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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9 23:06
교육대/사범대 나와서 교사 못되면 무슨일을 할까요? 사교육으로 갑니다. 어째서 국가가 쓰지도 못할 교사 자격증을 남발하는 멍청한 짓을 자행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 특히 교대는 커리큘럼상 졸업해도 교육 이외의 부문에선 사회적 무능력자에 가까운데 그 목적이 백수나 사교육 종사자 양성이라면 뭐 경쟁 좀 시켜도 될겁니다. 제가 보기엔 대중의 일시적 감정배설이 목적이 아니라면 임용 보장이 훨씬 효율적인것 같네요.
17/08/09 23:43
이게 커리큘럼 말하면 다른 대학도 마찬가지다 뭐라 그러긴 하는 거 같더라구요..음..
근데 교대는 그냥 사기업가면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싶은.. 커리큘럼 자체가 뭐..무용,피아노,바느질 이런 것들 부터 본문에 나와있는 항목들만 배우는데.... 이렇게 말하면 워 일반대에서 전공하나 잡는 수준인데? 라고 말할 수 있겠으나.. 근데 그 수준이라는게 그정도가 아니라 말 그대로 얕고 넓게 배우는 수준이라......(배우는 과목이 상당하죠..초등은 교사가 다 가르쳐야 하니..) 정말 일반대에서 배우는 깊고 좁게가 아닌게 문제라는거고.. (차라리 사범대는 깊고 좁게라도 배워서 말 그대로 그 과목에 스페셜 리스트라기도 하죠..흠..) 어쨋든 좀 심각할 정도로 교사 아니면 하다못해 사교육 쪽으로 나가는게 아니면 많이 힘들다고 해야 하나.. 애초에 들어올 때부터 그걸 전제하고 들어오는 부분도 꽤 큰 부분을 차지할테구요. 사기업가면 고졸로 보는 수준인데요.. 교대 출신이 왜 여길?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후기 라고 해야하나..그런 일화를 본적도 있구요..) 물론 개중에는 교대출신이면서 교사나 사교육쪽이 아닌 진로를 잡고 가는 사람도 없는건 아니지만.. 이거야 말로 극소수구요.. 근데 다 떠나서 지방에 자리가 있는데도 그쪽으로 임용을 안보는 경향이 심한게 지금 이런 사태를 조장한 원인 중 하나가 아닌가 싶어요.. 여초 직종이라 애초에 이런 경향이 심한 거도 사실이고..지방에서도 수도권이나 서울로, 수도권은 수도권이나 서울로..이런 모양새니.. 그리고 아예 이럴 바에야 교대 다 폐지해버리고 한국 교원대? 여기로 통폐합 시키는거도 방법같긴 합니다.. 교원대에서 일정 인원만 뽑아서 전국으로 보내버리면 될테니 인원 조절도 쉬울테고.. 지금 어떻게 보면 전국 교대 학생수가 너무 많아서 벌어지는 촌극아닌가 싶기도 하고..흠..
17/08/10 00:12
말씀과 분석이 거의 다 맞는듯 하네요.
그리고 교원 양성 및 관리는 교대간 통합을 하든 교원대로 일원화 하든지 하면 좋겠습니다. 아, 졸업생 수는 충분히 칼질을 해둬서 초과배출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17/08/10 07:30
유독 교대만 커리큘럼을 따져서 다른일을 못한다고 하는데
대체 어떤 학과가 다른일을 할수 있는 커리큘럼을 짜는지 의문이 됩니다 전공하고 교양 부전공 정도 뿐이 없는 대학과정에서 전공쪽 취업못하면 다른데도 힘든건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17/08/10 10:27
제가 컴공을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IT 아니면 무슨일을 해야할까요?
아마 저도 어딜 가져놔도 사회적 무능력자에 가까울겁니다. 뭐 크게 차이가 있어보이진 않아요.
17/08/10 14:40
물론 대학은 고고한 연구의 상아탑으로 남고, 직업 훈련은 다른데서 하는게 제일 좋겠습니다만..
비단 교대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직업훈련소가 아닌 대학, 학과를 찾기가 더 힘든게 사실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직업교육을 받고서도 어마무시한 취업률을 뚫지 못해 역대 최고의 실업률을 갱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2:1, 지방직으로 가면 1:1도 심심치 않은 (특히 서울교대의) 교대 학생들을 수도권 TO를 늘려서 임용 보장을 해준다는건 오히려 불평등에 의한 반감만 생길 것 같다고 생각해요.
17/08/10 14:52
'고고한 연구'는 둘째치더라도 원리와 이론에 대한 교육이 충실히 이뤄져야죠. 실무교육에 해당하는 수준까지 학교에 떠맡기려는 건 곤란합니다.
17/08/10 15:53
말씀하시는게 원론적으로는 맞는데 요즘은 그게 아니니까요.
신규 입사자 구인광고 스펙만 봐도 원리 이론만 가지고서는 절대 취직할 수 없는 시절인지라
17/08/09 23:27
임용보장 해주면 나중되면 아마 교대 신입생을 그야말로 쥐꼬리만큼 뽑아야 되겠네요. 한 학번에 10명? 씩 이 수준으로.
광주는 이미 초등교사 1년에 5명 뽑고있으니 뭐. 대학이 돌아가려나요. 의외로 대학생활 잼날수도 있겠네요
17/08/09 23:38
광주교대가 전남까지 커버하고 있습니다.
광주 티오 기근은 현재 광주교사 인구피라미드가 다이아몬드형이라서 명퇴자나 퇴직자가 나오려면 몇년 기다려야 해서 그런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교대간 통폐합 후에 사관학교처럼 임용자만큼 뽑고 빡시게 굴려서 졸업시키면 좋을것 같습니다. 통폐합을 주로 인근 지거국이나 종합대에 시키려고 하는데, 그러지 말고 교대간 통폐합을 시켜나가면 좋을듯 한데 교대 교수들이 걸림돌이 되는 형편이라 답답하죠. 현재 교대생이나 새 초등교사들은 예전세대 교사들이 저질러둔 불신의 피해를 받고 임용 전망도 좋지 않고 각종 교사외 인력의 유입으로 교실마저 슬금슬금 빼앗기고 있는터라 전망이 좋아보이진 않더라구요. 관련 기사들을 보면 초등교사는 현재 적폐 욕받이가 된 상황이기도 하고..
17/08/09 23:41
그러게요. 임용보장하려면 통폐합이 필수겠네요. 통폐합하고 전국 뺑뺑이 돌리던지 성적순으로 지역 지원하게 해주던지 해야겠네요.
17/08/09 23:45
성적순 희망근무지 배정 후 지역교류 늘려갔으면 합니다. 지금 은지역교대인재를 자기지역에 쓴다는 기조인데, 이게 각 시도마다 티오가 일정치 않고 지방 초등 학교들은 칼질을 당하는 터라 인구 많고 많이 뽑는 서울 경기로 쏠리는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네요
17/08/09 23:43
서울경기 및 광역시에 비해 도지역 시골의 초등교육환경이 열악합니다. 초등교육에 대한 정책이 일자리에 대한 이야기로만 집중돼서 갈등이 커지는게 좀 안타깝습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532084240183133&id=100001447169034 전남 상황이 이러한데 다른 비인기 도지역들도 상황이 비슷할겁니다
17/08/10 00:02
경제논리로 가면 지금의 반토막이 날겁니다.
지방 공교육 환경은 글쎄요.. 폐교압박 겨우 겨우 막고 있는 실정인데다가 관심 갖는 사람들의 절대수도 적어서 망테크만 보이네요.
17/08/09 23:46
전국의 교대를 한국교원대 같이 한두군데로 통합해야죠.
국립대 통합하네 마네 말 나오는데 여기부터 우선 해보죠. 국립대 통합은 이념과 이상이지만 교대 통합은 현실이니까요.
17/08/09 23:46
임용을 보장해주려면 아무래도 신뢰를 얻어야겠지요.
전국 교대 통합 후 6년제 교육 과정 등 빡센 교육. 예를 들어 수도권 2년 후 지방 캠퍼스 순회 교육 및 실습. 그리고 임용 후 전국 단위 순환 근무... 뭐 이러면 어떨까 싶습니다.
17/08/10 00:00
교대 과정이 6년씩이나 필요할까 싶습니다만
교수 월급주려고 만들었나 싶은 잉여교육과정 줄이고 실습의 기회를 늘리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하네요. 어차피 현장나가면 금새 잘 해내갈만 포텐틀이지만 학부생 때 좀 더 다져놓으면 현장 적응이 빨라질 테니까요. 지금의 실습은 교생이 학교현장에 꿔다 놓은 보릿자루마냥 있다가 오는 것이라 시키는 입장도 받는 입장도 어떻게 해보기가 애매합니다.
17/08/10 18:59
저도 6년제 생각했었는데 같은 생각이신 분이 계셔서 반갑네요. 현직입니다. 이론만 배우고 교생실습은 겉핥기식으로만하다가 임용합격하면 교사. 지금 방식은 진짜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라기엔 모자라다고 봅니다. 확실한 커리큘럼으로 빡세게 교육하고 1-2학년땐 교육학 기본과 교양교육 견학등을하고, 3-4학년때 각종 교과교육학과 교육과정, 5-6학년때 학교에서 실습생겸 인턴교사 개념으로 실무를 배우고 현장경험 바탕으로 졸업논문
졸업자는 전원 발령 혹은 발령대기, 순서는 성적에 따라 희망지역 이렇게 되어야한다고 예전부터 생각했어요 지금 솔직히 교사들은 자기들끼리만 전문가라 주장하고 자기들끼리만 인정해주는 특이한 모양이에요
17/08/09 23:51
임용 전체 TO와 교대 전체 TO를 통합해서 중앙에서 관리하면 임용보장과 인력수급을 동시에 해결할수 있겠죠.
어차피 초등교사는 지방직 공무원도 아니고 교대/초교과의 사립 비율도 적은걸로 아는데 교대/초등교사의 특성이 이런데 TO를 이렇게 헐렁하게 관리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17/08/10 00:13
저는 통폐합한 다음 사관학교 스타일로 하는게 좋아보이네요. 대신 입학 검증도 수능 이외에 좀 더 다양한 면을 평가하면 좋을 것 같네요.
17/08/10 00:19
통폐합은 일단 교수들이 반대 할거라...
섬지역이나 산골 외진 지역은 차라리 남자 교대생 대체복무로 돌려버리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17/08/10 00:32
옛날에는 초등교사가 박봉에 하도 인기가 없어서 남선생 유입을 위해 RNTC라는게 있었는데
공무원 임금 현실화와 타직업의 헬조선화를 거치며 남자들에게도 교대가 슬슬 눈에 들어오면서부터 없어졌습니다. 지금 대체복무를 시킨다고 할 경우 여러 집단에서 난리치겠네요. 저런거 없어도 어차피 남자는 험지로 보내려고 하구요. 좋은 아이디어 아닌 것 같습니다
17/08/10 00:57
전문연까지 제낀다고 하는 와중에 대체복무가 생길 가능성은 0에 수렴할 것 같습니다. 거기에 대체 왜 대체복무라는 혜택을 주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17/08/10 06:03
참신한 아이디어긴 한데 벽지 지역 애들도 배움의 질을 보장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진짜 벽지 학교는 남교대생만 우글거릴거에요. 뭐 지금도 험지는 저경력 교사 2/3에 승진 노리는 교사 1/4, 나머지는 고향이 거기인 교사인 수준이니 별 차이는 없겠습니다만...
근데 이거 하면 우리 학교는 진짜 남탕될 거 같은데 재밌긴 진짜 재밌겠네요.
17/08/10 00:28
교대 커리상 교대 말고 다른 거 못해요는 좀 웃기죠 일반 대학은 뭐 다릅니까 전공 공부하는 거 똑같애요. 유독 교대 출신이 일반 기업에서 일하는 걸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면 당연합니다. 초등 임용고시 경쟁률을 보면 대부분 교사가 되니까요.
17/08/10 00:35
교대생들의 죽는 소리가 전혀 와닿지 않는 우리나라 상황이긴 한데
교대생 자신들 입장에서는 교대 졸업장은 현실에서 고졸취급이라 그럴겁니다. 임고 외엔 의미가 없음..
17/08/10 00:39
사실 그거 철학과 사학과 등 상경계 제외한 대다수 순수 인문계쪽은 다 같죠....그러니까 대다수에게 별로 와닿지 않을 거고요. 사실 우리나라 대학 졸업장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과는 문과 기준으로 치면 통계학과 정도나 되려나요....
17/08/10 00:49
교대 졸업장은 순수 인문계보다 더 답이 없습니다. 초등교육만을 위한 학문영역이라 고졸취급과 대졸취급의 간극이라 봅니다. 타분야에 아예 써먹을 수 없는 수준이라..
뭐 순수 인문계가 취업시장에 답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요.
17/08/10 10:53
겜돌이님께서는 교대취급에 대해 저나 다른분 댓글 의견에 동의 못하시는것 같은데, 이야기는 여기까지 합시다.
교대 우대해주는 교육관련 파트는 있으나 그 외에 무슨 메리트가 있을까 싶네요
17/08/10 11:21
전 교대에 대한 과거~지금까지 교대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잘못됐고 교대생들이 충분히 화낼 상황이라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일반 취업시장에서 교대졸업=고졸 이라고 흔히 알려져 있는 낭설이 조금 불편할 뿐이었습니다.
17/08/10 00:44
일반대학과 교대는 좀 다르다고봅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역사적으로 고등학교과정에 불과했던 초등교사양성과정이었던 교대에게 교사양성외에 의미는 전무하지만 일반대학은 엄연히 학부과정입니다. 현실적으로 K대 역사과 나와서 취직이 안된다고 가정하면 그 사람은 그래도 역사학전공자고 K대라는 학벌을 가진 사람입니다. 우리사회에서 보는 시선이 좀 다를순있지만 굳이 뜀틀, 단소 불기를 했던 교대출신을 회사에 취직시키는건 국력낭비이고 왜냐하면 교대가 국립대고 지금도 저렴한 등록금을 내고 있는데.. 회사를 갈거면 굳이 그 돈을 들여서 국가에서 비용을 투자해가면서 양성할 의미는 더더욱없죠. 그래서 양성할거면 줄여서 양성하고 아니면 다 없애자는 이야기입니다.
17/08/10 03:27
많이 다르죠. 교대는 넓고 얕게 배우는데, 다른 일반 대학교들은 좁고 깊게 배우니까요.
일단 한 가지 분야를 어느정도 깊게 배워본 경험이 있으면 다른 분야에도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대졸자를 대졸자 취급해주는 겁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회사 들어가서 새로 배우는건 대부분 어느 전공이나 거기서 거기잖아요? 좀 더 들어가서 세부전공 달라서 까막눈인 박사 신입을 기업에서 높은 대우 해주면서 데리고 오는 이유도 특정한 분야를 깊이 공부해본 사람이라 그렇고요.
17/08/10 09:34
취업시장에서 고졸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 잘 모르시는 거 같은데 소위 말하는 명문대 취급이야 힘들겠지만 대학 간판만 달린 학교가 수두룩한 현실에서 고졸하고 같이 취급하는 인사 담당자가 있다면 제정신이 아니죠.
17/08/10 00:30
다양한 인재양성은 로스쿨에서도 망하지 않았나요 다양한 학부생들 올거라고 했지만 현실은 20대 스카이 문과로 도배...
장점이 될 수 없어보입니다
17/08/10 00:45
교대는 그래도 스카이문과로 도배하지는않을거에요. 로스쿨졸업 후 달성할 수 있는 이득이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것보다 좋으니(물론 로스쿨나와서 망할수도있지만) 당연히 고학력자들이 몰릴수밖에 없죠. 교육대학이 아닌 일반대학출신이라는것만으로도 조금 다양해질겁니다.
17/08/10 00:54
헬조선식 직장여건에서 탈출하거나 취업난을 피해서 지금도 일반대학 출신들이 교대 입학 다시하고 있는 판이라 로스쿨 형태로 굳이 가야 하나 싶긴 합니다. 수시 줄이고 정시만 늘려도 인재의 다양성이 늘어날 듯 해서요. 대학원 형태나 로스쿨 형태는 교대 교수 밥줄에는 특히 좋을 것 같네요
17/08/10 10:04
20대 스카이 문과 각종 과 정도만 해도 다양해 지긴 했죠...
예전엔 서울대 법대만 있었으니까요...;;; 원했던 수준만큼은 아닙니다만..그거야 충분히 그럴줄 알았던 일이기도 하고요..^^:
17/08/10 10:33
법대가 없어졌으니 법대가 줄어든거지 법대가 계속 있었으면 차이없었을겁니다. 예전에도 법대만 있었던것도 아니고
학벌 편중은 오히려 더 심해졌구요 (http://hankookilbo.com/v/c519724f44e7413b8bcb65504ce49f97) 초창기에 이공계 지원자나 사회생활 하던 직장인들이 많이 몰릴것처럼 홍보했었는데, 이러한 통계는 원했던 수준만큼도 아니거니와 충분히 그럴줄 알았던건 더더욱 아니죠
17/08/10 00:59
애초에 교대나 사관학교나 입도선매로 우수자원 뽑으려고 하는거라 그냥 지금처럼 국민적 지지 높을때 교대 통폐합하고 하자없으면 임용하는 방식이 나아보입니다. 두 기관 모두 그 목적을 제외하고는 사회에서는 전혀 무쓸모하다는 것도 동일하고요. 뭐 사관학교야 소대장이라도 하고 다른 학위라도 따오니 사기업에서 의외로 선호하기라도 하지 교대는.. 커리큘럼 생각하면 교직 말고는 그냥 고졸입니다.
17/08/10 01:25
커리큘럼은 그렇다 쳐도 사실 입결생각하면 일반 회사에서는 대단히 우수한 자원 아닌가요. 대학 졸업생들 전체 수준을 줄 세웠을떄 어차피 전공대로 가는 학과 별로 없다 치면 문과에서는 상당히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해요.
17/08/10 02:25
예능은 늡니다.
교대 커리가 어린이 이해와 교육 특화라 시사와 멀어지고 비판적 사고력을 안키우는 방향이라 일반대 학생과 수준차이 난다해도 할 말 없습니다. 교육 분야 외에 교대 출신 자원이 메리트 있기가 힘들 것 같네요
17/08/10 03:04
역발상으로 사대처럼 전국 여기저기서 교대 찍어내는걸 풀어주면 지금의 모든 문제는 해결되죠...
광역시 주요과목 경쟁률 15~25:1 도서산간도 교대 경쟁률의 몇배...? 도시로 쏠림현상따위...실업의 공포앞에서는 허상일뿐이죠... 거꾸로 갑시다??
17/08/10 04:35
정확히는 한국 로스쿨식이죠.
미국 말고 딴나라는 로스쿨 입학이 변호사 자격이 거의 보장인 나라 많습니다. 로스쿨 학교수를 미국과는 달리 제한 하니깐요. professional school이면 그런식으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학교수를 조절하고 입학 인원을 조절해서 입학을 어렵게 하는 대신 직업보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17/08/10 05:51
저는 2년 예과 4년 본과했으면 좋겠습니다.
예과 2년간 교양 수준의 선택 과목을 배우면 좋겠습니다. 일단 교대는 전필이 너무 많아요. 요즘은 좀 바뀌었다던데 4학년 빼고 3년간은 평균 이수 학점이 꽤 높습니다.(다닌지 오래되서 잘 기억 안 나는데 20대 중반 학점에, 0.5학점짜리 전필도 있고...) 그런데 선택수업은 한 학기에 한두개...솔직히 일반교양이 이만큼이나 필요한 직업이 없는데 너무 무리해요. 전필은 과목별 교육학 및 일반 교육한 분야별 개론정도만 하고(사실 개론만 해도 과목당 2학점 잡아도 적어도 20학점...교육학 각종 개론하면 30학점 넘을 듯...) 선택 교양 좀 늘렸으면 좋겠어요. 본과 4년간은 실습 비중 좀 높였으면 좋겠습니다. 4년간 주구장창 이론수업만 듣고 상상 속의 애들이랑 모의수업하다가 실전을 접하면 너무나도 달라요. 그리고 실제적으로 수업보다 중요한 게 학급경영인데 그 부분은 배울 수가 없어요. 저희 때 교생이 1학년 1주 2학년 2주 3학년 3주 4학년 1달이었습니다. 그나마도 전 학번들에 비해 늘어난 거였죠. 실제적인 체험에서 느끼는 아이들과의 관계 형성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 그것도 잠시 스쳐지나가는 사람으로써 배우죠. 저는 교육봉사를 많이 다닌 편이라 상대적으로 쉽게 적응한 편이지만 한 학기는 헤맸고, 와이프보면 2, 3년은 애들과의 관계에서 헤맵니다. 그래서 1년 중 6개월 가량을 실제 학급에서 보조 교사로 참관하고 실습해보고, 4-5개월 정도 배운 것을 바탕으로 이론적인 것을 교대에서 배우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럼 교대생은 거의 방학도 없이 죽어나겠고, 실습 담당 교사의 권한이 너무 커져서 갑질 우려가 있겠지만 예상되는 문제를 보완해서라도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는 봐요. 그리고 교대생도 교대생이지만 교사의 재교육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10-15년에 한 번은 연수원이나 교대, 사대, 연구학교를 활용해서 1년 가량 연구년제를 시행하면 좋겠습니다. 현재는 선택적 무급 연구년제나 연구교사로 파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극소수에 불과한 상황이죠. 중견 교사 분들 중에서 의욕이 시들하신 분들도 없지 않죠. 그런 분들이 처음부터 의욕이 없는 사람이었냐면 대부분 그렇지 않아요. 교육 현실과 업무, 스트레스에 치이면서 그렇게 된 거죠. 이 사람들에게 자기 교육을 돌아보는 재교육 기회는 꼭 필요하죠. 이분들도 교육경험이나 노하우는 충분하신 분들이니까 의욕만 회복되면 훌륭하신 분들이 많으니까요. 또 다른 이유는 과거에는 어땠을지 모르겠는데 시대가 급변하고 교직에 40년 가까이 있는데 마지막 필수 연수가 고작 교직 3-5년차에 받는 1급 정교사 연수다?(교감, 교장 자격 연수 이런 건 별개니...)이건 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재교육을 통해서 교육에 대한 열정을 회복하고, 새로운 교육적 이론을 접함으로써 자신의 교육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17/08/10 08:54
인터넷 여론을 주도하는 20~30대가 교대생을 일자리 경쟁자로 보는 입장에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지요. 다들 고생인데 쟤네들만 왜 꿀 빠냐.
그런데 초등학생 부모 입장에서는 교대생들 꿀 좀 빨아도 좋으니 우수한 사람이 내 자식을 가르쳤으면 좋겠거든요. 초등학생 입장이나 초등교육 전체를 봐도 우수하고 오랜기간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사람이 가르치는 게 더 낫구요. 그리고 임용보장으로 인한 교대 입결 상승이 초등교사 전체의 질을 상승시킨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특히 20대 후반~30대의 경우 과거 형편 없었던 초등교사에게서 교육받은 경험만으로 판단하기 쉬운데 요즘 젊은 초등교사들 중에 굉장히 능력있고 열정적인 교사들 많아요. 교육과정 연구하는 거 보면 창의성과 열정에 깜짝 놀랍니다. 그래서 저는 '교대 정원 수만큼 임용보장'이라는 요구가 이기적인 의도로 나온 것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교육열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정책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17/08/10 09:14
임용보장 말고 임용을 빡세게 돌려도 같은 효과가 날 것 같은데요..
4년전에 열심히 공부한 사람 보다는 바로 작년까지도 열심히 공부한 사람이 더 낫지 않을까요?
17/08/10 09:17
임용을 빡세게 돌리면 결국 교대 입결이 하락한다는 겁니다. 사범대처럼요.
임용 보장이 안되면 우수자원은 교대가 아니라 다른 곳으로 갈 겁니다. 교대는 임용 안되면 다른 선택지가 너무 좁거든요.
17/08/10 09:35
입결이 하락한걸 임용의 경쟁률로 보완하는 거죠..
입결이 20% 떨어졌는데.. 임용 경쟁률이 50% 상승했다.. 그러면 임용되는 건 상위에 우수한 자원들만 임용 되니까요.. 그리고 사범대생은 교대생보다 우수한 자원이 아니다 라고 해석해도 되는 건가요?
17/08/10 09:17
다들 고생인데 쟤네들만 왜 꿀 빠냐가 문제였으면 이미 예전에 이 사단이 났을겁니다. 그렇지 않았죠?
여론악화의 근간을 뒤집어보고 계시네요. 그리고 초등교사 전체의 질은 다분히 주관적인 의견이 아닐까 싶습니다. 입결 상승이 교수도 아니고 '초등학교 교사'의 질적 상승을 불러왔다는게 믿기지 않네요. 그럼 이전에는 입결이 낮았기 때문에 능력도 없고 열정도 없었던건가요? 초등교사 커리큘럼이 그런 고난이도의 지식을 요구하나요? 입결이 낮으면 열정도 낮은건가요?
17/08/10 09:25
서울대생이 다른 대학교 학생보다 반드시 우수하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그런 경향이 있다는 것이죠(반례도 무수히 많습니다).
특히나 교대의 입결은 IMF를 기점으로 드라마틱하게 상승했기 때문에 2000년대 초반 이후 임용된 초등교사의 경우 확실히 인적 자원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통계적으로 입결과 교사로서의 우수성의 연관관계를 입증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주관적인 주장이 맞습니다만, 가족 친척 중에 다양한 연령대의 초등교사가 3명이나 있어서 나름은 그쪽 세계를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7/08/10 09:29
본인 스스로가 반례가 많다고 하는 것을 기반으로
주장하기에는 너무 근거가 약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3명이나가 아니라 3명 밖에죠.. 일반적인 학부모가 만나는 초등교사가 최소 6명인데요..
17/08/10 09:39
제 동생과 아버지가 교사입니다. 큰아버지와 사촌형도 마찬가지구요. 동생이 교대 입학할 때부터 쳐도 15년을 지켜봤는데 학부모로 만난거랑 같습니까. 교대 다닐 때부터, 교사로서 10년 넘게 근무하면서 교육과정에 대한 고민,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 고민까지 옆에서 계속 지켜보고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도 지금은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한때는 교사가 꿈이었기에 교육제도와 교육과정은 제게 정말 관심있는 이슈에요. 논리적으로 반박하려면 하시고 제발 사소한 걸로 꼬투리 잡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17/08/10 09:45
전국에 초등교사가 몇명인데
3명이 대표성을 뛸수 있다고 보시나요? 그 3명은 도들도들님 주변의 단일 케이스입니다. 30명 케이스를 스터디하고 말해도 너무 적은 케이스라서 대표성을 뛰기는 어렵습니다. 라고 말할 텐데요.. 그리고 도들도들님은 공급자 입장에서 3명 본거고 학부모는 소비자 입장에서 6명 보는 겁니다. 공급자가 고민 많이한다고 아무리 말해봐야 소비자 입장에서 나아진거 없으면 말짱 꽝입니다. 얼마전 다른 글 타레에서 그런 말도 나왔죠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가 선생님 실력 없다고 학원 보내 달라고 하더라는.. 저 케이스가 단 한명의 이야기라 전체를 대변 못하듯이 도들도들님 케이스도 동일합니다
17/08/10 09:57
초등학생 이야기는 여기서 나오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저는 지금 초등교사의 질이 모든 초등학생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단지 교대생 교사임용보장이 IMF 이후 취업난에 결과적으로 우수자원이 몰리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고 그게 초등교육의 소비자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논리가 이상합니까? 주변사람이 전체를 대변하냐 그렇지 않냐는 진짜 지엽적인 문제입니다. 지금 초등교사가 십만명이 넘을텐데 대체 누가 그들을 대변할 수 있습니까.
17/08/10 10:00
전 위에도 말했듯이
그건 임용 경쟁율 상승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단 주장입니다. 그리고 canal님은 입결로 열정 및 능력 상승을 보였는지 물었고 거기에 대한 도들도들님이 대답하신 근거가 주변에 초등교사 3명이었습니다. 거기에 전 그건 근거로 부족하다고 이야기 한거고요..
17/08/10 10:21
임용 경쟁률을 상승시키면 입결하락으로 낮아진 인재풀에서 상위권을 픽하는 결과가 되는데, 결과적으로 교사가 되는 사람의 질에는 큰 차이가 없을 수 있겠지만, 불필요한 잉여인력을 많이 남긴다는 면에서 사회 전체적으로 낭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입결에 따른 우수자원 쏠림 현상과 초등교사의 질 상승의 연관관계에 대해서는 제가 단정적으로 이야기한 면이 없지 않으니,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동생을 보니, 제가 초등학교 때 배웠던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로 학생들의 발달을 세밀하고 과학적으로 고려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이건 초등교육과정 자체가 발전한 것일 수도 있겠군요.
17/08/10 09:45
저는 그런 경향이 있다고 보는 것인데 입증할 방법은 어차피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통계적 입증이 안되는 문제이니 결국은 주변 사례들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문제지요. 초등학부모들이 대체로 젊은 교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는 점도 있구요.
17/08/10 09:49
주관적 의견에 '과거 형편 없었던 초등교사'나 '초등교사 전체의 질을 상승시킨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라는 표현은 좀 아닌거 같습니다만..
말씀하신 내용은 대충 알겠습니다. 동의할 순 없지만요.
17/08/10 11:15
제생각에는 입결이 질과 열정에 비례하진 않는것 같습니다. 관련성이 크진 않다고 봅니다. 입시 뿐만 아니라 임용고사 경쟁률이 높을 때 임용된 교사들이 더 좋냐고 따져봐도 그럴것 같진 않구요. 임용이 헬일수록 학부생때 각종 인성질 해가며 임고 통과한 사람들이 많았구요. 제가 학부모라면 빡공한 고학점, 임고 고득점 공부쟁이에게 자식 안맡길듯 하네요.
질은 막해도 되던 시절에 비해 교사들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 변화와 관련 제도 변화로 노력과 전문성이 없이는 자리가 위태로워질 까닭에 높아졌다고 봅니다만 자발적 열정은 사라지는듯 합니다. 점점 더 교사 못하겠다는 환경이 조성될터라 교사들이 열정이 교실을 탈출하기 위한 열정이 될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요. 열정에 회의감이 들고 현자타임 느끼시는 분들이 늘어날겁니다.
17/08/10 12:08
그냥 대학원 과정으로 돌려야죠...
지방도 싫다 경쟁률 2대1 넘으면 안된다 다른 일은 못한다 사범대생들은 다른 청춘의 고충을 겪고 있는데 교대생들만 특권의식에 빠져 있는 모습 도저히 못봐주겠네요 교대는 고졸취급이라는 건 진짜.. 그렇게 자신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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