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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9 17:15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겪었던 일을 거의 똑같이 안철수 전의원이 겪고 있네요.
문재인 대통령이 돌파했던 모습을 안철수 전의원이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문재인 대표 때 돌파로 인해 대통령까지 갔는데 안철수 전의원은 어디까지 갈지...
17/08/09 17:35
절대 불가능하죠.
애초에 안철수가 그걸 돌파할 수 있었다면, 지금의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을테니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론, 문재인도 돌파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현재는 당내는 우세승? 혹은 보류? 정도고, 더민주 자체가 약진하면서 전반적으로 좋아보이는 거라 생각해요. 위기가 반드시 올텐데, 그 때가 되면 정황은 다를 수 있으나 반복될 거라 봅니다. 무엇보다 문재인은 레임덕을 굉장히 크게 겪을거라 예상합니다. 그 시기는 다음 총선인데, 문재인은 공천권이 전혀 없고, 친문세력은 시스템공천을 밀어붙이려할텐데 반발이 상당할 겁니다. 지난 총선에서 결국 시스템공천은 실패했고, 열매는 친문이 먹었다고 봐야하거든요. 시스템공천을 내세우기엔 명분을 잃었습니다.
17/08/09 17:42
지금 그래서 혁신위원회인가 뭔가를 당내에서 하고 있는데 시스템공천을 지방선거에 제대로 도입하지 못하면 민주당도 3년 후에 후폭풍을 대대적으로 맞게 되겠죠. 흥미진진하진않고 잘 좀 하길 바랄 뿐입니다.
17/08/09 17:55
그래서 추미애 대표가 최재성 전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앉혔다고 생각합니다. 시스템공천을 건들지 않을거 같거든요.
더불어민주당이 시스템공천으로 지방선거를 치루고 여기서 승리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굳건히 유지될겁니다. 그러면 3년후 총선에서 큰 승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7/08/09 18:13
전 지방선거는 지방선거일 뿐이라봐서요. '정치인'들에겐 광역지자체장이 의미 있지만, 정당엔, 정확히는 정당을 움직이는 사람들에겐 별 의미 없다고 보거든요.
지방선거에서 실패하면 말 할 것도 없거니와, 성공하더라도 다음 총선에선 십중팔구 잡음이 클 거라고 봅니다. 누군가 대통령이 유력하면서 친문을 자처하는 사람이 있지 않고선, 잡음은 일어날거라고 봐요.
17/08/09 19:39
문대통령도 당시에 민주당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김종인을 추대하면서 상황이 바뀌었고
그전까지는 오리무중이었습니다. 김종인은 확실하게 민주당을 두그룹으로 나누었고 큰 덩어리의 머리를 차지하며 민주당의 중심을 잡았습니다.
17/08/09 17:36
문통당시 상황과 지금 안철수 상황은 공격 받는다는 것만 같을뿐 실 상황은 너무 다르죠 국당이 지금 위기에 놓인 원인은 안철수 때문입니다 대선때 언론 빨로 지지율 폭등했을때 그거 본인 삽질로 다 날려먹고 대선3위 해버렸고 정권 교체 이후 국당에서 국민들 열받게 하는 헛소리 지껄여서 국당 지지율 까먹게 햐 인간들 다 안철수가 대려오고 안철수와 손잡은 안철수 사람들입니다 결정적으로 문준용 관련 조작 사건의 핵심들이 안철수계 인물들이었고 이 거짓 자료를 대선때 이용해 먹은것도 안철수 본인이죠 국당 몰락의 가장큰 책임을 져야 할게 안철수인데 그 안철수가 당을 구하겠다고 당대표에 나왔어요 저는 도저히 제 상식으론 안철수의 저행동들이 이해가 안갑니다 전임 대통령의 유체이탈을 뛰어넘는 정치인이 있을 줄이야...이 상황에서 안철수가 국당의 내부 총질을 뚫고 나간다는게 지난 총선때 문통의 모습과 비교 된다는건 말도 안되는거라 생각합니다
17/08/09 17:50
비교 된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죠. 문재인 대통령은 이거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냈으니깐요. 그리고 서로 다른 행보를 보냈구요.
2012년 대선에서 패한 문재인 후보는 잠수를 탔었죠. 몇 년 조용히 있다가 2015년도에 당대표가 되고 여기까지 왔죠. 문재인 당시 후보는 국회의원이었으니 의원활동만 했고 다른 활동은 미비했었습니다. 저도 안철수 전의원이 지금 나오는건 엄청난 패착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직은 던졌으니 대학교수나 강연 하면서 대중적 지지를 다시 쌓으면서 내년 지선 끝나고 비대위원장으로 나오던가(지금 시점에서 국민의당의 내년 지선은 박살날게 뻔하게 때문에) 아니면 해외로 나가서 정치공부 하고 온다고 2년간 조용히 잠수타고 차기 총선 때 다시 나타나던가 했어야하는데 다 차버리고 다시 정치적 도전을 하는거죠. 거기에 문준용씨 조작의혹사건에서 자유로운것도 아니구요. (몰랐다고 해도 대선후보가 속했던 당에서 이루어진 일이라 일정부분 책임은 있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이전 대선에서 안철수 전의원이 대선에서 30%정도 지지를 받고 2위를 했다면 나올 수 있는 명분도 얻었을텐데 홍준표 대표에게도 밀리면서 명분을 잃어버렸다고 봅니다. 숨도 안쉬고 잠수타야할 시점인데 말이죠. 아무튼 안철수 후보는 가지말아야 할 길만 제대로 걷고 있는듯 합니다.
17/08/09 17:56
그건 지선에서 박살난 국민의당이 그후도 존재한다는 가정에서나 가능할겁니다. 근데 그걸 보장할수없어요. 안철수가 나오는건 총선전에 당이 소멸하게 생겼으니 그런거라고 봐도 될겁니다.
본인이 나와서 살릴수있을지는 별개문제고요
17/08/09 18:02
아마 지선에서 박살나도 국민의당은 살아남을거라 생각합니다(...) 호남의원들은 잘 버텨서 차기 총선에서 국회의원 뱃지만 다시 달면 된다라는 마인드로 다시 살 길을 찾을거거든요.
더민주당로 가면 국회의원은 못할 가능성이 높으니 호남쪽 지지기반이 없는 바른정당과 연합을 추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년 지선 끝나고 정치지형이 제일 궁금합니다. 정말 다이다믹할 거 같거든요..
17/08/09 17:34
이런 부메랑이야 안철수가 내부분탕러들 다 끌고 당 만들때 다 예상했던거죠. 본인이 감당해야할 것이고요.
안철수가 왜이리 빨리 나오냐 양심있냐 많이들 그러던데 전 안철수 입장이 이해가 됩니다. 저 호남토호들에게 당 맡기면 정말 당이 폭파됩니다. 그나마 안철수가 맡아야 조금이라도 나을 거에요. 지방선거 뒤에나 나오지 왜 지금 나오냐 그러는데, 지금 안나오면 지방선거때 국민의당 사라질겁니다.
17/08/09 17:37
안철수가 안철수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박영숙을 임명했는데 박영숙이 누군가가 문제가 아니라 안철수 자신이 박영숙과 박영숙의 남편 안병무를 알리 만무하고 누군가 추천한 사람이 분명 있어요.
모르겠어요 추천한 그가 누구인지. 대체 누군지 모르겠는 그 사람 그 사람을 믿고 모든 것을 맡기면 기회가 안에게 생긴다고 저는 확신해요.
17/08/09 17:42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의 안철수와 국민의당 시절 안철수의 주장이 정 반대가 되버리니... 진짜 답 없죠. 요즘은 중앙당 비중 낮추고 지구당 파이 키우는걸 개혁이라고 주장한다는데... 국민의당 사정 뻔히 아는 사람이면 진짜 코웃음 칠겁니다.
지금 호남빼면 나머지 지구당은 사실상 안철수 개인 사조직에 가깝거든요. 정작 문재인의 사당화(실제로는 아니지만)를 비판한 사람이 이제는 본인의 사당화를 주장하는 모순을 스스로 해결해야 할 겁니다.
17/08/09 18:36
저는 가장 멋없는 사람이 x적x 이 되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눈 앞에 보이는 이익을 위해 소신이고 명분이고 아무렇지 않게 던져버릴 수 있는 사람요. 안철수에 대한 기대를 접은 것도 그 때문이었죠.
17/08/09 19:02
이러니 저러니 해도 문재인 정부가 호평 못받으면 꽃이 지고나서야 봄인줄 알았습니다 ㅜㅜ 드립하면서 뽐뿌질 받을것이 뻔한 인간이라 언젠간 살아날거라는 회의적인 생각만 드네요. 이미 해온 짓거리만 봐도 애저녁에 은퇴했어야 할 양반이지만요.
17/08/09 23:12
솔직히 저는 이제 이 사람 까는건 정치적 생산성은 거의 없는 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치적으로 가치 없는 사람이 된 거 같습니다. 다만 잘못한 일이니 꾸중은 필요하고, 그 동안 당한게 있으니 화풀이는 좀 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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