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피지알에 글쓴지도 꽤 된 것 같은데, 밑에 잠잘까 님 글을 보고 저도 영화 리뷰를 써보고 싶어졌어요 !
현재 저는 외국에 거주중입니다. 아직 크리스마스 이브가 오지는 않았습니다만, 연말이라그런가
분위기 따뜻하고 좋네요 !
시작해볼게요 !
1. 타임 랩스 (2014)
감독 : 브래들리 킹
잠이안와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우연히 알게 되어 보게 된 영화인데요,
저예산 영화의 진수라고 말하고 싶어요.
한정된 공간, 한정된 재료들을 가지고 이렇게 긴장감 넘치고 몰입하게 만드는 영화는 오랜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타임슬립물을 좋아하는데, (최근에 봤던 것 중에는 조셉 고든레빗 주연의 '루퍼'가 좋았습니다.)
이런식의 같은 세트에서 반복되는 타임슬립물은 또 처음인 것 같습니다.
cg가 없고 화려하지 않은 연출이라 더 좋았습니다.
별점 ! : 3.5/5
2. 파수꾼 (2010)
감독 : 윤성현
최근 영화학과에 다니는 친구에게 추천받아 보게된 영화입니다.
피지알에도 몇번 파수꾼 후기를 봤던 것 같은데 이제야 보게되었습니다.
이재훈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류승범 이후의 양아치 연기 최고봉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남고를 나온지라 그 세계를 잘 알고 있지만서도, 보면서 정말 그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청춘성장드라마 정도로 끝날수도있는 것을,
디테일한 연출과 누구하나 빠지지않는 연기력으로 몇단계는 위의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요.
여자분들은 다소 불편하다고도 할 정도로 사실적인 묘사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
별점 ! : 4.5/5
3. YOUTH (2015)
감독 : 파울로 소렌티노
제가 기분이 멜랑꼴리하거나 이것저것 일에치여 너무 정신이 없을때, 기분전환 겸 자주 가는 영화관이 있는데요,
그 영화관에서는 주로 예술..영화(?) 라고 하기는 그렇고, 조금은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성 좋은 영화들이 많이 상영되고는 합니다. 거기서 봤던 영화들로는, the great beauty, 노예12년, blue jasmine 과 같은
영화들이 있습니다. 상영관도 굉장히 아담하고, 관람객도 대부분이 백발의 노인분들이라, 영화보는내내 뭔가 다른 공간에
와있는 것 같아 특히나 애정이 가는 영화관입니다.
주말에 집에 들어오는길에 타이밍이다 싶어 가서 시간맞는대로 티켓끊고 본영화가 이영화 YOUTH 였습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개봉하지 않은 영화 같은데요, 각분야에서 나름 최고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스위스의 한 고급호텔에서
지내며 각자의 삶속에서의 고민과 고충, 그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그것들을 표현해내고 전개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굉장한 영상미와 음악이 있는 영화이구요, 어쩐지 느낌이 비슷하다 했는데 영화 the great beauty와 같은 감독입니다.
지나간 삶을 반추하는 모습들 속에서, 지금의 젊음에 내심 안도하기도 했구요, 한편의 좋은 소설을 읽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별점 ! : 4.0/5
4. 뷰티 인사이드(2014)
감독 : 백감독
한효주 아름답네요.
여자를 위한 영화라고들 하지만, 이건 남녀 모두에게 이로운 영화에요. ^^
뭔가 여운이 남는, 잔잔하지만 좀 슬프기도 한 그런 멜로물이 보고 싶어 알아보다가, 예전부터 봐야지 하고
못보고 넘어갔던 뷰티인사이드를 이제야 봤습니다.
남주의 성격이나 목소리, 한효주의 분위기와 영화 전반적인 색채며 음악과 다 한 흐름으로 이어져있는 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다소 소재나 영상이 어떤의미로는 과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어설프게 힘을 뺐으면
이도저도 안됐을 것 같습니다. 영화자체는 담백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은데, 뭔가 연애 초반과 그 후의 모습들이
나름 굉장히 디테일하게 묘사가되어 보는내내 괜시리 설렜습니다.
백감독 다음영화도 꼭 챙겨볼 것 같습니다.
제가 이십대초반에 대학로의 작은 극장에 영화보러 갔다가, 바로 뒷타임에 이어지는 시상식에 늦어 뛰어들어오는 한효주씨를
문앞에서 딱! 마주쳤었는데, (참고로 저와 동갑입니다..아하하하하) .
그렇답니다. 기승전 한효주네요.
별점 ! : 4.0/5
영화가 너무 좋네요 ! 혹시라도 좋은 영화 있으면 댓글이나 쪽지로 부탁드립니다 ^^
다들 따뜻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