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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8 15:41
이 글을 보니 공감이 되면서 마음이 편하지가 않네요.
[아무것도 아닌거같은 사소한 일 하나하나에 심력을 기울이고 몇시간씩 소모해야 하는 것, 그리고 그런일때문에 하루 온 종일 기분이 쳐지는 꾸지람을 듣는건 적응이 되지가 않습니다.] 특히 이 부분에서 제 가슴까지 답답해지는 듯 합니다. 아무리 해도 적응되진 않는 일이지만, 지금 당장엔 어떻게든 해나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17/05/08 15:44
동감합니다.
잘한 일은 당연한 듯이 넘어가고 조금이라도 실수나 실책이 있으면 그걸로는 진짜 엄청 뭐라 그럽니다. 이러니 회사 다니기가 점점 싫어지고 의욕도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후임들에게는 칭찬을 아끼지않고 실수는 어지간하면 다 넘어가고 있습니다.
17/05/08 21:45
개인적으로는 실수도 지적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적할건 지적해야 해요. 평소에 칭찬하시는 분이라면 그건 문제되지않는다 봅니다. 오히려 지적을 솔직하게 받아들일거에요.
17/05/08 15:47
집에오셨으니 오늘내일 푹 쉬시고,(내일 출근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저보다 사회생활도 오래하셨을것 같은데, 또 그런 선배님들 보면서 저도 힘내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시원하게 맥주한캔드시고 재미난 예능도 한편보시구요!
17/05/08 15:51
마찬가지였습니다. 회사다닐 때 출근할 때 마다, 잘때마다 귓속에서 울리는 상사의 쇳소리, 욕설 때문에 노이로제 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회사를 나오니 또 나름대로의 고통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소리는 더 안 들어도 된다는 게 위로는 되더군요.
17/05/08 16:38
우리 나라는 진짜 칭찬에 너무 인색한 거 같습니다. 있어봐야 한참 깨고는 끝에 가서 '수고는 했어' 이 정도 느낌?
일에 대한 보상으로 최고는 물론 연봉이나 인센티브 같은 금전적 보상이겠지만 이건 사실 거의 대부분의 회사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퍼줄 수 없는 구조죠. 그에 반해 칭찬은 얼마든지 퍼줄 수 있고 긍정적으로 업무 의욕을 높여줄 수 있는 최고의 도구인데 왜 모를까요. 그렇다고 해서 못하는 상황에서도 그러라는 게 아니라 잘한 거에는 잘한다 해주는 게 그리 어려운 건지.. 제가 회사에서 중간 관리자 급인데 왠만해서는 질책은 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거의 안 하기도 하고.. 근데 생각해 보면 저도 칭찬의 빈도는 좀 낮은 거 같네요. 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7/05/08 16:52
저 역시도 요즘 너무나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다만 여기 글 쓰신 분들하곤 조금은 다른게... 일단 당장 저에게 쌍욕을 한다거나 상소리를 하는 사람때문이 아니라 저 스스로의 문제랄까요? 일단 제 선에서 해결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책임감이랄까 뭐 그런 것들로 하루하루 직장 나오는 게 죽을 거 같이 싫네요. 일요일 오후만 되면 누가 심장을 꾹 밟고 있는 것처럼 가슴은 답답하고 우울하고... 뭐랄까 쿠크다스 같은 저의 정신력이랄까 멘탈이랄까... 저희 어머니가 개인적으로 정신과적으로 질환이 있으셔서 저도 그렇지 않나 하는 두려움등도 있고. 지금이라도 조금이라도 정신적으로 덜 힘든 곳을 찾아가야 하나? 이직을 하게 되면 지금 있는 이 자리보다 급여 등 모든 조건에서 안 좋아질텐데? 와이프님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 " 오빠 오빠가 조금이라도 덜 힘들었음 좋겠어. 나도 벌고 하는데 뭐가 그리 걱정이 많아? " 알죠 앞으로도 계속 같이 일해줄 것도 알고 별다른 일 없으면 지금 그 직장 안 그만둘 것도 알죠 근데 그게 저를 좀 해방(?)시켜 주진 않더라구요 성장기때 아버지가 너무 경제적으로 약하신 모습을 보고 자라서인지 하나뿐인 딸에게 " 절대 경제적으로 약한 모습 보이지 말아야지. 우짜든동 조금이라도 더 해줘야지 " 이 생각에 사로 잡히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오늘도 출근함과 동시에 부하직원이 엉뚱한 소리를 하길래 혼자 화를 삭히고 있네요. 차라리 이럴 때 그냥 막 상소리 해대는 그런 성격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는 하루하루입니다.
17/05/08 22:50
슬프게도 대한민국에서 부하직원에게 머라고 하는게
일이라고 생각하는 팀장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그게 의욕을 떨어트리는 일인지도 모르고...
17/05/09 00:17
[일이라는건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것이지만, 그 안에서 약간의 보람과 즐거움이 있는게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요즘 깨닫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이게 정말 큽니다. 북극님 내일의 상황이 오늘보다는 좋아지길 바랍니다. 쭈욱
17/05/10 00:21
저랑 똑같은 생활을 하시네요.
심지어 반차내고 나와서 취업사이트 ..지금 있는곳보다 더 나은곳은 없을걸 알면서도... 살면서 별에별 목표는 다 세웠지만 제 목표가 취업에서 퇴사가 될 줄은 몰랐네요. 내년4월까지 버틸수있다면, 4월에 사표내고 여행가보려합니다.. 가끔씩은 스스로를 무너뜨리고 가만히 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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