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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4 11:08
나는 알아도 되고 남동생도 알아도 되지만 남편은 절대적으로 몰라야하는 아이돌이군요.
알아선 안 될 것을 알고있는 남편. 아이돌에 전혀 관심없는 바람직한 남편이 되어야하거늘. 남들은 다 알아도 되지만 남편은 알 필요 없는 것. 결혼했으면 나만 바라볼 것이지 어딜 감히 TV에 나오는 아이돌 따위를? 글쓴님은 누나가 중간에서 연결해주는거 아니면 따로 매형을 만나기 어렵기 때문에 누나 동석 자리임에도 영업의 유혹을 떨치지 못한 것일까요. 아니면 누나가 남편이 아이돌에 관심 좀 보인다고 해서 그런 반응까지 보일 줄은 몰랐던걸까요. 처남이 그렇게 열심히 아이즈원 영업하니까 처남 무안하지 않도록 살짝 장단 맞춰준다는 의미+"나도 완전히 모르는건 아냐!" 를 알려주고 싶어서 아이즈원 멤버 한 명 좋아한다고 운 띄운 정도인데 그것도 안 되는 것이라니 안타깝군요. 아이돌이라는게 아는걸 안다고 말해선 안 되는 홍길동도 아니고. 연애는 커녕 짝사랑 경험도 없는, 사랑이라는게 뭔지 알지도 못하는 입장에선 사랑하는 사람간 생길 수 있다는 질투의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보편적으로 여겨지는지 본질적인 이해가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19/04/14 12:32
움 질투의 범위는 사람 바이 사람이 맞는 게 저 같이 남편을 여돌 덕질에 끌어들이거나(오빠 쟤 봐 너무 귀엽지 대형댕댕이 같지 라며 유진이를 계속 보여줬...) 같이 여돌 무대만 골라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아내도 있습니다.
19/04/15 08:40
저는 무분별한 질투 문제는 아니고
그거 찾아보고 관심 줄 시간에 나나 우리가족 한번만 더 신경써줘 정도 아닐까 생각합니다. 솔직히 프듀 관심가지려면 적어도 방송 대여섯편은 봐야하잖아요
19/04/15 08:46
글쎄요. 사람 사는게 방송 대여섯편 보는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바쁘게만 살아야하는걸까요. 그렇게 바빠서야 드라마/영화 같은 것도 보고 살겠습니까. 저는 그 이유는 말이 안 된다고 확신합니다. 게임 가끔 1시간 정도 한다고 가족 안 챙기냐는 말 들으면 기분 좋겠습니까. 똑같은 걸로 봅니다.
그리고 인기걸그룹 멤버 몇 명 아는건 프듀 방송 관심 없어도 충분히 가능한거 아닐까요. 사실 저도 프듀 대여섯편은 커녕 본방도 본 적 없습니다. 무대 영상만 짧게 편집되서 올라온거 몇 개 봤을 뿐.
19/04/15 09:09
방송대여섯 편의 물리적인 시간의 문제만 얘기하는게 아니죠
딸이나 와이프 생일은 모르는데 아이돌 생일은 안다거나 딸이나 와이프한테는 이쁘단말 안한지 백만년이면서 아이돌보며 우와우와한다거나 하지만 않으면 아이돌 본다고 눈치주는 가정 없을거란 이야기입니다. 24시간 내내 다른데로 눈돌리지 마란 뜻이 아녔구요.
19/04/15 09:46
본문에 등장하는 글쓴님의 매형되시는 분은 아이즈원 영업 열심히 하는 처남이 무안하지 않도록 그냥 "나도 그 중에 누구 좋아하는 애 있다" 정도의 짧은 호응만 했을 뿐인데요.
19/04/15 09:54
한 말이 "나는 강혜원이 좋더라" 라는 말 밖에 없다는 사실로 추론하면
헤비팬 / 라이트팬+일반 관심층의 현실적인 비율로 생각해볼 때 일단 후자에 해당할거라고 가정하는게 바람직하죠. 따라서 본문의 매형 같은 사례에서 아이돌 생일만 알고 아이돌 보고 우와우와해대는 모습을 연상하는건 자연스럽지 않은 것 같습니다.
19/04/15 13:25
어..음 제 첫댓은
나는 알아도 되고 남동생도 알아도 되지만 남편은 절대적으로 몰라야하는 아이돌이군요 여기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두번째댓은 그렇게 바빠서야 드라마/영화 같은 것도 보고 살겠습니까. 저는 그 이유는 말이 안 된다고 확신합니다 여기에 대한 내용이구요 전 본글에 매형이나 처남이나 누나이자 와이프인 저 분에게 이입한 감정도 없습니다.
19/04/15 13:52
어..음 첫 문단에 대한 답변은
남편이 처남의 영업에 호응해서 아이돌 한 명 좋아한다고 말했을 뿐인데 남동생도 처음본다는 무서운 표정을 지었더라는걸 보고, 아이돌에 대한 사소한 관심마저 경계하는 심리를 읽어냈습니다. 저는 그런 관점을 좋게 보지 않기 때문에 기분이 좀 나빠서 "아휴 아이돌 좋아한다는 말도 못하는구나" 라고 한탄하는 어조로 적은 내용입니다. 두번째 문단에 대한 답변은 저의 최초 댓글부터가 1~3번째 문단은 누나 이야기, 4번째 문단은 글쓴님 이야기, 5번째 문단은 매형 이야기로 철저하게 본문 등장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한겁니다. 독주님이 본문의 등장인물에 감정이입을 했는지 아닌지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았고, 저는 이 댓글 계층에서의 논의는 당연하게도 본문 사례에 대해서 논의하는거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저는 첫 댓글부터 본문과 별개의 새로운 사례를 들고나올 생각이 전혀 없었고 본문 사례를 기반으로 이야기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19/04/15 15:49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잖아도, 뭔가 걸그룹노래선호자님이랑 저랑 생각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을지언데, 무언가 평행선이 된 듯해서 제가 어떤 문단에 글을 남긴 것인지를 설명 드렷던 부분입니다. 애기가 아침에 일어나 ebs를 보고 있어도 엠카, 뮤뱅, 음중, 인가로 채널을 돌려버리는 애아빠다 보니, 아이돌 좋아하는게 뭐 어때서 라는 생각은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흐흐 - 근데 독주라고 불러주시는 분 처음 봤...어요.. 독주란 의미가 맞긴 한데..
19/04/15 22:08
어, 음 글은 이렇게 썼지만 뭐 부부싸움을 심각하게 하거나 그런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었구요.
그냥 '여친이랑 있는데 지나가는 다른 이쁜 여자 쳐다보는걸 여자친구가 봤을때' 정도의 분위기였습니다.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어요.
19/04/14 12:38
아내가 걸그룹을 좋아해서 다행이야...
(프듀 48하기 전 본인 기준 이쁜 멤버들 이미 다 찍어서 알려줬음.특히 AKB48 쪽 애들. 하하;;)
19/04/14 13:58
마눌님도 위즈원이라 다행입니다. 지난주엔 같이 팝업스토어도 갔는데, 거기서 '진짜' 위즈원분들을 보고선 "자기는 진짜 팬도 아니었구나. 저분들처럼 해야 팬이지"소리 들었습니다.
제 앞으로의 위즈원생활은 평탄할꺼 같습니다.
19/04/14 17:27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나는 광배'라고 했으면 못 누님은 못 알아 들었을 가능성이...순간 글쓴이의 동공은 빅뱅했겠지만요..
19/04/15 20:08
흑... 제 여친은 좋아하는 남자/여자 연예인 하나도 없어서... 대놓고 덕질할 수가 없음..ㅠㅠ 연예인 좋아하는걸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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