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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3/08/03 00:46:49 |
Name |
너울 |
Subject |
[일반] 책상과 함께 추억이 사라졌네요. |
휴가를 맞아 한 석 달 만에 집에 내려왔는데, 제 방 책상과 함께 일기장 한 권이 사라졌어요. 에어컨 설치하면서 대대적인 개편이 있었는데, 엄마가 내방 책상 치워도 되느냐고 물어봐서 괜찮다곤 했는데 사실 불안했어요.
도착하자마자 일기장부터 확인했더니 역시나 없군요.
다른 일기장이랑 잡다한 물건들은 엄마가 잘 보관해 놓으셨는데, 가장 가슴 뛰던 시절의 일기장만 없어요... 하하하
왠지 쑥쓰럽기도 해서 그 일기장만 유독 깊숙이 숨겨두긴 했어요. 데스노트의 라이토처럼은 아니지만 행여 누가 볼까 봐 서랍 밑 공간에 모셔뒀는데, 역시 그걸 확인 못하셨나 봐요.
미리 얘길 할 걸 그랬나 봐요.
첫사랑이랑 찍은 사진도 같이 있었는데.....
'영원의 숲'에서 기억을 잃어버린 넥슨 휴리첼이 돼버린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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