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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14 22:24
전 아주 자주 가는 싸이트에 회사사람들이 너무 많이 서식중이라 완전 잠적하고 활동 절대 안 합니다.
이 사람들 업무시간에도 계속 싸이트를 들락날락하니 제가 게시판에 글 쓰면 이노무쉐키 일은 안 하고 여기있냐 하고 할까봐 완전 잠수타고 아이디도 바꿨습니다. 물론 회사 들어갈때부터 면접관이 자소서를 보고 이 내용 어디서 봤는데 하며 물어보기도 해서... 득이 된 경우도 있지만 인터넷에 너무 많은 글을 올려두니 회사 사람들이 보고 나쁘게 생각할 수도 있어서 되도록이면 유명 커뮤니티는 잘 활동 안 합니다. 직원들이 너무 많아서 원래 아이디로 글써놓으면 다음날 메신저로 쪽지가 오더군요. 다음편 언제나오냐고...
13/05/14 22:45
생각보다 용기 있으신 분이네요
쪽지 보냈습니다. 크크 농담입니다. 이쯤 하고 나가봐야겠네요. 나머지는 덧글 못달것 같아 죄송하네요.
13/05/15 14:50
중간에 끼여있는데 덧글 남기지 못해서 죄송했습니다 유유
차라리 전 그랬으면 좋겠네요. 그냥 단지 해방구 역할만... 현실과는 달랐으면 하구요. 그치만 지금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너무나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는것 같습니다.
13/05/14 22:41
그걸 알기에 더 슬픈것처럼 느껴지다가도.
그치만 인간은 진짜진짜 대단하고 위대하다 생각하기에 저도 다른분들도 다 괜찮아질꺼라고도 생각하네요.
13/05/14 22:43
그러게요. 인터넷은 거들 뿐이겠죠.
사람이 결국 원하는건 그 속에 있지 않을테니. 이쯤 하구 넷 바깥으로 저두 나가봐야겠네요~
13/05/14 22:43
제 폰번호 구글링하면 제 직업상 신상이 다 나옵니다.
그래서 직업외에 사람만날땐 다른번호를 가르켜주죠 구글링을 피하기 위해서. 2대의 핸드폰은 사업상이라고 둘러대구요. 공개사이트용 아이디와 남한테들키기싫은 아이디 따로씁니다.. 그렇다고 일베같은데 서식하거나 그런건 아닙니다만. 적어도 남들앞에 현실의 건실한 청년과 넷안의 저는 다른인물이니까요. pgr안의 저와 현실의 저는 다행히 동일인물입니다. 현실소통의 스트레스를 거꾸로 풀고있는거죠..
13/05/14 22:43
저도 비슷한 고민을 했었지만 그런 걸로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아도 딱히 답이 있는 건 아니라서... 포기하게 되더군요.
댓글도 잘 안 읽게 되고... 딱히 내 주장을 내세우지도 않으려 합니다. 그러다 가끔 댓글 달고 후회하기도 하고... 뉴스 기사 댓글 같은 건 이젠 절대 안 읽네요. 피지알도 로그인 안 하고 눈팅만 하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이건 또 잘 안되는군요.
13/05/14 22:45
분노의 시대죠..
죄받아야 할 놈이 죄를 제대로 받지 않는 세상이다 보니 애궃은 연예인에게 철저한 도덕성을 요구한다거나... 같은 필부일뿐인 네티즌에게 시퍼런 언어의 칼날을 들이대는 시대.. 정의가 똑바로 서지 못하는 세상에 당연한 결과라 여겨집니다.. 그럼에도 나와 반대의 입장이나 의견을 가졌더라도 에티켓을 지키며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또한 내가 무슨 의견을 남기든 내 의견을 전달하는거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바꾸겠다는 욕심을 갖지 않는다면.. 그렇게 크게 상처받지는 않는 인터넷 세상인거 같습니다. 또 하나...사이트의 목적에 충실하게 활동을 하신다면...그런 감정은 조금은 덜 느끼실거라 봐요.. 가령 여기는 PGR이니까 게임을 목적으로 태어난 곳이고, 게임 위주로 활동을 하신다면 더 좋겠습니다.. 즐거운 인터넷 생활을 하시며, 본인의 생각도 잘 다듬으시길 바래요..
13/05/14 22:48
인정하면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완전하지 않은 존재고 여러가지 유혹에 쉽게 흔들릴수 있고 혼자는 살아갈수 없는 약한 존재 라는걸 받아들이면 됩니다.
13/05/14 22:55
공감이 많이 가내요.. 저도 비슷한것을 느껴 최근엔 되려 시간에 쫓기지 않으려하고 자극적이고 일시적인것에 흥미를 멈추려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이를테면 톨스토이전집을 아무 목적없이 한가하게 읽는게 새삼 힘든시대같습니다.진지함이 결여된 소비문화시대의 폭주기관차에 우리모두 연료태우며 달리고있는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13/05/14 22:58
본명 쓰고 활동하지만 전에 다니던 사이트에서 만개 가까이 댓글 쓸때도 저에게 돌아오는 당혹감은 많이 없었습니다만
타인이 당하는건 많이봤죠. 제가 다니던 사이트가 그나마 이슈에 대해 중립적이고 그랬었는데, 사람이 많아지니, 어느 순간 조금씩 변하더군요. 한쪽으로 치우친 의견만 보이고, 좀만 다르면 죽일것 같이 달려들고.. 날카로워져 버렸습니다.. 지금 가서 들어가보면 완전 달라졌습니다.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달라졌다고 느끼지만, 큰 흐름에 맞춰 자기 자신도 변화하는 사람들에게는 바뀌었다고 보기 힘들죠. 아직까지도 간혹 올라오는 그런 글들에대해서 절대 아니라고 하지만, 당장 5년전 글과 비교해봐도 너무나 달라져있는게 확실하더군요. 그래서 피신 한곳이 pgr21인데 흐흐 Aneurysm님 처럼 저도 인터넷에 많이 몰입합니다. 그리고 좋아하고, 항상 취미는 웹서핑이라고 가장 먼저 입에서 튀어나옵니다. 제가 낙관주의자이라서도 그렇지만, 나쁜것도 많이보고 긍정적인 것도 많이 보면서, 항상 인터넷이 긍정적인 역할로 단순히 틀에 박힌 세계에서 아웅다웅 하는것이 아니라, 사회밖으로 나와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요 몇년간 이런 생각들도 많이 해봤고,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한계는 있겠지만, 아직 더 발전할 여지가 있는 인터넷 세계라고 봅니다. 날카로운 신경 하나하나가 점차 좋은 쪽으로 바뀌어 갈 수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또한 Aneurysm님 처럼 생각하시는 분이 있어서 조금씩 조금씩 좋은 쪽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지요. +, - 되면서 0 나 -가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현실에 안주하고 안 될거야 하면서 주저하는 사람들만 있으면, 정말 세상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지요. 바뀔꺼야라고 해서 한순간에 큰 업적을 내기란 힘들지만, 좋은쪽으로 바뀌어왔던 역사는 분명 존재합니다. 아직도 한참 남았다고 생각하구요.
13/05/15 00:10
지금도 전효성 얘기로 거대 사이트 들은 난리가 났죠.
글들 보면 중간이없어요. 우리편 아니면 모두 적입니다. 피곤하죠... 전 요즘 이상하게 루리웹에 많이 갑니다. 그냥 할만한 게임 발매소식만 봐요. 언제 나오려나 하면서... 아니면 영화소식 보던가 하면서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피로감을 많이 주는 시기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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