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3/19 13:18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A,B 양쪽다 정도이상의 심한 비판이었다고 할때) DM으로 하는건 1:1 독대에서 날붙이로 몸통을 쿡 찌르는것이고, 커뮤니티에 글쓰는건 쟤 한테 이것 좀 같이 던져달라면서 돌을 무더기로 들고와서 먼저 던지는 시범을 보이는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서로 어떻게 직접 피를보면서 찌르냐 , 어떻게 다수가 돌팔매질을 할수있냐면서 서로 뭐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당하는 어차피 아프고 다칠테니 그게 그거일 것 같아요
19/03/19 13:18
맨 마지막 부분의 A, B설명이 좀 섞인거 같은데..
아무튼 비판당사자가 보게 될것인가와 제3자들이 그것을 보는가는 둘다 표현할때 고려할 주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럿 앞에서 누군가를 야단치는 것과 누군가 본인에게 따로 지적하는 건 다르죠. (유명커뮤니티와 DM) 두 가지는 서로 다른 용법과 주의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대상자가 직접 볼것이 예견되는 정도는 표현수위의 기준에 중요한 차이가 있다고 보고, 대상자가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 모든 표현을 대상자가 분명히 볼 내용과 동일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공개성과 개별성이 다른 경우에는 표현 수위의 기준이라기보다는 화자와 청자의 관계, 그리고 화제가 되는 소재 자체의 선택기준에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19/03/19 13:22
당사자의 잘못이 명백하고, 글의 수위가 선을 넘지 않는다.
이 전제대로라면, 문제의식이 오히려 많이 실종됩니다. 이런 문제는 컨텍스트가 중요한데, 본문에서 오히려 문제를 흐리는 종류의 컨텍스트를 준 느낌. 그냥 인스타에서 DM으로 욕해버리냐, 아니면 커뮤니티에서 찌질댔냐의 문제로 놓고 본다면 애초에 당사자가 볼 가능성 자체가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에, 당연히 달리 써야하고 대체로 전자에게 좀 더 엄격한 기준이 요구될 듯 합니다.
19/03/19 13:30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다만 애초에 잘못에 대한 비판이라는 것이 나쁘다 아니다를 논하려던 글은 아니였고 동수위의 발언을 커뮤니티에서 하는 사람과 인스타에서 하는 사람이 서로(대체로 전자가 후자를)를 비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전자가 후자를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가 중심적인 의문이였습니다
19/03/19 13:34
그 수위가 누가 봐도 담장 넘길법한 레베루면 전자든 후자든 중요한 차이는 없어보이고, (따라서 비판한다는 게 웃기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동수위라 하더라도 전자가 후자를 비판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비스무리한 메세지라도 상정된 독자도 다르고 주의해야할 점과 그 정도가 전자와 후자 사이에 명백하게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19/03/19 13:40
인스타 댓글로 비난하는건 결국 아무 상관도 없는 게시물에 가서 행패부리는거라서 디엠 싸이 방명록 커뮤니티에 욕하는거랑 전혀 다르죠.
장현수 개못한다고 축구 사이트 축구 게시판에서 축구 얘기로 글 쓰는거랑 그걸 분을 못 참아서 장현수가 애기 사진 올린 인스타글가서 개못하네 이자식 이러는건 추잡한 정도가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장현수가 지 인스타에 축구 알지도 못하는 애들아 니들이 와서 뛰어봐 이랬으면 그 글 댓글로는 신나게 까도 되고 디엠은 시스템 자체가 하자가 있다는 쪽이라 논외 싸이 방명록 페메는 공개로 열어뒀으면 선 안 넘은 비판은 당연히 감수해야죠.
19/03/19 13:46
쌍욕을 하는 건 어디서든 안되니까 빼고 뒷담화를 하다고 보면
1. 내 머리속 : 아무 문제없음 2. 술자리에서 동료에게 : 내 평판이 떨어짐 3. 공개된 커뮤니티 & SNS : 불특정 다수에게 2를 하는 거니까 범죄일수도... 4. 이메일 & DM : 이건 앞담화니까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3 > 2 > 4 > 1 순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안좋은 말은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게 더 나쁘다고 봐요.
19/03/19 14:35
모욕적 표현의 수위를 배제하고 도덕적 측면에서만 말하자면 A나 B나 차이가 없습니다. 모욕의 당사자에게 모욕적 표현이 단순히 도달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의 우연적 사정을 가지고 옳고 그름의 정도를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당사자를 향해 집에서 혼자 패드립을 하든 면전에서 소리치면서 패드립을 하든 도덕적인 측면에서는 똑같은 모욕입니다. 행위 자체를 놓고 잘못됨을 판단해야 하는 것이지요.
예전에 이슈가 불었던 고대 단톡방 성희롱 사건이 있습니다. 그들이 비난을 받게 된 시초는 우연히 그 단톡방에 있었던 내부제보자 한 사람의 제보 때문이었습니다. 그 내부자의 제보가 없었다면 그러한 성희롱 행위들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조차 모를 일이었죠. 그래서 그 제보가 없었다면 성희롱 행위의 비도덕성이 줄어들까요? 아닙니다. 이 부분에 공감하신다면 위의 사례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으로 생각해보실 수 있습니다. 도달주의는 실질주의 혹은 법적 판단에서나 고려되는 요소일 뿐입니다.
19/03/19 16:59
면전에서의 모욕과 면전이 아닌 곳에서의 모욕 두 행위의 차이는 단지 '도달 여부'만이 아니라 '도달되어야 한다 혹은 도달되어도 상관없다는 고의'의 차이에도 있다고 보입니다.
면전에서 모욕하는 자는, 혼자 집에서 모욕하는 자와 달리, "내 모욕을 상대방이 듣고 모욕감을 느끼기를 의욕한다, 혹은 느끼더라도 나는 상관없다"라고 하는 고의를 담아 모욕하는 것이고, 따라서 두 행위가 동질적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카톡' 성희롱이 여전히 '면전' 성희롱보다는 그나마 더 염치를 알았다는 점에서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오십보백보로 나쁜 짓이지만 오십보의 차이는 있는 것이지요.
19/03/21 07:40
비판이라면 다행이나, 사람들은 비난과 비판도 구분할 줄 모르면서 자신이 비판을 하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경우가 월등합니다. 이 경우엔 이 멍청한 작자가 그냥 안타까워지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