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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2 15:55
문득 드는 생각이
"왜 다 촉이지? 아... 촉의 인물을 보겠다고 하셨구나. 그럼 위에는 숨은 진주가 없나? 아... 필요 없겠구나."
19/04/12 17:03
네 그래서 남군태수가 미가놈이 아니라 차라리 반준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관우와 역시 사이가 안좋기는 했지만 그렇게 허무하게 배신을 때리지는 않았을 거 같아서..
19/04/12 17:09
반준은 심지어 형주가 점령된 이후에도 항복 안 하고 뻗댄 충신이었죠. 이후 손권의 사탕발림에 넘어가서 나중에는 습진까지 때려잡지만... 아까운 인재인 건 확실합니다.
19/04/12 21:36
잘봤습니다
다만 국무총리의 장사=국무조정실장 은 잘못된 비유같네요 국무총리비서실장도 따로있고 국무조정실장이 국무총리의 오른팔같은 역할도 아니구요
19/04/12 23:16
우리나라의 조직상 대통령의 대통령비서실장=국무총리의 국무조정실장+국무총리비서실장으로 간주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통령비서실은 비서 역할과 행정업무총괄 역할을 겸하는 반면 국무총리는 둘이 나누어져 있으니까요. 그래서 대통령비서실장에 비해 국무총리비서실장은 그 역할이 무척 제한되어 있습니다.
제갈승상의 재임 당시 장사 왕련은 두 가지 역할(국무조정실장+국무총리비서실장)을 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225년에 그가 죽자 상랑이 장사가 됩니다. 제갈량의 남중 평정 당시 상랑은 수도에 남아 제갈량을 대리하여 승상부의 일을 맡아보았습니다. 왕련과 마찬가지로 두 가지 역할을 겸했습니다. 227년에 변화가 생깁니다. 제갈량은 북벌을 나가면서 '유부장사'라는 식으로 성도의 승상부에 장사 장예를 남겨두었습니다. 그리고 장예는 제갈량을 대리하여 승상부를 통괄했죠. 국무조정실장의 역할입니다. 한편 상랑은 제갈량을 수행했습니다. 국무총리비서실장의 역할입니다. 230년. 장예가 죽고 그 이전에 상랑은 면직되었습니다. 제갈량은 장완과 양의를 각기 장사로 임명합니다. 장완은 장예의 역할을 이어받았고 양의는 상랑의 역할을 받았습니다. 이런 점을 모두 감안하자면 촉한 승상장사의 역할은 국무총리비서실장이기도 하고 동시에 국무조정실장이기도 했습니다. 잘못된 비유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느라 댓글이 길어졌습니다.
19/04/13 12:34
그러니까 국무총리의 속관이 국무조정실장이 아니라는 의미로 국무총리의 장사에 국무조정실장을 넣으신게 잘못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냥 승상장사가 국무조정실장급이다라고 하면 현 한국 정부조직상으로도 특이하게 승상의 비서실장이 대단히 권한이 강했네 하며 그런가보다 하는데 대통령의 장사가 청와대 비서실장이라고 쓰시고 국무총리의 장사가 국무조정실장이라 쓰시니 비유로 이상하게 된거라고 쓴겁니다
19/04/13 12:41
촉에 내정으로 이름을 떨친 인재들이 많은데 대체로 오래 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인재가 적어서 죽어라 구르다보니 소수의 이름이 도드라지는데, 그 소수는 과로로 일찍 가는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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