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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6 01:16
여러 글들을 본 것 중에 가장 그럴싸한 설명입니다.
에펨(https://www.fmkorea.com/best/1924950280) 글 댓글 중 하나 1. 옹양주의 중요성. 즉 장합은 선봉대 역할로 옹양주가 촉에 의해 평정되기 이전에 부랴부랴 가는 지원군이었음. 왜나면 상대적으로 탱크역할을 하는 고대의 말 자원이 촉에는 많지 않았는데 옹양주가 말이 풍부함. 촉이 여기를 먹는다면 중원으로 나오면서 위나라랑 기병을 이용한 야전 다이다이가 가능해짐. 따라서 위나라 입장에서도 옹양주는 촉에 넘기면 안 되는 지역. 2. 1번의 이유로 장합의 선봉대는 최대한 옹양주로 빠르게 진군해야 했기에 마속이 판단을 함. "어? 우리가 산에 있으면 얘네는 빨리 지나가야되니까 우리 무시하고 지나가려고 할테고 그러면 산에서 적의 대형을 보고 기습을 거는 우리가 더 유리하겠다. 또한 얘네가 우리 닦고 가려고 싸운다해도 위나라의 선봉대는 기병위주의 편성이니 산에서 싸우면 우리가 유리하지. 지형적으로 산 위에 있는 쪽이 올라오는 쪽보다 싸움하기도 쉽고 후후. 승상은 길막하면서 시간 끌라고 했는데 내 능력을 발휘해 위군의 선봉을 궤멸시켜 북벌의 1등공신이 되겠다" 이런 판단들이 섞여있다고 추측함. 사실 장합의 선봉대가 옹양주로 넘어오면 문제가 되는게 옹양주도 평지가 많아서 촉군이 위군 상대로 잘 싸우기가 어려움. 그래서 장합은 산에 있는 소규모 부대쯤이야 무시할것이다. 본인들이 잘 싸울 수 있는 평야로 빠르게 지나쳐갈 것이다라고 마속이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음. 3. 실제로 마속의 전략적 판단은 이상적이고 잘만 되면 위군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데 장합은 호구 새끼가 아니었음. 마속이 무슨 전술 짰는지 파악하고 옹양주 도착이 조금 늦더라도 며칠 더 소비해서 여기 확실히 닦고 가자는 판단을 하고 존버를 시작. 왜냐면 지형상 물줄기가 없기에 가정 위에서 존버는 불가능하기 때문. 마속의 전략은 바로 부셔짐. 결론은 제갈량이 교환비 좋은 길막하면서 뚫리는거 신경쓰지말고 시간만 끌라고 보낸 마속의 가정 선봉대였지만 갑작스럽게 마속에게만 보이는 한타각이 생기면서 장합이 승리하게됨. 요약하면 아래댓글에 보이는 '마속에게만 보이는 한타각' '우리 미드는 내 옆에 있고, 서폿은 옆에서 와드를 지운다. 정글러는 늑대 먹으러 가는 거 같고, 원딜은 봇에서 cs를 먹고 있지만 나 말파이트, 지금 적 다섯명을 띄울 한타각이 보인다. 박자'
19/08/16 10:06
오나라가 위촉에 비해 정통성이 많이 부족한 나라였지만(위나라는 협천자, 촉나라는 유비가 황실 공인 황족) 손책의 무력으로 일단 확장해놓고 호족들이 묵인해줘서 나라꼴이 갖춰진건데....손권도 자기 형처럼 뭔가 그럴듯한 그림을 보여줘야 자기 면이 사는건데 적벽은 유비2만 손권3만으로 자기 혼자 공이라고 할수 없고 이릉은 박살나던거 육손의 개인기로 역전한거고 합비에선 삽질만했고.....나이먹으면서 군사적인 공적을 포기하는 시점에 이궁의 변이 시작됐죠. 바보라기 보단 권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봐야
19/08/16 00:54
산전수전 다 겪은 유비를 그렇게 꺽은 육손이 대단한거겠죠.
다만 연의나 다른 매체들을 통해 본 사람들은 관우의 죽음에 빡친 유비가 준비도 안하고 밀고 들어온거라고 생각을 하게 되서.. 실제론 전혀 아니지만.
19/08/16 00:57
근데 이분은 너무 조조빠라서 좀 그래요
서주대학살을 어절수없는 초토화 작전이고 늘 있던 작전이라고 쉴드치는게 참 이해가 안갔음 누가봐도 그냥 인성질 학살이라 망탁조의가 된거고 결국 그걸로 본 이득이 없는데 작전이라니 아니 그런게 정당했으면 장평학살이나 신안학살 서주대학살이 당시에도 욕먹고 지금도 욕먹겠습니까
19/08/16 01:18
항상 현 시대의 기준으로 보면 안 된다, 그 시대의 기준으로 평가를 해야 한다라고 열심히 쉴드를 치기 때문에
그 때는 그랬구나 하고 수긍하는 경우도 간혹 있긴 하지만, 알고보니까 이건 머 그때도 지금도 그냥 욕이란 욕은 다 먹는 덕분에 제갈승상을 볼 수 있는 거긴 하지만서도...
19/08/16 02:18
'갓-맹덕님은 냉정 침착 얼음같은 두뇌의 소유자이며 명분보다 실리를 챙기는 완벽한 철혈통치자.'
이 코에이 국룰 이미지를 못 버리는 사람들이 유독 조조가 생전 자주 보였던 충동적 기분파 뇌절짓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몬가...몬가 킹리적인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하고 끼워맞춰 생각하더라구요;
19/08/16 02:45
현실은 그냥 진성 싸이코패스라 이유없는 서주 대학살 관도당시 원소군 7만 그냥 죽임
오로지 가족주의라 최고 장수들은 조씨or하후씨 아니면 꿈도 못꿈 그 혈통이 제대로 이어진게 리얼 성격파탄자 조비 그 조조 철혈통치자 이미지가 일본에서 메인핵심 이미지라 그 기조가 우리나라에 많이 전달된게 큰거같습니다 기록만봐도 능력은 개 쩌는데 성격은 싸이코패스에 걍 기분파라 사고칠때가 얼마나 많았는데 진짜 유부녀 성애자라 기분파로 추씨 안노렸으면 정통성 만땅 후계자 조앙이 죽을일도 없었을텐데... 전 항상 조앙 생각만하면 너무 안타까워요
19/08/16 02:51
조조가 원소급 정치 냉혈한이었으면 삼국지라는 역대급 소설이 안나왔을듯.
먼치킨이 다 쓸어버리면 원래 드라마가 안되니까요. 후한이라던가 북송이라던가. 수나라도 포함인가?
19/08/16 07:46
조조빠인데 그나마 쉴드도 이상하게 쳐서...
전략적 판단으로 서주대학살을 일으킨거면 그야말로 지능이 원숭이급인건데... 단순히 조조빠인 것도 빠이지만 저는 임용한씨가 가진 삼국지에 대한 식견 자체를 그렇게 신뢰하지 않습니다. 철지난 유비 족보 떡밥을 의심하는 것이나..
19/08/16 09:52
그영상 보면 그런거 많았다고 예 다 들어주고 20세기 예까지 나오죠.
걍 아는 만큼 보인다고 '역사보면 이런거 비일비재한데 왜 호들갑이야' 정도의 반응이지 악한일이 아니다라고 한건 아닙니다. 잘못이라고도 하고... 근데 그걸 말하면서 학살이 좋은 전략이었다는 것처럼 말한게 안좋았을 뿐이져. 조조는 그걸로 이득본게 없으므로
19/08/18 20:16
조조의 똘끼로 학살을 벌인 거엔 동의하는데
조조가 이득을 못본건 아니죠 서주가 대단히 번성한주고 인재도 많았던건 사실이지만 결국 서주가 조조의 땅이 된건 꽤나 시일이 지나고 나서입니다 우리야 결과를 알고있으니 원술 공손찬 도겸의 연합이 미래가 없다는 걸 알지만 혹여나 일이 삐끗했다면요? 유비가 서주목을 물려받았을때 훨씬 인구나 경제 상황이 좋았다면요? 그걸 바탕으로 유비가 좀더 서주에서 뻐팅기고 그 대단한 서주의 인재풀을 흡수했다면요? 예를 들면 제갈 형제같은 인물들을요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조조가 그런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학살을 하진 않았겠지만 그 학살의 결과로 자신의 본거지에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은 적대세력을 재기불능으로 만든것도 사실이죠
19/08/16 01:10
1. 토전사 나폴레옹편 어서 나왔으면.. 아우스터리츠는 이미 너무 잘 알아서 6차대프동맹 당시 6일캠페인ㅡ블뤼허를 작살냈다는ㅡ 얘기 자세히 듣고 싶네요
2. 이릉대전 언제 나오나요ㅠ 3. 이릉에서 유비가 이도로 넘어간 게 실책 아닌가 싶습니다. 답답해서 짜낸 계책이겠지만..
19/08/16 01:23
나폴레옹편은 토전사 초창기부터 언제 해주냐고 난리였죠. 그 땐 너무 분량 많다고 박사님이나 기자님이나 언급했었는데 지금 하는 7년전쟁 끝나고 잠시 동양 갔다가 시대순 따라 나폴레옹 하지 않을까요? 전 이제는 나폴레옹보다 더 궁금한게 독일제국 통일사입니다. 토전사를 통해 보는 비스마르크가 너무 기대되요
19/08/16 12:56
프리드리히도 명장이지만 오스트리아 왕위계승전쟁과 7년 전쟁으로 10회 찍을 기세라...
최소 이탈리아 원정부터 시작할 나폴레옹 편은 10회는 금방 넘겠죠. 나폴레옹 전투 기록이 60회를 넘으니까..;;
19/08/16 07:48
실제로 이유가 있죠. 알고 막는 연습해주던 선수들도 못막던 전략이었으니까...
임요환이 저그를 파괴해버렸다고 이제 저그는 죽어도 테란 못이긴다고 스타크래프트 밸런스를 임요환이 망쳐버렸다고 호들갑 떨던 리플들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19/08/16 18:15
죄송합니다. 사실 이릉대전 5편이 늦어지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쓰기 싫은 이유가 가장 큽니다. 촉빠로서 이릉의 처참한 패배는 너무나 가슴아프거든요. 그래서 괜히 번외편을 넣기도 했고요. 후.
...오늘 밤에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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