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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7/05/09 00:14:36 |
Name |
마제스티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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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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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일반] 당일치기 부산여행기 |
부산에 가야한다.
왜냐하면 입사지원서를 방문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원래 우편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휴일이 끼어있기도 했고, 이것저것 한다고 자기소개서 작성을 하루하루
미루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자기소개서 작성을 완성하고, 서류를 봉투에 예쁘게 동봉한 다음, 부산을 향해 출발했다.
2시간 정도를 달려서 범내골에 있는 회사에 도착해서 서류를 제출했다.
기억나는 점은, 담당 직원이 약간 놀란 느낌이었다.
아마도 서류를 직접 방문제출하는 사람은 별로 없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무표정으로 서류를 건네줘서 담당 직원분이 별로 안 좋아하는 느낌이 들었다.(정신이 없기도 했고, 낯설어서 표정관리가 안됐다ㅠ.ㅠ)
어쨋든 서류를 제출하고, 회사 건물 주위를 둘러보니 바로 앞에 엄청 높은 빌딩이 있었다.
직접 가보니 그 건물은 BIFC(Busan International Financial Center)에 있는 부산은행 본점이었다.
이렇게 클줄은 몰랐다. 나도 저렇게 멋진 금융회사에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BIFC 안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돈까스 덮밥이었는데, 그냥 그럭저럭이었던 것 같다. 가격도 적당한 정도..
점심을 먹고 해운대로 가기로 했다. 난 아직 백수이기 때문에 시간은 충분히 많았다. 쿨럭....
지하철을 타고 해운대로 바로 달렸다. 해운대 위 하늘을 보니 약간 흐렸기 때문에 의외로 덥지 않았고,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바닷바람이 솔솔부는것이 에어콘 바람하고는 격이 달랐다. 과장 조금만 하면, 죽어있던 영혼이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모래밭을 거닐며 혼자 사진을 찍었다. 다른 관광객?들도 모래밭을 뛰어다니면서,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둘러보니 혼자 온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기분은 정말 최고였다.
사실, 해운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이다. 세 손가락 안에는 들 것 같다. 북적거리는 느낌과 해안가의 조용한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여자친구 생기면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이 해운대 바닷가에 무릎배고 누워서 자는 것이다.
언제 이룰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꼭 이룰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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