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8/03 03:05:49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지방대 고시준비생의 넋두리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티레브
13/08/03 03:12
수정 아이콘
모두에게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부산의 환경이 어떤지는 모르겠고 경제학을 공부하셨을테니까 아주 쉽게 얘기하면
지방의 고시인원의 수요의 수준이 이윤추구에 아주 불을켜고 미쳐 날뛰는 신림동 고시학원들이 관심을 안가질 정도로 낮은 수준이니 공급이 없는 것이겠죠

그리고 정보의 부족에 대해서는 지방대학생이 아니다 보니 말하기가 힘든 부분이지만
고시에 있어 어떤 정보들이 지방이라는 지역적 한계때문에 얻기 힘드셨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물론 학원에서 실강을 듣는에 필요한 돈이나 신림동의 월세비 식사비 등을 합하면 월 100 정도에 육박하는 돈이 필요한 힘든 상황임에는 공감합니다
13/08/03 03:27
수정 아이콘
신림에 있는게 아니라면.. 지방대가 아니라 소위 SKY라고 불리는 대학교에 다녀도 정보가 부족하고 답안 첨삭 받기 힘든 환경인건 마찬가지인데요.
물론 주변에 고시하는 사람들은 많겠지만..(이것도 KY는 행정학과, 경제학과 등 관련 전공인 사람들에 한정해서요.)

기타 비용 같은건 서울에 원래 집이 있는 학생이 아닌 이상에는 마찬가지이고, 서울에 거주 중이라도 신림하고 먼 경우에는 통학하기 힘들어서 신림에서 자취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뭐..
포프의대모험
13/08/03 03:14
수정 아이콘
저도 고등학교 이상한곳으로 가서 삼년 내내 인강만 끼고 살았는데 그나마 인강이라도 있는게 어디냐는 생각으로 열심히 들었네요
티치미 강남구청 같은 사이트가 있어서 참 다행이었어요
13/08/03 03:20
수정 아이콘
하루에 읍 지역으로 버스 한 시간에 한 대씩 다니는 깡촌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아직 부모님은 계속 그 곳에 계셔요.) 서울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스스로 생활비, 등록금 마련하는 저한테는 공감이 안되는 이야기네요.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시험을 통해서 성적순으로 선발하는건 공정성이라는 측면에서 당연시 되는거고 지방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건 어렸을 때부터 개인에게 주어진 귀속지위라고 하면 지방대를 나온건 경쟁에서 밀려서 얻은 성취지위라고 할 수 있는데.. 왜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이를 배려해야 하는지 의문이네요.

지방직 공무원 채용에서 그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있고 어린시절에 그 지역에서 생활했고 계속 그 지역에서 일할 의사가 있는 사람을 뽑는거면 몰라도요.

지방인재 채용이 지역간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입법 취지에는 동의하는 바이지만 이건 지방대생 대상이 아니라 지방에서 중 고등학교를 나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남들보다 노력해서 서울로 대학을 온 사람들에게는 역차별적인 요소가 너무 심해요.
13/08/03 03:28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생각입니다 지방인재 채용은 지방에서 중고등학교 나온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게 더 취지에 맞는다고 봅니다 대학교 대상으로하는건 괜한 역차별적 요소만 만들어낼뿐이죠
Jealousy
13/08/03 03:2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지방인재채용은 명백한 역차별이라봅니다. 행시에서 대부분이 설대인게 학력을 보는게아니잖아요? 뭐 뽑고보니 서울대다 이런거지 솔직히 전 저정책 보고 어처구니가없더군요 고등학교때 노력안했다고 고시에서 혜택을 준다는게 참
13/08/03 03:30
수정 아이콘
역차별이 명백히 맞다고 생각하고...최근 사회가 이상하게 정치권 편의에 따른 역차별이 만연해지고 또 그것에 둔감해져간다는 사실에(언론의 힘이겠죠)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5픽미드갈게여
13/08/03 03:31
수정 아이콘
누가 책임져주지도 않는 세상인데, 꿀 빨 수있을떄 최대한 빨아야져; 화이팅입니다.
whoknows
13/08/03 03:34
수정 아이콘
소위 sky에서 고시지원 특별할 것 같나요? 지원 안해줍니다. 오히려 지방국립대 학생들은 교수님 차원에서 1차합격 장학금도 받고, 면접대비도 받는 이점이 있더군요. 또한, 요즘 실강 듣지 않는다고 문제있는 경우가 있나요? 서울에서도 본인편의를 위해 3순환도 인강으로 많이 듣습니다. 많이들 이야기 하셨듯이 공평한 조건에서 뽑고 보니 sky인 것일 뿐이죠. 지방직의 경우 특정 지역은 40점대로 합격하기도 하고 보통 일행과 평균 3~4점 넘게 차이가 납니다. 이것만으로도 지방거주의 충분한 이점 아닐까요? 그리고 서울 살아도 고시촌 가면 돈 똑같이 깨져요. 지방대에게 우대해줘야 하는 하등의 이유를 찾을 수가 없고, 글도 논리적 차원에서 전혀 설득력이 없게 느껴지네요.
13/08/03 03:40
수정 아이콘
서울대는 신림 고시촌 근처라는 것 말고는 아무런 지원도 없고, 고대는 단과대 별로 고시반 운영, 고시동(기숙사) 운영 정도.. 연대는 1차 합격자 등록금 감면, 고시반, 고시동 운영 정도로 알고 있는데

성대, 한양대나 지방 국립대에서 지원하는 거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부족하죠. 이런 환경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학생들은 노력해서 합격하는 거고요.
개깡다구
13/08/03 03:37
수정 아이콘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에 있지만... 요즘 지방대,고졸 우대 정책 보고 있으면 사실 좀 속이 쓰립니다. 요즘 기업 대놓고 SKY에서 많이 안 뽑아요. 한 스무명 뽑는다 치면 대학별 쿼터가 있어서 대학 별로 하나, 많으면 둘이에요. 20명 뽑는데 20등 안에 들어도 합격되는게 아니라, 최종면접까지 살아남은 4~5명의 학교 선후배 들과 경쟁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고, 저희 과같은 경우에는 다른 단과대에 비슷한 학과가 있어서 경쟁율 더 치열합니다. 최종면접에서도 자체 경쟁율이 1:10은 되니 진짜 할맛이 안나요. 기업이 실력을 보고 뽑느다면 그렇게 몰린 10명중에 4~5명은 뽑아야 정상일텐데, 그래도 한명입니다.

그렇게 쟁쟁한 선후배들 떨어지고, 저도 떨어지는 와중에 다른 지방대나 고등학교 졸업하신 분들이 특채나 전형으로 합격하고 페북에 '야 나 별 기대 안하고 그냥 질러봤는데 됐다 크크크크 술산다. 나와라 크크크' 같은 글 쓰고 있는거 보면 속 뒤집어집니다. 뭐가 공평한 건지 모르겠어요.
DivineStarlight
13/08/03 03:44
수정 아이콘
고급관료가 특정 대학 출신으로 채워진다지만 사실 SKY는 한 대학이 아니지 않습니까? 셋 다 다른 대학이죠. 셋을 묶어버리면 그냥 공부 잘하는 대학 출신들만 공채 시험에 합격하는 게 문제있다는 식으로 비약되는 것 같습니다만..

그리고 행정고시 이전에, 수능 시험 단계에서도 지역균형선발제니 하는 것들이 있어서 지방 학생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고 있고, 실제 SKY대에도 지방에서 스무 살까지 살던 학생들이 많을 텐데요.. 저는 지방대 할당제가 지방 지방 운운하지만 정작 지방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로 대학을 간 학생들은 졸지에 대학생이 될 때까지 지방에서 살았음에도 지방인재 운운할 때에는 졸지에 지방 사람 대접(?)을 못 받는 것도 불쾌합니다.

게다가, 5급이면 솔직히 과거시험 급제한 격인데, 이런 자리야말로 (장래에 이 사람들이 할 일을 생각하면) 오히려 순수하게 실력으로만 뽑아야 마땅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도 생각합니다. 그것도 20%나 할당을 한다는데... 이쯤되면 카이스트나 포항공대에서 고시 준비하는 사람이 오히려 제법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Pathetique
13/08/03 03:47
수정 아이콘
뭐니뭐니해도 지방인재채용제도는 논리적 합리적 근거가 제로인 명백한 역차별이죠. 이건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13/08/03 03:57
수정 아이콘
요즘 고시나 취업관련 정보의 십중팔구는 인터넷에서 나오는 상황인데.. 정보의 격차라는 건 그저 허울뿐인 명목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제 주변 경험샘플에 비추어 봤을때 지방출신 사람들 중 정보 부족해서 고시 및 전문자격사 시험에 안됐다 혹은 공기업 및 정부출연기관 등에 취업 못했다는 사람은 한명도 보질 못했습니다. 사기업도 다르지 않구요.
그리고 윗분들이 당연하게도 언급하셨습니다만, 지방에서 이십여년 가까이 살다 단지 대학만 서울로 다니는 사람들은 도저히 원칙적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는게 지방대 할당과 같은 종류의 정책이지요. 또한 이미 언급되었지만, 고시급 시험을 보는데 SKY가 오히려 지원 안해줍니다... 제가 있는 연세대만해도 윗 댓글에서 짚어주신게 전부에요. 그리고 아마 전국에서 재학생들 고시준비하는데 가장 무심한 곳은 서울대일겁니다.
도대체가 요 근래 나오는 정책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실력있는 사람들이 역차별 받는 건 도저히 정상으로 볼 수가 없어요.
또한 지방이 그렇게도 불리했으면 지방출신들은 애초에 주요 시험이나 입시에서 정규분포에 훨씬 못미치는 성과를 보였어야 맞을 일이죠...
whoknows
13/08/03 04:04
수정 아이콘
그나마 연대는 면접준비도 철저하고 1차장학금도 한 번이라도 주니까 다른 두 학교에 비하면 지원이 우수한 편이긴 해요. 크크크.
13/08/03 04:06
수정 아이콘
연대랑 친한 학교 다니는 입장에서.. 연대 고시 지원 부럽다는 이야기 많이 나와요.
다른 두 학교가 얼마나 지원을 안해주면..
아하스페르츠
13/08/03 04:04
수정 아이콘
그나마 우리 사회에서 가장 공정한 것이 시험입니다.
크리슈나
13/08/03 04:07
수정 아이콘
새벽에 류현진 기다리면서 글 쓰다보니 제가 뭘 썼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요약글을 추가합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정보의 부재, 비용 과다는 적절한 논거가 되지 못한다고 봅니다.
사고의 다양성 등을 근거로 지방대 인재채용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정원외로 뽑아야 역차별의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
흠 글쓴 분 조건에서 딱 하나가 다르고(S댑니다.) 5급 공채 유사고시 합격했습니다만...(5년전이네요 벌써)
다 똑같아요...5년전에도 그랬지만...요즘같이 인터넷 발달한 세상에서 서울에 오면 정보를 더 얻는다?
일단 저 말은 별로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총 2년 6개월 수험생활 했는데 중간 1년은 내려와서 공부했지만 전혀 정보의 부족은 느껴본 바가 없네요. 심지어 5년 전인데 말이죠
서울에서 고시생활하면서 느낀 거라면 아 다른 애들이 정말 공부 열심히 하니 나도 열심히 하자는 의지 다지기 정도랄까요?

그리고 비용적인 문제는 윗분들이 말씀해주셨지만 다 비슷비슷합니다.
서울, 지방을 막론하고 잘 사는 집 애들은 학원 수업 듣고, 좋은 방에서 살고, 좋은 음식 먹으러 다니고...
못 사는 집 애들은 동영상 강의 듣고, 고시원에 살고, 식권 끊어서 밥 먹으러 다니고...

굳이 지방인재채용을 허용하는 근거로 정보의 부재와 비용적인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서울 살아도 가난한 친구들 많고 지방 살아도 부자 친구들 많습니다.
(저는 우연히도 글쓴 분과 비슷하게 지방 살고 가난한 케이스입니다만 허허)

위에서 샌델 얘기를 잠깐 언급하셨지만, 제 생각에도 지방대 인재채용의 가장 큰 장점은 사고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일 겁니다.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대책을 논의한다면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의견이 나와서 그 중 최선을 고를 수 있어야 되는데,
특정 형태의 집단이 많이 모여 있는 경우 동일한 사고를 할 확률이 보다 증가하게 되고,
그 결과 최선의 대책을 선택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지방대 인재채용은 필요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이게 정책학에서 집단사고였던가 뭐 비슷했던 거 같은데 공부한지 꽤 되서 기억이 안 나네요 흐흐)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선발정원 외 합격의 형태로 뽑아야겠죠.
선발정원 내 합격이라면 이건 누가 봐도 역차별이 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뭐 어차피 여유가 있으니까 뽑는건데 선발정원 외라는 것은 말장난이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선발정원외라는 것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선출하게 되는거라 차이가 있습니다.
선발정원외의 멤버중에 지방인재 최소조건을 만족한 자가 없을 경우, 그 자리는 공석으로 남는거지 선발정원에 아쉽게 들지 못한 커트라인 바로 아래 차점자를 합격시켜주진 않으니까요.
이건 선발정원외로 뽑는 것이 조직에 부담을 주지만(뭐 거대조직에 1~2개 오버TO는 별 문제 안 되겠습니다만) 위에 언급한 사고의 다양성이나 지역의 활성화 등을 위해서 무리해서 뽑는거지, 절대 조직에 여유가 있어서 뽑아주는게 아닙니다.

뭐 그래서 개인적으로 정원외 합격으로 뽑는다면 큰 불만은 없습니다. 지방대도 살리고 사고의 다양성도 충족하고 나쁘지 않죠.

아 참고로 지방 중, 고교 출신으로 뽑아야 되지 않냐고 말씀하신 분들이 있는데...
현재도 지방 중, 고교 출신으로 나눠보면 각 지역에 꽤 골고루 분포가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서울에서 외고,과학고-SKY-고시 합격이 점점 증가추세인 걸로 알고는 있지만...그렇다고 해서 이런 친구들이 7~80%를 차지하는 건 아니니까요)
문제가 되는건 중고교가 어디던 간에 거기서 SKY 간 애들이 다수 합격하다보니,
그 반대급부로 나오게 된 제도라 지방대학 인재채용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13/08/03 04:23
수정 아이콘
꼬인 사고일지도 모르겠지만.. 사고의 다양성이라는 명분 아래 국회의원이 표를 얻기 위해서 내놓은 법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봐요. 지방인재 제도로 인해서 역차별 당하는 인원보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인원이 많으니까요.

현재 5급 공채에서 시행되고 있는 지방인재 제도도 말로는 정원 외라고 하지만 이 댓글에 쓰신 내용을 기준으로 하면 차점자를 합격시키는걸 봐서는 정원 내로 시행하는 거와 다를바 없네요. 이 비율을 늘리는 게 논란이 되고 있는거고요.

위에 댓글에 지방인재 전형을 지방대가 아니라 지방 중고교로 해야 한다는건 중앙직이 아니라 지방직에 한정해서 말한거에요. 중앙직을 그런 방식으로 뽑으면 이 또한 역차별이겠죠.
크리슈나
13/08/03 04:41
수정 아이콘
차점자라 하심은 지방인재 지원자들은 전원 과락으로 탈락했을 경우 지방인재 외의 일반 선발대상중에 차점자를 의미하시는건지요? 전 이 의미로 사용했는데 이 경우 차점자를 뽑으면 그건 정원외가 아닙니다. 지방인재 지원자가 모두 과락시 동 분야 합격자가 없어야 정원외인거고...지금도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법통과가 그리 만만한게 아닙니다. 국회의원들의 영향력도 물론 있겠지만 이런 사안은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동의하지 않으면 법통과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아마 비율은 늘어나기 어렵다고 생각되네요. 정부가 동의 안할겁니다.
그리고 지방중고교 관련해서는 moto님 댓글을 주의깊게 읽지않고 님댓글에 단 자경님의 댓글만 보고 제가 썼네요. 이미 관련된 논의가 예전에 한번 있어서 제가 지레짐작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죄송합니다.
13/08/03 04:09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서로 다른 3개의 학교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왜 스카이라는 한 단어로 뭉뚱그려서 한 학교처럼 여기시는지.
글쓴분의 "이 나라의 고급관료가 특정대학 출신으로 채워진다면" 라는 말에서 묻어나는 감정으로 느낀 내용입니다만,
이 학교들 한학교 아닙니다. 셋다 서로 다른 특성과 교풍을 가지고 있는 다른 학교입니다.

실력좋고 시험에 합격할 능력이 되는 학생들이 이 세 학교에 다른 학교들보다 꽤나 많을 뿐이고,
실제로 고시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이건 마찬가지입니다. 실력 위주로 사람을 뽑을때 이 학교들의 학생들은 항상 두각을 나타내요.
마치 한 학교 출신들이 행시를 통해 5급 공무원이 되는것처럼, 또 그걸 문제인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스카이는 한 학교가 아닌 세개의 서로 다른 학교들일 뿐더러,
오히려 성적과 관계없이 님이 혜택받을 대상자가 된다는 그런 제도가 오히려 문제고 역차별입니다.
성적에 따라서 합격과 불합격으로 명백히 적합한 사람을 골라내는 시험에 그런 제도를 굳이 실행할 필요가 있나요.

+) 제목에 넋두리라고 쓰여있어서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만, 댓글들에 대한 피드백이 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꺄르르뭥미
13/08/03 04:21
수정 아이콘
지방출신 인재 혜택이 사회적으로 필요하다고 하여도, 그 혜택은 초등학교를 버스가 하루에 몇 대 정도 다니는 시골에서 다닌 사람에게나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정도 되어야 국가에서 인프라를 충분히 구축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수준에서 조금 이해해볼만 하네요. 서울이 아니면 모두 불리함이 있으니 혜택이 필요하다는 것은 결국 신림동 주민 아니면 다 혜택이 필요하다는 것과 논리적으로 다른 점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13/08/03 04:28
수정 아이콘
어디 지방대이신지 모르겠는데 동아대 정도만 돼도 고시준비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따로 있던데요.

아이디랑 글 내용의 괴리감이 느껴지는군요.
도쿄타워
13/08/03 04:30
수정 아이콘
지방 출신으로서의 어려움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동의합니다만,
지방대 출신으로서의 어려움이라면 동의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정보의 부재 같은 부분이 당락을 결정지을 정도의 큰 문제였다면, 애초에 지방에서 열심히해서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 왔으면 해결 됐을일이죠. 그부분을 미리 채우지 못했기에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안고 시작하는 거겠구요.
그러나 그 이전에, 원글에서 말하는 정보격차나 경제적 차이들이 할당량제를 시행해야할 정도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13/08/03 04:39
수정 아이콘
전 요새하는거 보면 오히려 서울중위권 대학다니는 학생들이 점점 역차별받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더군요
자기 사랑 둘
13/08/03 04:50
수정 아이콘
근데 도대체 어디 학교 다니시길레 1년이상 연속 휴학이 안되나요?
Paranoid Android
13/08/03 05:03
수정 아이콘
근데왜이렇게글에부정적인느낌이 많죠?

글쓴이를 비난을할생각도없고 받을수있는혜택을 받는것에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뭐 제도적 허점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만..합격자도
특정대학위주로뽑는것도아니고 그사람들 다 공부해서 지원한건데 아무렴 또어떤가요.
넋두리야 얼마든지 하셔도 괜찮지만 마음은 좀 더 긍정적으로 이끄는게 어떨런지요
아무쪼록 건승하시기를 바라고 닉네임처럼 더 강해지기를 바랍니다.
( 그리고 링크게시물은 오늘게시물인데 잘못링크된것같네요:) )
13/08/03 05:05
수정 아이콘
이런건 그냥..소위 말하는 시장경제에 맡기는게 가장 공정하고 정확한 채용을 위한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단순한 합격기준을 정하고요.왜 자꾸 '예외'를 만들어서 상대적 불공정을 양산할까요? 수혜자들이 자신들이 수혜자라고 인식하지도 않는데.
자꾸 이런 모습들이 나오는게..진짜 뭔가 큰 틀(?)을 짜두고 일부러 분열시키기 위해 머리를 쓰고 있나 하는 생각마저 들고 있습니다.
누나 좀 누워봐
13/08/03 08:47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는 소리하시네요... 그냥 조용히 혜택만 받으세요
일각여삼추
13/08/03 08:48
수정 아이콘
별로 공감이 안되네요. 한 20년 전이라면 몰라도 지금 정보의 부재 드립 치는 건 자기위안 그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3/08/03 09:0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어려움은 지방대여서가 아니라 고시생 대부분이 겪는거 같은데요
아마안될거야
13/08/03 09:02
수정 아이콘
Pgr부터 끊으세요

세상과 단절하고 공부할 독기 없으면 중소라도
가는게 인생을 덜 낭비하는겁니다
스카이가 괜히 합격률 높겠습니까?
정보.환경보다 공부하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Smirnoff
13/08/03 09:06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공부 잘했다는 이유로 역차별 맞는 세대죠. 웃긴 건 주위에서 민주당이 이럴 거라고 민주당 뽑지 말자는 사람이 많았는데 새누리당이 되어도 거기서 거기라는 거...저야 뭐 민주당 새누리당 둘다 제가 다니는 학교를 저격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냥 다른 조건 보고 뽑았습니다만..

이게 참 포퓰리즘이죠. 불평등을 해소한다? 정말로 본질적인, 금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불평등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자신 없으니까 상대적으로 만만한, 돈도 백 없이도 그나마 성취 가능한(돈이 상관 없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것에 비하면 평등한 편이라는 거죠) 대학 학벌 조지는 거..

세상에 고등학교때 놀아서 공부 못한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라니.. 개인적으로 적극적 평등실현조치와 역차별 법안에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입니다만 이건 정말 도를 넘은 것 같아요.
KaladBolg
13/08/03 09:17
수정 아이콘
저도 고시준비 했던 입장에서, 그냥 고시생의 어려움을 지방 고시생이라서 어렵다는 것으로 조금 착각하시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정보의 공유야 스터디를 하시거나, 고시 관련 사이트만 뒤적거려도 금방 알 수 있는 것이며
고시촌에 방 얻는거야 서울에 집있어도 흔히 하는거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도 물론 그랬었구요.

넋두리라고 올린 글이라 이해는 됩니다만... 글 내용은 전반적으로 동의하기 힘드네요.
지금뭐하고있니
13/08/03 09:20
수정 아이콘
필명이 '억울하면 강해져라'인데, 글 내용은 반대네요.
WindRhapsody
13/08/03 09:20
수정 아이콘
댓글 반응 참 날카롭네요.

이유는 글쓴이의 '저도 ~ 지방인재채용 제도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네요' 요말 때문이겠죠..
Paranoid Android
13/08/03 10:29
수정 아이콘
전혀아닌거같은데요.
Go_TheMarine
13/08/03 09:36
수정 아이콘
공감 안되는 글이네요...
글쓰시느라 고생하셨을텐데 죄송합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3/08/03 09:43
수정 아이콘
논리적으로 논쟁하는 자리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의견 그대로 안 받아들이고 그 배경을 따지려는 건 왜인지 모르겠네요. 그 의견이 부당하거나 자기 마음에 안 들면 그 의견을 논리적으로 논파하던지, 부당함을 지적해야죠. (우리나라에서 이걸 제일 잘 하는 게 새누리당과 수구들 아닌가요? 논리적으로 부당함을 지적하지 못 할 때 하는 게 그 '배경'을 따지면서 공격하는 거죠. 좌빨이라는 게 거기서 나오는 말이구요.)

여튼 이 글이 마음에 안 들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장 근원적인 부분에 있습니다.
이 저자가 제도의 수혜자라서가 아니라, 그 제도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거죠. 글쓴이야 있는 제도 수혜를 받겠다는데, 글쓴이를 비난할 게 있나요?? 애초에 제도를 비판, 비난해도 충분한데요..

능력위주 선정으로 학력, 학벌로 인한 문제가 채용 단계에서는 거의 없는 상황에서 능력 대신 '정치적인' 그리고 '당위성이 떨어지는' 역차별 요소를 개입시켰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죠.
Frostbite.
13/08/03 09:46
수정 아이콘
초중고를 대전에서 나왔고 대학 진학 후 신림동에 7년 거주했었고, 지금은 고시 합격한 사람인데요.

솔직히...정보 격차 문제 논하는건 좀 넌센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 주변에 s대를 간 애들 및 고시 붙은애들 대부분이 그냥 우직하게 학원 의존 안하고 공부만 열심히 한 애들이었거든요.

물론 무슨 문제집이 좋다, 무슨 인강이 좋다더라 정도의 정보 공유는 있었지만 이건 요새 세상에 인터넷만 찾아봐도 다 나오는거고...

저는 신림동에서 고시준비를 했지만 현강 딱 한번 들어봤고 (그나마도 저랑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접었고) 스터디도 딱 한번밖에

안해봤는데 둘다 그닥 공부에 도움이 안되더군요. 결국 필요한건 자기가 얼마나 열심히 의지를 가지고 공부하느냐였어요.
13/08/03 09:48
수정 아이콘
댓글이 꽤 날카롭네요.
글쓴분도 뭔가 좀 답답해서 쓰셨을텐데요
13/08/03 10:03
수정 아이콘
댓글 몇개 썼다 지웠는데 다시 보니 넋두리 글이군요

넋두리글에 너무 날카로워요. 물론 댓글은 자유입니다만

딱히 뭔가 주장하거나 논의하자고 글올린건 아닌것 같은데

몇몇 댓글은 너무나도 날카롭군요. 베이겠어요...
Abrasax_ :D
13/08/03 10:04
수정 아이콘
서울공화국의 측면에서 생각할 구석은 있지만 고시라는 시험을 가지고 말할 내용은 아닌 것 같군요.
진리는나의빛
13/08/03 10:04
수정 아이콘
혜택 받으면 감사히 생각하고 공부나 하세요.

그거로 피해받는 사람 생각은 안하나요 실질적으로 올라가는 경쟁류보다 얼척없는 제도로 피해 받는다는 사실만으로 준비생들은 심적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메타멍
13/08/03 10:05
수정 아이콘
같은 고시생입니다; KY 하위과 재학중이고요... 화이팅입니다.

몇몇 댓글은 그와 별개로 아주 무례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쓴분도 여러모로 생각하고 글 적었을 텐데 불필요하게 공격적이에요. 공격적인 정도가 아니라 글쓴분의 인성이나 노력까지 폄하하고 아주 깔보는 댓글도 있고요.
메타멍
13/08/03 11:30
수정 아이콘
저는 이 제도가 그렇게까지 말이 안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직을 임명하는 데에 있어서 고시 등이 "신분 상승의 장"으로 인식되며 그 과정에서 철저하게 공정성을 지켜야 한다는게 대중 일반의 인식이기는 하나, 국가가 고시로 공무원을 뽑을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인지는 모르겠어요. 더 중요한 공익이 있다면 어느정도 비교형량을 해서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다만 글쓴분이 겪은 경험이 이 경우에 '더 중요한 공익'에 포섭될만한 일이 되는지에는 의문이에요. 저도 서울살고 KY대 다니지만, 주변에 행시치는 사람이 없고 집은 가난해서 아주 비슷한 문제들을 겪고 있거든요;; 즉, 글쓴분께서 겪는 문제는 지방과의 격차라기 보다는 빈부격차("돈많은 애들은 학원 독서실 빵빵 다니면서 아주 편하게 공부하려나? 이런 생각은 듭니다), 혹은 학교 풍토에 의한 차이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앞으로 요런 쪽으로 공부하면서 서로 생각해 보고 pgr에 계속 글 남기면서 서로 같이 생각해볼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네요. 예비 공직자로서 사회 구조에 대해서 원인이 뭔지, 어떤 해법이 있을지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해요.
yangjyess
13/08/03 10:05
수정 아이콘
동의할 수 없는 글.
alopecia
13/08/03 10:07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공부 열심히 한게 죄라면 죄겠지요.
3자 입장에선 뭐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될놈될.
하지만 죄송하지만 혜택 받으시는 분은 조용히 계시는게 옳은것 같네요.
이카루스
13/08/03 10:09
수정 아이콘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이 좋은 대학에 가고,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이 시험에 합격하는건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지방대에서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하여 기회의 차이가 발생하는 측면은 동의합니다. 상위권대학교 학생들은 실패해도 어찌저찌 취업을 하지만, 지방대학교에서 고시낭인이 되면 말 그대로 낭인이 되어버리니까요.
13/08/03 10:10
수정 아이콘
댓글들 좍 봤는데 대놓고 싸우자는 두어개 댓글 빼놓고는 어디가 날카롭다는건지 모르겠네요.
메타멍
13/08/03 10:30
수정 아이콘
"pgr식 조리돌림" 패턴이 요거 아닌가요?

다수가 봐서 마음에 안드는 글이다 -> 몇명은 점잖게 그 내용을 반박한다 -> 몇명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글"이라면서 직접적 비하는 하지 않지만 상대방의 의견을 깔아뭉갠다 -> 몇명은 인신공격적인 댓글을 쓰고 다른 이들은 굳이 이걸 말리지는 않는다 -> 댓글이 없으면 몇 사람은 "좀 피드백좀 해주셨으면..."하면서 순식간에 달린 수십개의 글에 일일이 댓글을 요청한다 or 인신공격적인 부분에 반응한 댓글이 있으면 그걸 트집잡아서 공격하기 시작한다 "거참 싸우자는 댓글은 몇 개 되지도 않는데 왜 이렇게 흥분하시나??" "글쓴이를 이해 못하는 건 아닌데 논리적인 반박부터 하셔야죠."

저는 지금 아주 전형적인 조리돌림 테크트리를 타고 있다고 봅니다. -_-; 단순히 비율이 문제될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Paranoid Android
13/08/03 10:40
수정 아이콘
몇몇분 날선반응빼고 뭐가 그렇게 조리돌림같나요..
님논리대로면 지금 댓글은 공감 못한사람 다 싸잡아서 모두까기하는 것밖에 안되는거같아요.
조리돌림한다고 느껴지는분들에게 직접 말씀하던지 운영진에 건의를 하세요.
메타멍
13/08/03 10:42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들이 침묵으로 인신공격성 발언에 동조는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아무리 의견이 다르다고 해도 힘들게 글 남겨준 사람에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는 것은 강하게 경고를 하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구요. 여기에 대해서 침묵하는 건 인신공격성 발언에 힘을 보태주는 것이라 생각하니까요.
Paranoid Android
13/08/03 10:49
수정 아이콘
솔직히 글쓴이가 까일만한 일을 하지않았다는건 확실합니다만..
많은 이가 공감하기어려운글을 쓰면 어찌 날선 반응이 아예 안나올까라고 생각은합니다. 날선 댓글들도 딱 수위가 벌점 안먹을정도의 불편함정도뿐이니 전 그냥 그런거에 일일히 대응하고싶진않네요.
13/08/03 10:51
수정 아이콘
침묵이라는게 인신공격성발언에 동조를 하는 행위라는 것도 동의가 안되고 그 침묵하는 사람들은 Siuls님처럼 날카로운댓글자체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Paranoid Android
13/08/03 10:34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게다가 그반응의 원인이 글에 공감이안돼서일뿐인데 무슨 수혜를 못받은 자의 열폭취급이라니..여기가 고시생 랭킹 사이트도아니고...
변수박
13/08/03 10:17
수정 아이콘
물론 글쓴 분을 욕하는 건 안 되겠습니다만, 지방에서 공부해 글에서 지칭하는 특정 대학의 현역 신입생으로 들어온 사람으로서 납득하기 어려운 글이네요. 저는 제 단과대에서 사투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람으로 유명한 뼛 속까지 지방인이지만, 글쓴 분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제도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상위 대학교에 들어온 지방인에게 역차별만 조성할 뿐 무슨 도움이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부기나이트
13/08/03 10:39
수정 아이콘
한두개의 반응을 끌어다가 전반적인 반응처럼 주장하고 물을 타는 것은 좀 얍삽한 일이지요.
메타멍
13/08/03 11:3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왜 물타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타기]라는 건 두 진영에서 서로 아웅다웅 다투고 할 때 관련없는 사안으로 한쪽의 잘못된 주장을 덮는건데.. 이게 정치적인 글도 아닌데 제가 물타기를 한다고 이득을 얻을 "진영"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글쓴분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를 이야기하고 싶을 뿐입니다.
부기나이트
13/08/03 11:39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꼭 이득이 있을때만 물을 타진 않지요.
제가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인 시선으로 봤을때 날카롭다싶은건 한두개의 댓글뿐이고 나머지 수십개의 댓글은 다 나름 온건해 보입니다.
이경우 피지알의 반응은 온건하다 라고 보는게 온당하겠지요. 5%도 안되는 반응을 끌어다가 '이거 좀 그렇다'라고 하는 것은 죄송합니다만
속된말로 좀 얍삽하다고 생각합니다. 만만한(?) 댓글만 취사선택하는것 같거든요.
'이거 좀 그렇다'를 전역포지션에 두지않고 해당 댓글에 댓글로 달면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없어지니까요.
외대김군
13/08/03 10:57
수정 아이콘
힘내시고 지방이라 불리한것은 없습니다~!! 스카이대학 나온 애들이 솔직히 더 머리 좋고 공부 잘하는 건 사실입니다

저도 더 공부잘하고 했으면 스카이 대학 갔을테니깐요.. 열심히 하셔서 좋을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13/08/03 11:04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쓴 내용이 드립, 자기위안이라던지

혜택을 받으면 조용히 있으라던지

논리적으로 논쟁을 하는 자리라던지(????)

와 같은 댓글은 개인적으로 참 이해도 안되고 공격적이네요.
구국의영웅오세훈
13/08/03 11:25
수정 아이콘
단호하시네요.
단호박인줄..
프림퐁
13/08/03 11:25
수정 아이콘
저도 지방살면서 중학교 이후로 단 한번도 학원 안다니고 서울에서 명문대 다닙니다. 수능 수준이면 학원 안다니고 인강 안들어도 스카이 잘 가요. 그냥 공부 안했던 걸 지방 수준차이로 돌리는건 너무하네요. pgr에서 넋두리 잘 들어주긴 하지만 이건 넋두리도 아니고 지방 살면서 안좋은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 무시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쁩니다.
핫초코
13/08/03 11:31
수정 아이콘
넋두리에 인신공격적인 댓글 눈에 띄네요.
구국의영웅오세훈
13/08/03 12:03
수정 아이콘
나 힘들다
-> 넋두리 O

내가 힘든건 제도와 사회탓이다
-> 넋두리 X

라고 생각합니다..
몽실이
13/08/03 11:42
수정 아이콘
자기에게 주어진조건을 불평하는거보다는 극복하는모습이 더 필요합니다.. 글쓰신분도 불리할수있는 조건을 스스로 극복해나가시는 과정이신거 같은데 더 힘내세요..^^ 모든사람이 영국 왕세자로 태어날순 없으니까요 누구나 극복해야 하는 것들이 있을겁니다.. 합격하셔서 좋은 공무원 되시길..
삼공파일
13/08/03 11:45
수정 아이콘
저는 본문에 어느 정도는 동의하고 어느 정도는 동의하지 않는데 기본적으로 고시라는 시스템 자체가 이미 오래 전에 한계에 부딪혔고 폐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개천에서 용 난다'로 대표되는 공정한 입신양명의 기회, 계급 간의 사다리로서의 고시는 사라진 지 오래전입니다. 고시 자체가 하나도 공평하지 않아요. 합격 여부가 공평하다고 쳐도, 그렇게 공평한 고시 제도가 우리나라 관료제와 정치에 어떤 영향을 줬나요? 고시 제도가 만들어낸 사회 전반의 보수성만 고려하더라도 근본적 개혁에 대해서 심각하게 논의할 필요성은 충분합니다.

그나마 복권 당첨보다는 높은 확률로 고시 제도가 정말 '개천에서 용 난다'에 기여했지만 이제는 아예 그런 가능성이 없습니다. 이미 고시 학원 커리큘럼은 왠만한 사립대학교 커리큘럼보다 더 치밀해져 있고 유명 학원, 유명 강사, 유명 독서실, 이러한 인프라를 얼마나 누리느냐 마느냐가 그 많은 공부량을 얼마나 윤택하고 효율적으로 소화하느냐를 결정합니다. 다시 말해서, 의사 집에서 의사 아들 딸 나오고 판사 집에서 판사 아들 딸 나옵니다. 고시 제도는 그렇게 변해왔어요.

힘들고 어려운 환경이지만, '시험지와 나만이 경쟁하고 그 속에서 유일하게 믿을 것은 나의 노력'이니 불평하지 말고 힘내라고요? (뭐든지 간에 신자유주의 갖다 붙이는 건 저도 싫어하지만) 학벌주의를 개인의 능력에 따른 필연으로 정당화하는 논리는 신자유주의와 맥락이 상당히 일치하는데 pgr에서 그 논리가 자주 등장하는 건 몹시 아이러니한 것 같아요. 공부를 잘 하면 왜 서울대를 가야 할까요? 부산대나 전남대를 가지 않는 이유는 뭐죠? 서울대가 좋은 이유가 뭡니까? 최고의 교수진과 최신 시설 때문인가요? 수능 시험이나 대학 입시 제도는 사실 고시에 비하면 훨씬 합리화되었고 공평한 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판하고 정치적으로도 중요하니까요.

예전처럼 1등부터 100등까지는 서울대 법대, 의대, 101부터는 서울대 사회학과 이런 식으로 줄을 세우는 것이 가장 공평하고 합리적이라고 믿는 분들도 많을텐데 이런 가치관을 흔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굉장히 신자유주의적인 생각이고 요즘에는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는 종류의 것이라는 점을 지적할 뿐이죠.

그렇지만 고시 제도는 독점한 사람들이 독점한 채로 불합리한 점이 해방 이래 조금도 바뀌지 않은 채로 그대로 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변호사 되기도 훨씬 쉽고 특정 대학 출신 법조인에 제한을 두고 연수원이 없는 로스쿨이 더 낫다고 봅니다. 외무고시는 이제 없어졌고 행정고시도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법조인이 특정 신분이 아니라 단순한 자격증 개념으로 정립해야 하고 관료제는 행정고시 하나 없앤다고 나아지려면 한참 멀었겠지만 일단 그거라도 없애야 하고요.

고시 제도의 불합리함과 불공평함에 대해서는 백 번 공감하는데, 지방대 혜택은 일시적인 해답일 뿐 고시 제도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할 거라고 봅니다. 글쓴분 개인의 입장에서는 뜻이 있어서 시작하셨을테니 빨리 합격하시라는 것 말고는 다른 게 없을 것 같고요.
부기나이트
13/08/03 11:48
수정 아이콘
교육제도와 사회구조는 마음에 안 들지만 라면 먹어가며 내 새끼 사교육시키면 서울대 갈 거거든요.
뭐 그런거랑 비슷한 것 아닐까요?
삼공파일
13/08/03 11:51
수정 아이콘
pgr에서 여러 사회 문제를 많이 논하는데 학벌주의 문제나 고시 제도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문제와 전혀 다른 경향을 보인다는 점이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것도 많은 분들이 제일 싫어하시는 MB의 어록인 "내가 해봐서 아는데 열심히 하면 다 된다"의 다소 1차원적인 입장에서요.
13/08/03 11:53
수정 아이콘
이념이라는게 패키지 종합세트도 아닐진데 아이러니할건 없죠 그리고 지금 말씀하시는 분들이랑 평소에 피지알 여론을 주도적으로 이끄시는분들이랑 좀 다른것같기도 하구요
삼공파일
13/08/03 11:58
수정 아이콘
'신자유주의는 싫지만, 학벌주의는 괜찮아요. 경제는 공평한 기회가 턱없이 부족하지만, 공부는 지금도 충분히 공평해요'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아이러니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학벌주의를 반대하는 입장에서 이쪽도 많은 분들이 반대하셨으면 좋겠는데 아쉬워요.
13/08/03 12:01
수정 아이콘
공부의 공평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가 사람마다 서로 다르지 싶습니다
삼공파일
13/08/03 12:07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러니까 정의 내리는 방향이 다른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정의 내리는 방향과 다른 것 같다는 얘기였습니다. 실제로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일단 말로는 '신자유주의는 까야 제 맛'이고 pgr에서도 사회적 이슈에서는 잘 따르고 있고요.

뭐, 생각해보니 pgr만 그런 건 아니고 다른 커뮤니티나 주변에서도 그렇네요.
불곰드랍
13/08/03 12:06
수정 아이콘
고시 제도가 왜 신자유주의적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로스쿨을 말씀하셨는데, 로스쿨 입시때 본인의 출신대학, 부모님의 직업 등이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은 알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본인이 노력하면 합격가능한 고시제도가 훨씬 인간적이죠. 고시합격하는데 무슨 대단한 돈이 들어가는것처럼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대기업 입사하기 위해 쓰는 영어 사교육비 등 비용보다 훨씬 적다고 봅니다. 남은건 개인의 노력이죠.
삼공파일
13/08/03 12:15
수정 아이콘
부모님 직업을 고려하진 않겠죠. 만약에 그랬다가는 영훈초등학교처럼 다 털릴텐데... 부모님 직업 비율로 따지면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비율의 전체 통계로 따져보면 로스쿨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미 의사 집에서 의사 나고 판사 집에서 판사 나고 있었습니다.

학벌을 본다고 써놓은 로스쿨 입시는 없지만 서류전형에서 점수 형태로 반영하고 학교별로 어느 정도 티오도 있을 겁니다. 그렇기에 로스쿨도 다른 대학에 비해서 서울대 연고대가 훨씬 많이 가지면 고시 제도의 비율과 비교하면 쪼끔 낫죠. 그 정도 차이만 해도 고시 제도 보다는 어쨌거나 낫다는 얘기고요.
13/08/03 12:21
수정 아이콘
의사집에서 의사나고 판사집에서 판사나는건 학벌주의의 탓이아니죠 자기자신의 능력으로 결정되는건데요 차라리 빈부격차로 인한 교육기회의 불균등을 말씀하시는거라면 모르겠습니다만....그게 학벌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가는건 좀 아닌거 같아요 고시에서 학벌에 무슨 가산점주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13/08/03 12:15
수정 아이콘
사실 로스쿨이나 외교 아카데미 같은제도가 오히려 판사아들이 판사되고 외교관 아들이 외교관되기 쉬운시험이죠 고시라는 제도가 없었다면 노무현 문재인 강용석;;도 없었을텐데 말이죠.그건 옛날일이고 지금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려면 지금은 아니게 된 원인.즉 빈부격차를 해결하는게 맞는거지 거꾸로 고시 자체를 폐지해버리면 대체무엇이 해결된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jjohny=Kuma
13/08/03 12:18
수정 아이콘
외무고시 폐지될 때도 고위급 분들 자제들 뽑아주기 딱 좋은 제도라고 비판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삼공파일
13/08/03 12:22
수정 아이콘
고시 제도가 그런 빈부 격차를 유지하고 신분제를 세습하는데 매우 잘 기능해왔고 로스쿨이나 외교 아카데미도 그런 기능하는데 별 탈은 없겠지만 그래도 고시 제도보다는 쪼끔 낫다는 얘기입니다. 적어도 서울대 출신 법조인 비율이 줄어드는 것만 해도 잘 된 일이죠.
13/08/03 12:25
수정 아이콘
저는 만약에 서울대출신 법조인이 정녕 더 실력이 좋다면 그들의 비율이 높다는게 정당화된다고 생각하는사람이라....억지로 비율 줄이는것엔 반대합니다
삼공파일
13/08/03 12:27
수정 아이콘
그 생각에 태클 걸 마음은 없는데 말씀하신 건 꽤 보수적인 관점입니다.
jjohny=Kuma
13/08/03 12:29
수정 아이콘
적어도 '실력은 뒤쳐지는데 집안이 좋은' 사람들이 더 붙는 것보다는
차라리 서울대생들 비율이 더 높은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삼공파일
13/08/03 12:30
수정 아이콘
공부 못하는 판사, 의사 아들이 지금 현실에서 존재한다고 생각하세요? 공부 '안' 하는 판사, 의사 아들은 있겠죠.
jjohny=Kuma
13/08/03 12:31
수정 아이콘
아예 못하는 사람을 갖고 오자는 게 아니죠. '비교적'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부모의 배경'이라는 요인 때문에 합격률이 높아지는 것은
최소한 서울대생들의 비율이 높은 것보다는 '덜' 정의롭다는 것이죠.
삼공파일
13/08/03 12:41
수정 아이콘
다른 조건은 다 같은데 사법고시 합격할 능력과 LEET 합격할 능력을 모두 갖춘 A와 다른 조건은 다 같은데 사법고시 합격할 능력은 없고 LEET 합격할 능력은 있는 B가 있다고 생각했을 때, 사법고시는 A만 합격시키고 로스쿨은 A와 B 모두 합격시키거나 A나 B 둘 중 하나를 합격시킵니다.

이렇게 비교했을 때 B의 합격 가능성이 올라가는 것이 부당해보이는 이유는 B가 자격이 없다가 생기기 때문인데 애초에 제도 자체가 변호사 자격을 바꾸는 일이잖아요?

부모 배경 때문에 합격률이 높아지는 게 아니라 그냥 많이 뽑고 LEET가 사법고시보다 훨씬 쉬워서 높아지는 게 크죠.
jjohny=Kuma
13/08/03 12:49
수정 아이콘
1. 그러니까 말씀하신 부분을 인정한다 해도, 그 부분은 사법시험 난이도를 낮추거나 사법시험 합격자수를 늘림으로써 자동적으로 가능해지는 부분이니, 로스쿨 제도가 사법시험 제도보다 좋다는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2. 부모 배경 때문에 합격률이 높아지는 것 있습니다. 선발 과정에서 선발자의 주관이 충분히 그렇게 만들 수 있고, 더군다나 로스쿨의 어마어마한 학비는 더욱더 그 효과를 강화시킵니다. 난이도가 낮아진 것과는 별개로, 비슷한 실력과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부모 배경 버프 받아서 법조인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늘었습니다.
jjohny=Kuma
13/08/03 12:59
수정 아이콘
실제로 로스쿨 제도가 '그들만의 리그'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데이터들이 있습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10&newsid=20120409185722963&p=nocut&d=y&RIGHT_COMM=R9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20411001708603&p=joongang&d=y&RIGHT_COMM=R9
게다가 로스쿨 내에서도 새로운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고 있다고 하구요.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20601142707440&cateid=1067&RIGHT_COMM=R4

혹시 이런 데이터들과 관련하여 다르게 해석되는 부분이 있으시면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삼공파일
13/08/03 13:06
수정 아이콘
서울대 들어가는 사람들이 이미 자사고 특목고 출신이 대부분이니까 로스쿨에도 그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 같은데요. 서울대학교라는 곳 자체에 강남 3구 비율과 자사고 특목고 출신도 절반 가까입니다. 서울대는 그나마 국립대니까 공개라도 하지 연고대에서 자사고 특목고 비율이 어떨까요? 뭐, 뻔한 현실 잘 아실 겁니다. 로스쿨이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한계점이지 로스쿨 제도 자체가 카르텔을 부추겨서 그런 결과가 생긴 건 아닙니다.

http://www.opengirok.or.kr/3394

법조계가 연수원부터 어떻게 인맥을 쌓고 어떻게 재판을 하고 이런 건 영화로도 나오고 소설로도 나오고 기사로도 너무 많이 쓰여서 잘 아실 겁니다. 경기고-서울대 법대 몇 기, 연수원 동기 이런 문화가 법조계에 고시 때문에 처음에 생겨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미 고시가 법조계의 그런 카르텔 문화에 완전히 기여하고 있어요.
jjohny=Kuma
13/08/03 13:1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고시 제도가 그런 카르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말씀에 반박하는 것이 아니고, 그런 기득권의 공고한 지위와 빈부격차라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이 '로스쿨'이기는 어렵고, 오히려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 양상도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는 말씀을 반복해서 드리는 것입니다.
삼공파일
13/08/03 13:18
수정 아이콘
로스쿨 신입생 선발이 고시 제도보다 애매하다는 점은 이미 돈 많고 부모 직업 좋은 애들이 서울대 가는 건 정해진 불변의 진리라서 더 망할 것도 없어서 역효과가 로스쿨에 대한 반발 말고는 없다고 보는 것이고, 로스쿨이 빈부 격차나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준다는 주장이라기 보다 고시 제도가 그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그나마 가능한 길이라는 점이 이미 거의 환상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로스쿨이 도입되면서 고시 제도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서울대 법대, 연수원이 사라지면서 법조계 카르텔이 아주 조금이라도 완화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고요.
13/08/03 13:40
수정 아이콘
http://news.lec.co.kr/gisaView/detailView.html?gisaCode=L001002007300036&tblName=tblNews&menuName=&pressNum=730&photoYN=Y
로스쿨 출신 검사 중에 스카이 출신이 팔십오프로라는데 무슨 카르텔 해소라는건지 모르겠군요 설법만 아니면 괜찮다는 아니시지 않습니까??아니면 지금 카르텔은 안되지만 새로운 카르텔 형성은 괜찮다는 입장이신가요?
13/08/03 12:33
수정 아이콘
예 맞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건 고시제도를 대체하는 로스쿨이나 외교 아카데미가 과연 고시보다더 빈부격차와 계급격차를 완화할 수 있을것인가에 대해서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과연 특정대학출신을 줄이는 것만으로 성공이라기엔 좀 갸우뚱하다는거죠
삼공파일
13/08/03 12:19
수정 아이콘
예전처럼 학원도 없고 에어콘도 없고 오피스텔도 없고 헬스장도 없으면, 진정으로 공부와 나의 공평한 싸움이겠죠.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전혀 그렇지 않아요. 학원은 너무 너무 철저하고 에어컨 빵빵 나오는 독서실에서 공부 안 하는 경우가 드물고 아빠가 전세로 신림동에 오피스텔 얻어주고 새벽이랑 주말에 헬스장에서 가볍게 조깅하면서 컨디션 관리하는 애들이 너무 많아요. 그런 애들이 머리가 나쁠까요? 엄마 아빠가 의사 변호산데 그럴리가 있나요.

물론 아직도 그런 것 없이도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런 것 없이 성공하기 매우 매우 어려워졌고, 이 모든 걸 합리화시켜주는 게 신자유주의입니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 힘들어도 노력하면 다 되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열심히 해서 돈 벌고 열심히 해서 합격하면 되잖아."
jjohny=Kuma
13/08/03 12:21
수정 아이콘
하지만 로스쿨 등의 제도는 고시보다도 '부모의 배경'이라는 요인을 부각시킨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삼공파일
13/08/03 12:29
수정 아이콘
영훈초등학교라면 부모님 직업을 대놓고 봐야겠지만, 로스쿨이 부모님 직업을 대놓고 볼 필요는 없죠. 대충 보면 보이는데... 그렇다고 학벌이나 영어 점수를 안 보고 뽑을 수도 없고.

로스쿨이 고시 제도보다 월등히 나은 건 아니지만 적어도 한 두가지 점에서는 낫고 로스쿨이 고시 제도보다 변호사 되기 어렵게 만든 시험이 아니라 훨씬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건 따로 지적하고 싶네요. 로스쿨 나오거나 앞으로 변호사될 사람들한테는 그런 점이 오히려 직업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는 점이지만 사회적으로 봤을 때 변호사의 직업 경쟁력 좀 떨어져야 되요.
jjohny=Kuma
13/08/03 12:30
수정 아이콘
대충 봐도 보이니까 적당히 뽑아댈 수 있다는 게 문제를 더 강화시키는 요인이죠.
게다가, 고시공부 하는 데 들어가는 돈보다 로스쿨 등에 재학하는 데 들어가는 돈이 훨씬 비쌉니다.
삼공파일
13/08/03 12:36
수정 아이콘
막 뽑는다는 말이 이상하네요. 학벌이나 영어 점수를 보고 뽑는 게 막 뽑는 건 아니죠. 말씀하신대로 부모가 잘 살 확률이 매우 높을 뿐. 그런데 고시 합격자 부모가 잘 살 확률도 매우 매우 높고 고시 합격자가 학벌이나 영어 점수가 좋을 확률도 매우 매우 높으니까 의미가 없다는 말입니다.

LEET가 사법고시보다 쉬운 게 사법고시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화날 수 있지만 막 뽑는다고 볼 수 는 없죠. '그런 시험 도입해서 집에 돈만 많으면 아무나 변호사 되는 거 아니냐'가 현실도 아닐 뿐더러 이미 그것보다 지금 현실은 더 안 좋고요.

로스쿨을 좀 더 공정하게 뽑아야 한다는 말을 있을 수 있는데 이 제도 자체가 변호사 수도 늘리고 변호사 경쟁력도 떨어뜨릴 수 밖에 없고 그 점은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점이라고 봐요. 법조인이 사회적 신분인 게 너무 심하잖아요.
불곰드랍
13/08/03 12:38
수정 아이콘
고시 합격할려면 부모가 돈이 많고 어쩌고를 떠나 절대적인 본인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로스쿨은 아니죠. 서류전형과 면접에 필요한 스팩의 상당수는 부모가 만들어줄 수 있는거니까요.
jjohny=Kuma
13/08/03 12:38
수정 아이콘
둘 다 '확률'이 높다고 그게 그거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게 더 높은지를 봐야죠. 고시 쪽보다 로스쿨 쪽의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는 것이 문제죠.
그리고 변호사 수를 늘리려면 그냥 사시 합격자 수를 늘리면 되는 것이니, 마지막 문단은 로스쿨 제도의 당위성을 전혀 설명해줄 수 없습니다.
삼공파일
13/08/03 12:55
수정 아이콘
사법고시를 쉽게 내고 합격자를 늘리면 된다라는 게 현행 사법고시 제도에서는 더이상 어려우니까 로스쿨을 도입한거죠. 실제로 사법고시는 쉬워지고 합격자도 계속 늘어났습니다.
13/08/03 13:06
수정 아이콘
왜 어렵죠?? 말씀하신것처럼 사법고시는 계속 쉬워지고 합격자수도 계속 늘어나왔는데 더 못늘어날 이유는 대체뭔가요?설령 반발이 있다하더라도 로스쿨도입으로 인해 생겨난 반발들보다는 훨씬 작을거같은데요
도쿄타워
13/08/03 13:28
수정 아이콘
로스쿨옹호론자가 사법시험 난이도를 논하는 건 유머죠.
36524루혜사한
13/08/03 12:33
수정 아이콘
법조계의 요직을
그러한 열린 가능성에 의해 뽑힌 "자질 부족의 귀한집 자제"들이 채워가고
능력있는 자는 점점 밀려난다는게 문제죠
13/08/03 12:38
수정 아이콘
그럼 빈부격차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는게 맞는거죠 말씀하시는 고시제도라는게 빈부격차의 심화에 어느 정도 기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죠??많은 분들은 고시라는게 없어져서 생기는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훨씬크다는 것을 우려하시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변호사 직업경쟁력의 약화 필요성을 말씀하셨는데 그건 사법고시 합격자 수를 현재 로스쿨인원만큼 늘리면 해결되는 아주 간단한 문제입니다 그거 가지고 로스쿨의 정당성을 주장하기에는 너무 부족해요
13/08/03 12:22
수정 아이콘
아니오 지금 삼공파일님의 초점은 고시제도를 비판하는거 아닌가요??그거랑 학벌주의랑 무슨 상관일까요 학벌이좋으면 고시합격하는데 유리한가요??가산점을 주나요??
36524루혜사한
13/08/03 12:23
수정 아이콘
이상적인 모습만 보고 계신것 같은데
실제로 로스쿨이나 외교 아카데미는 "그들만의 리그"를 더욱더 공고히 하는 제도임이 드러나고 있지 않나요?
고시는 최소한의 자질을 평가하기라도 하지만 로스쿨은 자질부족까지도 포용하죠
삼공파일
13/08/03 12:25
수정 아이콘
이미 그들만의 리그였고 로스쿨이나 외교 아카데미 생기면서 1부 리그 2부 리그 쪼개지고 용병이 몇 명 섞였죠. 전체적으로 그들만의 리그라는 점이 크게 달라지는 건 없지만.
불곰드랍
13/08/03 12:36
수정 아이콘
이미 그들만의 리그라는건 잘못됐죠. 삼공파일님이 고시 합격자에 대해 얼마나 정교한 통계를 알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 경험상 고시 합격자들이 로스쿨생보단 더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더군요.
13/08/03 13:05
수정 아이콘
로스쿨이 사법시험보다 '그들만의 리그'를 더 강화시키는 제도에요. 사법시험에서는 지방대 생이라도 사법시험 성적과 연수원 성적이 좋으면 판검임용이나 대형펌 입사가 가능했지만 현재 로스쿨 제도하에서는 변호사 시험 성적이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인서울 하위권 로스쿨이나 지방대 로스쿨에서는 대형펌 입사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요. 로스쿨 성적이 중요한 검사 임용이나 로클럭은 몰라도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로스쿨 4기 입학자 현황을 보면
<서울대 로스쿨> 총 153명 입학
서울대학교 102명 고려대학교 26명 연세대학교 12명 KAIST 4명 포항공대 2명
<고려대 로스쿨> 총 123명 입학
고려대학교 68명 서울대학교 35명 연세대학교 8명 KAIST 3명 경찰대학교 2명
<연세대 로스쿨> 총 122명 입학
연세대학교 59명 서울대학교 25명 고려대학교 13명 KAIST 3명 포항공대, 이화여자대학교 각 2명
여기에 없는 학교들은 입학한 학생이 2명 이하라는 이야기고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로스쿨에는 지방대생, 서울 중하위권 대학 졸업생은 거의 없다시피 하네요.

국립외교원은 이름만 바뀌었을 뿐 선발과정에서 외무고시와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논외로 할게요.
13/08/03 17:09
수정 아이콘
로스쿨쪽이 훨씬 더 심각합니다.

학교 쿼터 때문에 되려 로스쿨생 전반에 걸쳐서 학부가 더 획일화 되는 경향이 있죠.
메타멍
13/08/03 12:14
수정 아이콘
와우... 학벌주의 반대하는 입장에서 크게 동감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댓글이네요
삼공파일
13/08/03 13:01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제가 키보드배틀에 중독이 되어서 자극적인 주제만 쫓아다니는 것 같은데 좀 자제해야 겠네요. 여튼.

고시 제도가 계급 이동의 사다리로서 더이상 기능하지 못하기도 하고 로스쿨이 치맛바람만으로 들어가는데도 아닙니다. 걔네도 수능 쳐서 서울대 가고 귀로 듣고 손으로 풀어서 토플 점수 받고 학원 다녀서 LEET 등급 높게 받았습니다. 사법고시로는 택도 없는 사람에게 합격의 기회가 생기는 게 좀 빡치는 일이지만... 사법고시도 단칸방에 앉아서 불굴의 의지로 법전 하나 놓고 인간 승리하는 그런 모습이 예전 사법고시의 본질이었다면 지금은 안 그런 사람이 훨씬 많고요.

사법고시 제도의 문제점이 100이라면 로스쿨의 문제점은 90에서 95 정도 될 겁니다. 이걸로 로스쿨이 불러 일으키는 반발감을 덮기는 좀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해방 이래 법조인을 만드는 제도에 가해진 최초의 개혁입니다. 단 1도 줄이지 못한 문제점은 쪼끔 줄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해나갔으면 합니다.
36524루혜사한
13/08/03 13:06
수정 아이콘
문제점을 쪼끔 줄였다고 생각하시는건
삼공파일님 생각입니다
지금 반박하는 분들은 대부분 문제점이 커졌다고 생각하시는 거구요
관념적인 용어나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지만 마시고 다른분들처럼 근거를 제시하시면 좋은 토론이 될듯 하네요
삼공파일
13/08/03 13:13
수정 아이콘
서울대 법대 독점, 고시 낭인, 연수원, 법조계 카르텔 등 고시 제도가 만들었던 주요한 문제들을 조금은 완화시켰죠. 이 점은 정말 해방 이래 눈꼽 만큼도 건드린 역사가 없는데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로스쿨 입시 제도가 고시 제도보다 모호하지만, 고시 제도처럼 칼 같이 점수대로 자르는 게 합리적이고 공평하다는 생각도 한계가 있습니다. 변호사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방법과 애초에 변호사가 되기 위해 모든 지식을 다 갖추고 오라는 방법의 차이인데 앞선 방법이 더 공평할 수도 있죠. 현실적으로 크게 공평해진 것 같진 않지만, 칼 같이 점수대로 자르는 게 무조건 공평하지는 않다는 말이었고요.
36524루혜사한
13/08/03 13:1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지금 한창 로스쿨의 문제점과 나아진 점을 서로 얘기하고 있는데(물론 문제점을 얘기하는 분들이 많죠)
갑자기 삼공파일님 혼자서 "사법고시 제도의 문제점이 100이라면 로스쿨의 문제점은 90에서 95 정도 될 겁니다"라고 아무런 근거없이
결론내리고 긍적적으로 평가하면서 얘기를 마무리 짓는 것은 무슨 경우란 말입니까
자신의 생각은 생각으로 끝내고 명제로 결론내리지 마셨으면 하네요
문제점이 더 커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황당하네요
삼공파일
13/08/03 13:22
수정 아이콘
로스쿨의 문제점이라고 거의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이 1. 고시 제도가 가지고 있는 계급 이동의 가능성이 사라졌다 2. 로스쿨 입학 자체가 불공정하다 입니다. 그래서 1. 고시 제도의 계급 이동 가능성은 이미 원래부터 없었다 2. 로스쿨 입학 제도도 원래 합격할 놈이 합격하는 건 다를 바가 없고 걔네도 손가락으로 시험 본다 얘기를 드렸습니다.

로스쿨이 줄인 문제점은 고시 제도와 법조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인데 밑에 분처럼 서울대 법대가 자기네가 똑똑해서 합격한 걸 어쩌냐 이러기에는 문제가 좀 심각하죠. 총리가 성균관대 법대 나왔다고 자기는 아웃사이더라고 말하는 식의 나라입니다.
13/08/03 13:25
수정 아이콘
로스쿨이 그 법조계의 문제를 줄였다고 보기도 힘들고 부작용이 훨씬 크다는걸 누누히 여러 분들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시 합격자 수 추세를 보면 서울대도 그렇고 특히 설법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었던 걸로 압니다
13/08/03 13:25
수정 아이콘
서울대 법대의 위치가 서울대 로스쿨로 바뀐거 아닌가요? 변호사 시험 성적 미공개로 인해서.. 지방대 로스쿨 나오면 아무리 법 실력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서울대 로스쿨 나온 사람보다 로펌 들어갈 때 유리한 면이 단 하나도 없는데요.
사법고시 하에서는 지방대 나오더라도 연수원 성적, 사법시험 성적으로 뒤집을 수라도 있었지.
로스쿨 체제에서도 서울대 법대 학부 - 서울대 로스쿨 나온 사람이 주류인건 바뀌지 않고요. 시간이 오래 지나서 서울대 법대 학부 - 서울대 로스쿨 나온 사람이 변호사 업계에 없다면 모를까.
sprezzatura
13/08/03 19:49
수정 아이콘
1. 암만 법조인 끗밭이 예전만 못하다 해도 삶의 형태/형편이 변하는 계기가 됨은 여전하고요,
사시엔 분명 그 길이 열려있었습니다. 로스쿨이 그 길을 넓혀주었나? 몇 명이나 그렇게 생각할까요.
2. 이건 뭐하자는 말씀인지.. 다른 분들이 숱하게 지적하신 전형의 불투명성,
경제적 부담 등은 한귀로 흘리시는 건가요? 애써 못본 척 하시는 건가요?

댓글 하나씩 다시 읽어보니 그냥 답정너네요. 합당한 지적엔 대꾸도 못하시고.

키배를 원하시는 거면 토픽을 바꾸세요.
지금 하시는 주장은 이쪽에 발 조금이라도 담근 사람들에겐 심각한 어그로일 뿐입니다.
에버튼 경기 본 적도 없이 펠라이니가 어쩌니 얘기하는 것과 다름없어보여요.
13/08/03 13:18
수정 아이콘
서울대 법대 독점은 자기네가 능력이좋아서 합격한걸 뭐 어쩌겠습니까 그걸 억지로 낮추는게 역차별 아닌가요??그리고 고시 낭인의 방지는 사시도 로스쿨처럼 일인당 시험 응시횟수 제한을 두면 그만이고 연수원은 제가 잘모르니 ....마지막 법조계 카르텔이나 신분세습같은건 위에 쿠마님이나 다른 여러 분들이 반박해주셨네요
Smirnoff
13/08/03 13:23
수정 아이콘
서울대 법대 독점이 뭐가문제죠? 그들이 잘해거 뽑히는 건데요.. 서울대라서 잘뽑히는 것도 아니고 학교에서 고시생 지원을 해주도 않습니다.
13/08/03 15:09
수정 아이콘
'서울대 법대 독점, 고시 낭인, 연수원, 법조계 카르텔 등 고시 제도가 만들었던 주요한 문제들'은 '조금은 완화'된 것이 전혀 아니고 오히려 약간 변형된 형태로 더 심화되고 있지요.. 로스쿨간 학력차가 너무나도 뻔히 있는 상황에서 법조인력시장에서는 학점을 신뢰할수가 없는 판에 변호사 시험 성적은 공개하지도 않으며 이로 인해 졸업자들을 평가할만한 요소는 오직 학벌 뿐이 없게되어버렸죠. 이러다보니 정말 자연스럽게도 수치화, 계량화되지 않는, 법률적 소양과는 관련없는 온갖 당당치 못한 요소들이 더 부각되는 상황이구요.
기존 사법시험제도에서 2차시험 성적과 2년간 매우 치열하게 얻은 연수원 성적인 아주 공적으로 쓰이던때와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즉 법조계에서의 학벌을 위시한 카르텔을 훨씬 더 심해질 것이라는 거에요. 그리고 이건 전부터 지적되어왔는 것인데, 연수원에 1000명씩 들어간 이후, 적어도 연수원 기수 카르텔이라는 건 희석화된지가 오래되었죠.
결론적으로 늘 나오는 요점은, 사법시험이 완벽하지는 않으나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며 결정적으로 로스쿨은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한다며 태생되었지만 정말 우습게도 사법시험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들을 완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심화시키면서도 기존 사시 체제가 가지고 있던 장점은 전혀 가지고 있질 못하니, 삽질도 이런 삽질이 없다는 겁니다.
변수박
13/08/03 13:07
수정 아이콘
'사법고시 제도의 문제점이 100이라면 로스쿨의 문제점은 90에서 95 정도 될 겁니다'라는 말씀에 동감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13/08/03 13:10
수정 아이콘
기존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고 그것이 로스쿨 제도로 인해서 어떻게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13/08/03 17:02
수정 아이콘
로스쿨과 고시를 비교하면 성적 이외의 요인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로스쿨쪽이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는데 더 노골적인 제도가 될겁니다. 실제로 이미 그러한 경향성을 보여주고 있죠. LEET점수로 들어가는줄 아십니까? 주위 로스쿨 준비생 보면 방학마다 해외 봉사활동 갔다와야 되는건 거의 기본인 수준입니다.

그냥 사시생 두배로 뽑는게 더 나았어요.
도쿄타워
13/08/03 13:05
수정 아이콘
예전보다 판사 집에서 판사 난다는 경향이 뚜렷해진 감은 있죠.
그러나 여전히 계급의 수직상승을 기대할 수 있고, 또 한 번에 큰 폭으로 점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고시가 맞습니다. 제 주변인들의 경험에 한정한 것이기는 합니다만, 아마 지금 고시에 성공한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상당히 다양한 사람들이 나올겁니다.
삼공파일님은 1등부터 100등까지가 학벌따라 나뉜다고 설명하고 계신데, 전혀 아닙니다. 고시 등수를 나누는 기준은 시험 성적입니다. 학벌이 아니구요.
외려 말씀하시는 로스쿨이 정확히 그점을 반영합니다. 학부 출신에 따라 주어지는 차등과 차별은 너무나 공공연해서 말할 필요가 없겠구요, 나이와 집안도 유효한 기준입니다. 거기다 무엇이 반영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면접 점수까지.. 강력한 선발 기준이 되어야할 리트점수는 아예 권역밖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죠.
삼공파일
13/08/03 13:09
수정 아이콘
그게 아니라 예전 대학 입시 제도도 고시 제도처럼 시험 성적만 놓고 칼 같이 짤랐다는 말이었습니다.
변수박
13/08/03 13:18
수정 아이콘
음. 로스쿨과 사법시험 이야기와는 별개로 대학 입시가 고시처럼 합불을 등수만으로 결정한 적이 있었나요? 저는 올해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라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의 수능세대와 부모님의 학력고사 세대까지는 그런 식의 '칼 같이 자르기'가 없었던 것 같은데요. 무슨 수능끝나면 나라에서 대놓고 이 점수대까지 '서울대 법대', 혹은 '서울대'라고 잘라 주는 것도 아니고요. 물론 암묵적으로 학교의 서열이 정해져 있기는 했습니다만.
13/08/03 13:17
수정 아이콘
차선이 없으니 문제죠. 민간 경력직으로 뽑을 때 생겨나는 부작용과 사회적 위화감은... 로스쿨도 욕먹는 와중에 어쩔수가 없죠.시험이 아닌 모두가 납득할만한 평가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권과 문화권이 자체가 달라서 힘들다고 봅니다. 시험 한방에 무한 경쟁 시스템으로 치면 우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은 일본의 사례만 봐도 관료들의 전문성이나 사명의식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냥 현상 유지가 최고라고 봅니다. 그리고 고시가 유발하는 보수성이 뭔지 그 실체도 잘 모르겠구요.
sprezzatura
13/08/03 19:07
수정 아이콘
로스쿨의 현실에 대해 좀 알고 쓰셨으면 좋겠네요.

고시낭인, 특정대학 카르텔 등의 해묵은 부작용이야 있어왔지만 어쨌든 자기노력에 따라
결실을 볼 수 있는게 고시요, 붙든 떨어지든 그 프로세스가 객관적인게 고시입니다.

로스쿨이요? 조금 심하게 말하면 붙어도 왜 붙은 줄 모르고 떨어져도 왜 떨어진 줄 몰라요.
거기에 돈 깨지는 정도가 급이 다릅니다. 장학제도 있다지만 제한적이고요.
로스쿨 덕에 특정대학/계층 독점 줄어든다고요? 서울이든 지방이든 합격자들 출신학부/스펙좀 보시죠.
쿼터로 받은 자대생들도 있긴 하나, 그 규모가 학벌주의 타파할만큼 혁명적이지도 않아요.
(사시 시절에도 비명문대 출신 합격자 비율은 꾸준히 존재했었고요)
여튼 용 두세 마리라도 튀어나오던 개천 물빼고 쎄멘 발라버린게 그놈의 법학전문대학원제입니다.

법대 졸업했고 노무현 참 좋아합니다만 로스쿨 도입만큼은 망할 짓이었다 생각하는 입장에서
참 현실과 동떨어진 판단만 객관인 양 말씀하시는게 속이 긁히네요.
뭔가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했다 자신을 하시는데, 막연한 추측 말고 납득갈만한 근거를 보여주세요.
원시제
13/08/03 23:40
수정 아이콘
로스쿨의 현실에 대해 얼마나 알아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팩트만 몇가지 정정해드리겠습니다.

[1. 장학제도 있다지만 제한적이고요.]
2012년 전국 로스쿨 [전액장학생] 비율은 35%, 2013년 전액장학생 비율은 39% 였습니다.
반액, 2/3등을 합치면 비율은 훨씬 더 올라가겠지요. 제한적이라는 표현이 확정적인건 아닙니다만
40%가량의 학생들이 [전액장학금]을 받고 다니는데 장학제도가 제한적이라면 그건 너무 박한 평가죠.

[2. 서울이든 지방이든 합격자들 출신학부 / 스펙좀 보시죠.]
1~4기 로스쿨 합격자 중 수도권 출신 대학의 비율은 78.7% 입니다.
무시무시하네요. 반면, 2010년 사법시험 합격자 전체 약 800명 중 지방대 출신은 50명 정도 됩니다.
지방대 출신 사시합격자의 비율이 10%가 안되는군요. 적어도 지방대 졸업생이 법조인이 될 가능성이
사시와 로스쿨 중 어느 쪽이 더 높은가는 매우 명백하다고 봅니다.

막연한 추측 말고 납득할만한 근거를 제시하는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로스쿨에 대한 비난의 대부분은 수치가 아닌 막연한 추측에서 비롯되는걸로 보입니다.

사시, 로스쿨, 둘 다 약점이 있고, 강점이 있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로스쿨에 대한 비난은 비난을 넘어
분노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군요. 왜 그런걸까요. 궁금합니다.
sprezzatura
13/08/04 02:36
수정 아이콘
통계 좋습니다. 가서 열심히 하면 장학금 받을 확률도 높겠죠.
허나 100%가 아닌 이상 경제적 부담을 지는 일부는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졸업까지 기천 깨지죠.
사법연수원은 합격자 전원에게 2년간 5급 시보 급여 줬었죠.
장학금 비율이고 뭐고 애초에 있던 수입이 사라지고 없던 부담이 신설된 겁니다.
크던 작던 +였던게 0 내지 -로 떨어진거죠. 어쨌건 학비야 대출로 버틴다 치고.

그전에 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아스트랄 합니다. 사시의 경우 토익 700에 1-2차 과락없이
고득점 올리면 그대로 합격입니다. 허나 로스쿨은 얘기가 좀 다르죠.
학점/자소서/영어점수 받는 것까진 그렇다 치고, 그외의 +a가 어떻게 갈리는 지 아무도 모릅니다.
누구는 리트 영어 학점 쩔게 찍고도 떨어지고, 누구는 고만고만한 점수인데도 붙습니다.
뭘로 판가름 났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학부 간판이다 빽이다 추측과 볼멘소리만 무성하죠.
사시땐 쉬웠다 어려웠다 말은 많았지만 합불 자체엔 큰 문제제기가 없었던 것과는 다릅니다.

지방대 합격률 올라가는 건 당연하죠. 순전히 자대출신 쿼터에 의존한 수치니까요.
역으로 비자대 정원 중 지방대 비율이 얼마라고 생각하세요? 볼려면 그걸 봐야죠.
(가령 강원도엔 강원대 로스쿨 하나 뿐이데, 그 옆에 상지대 한림대 출신들 상황이 더 나아졌을까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527363.html
쿼터 외 정원은 상위 몇몇 학교들이 더 압도적으로 씹어먹는 현실이고, 그전에 왜 쿼터를 줘야하는 지부터가 의문입니다.
다같이 동등한 조건에서 봤던게 고시고, 그중에 잘 본 합격자들 중 명문대가 많았을 뿐이죠.
명문대라 붙여주고 지방대라 떨어뜨린 것도 아닙니다. 객관적인 점수에 근거했으니까요.
이렇게 억지로 쿼터까지 줘가며 지방대 합격률 올리는게 평등의 영역인지 이해가 어렵고요.
(저 비율이 긍정적 효과이긴 커녕 역차별을 표상하는 수치라 봅니다만, 일단 넘어가죠)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0327
http://www.kyeongin.com/news/articleView.html?idxno=670780
그나마 자대생들이라도 제대로 챙기고나 있는건지..

커리큘럼, 변시 난이도 역시 사시-연수원 테크에 비하면 부실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만
이건 곁가지일 뿐이고, 저는 저 입학전형의 불투명함만으로도 로스쿨을 좋게 볼 수가 없습니다.
불합격자 몇몇이 징징거린다면 무시해도 그만이겠지만, 이쪽으로 도가 튼 교수, 변호사, 기타 종사자의
상당수가 같은 지적을 하고, 사법시험 존치주장도 꾸준히 이어지는 걸 보면 예사 문제는 아니겠죠?
만일 쿼터 없애고 100% 객관식 전형으로 바뀐다면, 저도 생각을 바꿀 겁니다. 그땐 도입취지며 특장점 다 인정하죠.

덧붙여, 왜 분노하냐고요? 서민들에게 꿈 깨라는 일갈이 적나라하게 느껴져서 그렇습니다.
고시때는 머리깎고 고시촌 들어가서 책 파고 학원 다니는 걸로 충분했다면,
지금은 그외의 부담이 배로 늘었죠. 수백단위 학비며, 타고난 경제력과 깊은 관련이 있는 스펙 등등.

먹고 살 만한 환경에서 남부럽잖은 스펙 쌓아온 이들에겐 확실히 로스쿨이 기회의 장이 될 것이고
사시보단 부담이 적을 겁니다. 헌데 그만한 환경 갖춘 이들의 비율이 얼마나 될런지엔 회의적이에요.
그런 가운데 로스쿨이 기존의 문제를 해소했다는 저분 주장엔 발끈하지 않을 수 없네요. 전혀 와닿지도 않고.
오히려 문제가 커졌고 더 깊어졌다고 보는 여론이 상당수입니다. 다들 꼬장으로 말같지도 않는 소리 하는게 아니에요.
원시제
13/08/04 04:58
수정 아이콘
뭐; 제가 무슨 리플을 달아도 로스쿨에 대한 악감정은 사라지지 않으시리라 확신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팩트만 말씀드리자면

1. 사법연수원이 민간인인 변호사 키우는데 2년동안 국세를 낭비한다는것도 로스쿨의 설립취지중 하나입니다.
그냥 전문직인 변호사 키우는데 왜 공무원 취급에 왜 월급을 주느냐는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없어졌다는게 문제점이라고 하시면 뭐, 그건 사고방식의 차이니 어쩔수 없다고밖에 드릴말씀이 없네요.

2. 로스쿨 장학금의 상당부분은 가계곤란 장학금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면 장학금 타겠지. 라고 말하기에는
40%에 달하는 전액장학금의 비율이 너무 크지요. 극단적으로 말해 전체에서 절반 안에만 들면 학비는 면제라는 이야기니까요.
그리고, '의무적으로' 각 학교별로 TO의 10% 가량을 사회배려자에게 두어야 하고, 그들에게 '의무적으로' 전액장학금의
수혜를 주어야 합니다. 최소한 매년 200명의 사회배려자들이 로스쿨에 진학하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최소한 말이지요.

3. 입학과정에서 볼멘소리가 얼마나 무성한지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학교별로 입학자 스펙을 보면 대충 감이 오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리고 누구는 고만고만한 점수로 붙었고, 누구는 리트 영어 학점 쩔게 찍고도 떨어졌다고 합니다만,
그런 사례보다는 일반적으로 높은 스펙을 가진 사람이 좋은 로스쿨에 진학하는 비율이 훨씬 더 높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교별로 요구하는 스펙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추어 전략적 진학을 하는 사람들의 합격률이
높지요. 그냥 누구는 스펙 낮은데 합격하고, 누구는 스펙 높아도 떨어지더라. 라는건 사실 잘 보면 스펙 낮은 사람은
비교적 경쟁률이 낮은 학교에 지원해서 합격하고, 스펙이 높은 사람은 그만큼 높은 학교 지원해서 비슷한 스펙의 경쟁자들과
경쟁하다 떨어지는 경우가 제일 흔합니다.

4. 지방대 출신의 로스쿨 합격률을 쿼터 방식으로 높였지요. 그래서 지방대 출신들이 법조인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이건 순전히 SKY 출신 법조인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서 그들만의 카르텔을 형성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것이고,
그것이 역차별이라는 반론이 있을수 있을지언정, 적어도 특정계층의 법조계 독점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전 리플에서는 분명 로스쿨이 법조계 독점 완화에 기여하는바가 없다고 말씀하셨기에 말씀드린겁니다.
이제와서 지방대생에게 로스쿨 진학 기회를 주는게 역차별이다. 불만이다. 라는건 그냥 로스쿨 까고 싶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그리고, 리트에 응시하는 사람들 중 서울에서 시험을 치르는 사람의 비율이 80%에 달합니다. 정확한 통계는 찾아봐야하겠지만
서울 소재 대학 출신자들이 그만큼 리트에 더 많이 응시하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즉, 응시자가 많으니 수도권 대학 출신 합격자가
더 많을수밖에 없지요. 서울과 지방으로 나누어 응시자대비 합격자비율을 생각한다면, 분명 의미있는 수준의 지방분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5. 이쪽으로 도가 튼 교수, 변호사, 기타 종사자의 상당수가 같은 지적을 하지요. 그리고 그만큼 도가 튼 교수, 변호사, 기타 종사자의
상당수는 로스쿨을 옹호합니다. 전문가의 상당수가 로스쿨을 반대하니 로스쿨은 문제가 많다. 라는 논리가 먹힐 영역이 아닙니다.
그리고, 사법시험 인원이 1000명으로 늘어날때도 변협에서는 변호사들 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요. 밥그릇의 영역입니다.


서민들에게 꿈 깨라는 일갈이 적나라하게 느껴지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서민입니다. 서민도 좀 심각한 서민이지요. 하지만 직장생활하다가 서울의 한 로스쿨에 진학해서 지금 3학년 재학중이며
변호사시험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는 저와 비슷한 서민, 저보다 더한 서민도 많습니다. 물론 헐; 싶을 정도로 잘 사는 사람도 있지요.
그런데 그 비율은 대학다닐 때 제가 보았던 비율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런 류의 글, 이런 류의 기사를 볼때마다
저희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바로 그겁니다. 로스쿨은 음서제고, 부자들, 권력자 2세들만 가는 곳이라는데
그사람들 다 어디가고, 로스쿨에는 그냥 불쌍한 고시생들만 남아있고, 변호사 자격증은 그냥 공인중개사랑 비슷해진다는데
왜 언론은 우리를 음서제의 수혜자로 몰아가고, 음서제의 수혜자라는 우리는 왜 하루하루 미래를 불안해하느냐고 말이지요.

서민들이 법조인이 될 길을 차단한게 로스쿨이다. 글쎄요. 솔직히 법조인이 되고 싶으신데, 돈이 없어서, 학비가 걱정되어서
로스쿨 진학을 못하겠다. 라는 사람이라면 정말 저한테 쪽지한번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법학사 출신도 아니고,
로스쿨 내에서 딱히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냥 뒤쳐지지 않는 정도로 아슬아슬 따라가는 보통 학생이지요.
제가 3년동안 생활비 포함해서 얼마의 지출이 있었는지, 하나도 남김없이 다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후에도 돈스쿨이라는 말이 나온다면, 그건 돈스쿨이 맞는거겠지요.
sprezzatura
13/08/04 05:44
수정 아이콘
서두에 말씀하신대로, 와닿진 않습니다. 거듭 팩트라 운을 떼시지만 그 결론은 사견의 색이 짙네요.
안과 밖 내지 주관의 차이라고 해두죠.

1의 건은 정 국세낭비로 볼 양이면 그 부분만 다룰 것이지, 그걸 왜 로스쿨 설립취지로 연계하는지 납득할 수가 없으며
2/3/4를 종합하자면 예외 없이 동등하며 통합된 선발과정이 최선이라 생각하기에, 주관적/불확정적 변수가 개입된
전형 자체의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겠네요. 멀쩡한 사시 폐지할 만큼 긍정적인가에 대해선 더더욱 말이죠.
거기에 사시에서의 SKY 카르텔을 어찌어찌 갉아냈다 한들, 출신 로스쿨에 근거한 새로운 끄나풀 문화가
생겨나지 않으리라곤 전혀 보아지지 않고요. (이건 앞으로 한 번 지켜보겠습니다)
입시 경향이나 지방 쿼터에 대한 관점은 좁혀지지 않을 계재인 듯 싶으니 그만두고.

어쨌건 저는 제도에 불만이지, 멀쩡히 다니고 계신 분들에겐 악감정 없습니다. 열심히 하세요.
다만, 행여나 외부에서의 비판들을 "뭣도 모르는 이들의 열폭" 쯤으로 치부하진 말아주셨으면 하네요.
재학생 입장이나 본인 경험에선 와닿지 않을, 바깥의 시각/경험도 존재하게 마련이니까요.
억울하면강해져라
13/08/03 12:19
수정 아이콘
글쓴이입니다.
2차 시험을 치고나서 합격 발표를 기다리다보니
책도 손에 잡히지 않고해서 조금 적어봤네요

사실 지방인재채용 혜택 받는 인원은 10명 미만으로 알고있네요 사실 그마저도 점수가 안되는 추가합격자를
3차면접에서 2차 점수대로 잘라버린다는 소문도 있고요. 정원외로 뽑히는 인원이기도 하구요
그냥 지방의 대학생들이 좀 더 시험에 많이 응시하도록 하기 위한 상징정책정도로 이해해 주셨으면 하네요
저도 뭐 혜택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고요. (설마 1점 차이로 떨어지거나 하겠나요;)

그냥 이번에 4일간 시험을 치면서 2차 시험 장소가 서울에 밖에 개설되지 않는 관계로
그 몇일 안되는 시험기간을 위해
지방에서 올라가 숙식을 해결할 곳을 찾아야했고, 여러모로 불편했던것에 대하여 쌓였던 불만이 터져버린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모든 고시생이 느끼는 불안과 불만들이 지방대생으로서 느끼는 불만으로 치환되어 버린 걸지도 모르겠네요.
역차별을 느끼신다는 분들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갑니다. 저 또한 그저 실력으로 승부하고 싶어서 고시를 선택한 것이니깐요

몇 몇분들의 충고는 감사하네요 pgr할 시간에 공부하시라고 하신 분은 특히 감사드립니다. 최저임금이나 사회적 처우 개선을 위해 시위하시는 분들께도
그 시간에 일하라고 꼭 말씀해주세요.

너가 노력이 부족해서 지방대 간거 아니냐 하시는 분들께도 고맙습니다.
저만 그런지는 몰라도 세상엔 노력만으로도 안되는 일도 있더라구요..
네 더 노력하겠습니다.
Marionette
13/08/03 12:27
수정 아이콘
몇 몇분들의 충고는 감사하네요 pgr할 시간에 공부하시라고 하신 분은 특히 감사드립니다. 최저임금이나 사회적 처우 개선을 위해 시위하시는 분들께도
그 시간에 일하라고 꼭 말씀해주세요


싸우자는 말입니까?
13/08/03 12:36
수정 아이콘
위쪽 댓글 찾아보시면 독기없으면 중소라도 가라고 참 예의 밥말아먹은 댓글 하나 있습니다.
13/08/03 12:58
수정 아이콘
중소라는게 중소기업을 말하는 건가요? 설마..
아마안될거야
13/08/03 13:04
수정 아이콘
가장 현실적이고 도움되는 답변 아닙니까?
대기업 공채도전은 스펙이라도 쌓지
백없는 고시도전은 무모 그 자체니까요
사티레브
13/08/03 19:12
수정 아이콘
시험을 치신건 맞나요? 4일? 의아하네요
13/08/03 12:23
수정 아이콘
이게 넋두리인가요? 자랑인가요?
나는 실력이 부족하지만 어려운 환경을 극복했으니 혜택을 받아 마땅하고 칭찬해달라는글로보이는데요?
고등학교때 글쓴님보다 더 치열하게 준비하고 노력해서 SKY들어가고, 대학교 1학년부터 글쓴님보다 더 많은 금전적인 부분을 걱정하면서고 꿋꿋히 이겨내고 글쓴님보다 성적도 우수하지만 지방혜택을 못받은 2차 합격자가 보면 피가 꺼꾸로 솟을일 아닌가요?
완벽한제도란 없겠지만, 지방학교우대는 정말 틈이 많은것 같아요. 역차별 요소와함께 원래 목표인 균등발전도 못이루고요. 왜? 뽑아놓으면 안돌아가니까. 좋은교육시켜줄께 다 끝나면 돌아가서 니네 동네발전에 이바지하라는뜻인데, 아무도 안가죠.
미국에서 지방 커뮤니티 균형발전과 마이너 인종을위해사 대학에 affirmative action정책으로 성적이 떨어지지만 시골출신이면, 소수인종이면 좋은학교에 입학시켜줬죠. 지금은? 다 사라졌습니다. 대신 다른 보완책들을 실험중이죠.
글쓴님 공부 열심히 하셔서 시험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그리고, 지금 처한 환경이 절대 불리한게 아니예요. 유리하면 유리했지.
저 솔직히 고시 잘 모릅니다. 의사고시도 고시라고 친다면 동기포함 수백이지만 성격이 좀 다르니 차치한다면, 행정고시는 제가 아는사람중에는 하나도 없네요. 사법고시나 외무고시는 있는데, 개네들 다 그냥 책만 보던애들입니다. 이미 좋은 선생님 밑에서 좋은 강의듣고 책만 보면되는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고 하신다면.. 전 제가 아는 형 하나를 예로들고싶은데, 설법나온형이고 학교는 오지라게 안가고요. 몸이 불편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책만 보다가 사시 합격했습니다. 아주 옛날이죠. 제 나이도 많으니.. 부산 이야기하셨으니 그형이 부산대 나오셨어도 전 똑같이 합격했다고 봅니다.
강남역에 kaplan이라는 학원이 있습니다. 한때 usmle 공부해본다고 거기 가서 동영상 강의를 들은적이 있는데 (보안문제때문인지 원격으로 못보고 가서 비디오로 봐야했어요)가격이 비싸기도 하지만 그 선생님들이 가르쳐주는게 정말 놀랍더라고요. 감동적인것도 많고. 이런거였구나~ 하고 깨우친것들도 있구요. 근데 머리에 남지는 않더라고요. 영어로된 암기법이라 그럴지도? ^^ 요는 시험은 책과 시간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리는 이미 책속에 있고, 시험일정만 확실히 알고 있다면 엄청 좋은 시설에서 공부하던, 다락방에서 촛불켜고 공부하던, 일하다가 틈틈히 쪽지를 펴서 공부하던 나머지는 불평할 일이 있나싶습니다.
글이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글쓴님이 불평하신 환경적 제약이 그닥 와닫지 않고, 글쓴님이 당연하다고 여기시는 혜택부분도 그다지 당연하게 느껴지지 않네요. 그냥 현재 상황이 일반인이 보기에는 복을 많이 받고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만족하시면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께요.
억울하면강해져라
13/08/03 12:46
수정 아이콘
저보다 힘들게 살고 성공한 사람들이 있으니깐
전 어떠한 환경에 대해 불평과 불만은 사치일뿐이고
저의 의지와 노력의 부재를 탓해야겠네요.

이명박대통령이 주로 쓰던 표현이랑 비슷하네요
내가 해봐서 아는데~ 내가 아는 누구는~

나는 가난한 누구 아들로 태어나서 성공했으니
너네들도 할 수 있고 너네가 못하는건 전적으로 너의 부족한 노력탓이지
그러니깐 월급 88만원 받아가며 계속 노력하도록 해
13/08/03 12:58
수정 아이콘
이건 약자 코스프레하며 싸우자는 글인가요? 글쓴님은 지금 저런 분들을 감히 거론할만한 상황이 아니예요. 공부하신다고 하셨죠? 주제파악을 하세요. 불공정한 혜택을 누리는사람이 쓴 글이라고 믿기 어렵네요
당삼구
13/08/03 13:00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시던가요.

본인의 글에 본인이 원하는 댓글이 많이 안달려서 당황하셨나보네요.
13/08/03 13:08
수정 아이콘
움..사실 저 같은 경우는 MB가 '내가 해봐서 아는데~'정도의 드립까지는 용인했었습니다.
시장때까지만해도 그냥 그려려니 했어요.
이후에 꼼꼼하게도 해먹었던것때문에 그런거지.
여기 있는 분들도 뭐 얼마나 님이 보기에 대단히 성공했겠습니까? 근데 이런글은 보통 파이어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해관계의 온도차에 따라 의견이 갈릴수야 있지만..정확히 님하고 반대되는 포지션의 분들도 있거든요.
도쿄타워
13/08/03 13:13
수정 아이콘
님이 힘들다는 걸 푸념하는 것 자체로 뭐라 하는 게 아니죠. 지방할당제혜택을 손에 쥐고도 격차니 뭐니하는 소리를 하시니 그에 따른 반발이 나오는 거지.
SugarRay
13/08/03 13:30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의 동조하지 않는 반응에 화나실 수도 있겠지만 비슷한 처지의 고시생으로서 답을 달지면

특수한 사례 몇몇이 전체 평균을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 위의 이명박 전 대통령같은 경우는 특수한 사례일 것이고 스타하노프 같은 사람도 그런 사례겠죠. 위엣분들이 말씀하신 몇몇 사례도 그런 특수한 사례일 것입니다.

많은 분들은 고시에서 그런 사례가 특수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노력이고 그런 사례가 전체를 설명하는 대표성을 갖는다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공부하셨을 테니 옆의 분들을 많이 보게 될 테죠. 한 번 학벌 팩터나 노력 팩터, 환경 팩터중에 어떤 면이 영향을 미치는 키 팩터인지를 결정해 보시고 과연 얼마나 저 사례가 대표성이 있는지 가늠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3/08/03 12:46
수정 아이콘
글쓴분 좋은 결과있기를 바랄께요
당삼구
13/08/03 12:47
수정 아이콘
이게 왜 넋두리인지는 잘 모르겠고, 닉네임처럼 억울 하면 강해지세요. 그리고 이런 글 쓰셨을 때 다른 고시생은 책 한쪽 더 보고 있었다는 것도 염두에 두시고요.
메타멍
13/08/03 13:00
수정 아이콘
정말 무례하네요
당삼구
13/08/03 13:02
수정 아이콘
뭐가 무례하다는거죠? 현재 제도에 대해 억울하면 제도가 고쳐지기 전까진 본인이 그 제도를 맞추는게 최선입니다. - 제가 생각하기엔 억울할 거리가 없을겁니다만. - 그걸 '강해지세요' 라는 표현을 쓴 것이구요. 그리고 글쓴 분이 '2차 합격을 기다리고 있다' 라고 했는데, 제 주위에도 2차 합격을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2차 합격이 안될 것을 대비해 공부하고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13/08/03 13:05
수정 아이콘
현재 제도에 대해 억울하면 제도가 고쳐지기 전까진 본인이 그 제도를 맞추는 것이 당연한 건 아니죠. 물론 그게 가장 괜찮은 선택이 될 확률이 높겠지만요. 하여튼 당삼구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의 취지에는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당삼구
13/08/03 13:06
수정 아이콘
네, 당연하다는 표현은 적합한 표현이 아니었네요. 수정하겠습니다.
메타멍
13/08/03 16:10
수정 아이콘
님이 이런 댓글 쓸 때 다른 사람은 더 열심히 일을 십분이라도 더 하고 있다는 것도 염두해 두세요.


이런 말 다짜고짜 들으니 기분 나쁘죠? 나름 글쓴이를 "정신차리게 해야겠다"라고 쓴 댓글이 이렇게 폄하받으니까요. 남의 인생에 다짜고짜 감놔라 배놔라 하는게 얼마나 무례한지 생각해 보셨으면 해요. "책 한쪽 더"보느라 재댓글이 늦었으니 양해바라구요.
당삼구
13/08/03 19:36
수정 아이콘
아뇨, 기분 안나쁜데요.
남이 일을 열심히 하던 말던, 전 지금 넋두리 안하고 제가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으니까요. 그에 상응하는 보수나 댓가도 받고 있고요.

책 한쪽 더 보느라 재댓글이 늦던, 책 한쪽 안보느라 재댓글이 빠르던 저에게 양해 바라는건 아무 상관 없습니다.
13/08/03 13:03
수정 아이콘
다짜고짜 무례하다고 하는건 예의바른 행동이 아닐텐데요
아마안될거야
13/08/03 13:07
수정 아이콘
실패하면 말짱 인생낭비인 큰 도전입니다

안타까워서 그럽니다
우유친구제티
13/08/03 13:10
수정 아이콘
원래 욕심과 자기합리화는 끝이 없죠.
13/08/03 13:15
수정 아이콘
정답인것 같네요. 넋두리라고해서 위로해주러들어왔다가 기분만 나빠지고가네요.
억울하면강해져라
13/08/03 13:27
수정 아이콘
님 주윗분들 말대로 골방에서 의지와 노력가지고 맨땅에 헤딩해서 붙는 시대도 있었죠
네 그땐 외우기만 하면 됬으니깐요
근데 막상 지금은 아예 출제위원급 교수 아니 실제로 출제를 했던 교수가 학원가에서 수업하는 시대더라구요
삼공파일
13/08/03 13:33
수정 아이콘
좋다 나쁘다 얘기하기 전에 개인의 선택의 문제에서 불합리하다는 걸 알았다면 포기하거나 아니면 그걸 감내하거나 둘 중 하나 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시스템의 불합리를 지적하려면 시스템 안에 있으면 안된다는 얘기는 말이 됩니다. 자신의 이익에 따라서 어떤 사안을 판단하면 아무리 기준이 공정해도 그 판단은 무효잖아요.
Paranoid Android
13/08/03 14:27
수정 아이콘
저랑 동창인 동명이인 지방에서 지방고 지방대 사시패스 혼자힘으로 당당히 해냈습니다.
현대의모던피플의사람
13/08/03 15:13
수정 아이콘
박경효 교수 행정학 강의 같은거 말씀하시나본데 솔직히 그 강의 안들어도 합격하는데 큰 무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원 강의 안들어도 의지가 있고 진실되게 노력하면 합격하는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고시판에서는 크게 다른거 같지 않아요.
글쓴이분 2차 시험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크리슈나
13/08/03 13:52
수정 아이콘
댓글을 보고 잠시 드는 생각이 있어서 한 마디만 남겨보겠습니다.
환경에 대해 불평과 불만 할 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불평 불만은 당연히 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그게 지방인재채용과 연결이 되는 부분인가요?
다들 그 연결고리 때문에 얘기를 하시는 듯 한데;;;
불평 불만(본 글의 표현에 따르면 넋두리)은 당연히 하실 수 있고, 아 그런 고생 하시는구나라는 건 납득하겠습니다만,
이게 지방인재채용으로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근거가 되는지는 의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인터넷 때문에 정보격차는 어느정도 해소가 되고(2차 첨삭 못 받는 정도? 어차피 실강에서 교수가 강의해봐야 동강이 안 뜨는 것도 아닌데..그게 무슨 차이를 불러오나요?), 비용은 서울/지방보다는 있는자/없는자의 구도라고 봐야되지 않을까요?
단순히 넋두리만 하셨는데 그에 대해 비판하는 게 아니라 그 연결고리가 타당하지 않다고 비판을 하는데 대해서도 나는 불평 불만도 못하냐라고 댓글을 다시는 건 좀 아니신거 같습니다.

물론 감정적으로 대응하시는 일부 분들에 대해서는 감정적으로 대응하시는 건 이해를 못 하는 바가 아니지만 모든 댓글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시는 건 좀 맞지 않는거 같습니다.
Paranoid Android
13/08/03 13:58
수정 아이콘
한참지나들어와보니 이게뭔가요.
ㅡ .ㅡ
위원장
13/08/03 14:05
수정 아이콘
피지알 하는거랑 최저임금 시위를 동급으로 두시다니... 크크
웃고갑니다.
Abelian Group
13/08/03 14:23
수정 아이콘
비꼬는거 아니고 진심으로 충고합니다.

억울하면 강해지세요.
지포스
13/08/03 14:24
수정 아이콘
명불허전이네요 크크 이런글도 주기적으로 피지알에서 보는듯.... 공부열심히하세요~
현대의모던피플의사람
13/08/03 14:47
수정 아이콘
네, 말그대로 그냥 넋두리 이신거 같아요.
지방에 계셔서 정보의 부족같은 모종의 불리함을 느끼신다고 하셨는데, 서울권 대학을 진학하여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그 있을지도 모르는 유리함을 얻기위해 비용을 지불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권 대학에 진학해서 힘들게 학비내고 방값내고, 고시촌 가서 빡빡한 주머니 사정으로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충분히 역차별로 느껴지고, 글쓴이분의 글은 말그대로 그냥 넋두리로 읽히네요.
미하라
13/08/03 15:33
수정 아이콘
저도 본문의 글에는 별로 공감도 안가고 글쓴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댓글들 보면서 자기가 인생 몇년 더 산 꼰대마냥 선생질 하려고 하는 식의 댓글들은 참 한심해 보입니다.

그냥 본문 논지에 동의 안되면 잘못된 의견에 대해서 지적하고 반박하면 될것을...
거기다 대고 "니가 지금도 PGR을 하고 있으니까 그따위밖에 못하지" 라는 식의 이야기는 그냥 웃음이 나오네요.
정작 당사자 면전앞에서는 하지도 못할말. 익명성을 이용해서 키보드로 떠드는거 아니면 하지도 못할말을 저렇게 설교랍시고 하는거보면 참...
13/08/03 16:12
수정 아이콘
피드백 없을때는 '이정도 넋두리는 할 수 있지' 라고 생각하다가..
피드백 보니까 기분이 팍 상하네요. 피드백에 비꼼이 확 묻어나네요 크크
아하스페르츠
13/08/03 16:37
수정 아이콘
수능 같은 경우는 사교육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이는 중상위권 수준까지의 이야기이지, 상위권에는 별 영향 없습니다.
공무원 시험이나 고시의 경우는 사교육의 영향이 크지 않습니다.
그 영향이 크다고 느끼신다면,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모르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부만큼 본인의 재능과 노력이 성공과 상관 관계가 높은 분야는 더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본인의 의지보다 주변의 환경과 교육에 의해 공부를 하게 되는 어린 시절에야,
교육을 위한 여건이 중요할 수 있겠습니다만, 성인이 되었다면, 다른 요소들의 영향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합격하는 사람들 중에 어떤 학원이나 강의가 없었으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 지 살펴 보십시오.
13/08/03 18:42
수정 아이콘
로스쿨 입학시 절대적인 요소가 영어입니다. 고시과목과 영어중 어떤게 부의 영향을 많이 받을까요.
사티레브
13/08/03 19:22
수정 아이콘
음 리트와 학점보다 텝스가 중요한가요
원시제
13/08/04 05:07
수정 아이콘
로스쿨 입학시 영어는 그리 절대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심지어 몇몇 학교는 영어를 전형에서 아예 배제하는 경우도 있었고,
영어의 급간별 점수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Catheral Wolf
13/08/03 18:59
수정 아이콘
나중에 붙으시면 학교후배들 잘 이끌어주십시오
사티레브
13/08/03 19:20
수정 아이콘
작성자님 실제로 고시를 준비하시고 계속 공부할 뜻이 있다면 학원강의를 무료로 듣게 해드릴테니 (공부에 전혀 지장없는 약간의 노동만 하시면 됩니다) 쪽지주시죠
눈시BBbr
13/08/03 19:25
수정 아이콘
에; 그런 방법이 있나요? ' ');;;
사티레브
13/08/03 19:59
수정 아이콘
본인이 적어도 학원강의에 의지가 있고 그 원하시는 정보와 더 밀접하게 될 수 있는 길이 있긴 하니
공부에 뜻이 있다면(물론 있으리라 생각되어 쓴 댓글이구요) 알려드릴 의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댓글로 적기엔 조금 부적합?한듯 하여 못씀을 양해부탁드려요
공허진
13/08/03 21:25
수정 아이콘
본문보다 댓글에서 피해의식이 더 느껴지네요
지방혜택이라고 해봐야 일반 시험이 50:1 이라면 30:1정도로 줄여 주는 정도 입니다.
2%와 3%의 차이 랄까 엄청난 차이라고 생각한다면 할말 없지만 공시 해본적 있는 입장에서는 저정도 차이때문에 떨어지는게 아니라 떨어질 사람이니까 떨어지는 겁니다.
그렇다고 SKY에서 지방대로 편입할 분 여기에 아무도 없을 텐데요?

시험보고 불안해서 남긴글에 달릴 댓글들이 아니네요
이거이쁨
13/08/03 21:59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SKY에서 지방대로 편입할 분 여기에 아무도 없을 텐데요?


공감합니다
13/08/03 21:26
수정 아이콘
지방 + 돈 없는 고시생이 겪는 넋두리네요.
저도 대전 출신에, 집안 형편이 어려운 사정입니다.
다만 학교만 좋은 편이네요.
님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SKY라고 이미 개천에서 나온 용이 아닙니다.
그들도 나오고 싶어서 시험을 보고 고시를 치는 겁니다.
취업시장도 아니고, 그나마 가장 공정한 공채시험입니다.
이거보다 더한 조치를 바라면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보세요.
채넨들럴봉
13/08/03 22:42
수정 아이콘
역차별을 바라는거죠
13/08/03 23:26
수정 아이콘
닉네임은 억울하면 강해져라인데.. 글 내용은 난 한없이 약하다.. 인 것 같네요.
강해지시기 바랍니다. 서울의 방값 말고는 별로 동의하는게 없네요
13/08/04 04:45
수정 아이콘
이 글의 내용이 문제가 되는 부분은.

1. 마치 스카이 출신의 학생들이 명문대에 다니며 서울에 있음으로 해서 특혜를 받는양 말하면서,
"특정대학 출신으로 이 나라의 고급관료들이 채워진다면" 이라는 표현을 동시에 사용하며,
분명히 서로 다른 세 학교가 같은 학교인양 묘사하고,
고시의 절대적 특성인 점수에 따라 합격과 불합격이 가려지는 점을 무시한 것.
스카이 다닌다거나 그 학교들을 졸업해도 시험 못보면 고시 당연히 떨어집니다.

2.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면 고시에 대한 정보를 얻기 쉽다는 언급.
분명히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인터넷 강의라는 시스템이 그걸 상당부분 보충해주고 있고,
현역 고시생분들이나 합격한 분들의 댓글처럼,
정보량이나 학원 강의를 듣고 안듣고의 차이는 오히려 큰 문제가 아니며, 가장 중요한건 기본적인 공부량이 문제가 된다는 것.

3. 댓글중에서 글쓴분이 보면 맘상할만한 댓글도 몇개 있었지만, 그에 대응하는 글쓴이 댓글도 그닥....
더군다나 본인이 지방인재채용 대상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댓글에서 문제가 되니, 그건 큰 혜택이 아니라는 말.

4. 제일 어이가 없던것. 정말 힘들어서 사회적 처우 개선이나 최저임금 시위하는 분들과,
지방대 출신으로 고시하다 PGR 하는 본인을 동일시. 이건 대체 무슨 말이신지.


스카이를 다니던 중이나 졸업한 후에 고시공부해서 시험에 합격한 제 고등학교 동창들도 시험 준비하던 중간에는 많이 힘들어하더군요.
굉장히 힘들고, 그 과정이 상당히 지저분하며, 사람 진을 빼놓는 길이라면서.

처음에는 글쓴이가 넋두리란 표현을 써서 그러려니 하다가,
나중에 써놓은 댓글들을 보니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서 다시 댓글 남깁니다.
혹시, 위에 있는 몇분 말들처럼 정말로 역차별을 바라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어니닷
13/08/04 12:37
수정 아이콘
출발선이 공평하지 않은데, 끝자락에서의 평등만을 외치면서 날을 세우는 분들이 많군요.
사악군
13/08/04 20:39
수정 아이콘
불공평한 출발선을 열심히 달려와 뒤에서 시작했음에도 남보다 앞서게 되었는데
'이거 불공평하네 여기서 부터 뒤에 있는 애들은 다시 앞에서 뛰어'
이러는게 평등하다고 주장하니 날이 안 설 수 있겠습니까?
larrabee
13/08/04 13:00
수정 아이콘
부산대학교 학생이시군요
휴학문제는 부산대학교의 문제입니다 그 이외의 부분에 대해선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13/08/05 00:49
수정 아이콘
닉네임 가지고 비꼬고 .. 참 보기 안좋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634 [일반] 어렸을 때 부모님은 푼수였다 [27] 해피아이7533 13/08/04 7533 63
45633 [일반] 올리버 스톤 '제주해군기지로 군사적 충돌 우려' [50] kurt7603 13/08/04 7603 0
45632 [일반] [스포 없음] 설국열차를 보고... [55] 삭제됨6937 13/08/04 6937 0
45631 [일반] [농구] 한국이 아시아선수권대회 12강에 진출했습니다. [16] Siul_s4304 13/08/04 4304 0
45630 [일반] 산E/브라운아이드걸스의 뮤비와 B.A.P/빅스타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6] 효연짱팬세우실3946 13/08/04 3946 0
45629 [일반] 2013 여자 아이돌 그룹간 랭킹은? [58] 똘이아버지9119 13/08/04 9119 6
45628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류현진 5.1이닝 6K 2실점) [8] 김치찌개4536 13/08/04 4536 1
45627 [일반] 국내도 폴더형 스마트폰이 출시되네요. [41] B와D사이의C10103 13/08/03 10103 2
45626 [일반] [정보] AVG 백신 2종, 1년 무료 프로모션 [30] 드롭박스7358 13/08/03 7358 0
45625 [일반] [설국열차] - 할리우드로 보내는 봉 감독의 갱신된 자기 소개서 (스포 없음) [6] Neandertal6366 13/08/03 6366 0
45623 [일반] 몬스타. 더 이상 공감할 수 없게된 10대 감성. [29] 고스트7364 13/08/03 7364 0
45622 [일반] 불편한글. [39] 김도진7333 13/08/03 7333 2
45621 [일반] [리뷰] 더 테러 라이브(2013) - 긴장과 스릴을 얻고 맥락을 버리다 (스포있음) [31] Eternity7809 13/08/03 7809 9
45620 [일반] 장거리 연애. [19] 있어요399원6527 13/08/03 6527 0
45619 [일반] 7월의 집밥들. [16] 종이사진6113 13/08/03 6113 3
45617 [일반] 새누리당 서울시청 난입, 그로 인한 청원경찰 부상 [49] 곰주7894 13/08/03 7894 5
45616 [일반] 방송통신대학 편입후 첫학기를 마친 소감 [18] parting13179 13/08/03 13179 5
45615 [일반] 지방대 고시준비생의 넋두리 [191] 삭제됨11266 13/08/03 11266 6
45613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다르빗슈 7이닝 14K 무실점) [6] 김치찌개4835 13/08/03 4835 1
45612 [일반] 울버린 보고 왔습니다.(스포 있습니다) [20] 王天君4926 13/08/03 4926 0
45611 [일반] 십일조 때문에 생긴 일 [89] 호가든10534 13/08/03 10534 1
45610 [일반] 책상과 함께 추억이 사라졌네요. [6] 너울3233 13/08/03 3233 1
45609 [일반] 복귀 신고 + 두달늦은 피자이벤트 결과! [17] 삭제됨3132 13/08/03 313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