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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0 11:21
결혼앞둔 예비신랑으로써, 용돈협상중인 몸으로써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두분 결혼생활이 행복해보여 오전부터 웃음이 나네요. 앞으로도 행복한 결혼생활 되시길 기원합니다. ^^
19/03/20 11:26
제가 결혼하고 비상금으로 좀 많이 모았습니다. 용돈이나 기타 부수입등으로..
아내에게 생활비 주고 집안 공과금 다 내고, 경조사비 다 주고 대출갚고 하면 진짜 제가 쓸돈은 한달에 몇십만원도 안되는데.. 그걸 6년 가까이 악착같이 모아서.. 작년에 코인으로 다 날렸습니다. 하하하하... 비상금으로 날린거라 아내는 모르죠. 네 영영 모르는게 좋을거에요. 저도 그냥 내 월급 아내가 관리하면서 용돈이나 받고 살고 싶네요. ㅠㅠ
19/03/20 11:37
사실 생활비를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돈을 더 막쓸수가 없더라고요.
혹시나 크게 돈들어갈 일 있을걸 대비도 해야하고 공과금이니 경조사니 챙길거 다 챙겨야 하고 돈쓸때 만만하게 줄이는건 내 용돈이기도 하고.. 용돈받는게 사실 더 마음이 편할지도 모르겠어요 ㅠㅠ
19/03/20 11:37
저도 용돈받아 쓰는데 비상금 악착같이 모으는 성격입니다
비상금 규모가 제법 되긴 하는데 사실 쓸 일은 그닥 없어요 저 스스로를 위한건 가끔 게임에 현질하는거 외엔 없고 나머지는 외식비를 제가 낸다거나 와이프 선물 사는거, 여행보내주는거(전 시간이 안되서) 정도? 모으는 취미도 없고 술도 안 먹어서 쓸 일이 없지만 그래도 모여있는 용돈보면 마음이 안정되서 일단 닥치고 모음니다 ;;
19/03/20 11:48
모여있는 돈만큼 마음이 안정되는 것이 없죠.. 저도 정말 열심히 모으는데 자꾸 결국엔 생활비로 쓰게되서..
부디 제 남편도 잘좀 모아뒀으면 좋을텐데요.. 그래도 혹시 정말 저 모르게 모으고 있지 않을까 싶어 희망을 버리고있지는 않습니다.
19/03/20 11:43
재미있게 잘 사시는 것 같네요. 그리고 저 질문의 답은 1번 혹은 2번일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번의 확률이 더 높아보입니다 크크크
19/03/20 11:46
마눌님이 이 글을 보더니 ‘남편분이 딱 넌데?’ 라고 하네요.
그 추정이 사실이라면, 흑흑 남편분은 희망이 없습니다. 아내분께서 전부 관리하시는 것만이 살 길입니다.
19/03/20 11:54
아내 몰래 2년동안 비상금을 약 사백만원 모았네요.
내일이 결혼 5주년 기념일인데 맨날 인쇼로 옷 사고 버리고 하는게 싫어서 코트 하나 사입으라고 이백만원 가량 주고싶은데, 아내는 좋아할까요. 용돈을 삭감하려고 할까요... 장말 고민됩니다.
19/03/20 11:59
좋아하고나서 용돈을 삭감하려 들수도 있습니다.. 80만원정도로 액수를 절감하시고 좀더 들고계세요. 흐흐.. 저도 받고싶네요 ㅠㅠ (남편 뭐하고있나!)
19/03/20 12:15
용돈 받는 생활에 굉장히 부정적인 사람인데,
이 글은 정말 사랑스럽네요. 두분과 두분 사이의 분위기 모두 사랑스러워요. 부럽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19/03/20 12:15
헐 남편분이 1번 5번이 저랑 똑같.........그래서 권한을 갖는 분이 매우 스트레스를 받으시더라구요........
전 사실 밥먹고 택시 타고 가끔 술마시고 그런거만 되면 주머니에 무일푼이어도 아무 상관이 없는데 남편분은 그래도 테블릿 등 전자기기 취미가 있으니까 그나마 계획을 하셔서 모으시니까 저보다 훨 낫네요 전 돈의 한도까지 쓰고 나머지는 굶으면서 눈치봅니다.......
19/03/20 12:36
언제인가 한번 비슷한 글을 봤던것같은데... 오유였던가.. (....)
사실 비상금이란건 만드는 사람이나 만드는겁니다. 안만드는 사람은, 비상금이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아예 없어요. 가지고 있는돈은 모두 '가용범위의 돈'으로 간주되기때문에, 그냥 사용하는거죠. 돈이 없어도 생활자체는 문제가 없으니 더더욱 그렇고요. 남편분은 비상금 평생 못만드실 겁니다. (...)
19/03/20 13:33
남편분 얘기 더 써주세요!! 예전에 읽을때도 일상을 참 소소하게 잘 표현하시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
(남편분께 명령어 주입하는 얘기도 있지 않았나요!! 업글버전 써주세요!!) 이런 글 너무 좋아요 :)
19/03/20 13:41
아이고, 반갑습니다. 사실 그 후로 집안일 관련 업그레이드가 더 되었긴합니다. 그럼 조만간 건수가 생기면 올려보겠습니다. 흐흐
19/03/20 12:40
안모아도 보이지(않는거 같지만 실재하는) 손이 해결해주니 그런거지요 그런데 과하지않으니 오히려 안심해도 되실거같은...마지막 퀴즈 답변은 2번같아요. 뭐에 썻는지도 모르고 없어질듯!
19/03/20 12:55
1. 어지럽고 짜증나기만해서 숫자 이리 더하고 빼고 하는거 신경안씁니다.
2. 그래서 내통장에 나도 얼마가 있는지 월급이 얼마가 통장에 들어오는지 신경 안씁니다. 그저 얼마 더 주더라 동료들이 말하면 그런줄 압니다. (다만 연봉은 대략 알고있습니다. 정확히 계산을 하려면 또 뭘 봐야하기 떄문에 귀찮지만) 3. 마찬가지로 얼마의 여유돈이 있는지 신경안쓰고 소비합니다. 뭐 일부러 아끼지 않습니다. (밑 4번의 이유로 금전이 쪼들일 일이 거의 없네요) 4.안타까운 사실은 무언가 삶과 가정에 필수적이지 않은 소비를 할 시간도 힘도 점점 남아나질 않습니다.
19/03/20 13:16
저도 그냥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쓰는 스타일이라 결혼할 때 통장 탈탈 털어서 와이프한테 이체 시키고 그 이후로는 월급들어오면 카드 선결제만하고 이체했는데(사실 재테크 이런데 신경 쓰는게 귀찮아서..)
와이프도 저랑 비슷한 스타일이다 보니 어느새 공과금 납부 같은게 하나씩 제 카드나 계좌로 옮겨지더니 올 해 부터는 반대로 와이프 월급이 재통장으로 그대로 들어옵니다? 심지어 카드도 가족 카드로 만들어서 얼떨결에 돈관리를 하게 됐는데 너무 귀찮습니다... 와이프님 제발 경제권 가져가주세요....
19/03/20 14:00
약간 빙의해서 댓글 씁니다;
1번이고 가망이 없습니다. 일단 애플 라인업이 대거 갱신되어 1번이고... 앞으로도 가망이 전혀 없어요. 비상금이 필요한 이유는 유사시에 사용하기 위함인데, 신형 it 기기에 뭔가 신통한 기능이 달렸다거나 하면 그 상황이 바로 유사시인 겁니다;
19/03/20 14:26
이렇게 아이패드 사게하거나 컴퓨터 업그레이드 허락하는 와이프 거의 없다보면 됩니다. 이글로 결혼생활에 환상을 갖는다면...ㅜㅜ 남편분이 전생에 나라정도는 아니더라도 한 마을 정도는 구하셨을 듯 (참고로 저는 미혼...^,,^)
19/03/20 14:38
우리남편은 타블렛을 사든 뭘 사든 하면좋을텐데 안삽니다. 플레이스테이션도 늘 최신꺼 사고싶다 사고싶다 말만 늘어놓지 안사요. 아니 사라니까?!?! 사라고!! 말을해도 그래도돼?? 해놓고는 안사요.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어요...
19/03/20 16:03
제가 좀 비슷한데 정말 사고 싶어서 조르다가 사라고 허락 떨어지면 산 뒤에 그 금액으로 할 수 있는 다른 일들이 생각나면서 안사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신기하게 허락 받은 다음에 며칠 참으면 사고 싶은 마음이 사라집니다?
19/03/20 16:46
큰아들 키우고 계시군요.
그냥 평생 아들 관리하듯 해줘야할듯. 대신 진짜 아들은 돈은 안벌어오잖아? 라는 자기 위로를... 그리고 본문에 쓰신대로 비상금 역시 아내분께서 수고를 계속...그리고 공짜 없다는 거 가르칠 요량으로 이제 뭐 필요하다 하면 뭔가 댓가를(집안 일이건 뭐건) 요구하시는게...
19/03/20 17:46
사실 피지알에 오는 이유가 이런 글을 읽으려고 였는데요, 였습니다만
아무튼 너무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실 저도 와이프 몰래 비상금을 만들고 있는데, 유사시가 워낙 많다보니 만드는 족족 없어지곤 합니다...눙물..
19/03/20 18:20
글이 참 재미있네요 미소를 지으며 봤습니다 크크
저는 결혼을 안한지라 어머니께 같은 이유로 이따금씩 혼나기는 합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할 경우 어떡할거냐고 그래서 저는 소액은 친구들 많은데 그거 빌려줄 사람 없겠냐하고 어차피 큰돈은 적금 깨야 되니 비상금으로 커버가 안되나고 했다가 말대꾸한다고 두배로 혼나기는 했습니다만... 위에도 비슷한 글이 있지만 저도 계획대로 모으는 돈 빼고는 다 내가 쓸 돈이라서 사실 그런 비상금 개념이 없으실 겁니다 크크 아 그리고 기습적으로 아이패드 새 라인업이 어제 공개되서 그 돈은 아마 거기로 들어갈 거라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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