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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1 16:45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떡밥이지 싶어요. 에이리언1에서 나오는 엔지니어의 우주선에 어째서 데이빗이 만든 에이리언 알이 널려있었는지. 엔지니어는 뭐하는 놈들이었는지
17/05/09 19:10
확실하지는 않지만, 감독이 다음 후속편은 커버넌트 이후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편인 프로메테우스와의 사이에 있었던 일을 다룰 수도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17/05/09 19:15
닥터 쇼에 대해 많이 편집돼서 아쉽더군요.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일부분도 영화에서는 안 나왔고... 사실 가장 궁금했던 건 쇼였는데...말이죠. [매우스포]라고 달려있으니 적는거지만 실험 당한 거 빼곤 그 중간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그리고 인공지능 A.I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느낌도 있더군요. 자신만의 목적의식을 갖고 행동하는 데이빗은 너무 무서웠어요.
17/05/09 19:19
데이빗이 그래도 자기한테 연민을 보여준 사람이라고 느꼈던 쇼를 그렇게까지 만들게 한 이유가 궁금했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만 친절했어도 좀 더 나았을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데이빗이 사랑을 느꼈는데 쇼한테 거부당했다든지....
17/05/09 20:37
저도 그 부분이 아이디어는 참 좋았는데 설명이 좀 덜 된 것 같아요. 그렇다고 다음편을 위한 떡밥 같은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고...
17/05/11 16:55
아마 말씀하신 것이 맞을 거라고 생각해요. 영화 예고편 중에서 "nature boy"라는 OST 나오는데 이 노래 가사가 "사랑을 주면 사랑을 돌려받을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데이빗이 수면에 들어가는 다니엘스에게 하는 말도 그런 암시를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식민지는 어떤 곳일까"라는 다니엘스의 물음에 데이빗은 "당신이 친절하게 대해준다면 그곳도 당신을 친절하게 대해줄 것이다"라고 답하죠. 결국 데이빗이 저지르는 만행들은 창조주가 되겠다는 중2병과 더불어 자신의 창조주인 인간들에게 거부당한 분노가 아닐까 싶네요..
17/05/09 20:15
쇼에 대한 사랑, 혹은 열망과
자신보다 부족한 인간에게 창조되어진 열등감이 묻어나는 신이되고자 하는 의지 같이 감정적인 부분이 다듬어지지않은 데이빗의 모순된 행동을 어색하지않게 풀어내는 패스밴더의 연기와 할배의 연출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17/05/09 20:35
저는 진짜 너무 재밌게봤습니다...
물론 저는 영화 시작전에 리들리 스캇 이름만 봐도 지려버릴정도로 스캇옹의 빠돌이긴 하지만... 한번 더 보러갈려고요 첫장면에서 데이빗이 '저를 반든건 아버지라면, 아버지를 만든건 누군가요?' 라고 되물을떄 지려버리는줄알았습니다.. 그리고, 데이빗이 처음엔 커버넌트 크루들을 구해주는것처럼 굴었지만 속으론 10년동안 자신의 창조를 위해 마더(생명체)의 등장을 기다렸다는점이 하 새끼에이리언들이 다 죽여버리면 진화 실험을 못하잖아 ?
17/05/10 17:49
천재 매드사이언티스트 캐릭터같지 않나요?
심지어 외부적인 요인이 아니면 죽지도 않음. 여러가지 의미에서 인간이 만들었지만 비교도 안되게 완벽한 피조물이죠. 덕분에 인간의 재앙이 되긴 하지만서도...
17/05/09 21:46
프로메테우스2를 기대하고 간거였는데 기대와 너무 달라서 아쉬웠습니다.
예고에 나왔던 엘리자베스쇼의 모습도 아예 안나왔고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 사이의 떡밥을 너무 날린거 같아요.
17/05/09 21:57
마지막 데이빗의 정체와 관련한 서스펜스는 많이 촌스럽고 축축 늘어지더군요.
쇼 박사가 당당한 에일리언 퀸이 되어있길 기대했는데 마구잡이로 실험 당한듯한 시체로 등장해 아쉬웠습니다. 그녀가 저온 수면 전에 지구를 그리워 하며 불렀을 take me home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네요.
17/05/09 23:16
저도 바로 "아 저 친구 데이빗이네!" 나오더군요...그런데 이야기를 끌고 가려면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 같기도 하고..--;;
17/05/10 18:03
퀸에일리언 설정은 리들리스콧이 아닌 제임스 카메론의 것이라서요... 저역시 불임인 쇼박사를 '어머니'로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혹했는데 프로메테우스에서도 임신한 에일리언을 셀프 낙태하는 장면이 나오는 걸보면 좀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도 들더라고요. 결론적으로 리들리스콧의 에일리언에 퀸은 없는 것으로.
17/05/11 17:01
월터는 우주선에서 후드티 모자를 쓰고 다니지만 데이빗은 우주선에서 모자를 안 쓰고 있었죠. 솔직히 이건 뭐 반전이라고 하기 거시기하긴 했습니다.
17/05/09 23:19
데이빗이 진주인공....
스포성 스틸컷 (검은액체 살포)를 보고 갔는데도 그 장면 나올때 미친놈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덜덜 근데 데이빗 첫등장시에 금발이 가발인거죠? 데이빗이 대니얼스 억압할 때 했던 말이 쇼에게 했던 짓을 하려고 한다 라고 하는데, 이게 뭔지 댓글의견처럼 궁금하네요. 넘 빠르게 지나가 부렸어요
17/05/10 17:55
사람과 굉장히 비슷하게 만들어져서 그렇지 않을까요? 월터가 술을 마시는 장면도 있고 인간의 외형으로 만들어졌기때문에 최대한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피부나 머리는 유기단백질로 구성해서 설계된거라고 대충 납득을...
더불어 데이빗은 프로메테우스에는 금발에 가까운 머리색으로 나옵니다. 커버넌트에선 일부러 월터와 가깝게 바꾼것같고요.(여차하면 월터와 바꿔치기할수있도록) 그래서 저는 오히려 극초반에 나오는 데이빗이 짙은 갈색머리인게 의아하더라고요
17/05/09 23:22
예고편으로 봤을때 기대했던 쇼 박사나 창조주들 관련 내용이 거의 안 나와서 많이 실망했네요.
그리고 숙주 역할하는 남정네들과 매력적인 여자 캐릭터들을 작살 내는 장면들이 너무 잔인해서 구역질 올라오는거 참느라 혼났습니다. 15세인데 상상이상이더라구요.
17/05/10 18:17
우리나라 영화 심의가 야한거엔 귀신같이 19금 때리고 잔인한건 엄청 관대합니다.
커버넌트가 미국에서 R-18 등급이라 당연히 19금 뜰줄알았는데 15세라 편집되는거 아니냐고 걱정하시는분들 많았죠. 근데 편집없음. 그냥 우리나라 심의기준이 이상한걸로.
17/05/10 09:02
어제 보고 왔는데 살짝 꼽사리로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처음에 시작하고 플레어 맞고 선원들이 깨어나게 되는데, 선장은 셀이 열리지 않아서 불에 타 죽게되는데 그게 무슨 프로토콜인건가요? 왜 열리지 않았으며, 왜 열리지 않으면 안에 있는 사람이 타죽게 되는거죠??
17/05/10 09:21
플레어 맞고 우주선이 흔들리면서 보존장치에 손상이 가서 내부에 불이 난거라고 봐야될거같네요. 안 깨어나면 불질러서라도 깨우겠어는 아닐테니.
17/05/10 17:39
저도 빠져나온쪽이 월터가 아니라 데이빗이었다는건 예상이 가더군요. 애초에 초반에 머리가 산발이던 데이빗이 월터와 흡사한 스타일로 직접 바꾸는걸 보고 예상되던 진행이죠. 아직 후속편이 남아있는걸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결말이었어요. 다만 데이빗이 쇼박사를 실험용으로 쓴건 충격이었죠. 개봉전에 공개된 프롤로그 영상에서 데이빗이 쇼박사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은 어느정도 표현이 되어있었고요. 혹자는 원래 불임이라 아이를 가질수없는 쇼박사를 위해 데이빗이 그녀를 퀸에일리언으로 만들지 않을까 예상하기도 했지요(인조인간인 데이빗의 입장에선 쇼박사에게 보내는 최고의 애정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 이 부분은 퀸에일리언이라는 설정이 리들리스콧이 아닌 제임스카메론이 만든 에일리언즈의 설정이라 리들리스콧이 이를 수용할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못하겠더군요. 결론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데이빗과 쇼박사의 관계가 워낙 복합적이라 후속작이 커버넌트와 에일리언1 사이의 이야기보다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 사이의 이야기였으면 싶기도 합니다. 인간에게서 태어난 데이빗이 임신하지 못하는 쇼박사를 임신시킨다든지(정확히는 쇼박사의 반려에게 검은액체를 먹여서 그를 통해 숙주를 만든것이지만 일련의 과정이 꼭 임신처럼 보이도록 표현했지요) 쇼박사의 반려를 죽이는데 일조한 데이빗을 정작 쇼박사는 치료하고 인간적으로 대했지요. 프롤로그에서 둘이 마치 부부처럼 적지않은 시간을 함께하는것을 보여주다가 쇼박사가 수면에 들어가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프로메테우스에 비해 나이들고 피곤해 보이는 쇼박사와 전혀 변하지않는 데이빗을 교차해서 보여주는것도 인상적이었고요. 데이빗이 쇼박사를 진짜 사랑했고 그래서 그녀가 나이들고 죽는것을 저어해서 그녀에게 영생을 주기위해 실험을 한 것인지, 어차피 유한한 그녀의 생에 그녀의 몸을 모판 삼아 새로운 생명을 창조해서 자신과 쇼박사의 자식인양 생각하려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대니가 발견한 스케치의 쇼박사의 이미지는 이전에 나온 어느 에일리언의 숙주와도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서 데이빗의 의중을 도통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프로메테우스2가 나오지않은것이 너무 아쉬운) 데이빗 자체가 이번편에선 더할나위없는 매드사이언티스트처럼 묘사되는지라 어떤 미친짓도 가능할것 같아요. 데이빗과 월터를 연기한 마이클 패스벤더의 연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극초반에 웨이랜드 회장을 향한 우월감이 느껴지는 언동과 직후에 차를 따르라는 명령에 미묘하게 드러나는 굴욕감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참 더불어 리들리스콧의 에일리언에 공통적으로 페미니즘 요소가 들어가는데(요새 논란인 그런거 말고요) 여주인공들이 하나같이 자립심 있는 성격에 외형적으로도 중성적인 느낌이 강하죠. 쇼박사와 대니는 공통적으로 미망인(배우자에게 의존×)이며 리플리를 포함하면 모주 전문/기술직이라는 특성도 있습니다. 더불어 페이스 허거에게 당해 제노모프를 낳는(?) 묘사가 강간으로 인한 임신같은 컨셉이고 이걸 부러 남녀를 역전시켜 묘사했다는 이야기도 있죠. (심지어 페이스허거 디자인이 여성기모티브)그래서인지 이번에도 페이스허거에게 당하는 인물들은 전부 남자였습니다.
17/05/11 02:35
영화내내 공감이 안되는 부분이... 데이빗은 에일리언?을 계속 완벽한 생명체라고 하는데. 몽땅 공격하고 파괴만 하는 생명체가 뭐가 완벽하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중간이야기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엔지니어들 행성에서도 결국 숙주 다 죽이고 자신들도 다 굶어 죽은거 아닌가요? 그래서 포자형태 식물로만 남겨진거구요. 영화에서야 제한된 환경이라 힘들게 싸우지만, 인류가 그 행성에다 수폭 몇발 터트리면 몰살일텐데요. 포자형태?도 대응책 세우기도 쉬워 보이구요.
17/05/11 18:20
포자 형태로도 잠복이 가능하고 다양한 형태로 번식이 가능하다는 점이 기존의 생물체와는 전혀 다른, 진일보한 점으로 볼수도 있을꺼 같습니다.
세균이나 박테리아도 숙주를 감염시키지 거기서 또 새로운 형태의 생명을 창조하지는 못하고, 지구상의 어떤 동물도 (어쩌면 우주상) 숙주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번식이 가능하다는 점은 생명체로만 놓고 봤을때 완벽하다고 볼 수 있겠죠. 물론 상대에 대해서 다 알고 인간 대 에일리언으로 싸운다면 당연히 인간이 이길 가능성이 높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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