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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0 06:18
저는 매일 다섯시 반 기상, 다섯시 오십분에 집에 나와 여섯시 사십분에 회사에 도착해 저녁 아홉시 반쯤 회사에서 나와요. 남들은 돈 많이 주고 번듯한 직장이라 부럽다고 하지만 한 2년동안은 정말 만성피로때문에 죽는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익숙해 지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어떤 날은 정말 오랜만에 일이 없어도 내일 할 일까지 땡겨서 야근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늦게 가라고 하는 사람은 없는데 퇴근하지 못하는 글쓴분의 상사들도 저와 같은 증상을 앓고 있는 게 아닐까요? 흐흐
19/03/20 10:07
첫 직장이 주6일이었는데 퇴근시간이라는 개념이 없던것도 있지만 1주일에 하루밖에 못 쉰다는게 너무 큰 스트레스더라고요. 뭐 급여를 그 스트레스를 상쇄시켜줄만큼 많이 받긴 했지만 (1년 딱 채우고 퇴사했는데 퇴직금이 3백이 넘었습니다)대표 꼬라지 보니 비전도 안보이고 마침 군대도 안갔던 상황이라 그냥 군대 핑계대고 퇴사했었습니다.
지금은 전역하고 다른업계 다른부서에 있는데 급여는 거의 반토막났지만 주5일제에 6시반 칼퇴해도 아무말 안하는 분위기(40분 넘으면 사무실에 사람이 없...)라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만큼의 수입으로 과연 독립할수 있을지...
19/03/20 10:51
아무도 [늦게] 가라고 하지 않는데, 아무도 [빨리] 가지 않는다.
평일에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 쉬는 인생을 살고 싶다. 평일에 열심히 일하기 위해 주말에 쉬어야만 하는 인생 말고. 격하게 공감되네요..
19/03/20 11:50
주 6일 근무인데 일요일도 가끔 나가야 합니다.
공휴일은 60-70% 정도 출근이고요. 5시 40분에 일어나서 7시까지 출근이고 퇴근은 저녁 8시 30분- 10시, 더 늦을때도 많습니다. 토요일 일 있어서 쉴려면 1달 전부터 이야기 해야 합니다. 일요일에 충분한 수면 확보 못하면 다음주 몸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더라구요. 피로엔 홍삼!
19/03/20 14:52
예전에는 주6일 일하면서도 평일 저녁 주말 펑펑 놀고 다녔는데
왜 지금은 주5일 일하면서도 매일 힘들고 주말에도 움직이질 못할까요. ㅠㅠ
19/03/20 20:26
저도 비슷하네요 근데 월요병이 토요일 오후부터 옵니다.. 가슴이 메이는 느낌이 계속오고
업무시간은 9to6인데 730to1930이 기본.. 대체 왜 자발적 노예들이 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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