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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8 10:14
보람좌는 그 주위사람 특히 부모가 밀어주는겁니다.
개인이 아닌 기업으로 보셔야합니다. 그리고 타겟시청자가 성인이 아닙니다 6세이하 유아입니다. 아기상어쏭도 성인이 보면 별거없습니다. 수준낮은 후크송이죠. 하지만 대박을 쳤습니다. 유아들이 미친듯이 보거든요. 일반적이 유튜버라면 컨텐츠 촬영에 2시간 걸린다면. 그거 편집해서 업로드하는데 그 2배이상걸리고. 남은시간 컨텐츠 구상해야합니다. 그렇게해도 구독자모으기 쉽지 않고, 스트리밍 시청자 백단위되기 어렵습니다. 저희집 꼬맹이는 무슨무슨토이영상들 엄청 봅니다. 그러면서 A~Z는 물론 레드, 화이트, 블루 하면서 놉니다. 엄빠가 알려주지도 않은거죠. 그냥 트렌드가 변한겁니다. 우리들은 검색할때 녹색창, 구글 쓸때 지금아이들은 유튜브에서 검색합니다. 그러니 구글 순이익이 11조 나온거죠.
19/07/28 10:16
애 키우면 알게되는 여럿 유튜버들 전 딸이 없어서 보람좌를 몰랐지만
아들은 꾹TV, 허팝, 케리언니 그리고 유독 비행기를 좋아해서 찾아보네요 참고로 유튜브 검색은 음성으로 됩니다 크크크 마지막 [빨리 나와서 밥먹어, 식기전에] 요 멘트는 고대부터 있었던걸로....크크크
19/07/28 10:20
인터넷 방송 자체에 재미를 전혀 느끼지 못하다보니(특히 아프리카는 일부 BJ들 수준이 레알 가관이라...) 돈이 된다는 것은 알지만 그 심리를 이해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해서 돈 버는것이 불법도 아닌데 왜 그걸 문제삼아야 되는지 그건 더 이해가 안되네요.
19/07/28 10:35
돈은 결국 광고로 버는건데 유아 타겟 영상에 딸려오는 광고가 유아에게 과연 어떠한 광고효과를 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부모에게 광고효과가 있다고 보는 것일까요? 실제로 광고영상은 부모를 타겟으로 하는 걸까요?
19/07/28 11:16
애들이 마트에서 도티 잠똘 그려져있는 우유 앞에서 사달라고 하면 부모가 무시할수가 없으니까요. 엄청난 구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9/07/29 05:37
제가 구로구에서 태어나 40년동안 광명시 바로 옆에 살았는데.. 말 더듬더듬 하는 5살 저희 아들이 캐리 tv 의 방문기를 보고 와서는 “아빠 광명 동굴 가서 티라노 보고 싶어요” 라고 하기 전까지 거기에 동굴이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19/07/29 06:29
사실 이 질문은 1-2살 짜리들을 타겟으로 한 거였습니다만 대상을 한정하는데 실패한 것 같습니다. 4살 이상 아이들의 구매력이 상상을 초월하긴 하군요.
19/07/29 06:31
둘째가 만 2세인데 기초적인 말만 하는 수준이죠. 마트 장난감 코너 가면 확실히 자기가 유투브 본 캐릭터 있는데서 신나합니다.
19/07/29 11:46
퓨디파이였나 유명한 게임 유투버가 유투브 시청횟수당 받는 돈이 아동용 대상 유투브가 자기보다 4배 이상 받는다고 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성인하고 다르게 아동용 유투브들은 한번 키면 끝까지 보기 때문에 같은 조회수의 영상들보다 훨씬 많이 번다고 하네요
19/07/29 13:00
광고라는게 사실 좀 정확한 증명이 힘든 시장이에요.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판매량인데, 이것도 광고와 판매량의 상관관계를 입증하기가 상당히 어렵고요.
그냥 저도 이 부분에서는 광고비를 주는 기업쪽이 좀 허술하다고 느낍니다. 뭐 백번양보해서 4세이상의 유아에게 광고많이 노출시키는게 구매력이 있다고 쳐도 (이것도 사실 납득이 안됨. 부모입장에서 애가 떼를 쓴다고 다 사주는것도 아니고) 0~2세는 아예 자기 의사표현도 없이 그냥 같은 영상을 반복 시청하는것 뿐인데 얘들이 많이 본다고 거기에도 똑같이 광고비를 지급한다? 이상하죠 그냥.
19/07/29 13:11
광고업계 자체를 잘 모르다보니 막연하게 해당 상관관계가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확실한 근거도 없이 영아 대상 유튜버에게 지급하는 광고비를 줄이는 선택을 하기는 힘들겠군요.
19/07/28 10:39
본가에서 집 리모델링한다고 버릴 건 버리라고 해서 책상 정리하는데, 무수한 공cd들이 출토되더군요.
한 편에 3,40메가 하는, 지금 보면 눈이 썩어버릴 것 같은 애니들이 들어있는데, 이런 걸 보면서 어떻게 덕질을 했는지... 보람좌의 대박은 두 살 난 딸이 스마트폰 만지는 거 보면 이해가 갑니다. 동요 틀어달라고 졸라서 틀어줬는데 두어 번 사다리 타면 어느새 보람좌 걸 보고 있는 신비로움...
19/07/28 10:42
보람튜브가 인터넷에서 핫해서 궁금하니까 몇 편을 호기심에 봤는데 성인이 보기에도 재미있었습니다.
치밀한 스토리 전개가 느껴지는 영상을 2개 정도 우연히 찾았거든요. (짜왕같은 먹는 영상은 아닙니다.) 개연성에 집중하는게 아니라(이거 기대하시는 분들은 못 보실듯) 유아들의 시선에 맞춘 "일종의 시트콤"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가볍게 보기에 상황전개가 재밌거나 참신한 부분이 있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결말은 어떻게 될지에 대한 긴장감도 나름 느껴졌습니다. 뭐 제가 은근히 시트콤을 좋아하는 타입이기도 합니다. 효과음도 적절히 잘 사용해서 집중을 유도하기 때문에 보람튜브는 그냥 전문가 수준이라고 보이고(출연진만 있고 화면고정! 이런게 아니라, 출연진 따라가며 생생하게 영상을 찍는 사람들까지 인력이 충분히 있는듯) 초심자가 이와 같은 수준으로 따라하기엔 매우 어려울 것으로 짐작됩니다. https://youtu.be/WU0s0ZKsaYg 이게 제가 위에서 설명한 내용과 가장 부합하는듯한 영상이 될 것 같습니다. 우연스럽게도 2번째만에 찾은 영상. https://youtu.be/7ErSxsL-PPY 이 영상에선 보통 "아이가 철없는 행동을 하고 어른은 지적을 하며 고쳐준다" 는 통념을 완전히 거꾸로 뒤집어서 "어른이 철없는 행동을 하고 보람양이 그걸 지적을 하며 고쳐주는" 구도로 나옵니다. 제가 봐도 참신한건 물론이고 다수의 아이들에겐 카타르시스로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겠다 싶었습니다. 특히 어른이 아이 빙의해서 먹기 싫다고 투정부리는걸 보람양이 엄마 빙의해서 맛있으니까 먹어보라고 숟가락을 들이대는 모습은.. 흡사 저와 제 엄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인상깊었습니다.
19/07/28 11:05
법을 어긴 것도 아니고 오락업계가 승자 독식이 가장 큰 분야니까 욕을 해서는 안되겠죠.
다만 빈익빈부익부나 극심한 행운차이(보람 유튜브가 다른 키즈 유튜브보다 수백 수천배 고품질은 아닐테니 선점효과나 눈덩이 굴리는 것처럼 행운의 영향이 크겠죠)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은 느낄 수 있는 것이고, 이런 소득격차가 커지는 것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비단 오락업계가 아니더라도 전 산업분야에서 승자독식이 심해지고 있으니까요.
19/07/28 11:37
그거보면서 저도 웃었습니다 크크. 역사를 보면 빈부격차가 심해질수록 사회변혁의 가능성이 높아지던데 그러면서도 발전한거보면 미래가 궁금해지더라구요.
19/07/28 11:49
가끔씩 자본주의 끝은 어딜까 생각해보곤 하네요
영화에서처럼 부자동네 가난한동네 벽을치면서 (지금도 그러하지만) 살게 되는지 아니면 혁명이 일어나 사회주의로 바뀔지..
19/07/28 20:22
아니죠. 유지하는것도 행운이 엄연히 포함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게 뜨는 과정보다야 더 적은 비율이겠지만요. 적어도 그것이 오롯이 실력싸움이라는건 환경과 운의 요소 배제한체로 개인의 능력을 너무나 과신하는 일이겠죠.
재미있는건 민주주의 혹은 자본 주의의 끝을 달리는 나라들이 가지고 있는 부의 격차에 대한 비율이 일견 독재국가나 그것을 막 벗어난 개도국의 모습과 비슷해저 가는것에 있죠. 디테일한 부분에서 틀린점도 있고 본인도 어느정도는 양보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피케티의 주장이 왜 힘을 받았는지 알수 있는 모습이죠.
19/07/29 14:27
모든 일에는 운이 작용해야 합니다. 그건 당연히 깔고 가는거죠.
유지하는건 오로지 실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운이 전혀 작용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말한건 아닌 것 같습니다. 구글, 애플이 미친듯이 커진 것도, 그 시가총액을 유지하는 것도 행운이 엄연히 포함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그게 딱히 의미가 있나요.
19/07/29 14:49
네 당연히 의미가 있죠. 그 운을 잡는 기회 횟수는 자신의 환경에 따라 천차만별이거든요.
[뜨는건 행운이 있을수 있으나 유지하는건 오로지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란 말을 하신거 유지시 운이 작용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게 맞다고 하는것이 올바른 독해 아닌가요? wade님의 해석을 어떻게 저 한 문장만으로 산출 가능한건지 모르겠습니다. 굉장한 비약같습니다.
19/07/29 15:10
원댓글이 극심한 행운차이를 언급했고, 그 다음 댓글에 유지하는 것은 행운이라기보다는 실력이다. 라고 얘기한 상황에서,
'아니죠. 유지하는 것도 행운이 엄연히 포함될 수 밖에 없습니다.' → 이 문장이 아무 의미없는 소리라는 겁니다. 애초에 성공에 운이 작용안하는 곳이 어딨어요. 어느정도의 운은 익스큐즈 하되 그게 순전히 운빨인지, 실력에 의한건지 갈리는거죠. 순전히 운빨이면 박탈감이 커질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는 얘기잖아요. 거기다 대고 유지하는것도 행운이 포함될 수 있다는 얘기가 무슨 의미가 있나요. 그걸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닌데.
19/07/29 16:09
그걸 진짜로 모르는건지 아닌건지 본인의 댓글에 나와 있는정보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평균적인 인식을 무작정 대입한다는게 맞는 일인지 모른다는겁니다. 그리고 분명히 대댓글 다신분은 뜨는것과 유지하는것을 분리하셨습니다. 제가 이야기한거는 유지하는것에 발언한것에 대해서 반대급부로 단것이죠. 님은 자꾸 성공 전체를 상정하시는데 애초에 잘못된거죠.
전 분명히 성공 전체가 아니라 [유지하는건 오로지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것에 대해서 반론 한것 이니까요.
19/07/28 12:22
요즘 아이를 둔 젊은 부모가 텍스트 세대라지만 이들 역시도 어려서부터 tv로 단련된 세대 아니겠습니까...
결국 tv영상에서 유투브 영상으로 옮겨간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봐서 큰 세대차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아이랑 부모 세대차 보다도 할아버지 세대랑 지금 젊은 부모 세대 차가 훨씬 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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