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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4/12 19:51:04
Name 아유
Subject [일반] 북한이 세대교체를 단행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10759709

북한이 이른바 김정은 2기를 출범시키며 세대교체를 단행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기 자리에 재 추대 된 것은 뭐 당연한 일입니다.
그 이후부터가 세대교체입니다.

우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오랫동안 무려 21년간 북한의 대외적으로 국가수반 역할을 해오던 김영남이 물러나고
불사신의 화신 최룡해가 그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다만 최룡해가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라는 요상한 직책을 받음에 따라
그동안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부여되어 있던 대외적으로 국가수반의 역할이 국무위원장에게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확실하게 국무위원회가 정부의 역할을 담당하고 이 정부가 북한의 대외적인 공식 정부로 표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 되었든 최룡해는 그동안의 2인자 다툼을 완전히 끝내고 공식적으로 완전한 2인자의 자리에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위치에 오른 셈이죠. 여러번 숙청당하고도 끝내 살아남아서

내각총리도 박봉주에서 김재룡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다만 박봉주의 경우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 그대로 머물러있음에 따라 그냥 자리에서 물러나고 역시 세대교체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룡의 경우 거의 안 알려져 있던 사람으로 진짜 갑자기 내각총리 직에 오른 사람입니다. 파격발탁이라 봐도 무방하죠.

이번 인사에서 최선희의 외무성 제1부상 승진과 국무위원회 진입도 파격이라면 파격이 되겠습니다.
북한의 외교라인인 리수용 외교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영철 부위원장과 같은 국무위원회 위원이 되면서 위치가 엄청 올라갔습니다.
거기다 국무위원회 위원으로는 유일한 여성 위원이기도 합니다.
사실 북한 내에서 여성으로는 김여정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직책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위치로 그야말로 승진을 했습니다.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이후 밀려날 줄 알았던 대미 외교라인이 승진을 하거나 자리를 그대로 유지함에 따라
김정은은 지속적으로 대미 외교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제는 본격적으로 본인이 북한의 최고지도자로 국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작업도 어느 정도 마무리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시대의 마지막 유산이었던 노장 정치인들을 은퇴시키면서 완전히 본인의 시대를 연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 되었든 김정은이 몇년 못 갈 것 같다는 예상과는 달리 정말 자리를 엄청 잡은 모양새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자신 있게 베트남에도 며칠씩 비워가며 다녀오고 그러는 것이겠죠. 이번 세대교체도 그런 자신감의 일종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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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ieval
19/04/12 19:55
수정 아이콘
오래오래 보이는 노인들 말고 새인물은 없네요.
19/04/12 19:59
수정 아이콘
내각총리 김재룡은 통일부에서 출생연도조차 파악 못할 정도로 완전 새인물입니다.
최선희야 말할 것 없이 북한정권 내에서는 꽤나 신인인 편이죠.
꿀꿀꾸잉
19/04/12 19:57
수정 아이콘
나이나 경제상황 감안하면 그래도 지도력이 있다고 봐야하는건지.. 용케도 반란이 없네요 저긴
19/04/12 19:58
수정 아이콘
한동안 최룡해 직책도 왔다갔다 하고 복잡했던 시절 때 김정은이 다 쓸어버렸다고 봐야죠.
닉네임을바꾸다
19/04/12 20:32
수정 아이콘
이미 세습왕조인 이상 정통성 없이 갈아엎으려해봤자...오래 버틸 수 없기도 할테고요...
19/04/12 21:15
수정 아이콘
군부 강성라인도 백령도 도발 때 작전수행능력의 허접함을 만천하에 드러내면서 입지가 팍 줄었다고 하더군요.
19/04/12 21: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솔직히 저 나라에 김씨왕조 외의 대안이 없습니다. 한창 북한이 미살발쏴 핵뿡뿡을 하던 시절, 중국이 한동안 레짐 체인지 거론하다가 좀 분위기 풀리니까 쏙 들어간 이유가 결국 김씨 왕조를 혼돈없이 도려내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뭐, 김씨왕조만 축출되면 모든 것이 순리되로 흘러가고 잘 될 거라는 다른 의미의 낙관론자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그런 분들은 좀 고개를 들어서 이라크와 아프간, 리비아를 좀 쳐다보셔야...
다람쥐룰루
19/04/13 00:47
수정 아이콘
다 잡고 안정화 된게 지금인걸로 알고있어요
홍승식
19/04/12 20:41
수정 아이콘
이러니 저러니 해도 3대왕 재위도 7년이 넘어갔으니까 기반은 충분히 닦았겠죠.
레가르
19/04/13 00:00
수정 아이콘
벌써 7년이나 되었나요? 와 오래 되긴 했네요
참돔회
19/04/12 23:12
수정 아이콘
한민족 5천년 역사의 최악 적폐 김씨왕조는 대체 언제 끝날까요.
언제 그 죄값을 치를까요.
버닝썬 김학의 조두순 전두환(이 자들도 모두 적폐 덩어리지여) 등은 비교도 안되는 악행을 쌓은 것들을 언제꺼지 웃으며 대해줘야 할까요.

역사 앞에 한 없이 부끄럽습니다.
하긴 히틀러도 이차대전 직전까지 영국 등에서 추앙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죠
히틀러는 독일을 강하게라도 만들었지.. 정으니는 정말 최악인데 좋게좋게 묘사되는 걸 볼 때마다 분통이 터집니다.

한민족 최악 적폐 두목 정으니에게 정의의 심판이 내려지길 빌어요
지니팅커벨여행
19/04/13 08:56
수정 아이콘
김정은이 사실상 마지막이라고 봐야죠.
반란이나 쿠테타 걱정 보다 그의 건강상태가 2세가 성인이 되고 권력을 이어 받게 되는 상황까지 버텨주지 못할 겁니다.
이제 30대 중반인데 몸매나 걸음걸이 보면...
실제로 대북 전문가들도 김정은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기도 했고요.
그것도 이미 제위(?)에 막 오를 그 무렵 말이죠.
당시는 김정은이 서른에 불과했음에도...
19/04/13 09:20
수정 아이콘
에이 그래도 김정은이 그 정도도 못 버틸까요? 물론 급사할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단명하는 가족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일 없으면 충분히 살거에요.
강미나
19/04/13 10:0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저 정도 체형되는 사람들 많은데(솔직히 pgr에도 많을 듯)
그 사람들 다 급사할리도 없고.... 김일성 보면 저 집안이 장수하는 집안이라 오래 살거에요.
3.141592
19/04/13 14:54
수정 아이콘
김정은 아들이 2010년생이라는데 15~20년도 못버틸리가..
루트에리노
19/04/13 10:00
수정 아이콘
저희가 부끄러울 건 없죠. 북한 사람들이 부끄러워야죠.
마시멜로
19/04/12 23:22
수정 아이콘
권력이 질기네요.
LanceloT
19/04/13 09:54
수정 아이콘
왕정국가죠.. 흐흐 왕정국가의 목표는 권력의 개인적인 세습이구요...
피나클릿지
19/04/13 11:03
수정 아이콘
핵포기 안하는 한 미국이 설져리 어택을 하든 합동군사훈련을 하든 북한은 할말이 없어야죠
라이츄백만볼트
19/04/13 11:59
수정 아이콘
가끔 느끼는건데 왕정국가 기준으론 정치력은 있는 왕인것 같네요. 별반 반란도 없고 개길만한 애들은 무난히 다 숙청 성공한거 보면... 600년쯤 전에 태어났으면 대충 국사책에 숙청을 좋아했으나 그걸로 왕권강화 성공함 정도 몇줄은 적혔을듯.

현실은 21세기에 저러고 있는 시점에서 절망 그 자체인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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