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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14 17:35:05
Name 잠잘까
Subject [일반] [축구]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베이징 궈안 VS FC 서울 프리뷰
안녕하세요. 잠잘까입니다.

한 3주만에 다시 챔피언스 리그 글을 쓰게 되네요. 어제 썼어야 했는데 너무 바뻐서 결국 경기가 열리는 당일 쓰게 되었습니다. K리그 클래식 중간결과 글도 쓰고 싶은데 귀차니즘이 계속 발동해서 쓰지를 못하네요.

잘 모르시는 팬들에게 보다 흥미있게 읽게 해드리고 싶어서 글을 쓸때마다 여러 형식을 가져다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만...쉽지는 않네요. (포토샵 능력자 분들은 천재가 아닐까) 올해 처음 리그 프리뷰를 쓸 때는 소제목과 볼드체의 소소한 시도부터, 그 다음에는 하이라이트 영상, 전술사진, 팀별 로고, 양파군 이모티콘 등도 갖다 쓰고 있지만, 요즘 다시 읽어보면 항상 중구난방같이 보입니다. 각 팀 축구 유니폼과 로고 바탕에 전술과 각종 기록을 한방에 넣을 수 있는 사진을 만들고 귀퉁이에 설명하는 글을 쓰고 싶었는데 포토샵 실력이 미천해서 안되네요. 제길. 결국 오늘 아침 인터넷을 켜니 네이버 템플릿 모음이 눈에 띠어서 파포를 건드려 봅니다.

fc1.png

중국 클럽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몇 팀들 중 하나입니다. 최근 우리에게는 카누테의 소속팀으로 유명해진 팀이고, 몇 년 거슬러 가면 어이없게 해임되신 이장수 감독의 전 소속팀으로 기억되는 팀입니다. (팀을 상위권에 올려놨더니 중도해임)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가면 포항에게 연습경기에서 대거 부상을 안겨준 팀이기도 합니다.

이 팀은 색다른 기록이 있는데 아챔 2번째 출전인 2008년부터 작년까지 K클팀에게 무려 10연패를 당했습니다. 무승부 조차도 없었는데 올해 포항이 깨주셨...ㅠㅠ

어쨌든 서울과 펼쳐질 16강전은 창과 방패의 싸움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빨간 분필로 쳐진 부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베이징 궈안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목표로 하는 팀입니다. 홈에서는 공격적인 움직임을 펼치고(2승 1패), 원정에서는 화려한 공격보다 실점을 최소화(3무)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챔 총 출전팀 중에 최소실점인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이 점은 리그에서도 분명히 들어납니다. 리그 팀득점 4위이지만, 1~3위 팀들과 5~12골 차이가 날정도로 저조한 득점력을 가진 반면, 오히려 적은 실점력은 최대한 수비적인 운영에서 역습과 세트피스, 그리고 크로스를 주무기로 삼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서울은 수비를 버렸... 팀실점이 강등권 3팀 바로 위인 11위이고, 팀득점은 1위입니다. 아챔은 다르지 않냐? 싶지만 6경기 중 4경기, 특히 홈에서 전경기 실점을 기록했네요. 라인업에서 보이듯, 중앙수비를 제외하고 전부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입니다. 갑자기 한 때 전북이 떠오르네요. (지금 전북은 후...) 아챔 홈경기는 2승 1무에 득점력이 평균 3점에 달할 정도로 극강이나 원정에서는 총 2득점으로 저조합니다. 그렇기에 서울은 이번 원정경기를 필사적으로 이기거나 비겨야 합니다.

29737614.png

누가봐도 이 팀은 EPL, 라리가에서도 맹활약했었던 카누테를 막아야 합니다. PPT에 적을려다가 공간이 매우 협소해서 다 빼버렸지만, 엄청난 커리어를 보유했지요. 저는 이름만 아는 선수이나, 해축팬들에게는 아주 유명한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베이징 궈안 아챔 6경기 하이라이트를 돌려본 봐, 볼트래핑이 여전히 좋습니다. 특히 포항과의 5차전 때 구에른 선수와 보여준 2대1패스는 진국이였고, 그외 히로시마전에서 보여준 백헤딩패스 및 가랑이 패스(?)도 멋졌네요. 주로 뛰기 보다는 칼패스를 자주 뿌립니다.

또, 구에른 선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에콰도르 국대 출신으로 17경기를 뛰었고, 굉장히 빠른 스피드가 장점입니다. 베이징은 역습상황과 크로스 상황에서 자주 득점 기회를 맞이했는데, 그 속에는 구에른 선수가 있습니다. 특히 2선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역습 & 크로스 상황시 뛰어들어가는 모습이 발군입니다만, 슛팅 정확도는 떨어져 보이네요. 카누테와 구에른이 있기에, 효과적인 역습전략을 구사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외...는 모르는 선수들 투성이라 적기 그래서 나름 머리 굴려 2선수를 꼽아 봤네요. (예전 아챔 프리뷰 쓸 때 검색해본게 딱 카누테, 구에른 2명이였네요.) 장 시저는 10번을 단 베이징 에이스 입니다. 정교한 킥을 가지고 있어서 세트피스를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장 시저가 올리고 카누테가 떨구면서 구에른이 2선에서 침투하는 공격루트 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한 선수는 양쯔 골키퍼 입니다. 선방능력이 발군입니다. 골이라 생각되었던 슛팅들을 전부 펀칭해 내더군요.

여담으로 아챔 홈페이지에서 베이징 궈안 선수들 출전 시간을 살펴봤는데, 양윤(FW)을 제외하고는 전 선수가 로테없이 돌아가더군요. 이번에도 그대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고르 크리미츠라는 우즈벡 출신 중앙수비가 있는데 고공플레이가 강점이라 하더군요. 나이도 어려서 베이징이 미래를 보고 영입한 자원이라는데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서울이 대전전에서 고공플레이에 약점을 보였기에 깜짝 선발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61098608.png

누가 뭐래도 데얀입니다. 데얀의존도가 심하다 뭐다 해도 터지면 장땡이죠. 꾸준히 터지는 그의 득점력은 장점입니다. 1.5선과의 연계플레이 및 몰리나와의 연계도 발군이고요. 다만 기복있는 플레이가 늘었습니다. 수비가 약해지다 보니 2선까지 자주 내려오기도 하고요.

몰리나는 체력적인 부담인지 몰라도 그의 발에서 나오는 공격도 많지만, 그의 발에서 끊기는 공격도 많습니다.(...) 그가 공을 잡을 때 전체적인 스피드가 떨어집니다. 화려한 볼컨트롤로 수비수들을 몰고다니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반대로 다른 선수들은 전부 기다리게 되네요. 프리롤로 전체를 뛰어 다니다 보니 미드진과 겹치는 문제도 있습니다. 근데 뺼 수가 없습니다. 그의 패스와 크로스는 여전히 무시할 수 없어요. 심지어 스탯 본능도 뛰어나서 최근 리그 경기에서도 2어시를 기록했습니다. 요즘들어 서울팬들에게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선수일듯.

서울의 공격진에 화룡점정을 찍은 선수가 윤일록입니다. 서울이 전체적으로 스피드가 느려졌는데, 윤일록이 가세하면서 새로운 공격루트를 발굴한 느낌입니다. 뭐 우연일 수 있지만, 윤일록 부상이후 7게임 연속 리그 무승을 기록하다가 복귀한 다음 경기인 대구전에서 승리를 거뒀네요.

또 누구 넣을까 하다가 하대성 생각나서 하나 넣었네요. 주장이기도 하고... 요즘 서울이 완벽한 공격기회를 살리려는 모습때문에 슈팅자체가 줄은 느낌인데 하대성의 중거리포가 간간히 이를 무마해 줍니다.

56641506.png


PPT 만들고 나니까 쓰고 싶은 말들은 오히려 위에 다 써놨네요....데몰리션 의존도가 아직도 있긴 합니다만, 하대성, 윤일록, 아디, 박희성, 고요한, 에스쿠데로, 김진규 등 슛팅력 좋은 자원들의 득점이 터져주면서 서울에게는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작년만 해도 데얀이 팀득점의 40%(팀득 76점중 31골)인데, 10% 줄긴 했으니까요...

서울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입니다. 하대성-고명진의 미드진의 공격은 뛰어나나, 그 본능이 발목을 잡는 느낌입니다. 공격시 두 미들이 동시에 뛰어나가고, 양 풀백인 차두리, 아디까지 공격에 참여했다고 고려하면, 센터백이 1선 수비이자 최종 수비까지 맡는 위험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전문 수미라 할 수 있는 한태유, 최현태 자원이 있으나, 리그 초반 이들이 보여준 모습이 별로 뛰어나지 못했기에 아예 기용에서 배제한 느낌입니다. 여튼 베이징 궈안은 구에른의 빠른 스피드가 강점이니 부디 뚫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골키퍼도 문제인데 김용대의 안정성이 매우 떨어져서 4월 초반 유상훈을 기용했지만 다시 김용대가 주전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축구를 구사하려는 걸까요. 간간히 나오는 김용대 선수의 실수는 치명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축구 홍보.

fc5jpg.png

쓸데 없는 짓을 하도 했더니 내용은 겁나 부실하네요. ㅠㅠ 전북 경기도 같이 넣어서 해보려고 했지만, 이 놈의 ppt 간만에 해본다고 시간 다 잡아 먹어서 흑...오늘 밥먹고 전북 경기는 제대로 써야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약 3시간 남았는데 프리뷰 글 올리니 굉장히 민망하네요. 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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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처리용군락
13/05/14 17:37
수정 아이콘
데얀선수는 충분히 세계에서도 통하는 선수인데 K리그가 좋다고 하는걸보면 기분 좋더라구요
잠잘까
13/05/14 18:19
수정 아이콘
작년에 이적설 한번 뜨고 난 뒤에 서울에서 은퇴할 기세입니다. 흐흐.
13/05/14 17:37
수정 아이콘
우와. 리뷰 고생하셨습니다!
잠잘까
13/05/14 18:2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헤헤.
13/05/14 17:40
수정 아이콘
수비붕괴와 함께 골리의 삽질..안정적이란 말과는 완전멀어졌죠. 아디의 노쇠화.김용대의 실력저하. 그리고 개인적으로 두리선수좋아하지만 수비력에 대해선 항상 물음표였죠. 공격부분도 하대성과 고명진이란 훌륭한 선수들로 인해 풍성해졌지만 여전히 외국인선수들에 크게 의존하고 있죠. 거기에 몰리나는 예전만 못하고..에스쿠대로는 뒤뚱거리고...작년보다 나아진게 하나도 없는 팀이죠. 최용수감독의 한계가 아닌가 싶어요. 그동안 외국감독들 쓰는거보고 부러웠는데 왜 이번시즌 최용수를 고집했는지 모르겠네요
잠잘까
13/05/14 18:32
수정 아이콘
K리그가 비록 유럽시장에 비해 작다지만, 서울 같은 클럽은 우승을 했으면 부족한 부분에 영입을 하는게 맞지 않았나 싶네요. 공격진도 스텟이 좋다뿐이지 작년에 비하면 경기력 자체도 불안하고, 수비+키퍼는 뭐....이렇게 말하고 성적 반등하면 웃기긴 하겠지만요.

서울이 새로운 전략을 입히기 위해서는 몇몇 선수들을 바꿔가며 실험을 해봐야하는데 그저 최용수 감독의 독단인지, 아니면 후보진들의 실력이 올라오지 않아 주전 베스트 11을 고집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뭐 여튼 이래나 저래나 오늘은 이겨야죠. 크크크
13/05/14 17:54
수정 아이콘
카누테를 보니 노병준의 삽질이 또 떠오르네요. 아이고 혈압.

설마 그 되도않는 변명으로 퉁치고 넘어갔나요?
13/05/14 17:59
수정 아이콘
황선홍감독인터뷰를 보니 구단자체징계가 있을것같네요.
13/05/14 18:02
수정 아이콘
자체징계 정도가 아니라 연맹차원의 엄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일이 있을리가 없겠죠.

징계여부와 관계없이 노병준 본인은 카누테 선수에게 공식사과해야할 것입니다.
MUFC_Valencia
13/05/14 17:55
수정 아이콘
FC서울, 수호신 화이팅! 올해도 아챔은 케클이 우걱우걱!!
내일 전북현대, M.G.B 화이팅!
잠잘까
13/05/14 18:33
수정 아이콘
전북 현대 화이팅 하악하악!
MadLilac
13/05/14 18:00
수정 아이콘
아챔 케이블로 챙겨봐야겠네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눈에 확 띄어서 좋네요.

ps. 너무나도 완벽한 글에 ㅠ 눈에 띄는 오타가 있어서 안타깝네요. cable이 맞지않나요?
태클건것은 아니고, 너무 옥의티라 ㅠ 글은 정말 잘봤습니다 ^^
잠잘까
13/05/14 18:09
수정 아이콘
와 개쪽팔린 짓을 했네요. 크크 수정하겠습니다.
핸드레이크
13/05/14 18:06
수정 아이콘
데얀이랑 몰리나는. .정말 케이리그에서 놀 수준은 아닌듯 ..;
13/05/14 18: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몰리나는 폼이 예전만 하지않은것같아요 크크
라리사리켈메v
13/05/14 18:50
수정 아이콘
카누테가 궈안에 있었군요 몰랐네요.
세비아에서 나가고 나서 나이도 있고, 하니까 고국이나 혹은 중동쪽이겠거니 했는데
잠잘까
13/05/14 22:39
수정 아이콘
작년에 입단했는데, 10경기 1골(?)로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들어 다시 살아난다고 하더군요. 크크.
오하영
13/05/14 19:01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울은 8강까지만 응원합니다.
딱히 너희가 좋아서 응원하는건 아니야~
13/05/14 19:07
수정 아이콘
베이징 잘 하더군요..
카누테 좀 건방지게 하긴 하는데 잘 하더군요..
13/05/14 19:32
수정 아이콘
우왕 FC서울 팬으로서 이런 은혜로운 게시물이..

퀼리티가 아주 그냥

오늘 경기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키아빠윌셔
13/05/14 19:43
수정 아이콘
고퀄의 프리뷰네요 흐흐흐
잠잘까
13/05/14 22:3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흐흐.
Manchester United
13/05/14 19:45
수정 아이콘
데몰리션 데리고 리그에서는 왜 순위가 낮은지....

요새 우리팀 직관만 하다보니 다른 팀 사정을 영 몰라서 케클글을 못쓰겠네요.
조만간 저도 케클글 하나 써봐야겠어요.

우리도 아챔 나가고 시프다ㅠㅠ 윤명장님이 다 혼내줄텐데
Manchester United
13/05/14 19:47
수정 아이콘
너무도 고퀄이라 추천 꽝 박고 갑니다. 정말 잘 읽었어요!!
잠잘까
13/05/14 22:40
수정 아이콘
감사해요. 헤헤.
에위니아
13/05/14 20:16
수정 아이콘
일단 서울은 무리하지 말고 원정골 넣는 걸 우선과제로 삼아야죠. 2차전 홈이라는 조별리그 1위의 특권을 누리려면요. 안습인 수비가 걸리긴 하지만 아직까지 아시아에서 데몰리션은 강해보이니 충분히 8강 진출이 가능할 거라 봅니다.
잠잘까
13/05/14 22:33
수정 아이콘
<간략 리뷰>

0:0으로 끝났습니다. 후반들어 베이징의 난사센터링 및 개발슛이 족족 터져주는 바람에 퇴장당했음에도 무승부를 기록했네요.

의외로 최용수 감독은 수미자리에 아디를 기용하고, 에스쿠데로와 고명진, 고요한, 김치우, 최효진 기용. 몰리나 제외라는 나름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습니다. 많은 말이 있겠지만, 심판의 어이없는 2번의 판정으로 인해 최효진이 퇴장당했네요. 거참. 한번은 페널티 좌측에서 카누테와의 헤딩경합이고, 두번째는 패널티라인 한참 위에서 돌아나가던 중국선수를 걸어서 옐로우를 먹은 것 같던데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었습니다. 이걸 단순히 완벽한 공격찬스를 저지했기 때문이라서 경고 2장을 줬던 것일까요.

결국 수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었고, 센터백으로 들어가게 된 아디가 굉장한 활약을 보여줬네요. 전반전에는 그저 그런 플레이가 주였으나, 후반들어 수비와 빌드업에서 좋은 전개를 보여줬습니다. 오늘의 수훈 선수가 아닌가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역습 찬스에서 하대성과 고명진이 좋은 기회를 잡았음에도 머뭇거리는 바람에 그냥 끝나버린 2번의 기회가 참 아쉽습니다. 바로 패스를 주던가 슈팅을 했어야 했는데...ㅠㅠ.

그래도 서울은 원정경기 0:0을 기록하면서 상암에서 승리를 하면 됩니다. 아챔 홈에서는 극강의 실력을 보여주는 팀이니 잘 해낼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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