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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0 12:37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842318.html
이게 전부터 계속 나오던 얘기였고, 잘 모르겠지만 느낌상 맞는말 같습니다. 한국의 어느 연구팀 "거의 확실" 미국의 어느 교수 "확실" 스위스, 영국, 독일의 국제공동연구팀 "가능성이 높다" 비전문가 일반인 입장에서 볼때는 '이해관계자가 아닌 전문가님들'이 어떤 뉘앙스로 말하는지를 가지고 느낌으로 판단을 하는 것이 중요할텐데, 위와같은 코멘트를 할 정도면 '거의 사실이지 싶다'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19/03/20 12:37
제가 저때 포항에 있었습니다. 경주 지진 포항 지진 전부 다 지근거리에서 경험했는데 지진은 진짜 무섭습니다. 경주 지진은 살면서 처음 경험한 지진이라 진짜 미사일 떨어진 줄 알았을 정도....
19/03/20 12:38
진짜 환경은 조금만 손대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게 제일 무서운것 같아요.
지열발전으로 단층 활성화라니.. 진짜 상상도 못한 일 ;;
19/03/20 12:39
이거 이렇게 되면 자연재해가 아니라는 말인데....
피해를 보험사나 정부에서 보상해줘야 된다는 말 아닌가요.....? 덜덜... 보상액수가 상상을 초월 할 듯 한데..
19/03/20 12:50
당시에 공법 관련해서 문제제기가 있던걸로...
http://xn--8sd.kyongbuk.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010798
19/03/20 13:50
발전까지는 아니고 단순 열교환을 위한 지열시스템은 꽤나 메리트가 있습니다. 특히 시설원예같은 영역에서요. 냉난방이 필요한데 석유기반 에너지는 2산화탄소 배출도 크고 원가도 비싸고 해서요. 물론 초기투자가 들어서 개인농가들이 주를 이루는 한국에서는 보기 어렵긴하죠.
19/03/20 13:04
포항 사는 사람으로서... 경험상 확실히 지열발전 중단 시점 부터 여진이 줄어든건 맞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정말 공포란게 뭔지 확실히 알겠더라구요
19/03/20 13:13
이거 만든 사람은 엠비 인데 포항시민들이 정부에 항의하니 왜 지금 대통령한테 그러냐 엠비 한테 뭐라해야지 하는데 어쨋든 항의는 지금 정부에 하긴해야죠 수습은 해야하니
19/03/20 13:31
기사 내용이 좀 오해가 있을 수 있어서 댓글에도 좀 잘못된 이야기가 있는데요
https://news.v.daum.net/v/20190320114540437 연합뉴스 다른 기사 내용인데 [2017년 11월 15일 포항지진 당시 지열발전소는 90% 완공된 상태로 상업운전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그전부터 주기적으로 땅에 물을 주입하고 빼내는 작업을 반복해왔다. 지열발전소는 지하 4km 내외까지 물을 내려보내 지열로 만들어진 수증기로 터빈을 돌린다. 이를 위해 땅속 깊이 들어가는 파이프라인을 깔아야 하는데 라인을 설치할 구멍을 뚫는 과정에서 물을 주입하고 빼는 작업을 반복했고, 이런 작업이 단층을 자극해 지진을 촉발했다는 게 조사단의 판단이다.] 파이프라인 설치를 위해 사용한 수압파쇄공법으로 인해 지진이 촉발되었다는 결과지 지열발전소 자체가 문제라는 내용은 아닌 걸로
19/03/20 13:40
지열발전소라는게 '화산 지형을 이용한 지열발전'이라면 그걸 두고 얘기할때는 '지열발전소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라고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런 지형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깊숙히 파들어가는 형태의 지열발전이라면, 바로 그런 발전소 자체가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형태의 발전소를 만들기 위해 말씀하신 공법이 사용되어 지진이 촉발되는 것이니 그 발전소 자체가 문제가 되는거죠. 그게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음주운전은 문제가 아니다. 알콜이 흡수되어 뇌로 이동하여 사람의 지각을 둔화시킨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이 문제다'라고 하는 것과 같은 소리입니다. 동어반복이죠. 즉, 말씀하신 그러한 얘기가 곧 '지열발전소 자체가 문제다'에 대한 근거가 된다는 겁니다.
19/03/20 13:45
물론 지나친 단편화일수는 있습니다. 위의 공법이 사용되는 모든 발전소들이 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그러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문제가 되지 않는 곳도 있겠지만 문제가 되는 곳들도 분명히 있는거죠. 어떤 지형적 요소를 갖춘 곳에서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 앞으로 계속적인 연구를 통해 밝히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19/03/20 13:47
단층이 있는 경주와 달리 포함은 그게 아니라서 꽤 의심이 있었는데, 근데 한편으로는 대단하네요 폭탄을 쓰지않고도 저정도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수가 있었다는게.
19/03/20 14:07
그정도 에너지 투입으로 지진 같은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발생 시킨다는게 믿기지 않네요. 지진이 발생 될듯 말듯한 상황에서 방아쇠 역활을 한건가..
기사에 설명이 더 있으면 좋겠는데 아쉽네요.
19/03/20 14:21
에너지가 입력돼서 그 에너지가 지진을 일으킨게 아니고 지층에 영향을 줬을뿐이죠. 지각이 지하의 열과 에너지를 막아두는 껍질이라고 볼때, 온전한 달걀은 성인남자가 한손으로 꽉 조여서 안 터지지만, 뾰족한걸로 달걀에 흠집을 내면 쉽게 터지는것과 같은 이치라는 말인거같습니다.
19/03/20 14:29
네.. 그래서 지층이 이미 엇갈리고 에너지가 축적된 상황에서 지진을 발생시키는 방아쇠 역활을 한건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지열 발전이 아니라 다른 사건에도 발생 가능하고, 또 시간이 지나면 발생할 지진인가 싶기도 해서요.
19/03/20 17:10
지진이 나서 위험하니 원전 대신 친환경 해아된다고 주장하던 사람들은 할말없겠네요.
친환경때문에 지진이 나서 원전 걱정이 생긴거네요. 원전에 위험할만큼의 지진도 아니었지만
19/03/21 01:15
그런식으로 따지면 모든 에너지는 다 에너지 자체 잘못은 없는게 됩니다.
석탄의 경우도 배출되는 모든 탄소를 포집해서 처리하는 기술을 사용하면 대기와 지구기온에는 영향을 주지 않죠. 풍력도 무소음 날개를 개발하면 되구요. 되느냐 안되느냐의 문제죠.
19/03/21 07:43
이명박 정부때 부실하게 조사해서 단층지역에 과한 압력으로 파공해서 이런일이 있었다고만 들었는데
아랫 댓글보니 무슨 일인지 알겠네요. 위험도가 0 인 발전이야 없는걸 알고 있죠.
19/03/21 02:12
뉴스룸 인터뷰에 출연하신 교수님 인터뷰 보면 쉽게 설명하더군요.
요약하면 그 지역의 단층대에 매우 크리티컬한 포인트가 있었는데, 지열 발전이 그 크리티컬한 포인트를 건드려서 지진이 발생했다 정도가 요약이구요. 그럼 그 크리티컬 포인트가 원래 있던거니까 지열 발전이 원인이 아닌건 아니지 않나? 에 대해서는 크리티컬 포인트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의 위험한 상황이 맞긴 한데 그게 1년뒤에 지진이 생길수도, 1만년 뒤에 지진이 생길수도, 영원히 크리티컬 포인트로 남을 수도 있는데 지열 발전의 미세 지진들이 거기에 영향을 줬다, 이런 내용을 담은 인터뷰입니다.
19/03/21 13:08
그거랑은 다르죠. 뉴스룸에서 인터뷰하신 교수님 말에 의하면
지열 발전에 맞는 포인트를 찾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거고, 포항 지진은 지열 발전에 맞지 않는 포인트에서 지열 발전을 하다가 지진이 난거구요.
19/03/21 13:24
아네 그러니까 친환경이라고 그냥 지으면 좋은게 아니라는걸 알게 해줬다는 예기입니다.
맞는 환경이 없으면 못할수도 있는거고 어떤 경우는 지금처럼 기존 기술보다 못할수도 있는거고.. 위에도 나왔지만 노르웨이처럼 지면에서 할수 있으면 안할 이유가 없겠죠.
19/03/21 16:09
똑같은 얘기 반복일 수도 있는데
지열 발전 나쁘다 X 지열 발전을 잘못된 포인트에서 하면 나쁘다 O 지열 발전을 적절한 포인트에서 하면 괜찮다 O 이렇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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