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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8 14:17
예상댓글 많이 나오겠네요.
일부부터 시작해서 어쩌고 저쩌고 그리고 보란듯이 싸움이 날거고 뭐 일단 종교생활이라는게 마음의 안정과 평화가 목적인사람, 과학적 진리?를 추구하는사람, 종교라는 매니악한 집단의 구조와 뒷받침하는 사상이 궁금한 사람 아니면 일정 집단에 소속되길 원하는 사람 위와 같은 이유로 이득을 취하거나 꼭 이득이 아니더라도 인관관계를 유지시키려는사람 그리고 또 위와 같은 이유에 헌금/십일조혹은 그를 제외한 관계유지비용을 내서라도 유지하려는 사람 뭐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겠죠. 어느 집단이던지 목적은 모두가 일치하지 않고 그 집단의 구성이 되기위해 투자하는정도도 모두가 같지 않으니까요.
19/03/18 14:18
저도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를 하나 들자면 '디즈니 만화동산' 봐야하는데 교회갈수가 없어서요...
물론 지금은 매달에 2~3번씩 토요일에 당직을 서다보니 일요일에 온전히 쉬고 싶어서 안가는데, 일요일에는 피곤에 찌든 아내와 밀린 집안일, 육아가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젤나가 맙소사... 흑흑
19/03/18 14:20
저는 그래서 큰 교회 다니거나 작은 교회 갈 일 있으면 오후 예배만 가서 예배만 드리고 빠집니다. 큰 교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유령처럼 예배만 드리고 다닐 수 있고 작은 교회는 오후 예배 가면 밥먹으라고 권유도 안 들으니까 그나마 관계를 안 맺거든요.
대형 교회가 편하긴 편해요 나한테 아무도 신경 안써주고..
19/03/18 14:24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형 교회들은 하나의 사업이 되었습니다 교회건물 크기 시설 사람수 1년 헌금액수 교회에서 월급받는 전도사 간사 부목사들 그리고 돈 축복을 바라고 교회에오는 기복 신앙인들 등등
자본주의 사회의 축소판이죠 물론 양심적으로 하는 개척 교회나 소형교회도 극히 일부는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결국 돈 돈 돈이죠 사람 사는 세상 어딜가나 비슷합니다 저 역시 유아세례 받았고 예수님과 천국을 믿습니다 하지만 한국 대형 교회들이 썩을 대로 썩은것도 펙트죠 요한계시록만 봐도 말세에 거짓선지자 가짜 목사들이 수없이 많이 나올거라고 하지요 개인이 지혜로 분별을 잘 해야겠죠
19/03/18 15:27
제가 어릴때 잠깐 다녔던 아주 양심적인 개척교회가 있었습니다. 권사, 장로님이 옆집 아주머니들이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잘 알죠.
그 교회가 지금의 명성교회입니다... 썩는거 순식간이에요.
19/03/18 15:44
네 맞습니다 시작은 작은 개척 교회 선한 마음이였다가도 교회가 커지고 돈이 생기고 명성이 생기면 사람이 썩고 변하는건 순간이죠
정치인 스포츠맨 연예인이나 일빈인이나 목사든지 하나의 직업인일 뿐이죠
19/03/18 14:26
관광외에는 교회 문전에도 가본적 없는 1인인데요.
예배는 반드시 교회에 가서 드려야 되는건 어떤 이유때문인가요? 성경교리에 그런 조항?이 있는건가요?
19/03/18 14:31
아뇨 그런건 없습니다. 지금도 선교사들이 오지에서 나가면 가정집에서 도란도란 3~4명이 예배 드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정의상은 "교회" 라고 부릅니다.
교회라는건 이런 모임들이 커져서 생긴 한 커뮤니티라고 보시면 되고, 우리나라는 이게 특히나 두드러진 현상으로 나타나는 거죠.
19/03/18 14:32
성경에는 그런 조항 없습니다
예수님도 제자들과 다락방에서 예배드렸죠 다만 직업 목사들 월급 생활비 교회 운영비 벌려면 신자들을 일단 교회에 자주오게 하고 목사를 믿게 만들어서 헌금을 하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유도하죠 그게 자율적이고 편하면 좋겠지만 은근히 낼수밖에 없는 분위기로 유도하는게 대부분 교회들이죠 또 기복신앙으로 축복받고 싶어서 돈 내는 경우도 있구요 어찌 보면 돈내고 점을 보거나 굿을 하는 경우들과도 사실 비슷한게 기복신앙이죠 진짜 진실한 믿음만 있자면 가족예배 가족 기도만으로 충분하죠 그만한 믿음과 정결한 아버지들이 극소수일것 같지만요
19/03/18 14:32
원래 교회의 의미는 장소가 아니라 신앙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그 연장선에서 개개인이 교회로 보고 있지만 성서의 풀이와 해석에 대한 가르침을 얻기 위해 가는 게 본 목표라고 보면 됩니다. 그 외에는 각 교파에서 정하는 거죠
19/03/18 14:34
그러니까 예배는 아무데서나 드려도 되는데 성경의 가르침을 더 잘 이해하려고 목사님의 강의?를 들으러 간다 이런 느낌인가요? 훈장님 서당에 가는 느낌?
19/03/18 15:43
교파마다 다르지만 목사도 엄연히 말하면 평신도라고 보는 쪽도 많습니다. 그냥 신앙적 깊이가 더 있는 신앙의 형제 정도로 보는거죠.
교회는 건물 보다는 사람들이 모이는거고, 그 모임(Communion)과 공동체(Community) 형성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목사가 교회에서 하는 역할이 예배 인도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공동체를 이끄는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19/03/18 16:15
그보다는 음...종교적인 퍼포먼스를 즐긴다고 해야할까요
원래는 사람들이 글을 모르니까 성직자들의 설명을 듣는 성경공부방 느낌인데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변질된거죠 외국에 비해서도 우리나라 퍼포먼스가 좀 강한편입니다.
19/03/18 14:40
기독교(개신교)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칼빈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공동체'라 정의하였고 그 교회 안에는 외적 수단(external means) 혹은 보조수단(adids)이 있어 교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장소라고 설명하엿습니다. 여기서 외적 수단이나 보조수단은 목사와 교사를 의미합니다(엡 4 : 11 그들의 입을 통하여 자기 백성을 가르치게 하셨으며 그들에게 권위를 주셨고 마지막으로 신앙의 거룩한 일치와 올바른 질서를 위해서 도움이 될 만한 것은 하나도 빠뜨리지 않으셨다 )따라서 칼빈의 교회론에 따르면 개신교인에게 교회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는 아니지만 신앙생활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마치 부모님이 안계신다 하여 인간이 생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님이 계신 것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 한 것...? 그거랑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미국에서도 그렇고 한국에서도 날이 갈 수록 홈처칭(교회에 가지 않고 가정에서 가족 구성원들끼리 혹은 몇몇 가정끼리 예배를 드리는 것)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긴 합니다.
19/03/18 15:10
되게 쉽게 얘기하면.. 집에서도 가능하지만 전문업자가 필요한 이유와 같습니다.
매주 말씀보면서 가정예배 드리는것도 사실 보통 노력으로 되는 일은 아니에요;;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개신교는 기본적으로 신자들간의 공동체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게 또 하나의 이유에요.
19/03/18 16:11
교회에서 목사님이 뭔가 기도하고 주문같은걸 외우는게 우리나라 정서랑 좀 맞나봐요...
저런쪽 수요가 높아서 다들 하다보니 저렇게 된거죠
19/03/18 14:27
저는 다른 이유지만 약 30년을 다니다가 그만뒀는데, 어떤 이유가 되었건 자신이 가서 잃는 게 많다는 생각이 들면 가지 않는게 좋습니다.
19/03/18 14:29
십일조를 내는 사람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넷상에서야 전부 십일조 내는걸로 이야기 되지만요. 그리고 사실 내더라도 정말 1/10 내는 사람 드물어요.
헌금도 마찬가진데 감사헌금 건축헌금 무슨 헌금 무슨헌금.. 이거 그렇게 많이 안냅니다. 전부 일일히 다 챙겨서 내는 사람 많지 않아요. 장로등의 직책도 그런데... 교회에서 장로급 달꺼면 핵심 멤버일테고, 평소에도 교회일에 돈도 노력도 많이 쓰는 사람들입니다 .그사람들이 장로 단다고 돈 더 내고 어쩌고 하는건 문제긴 하지만 어차피 일반 신도들하고는 별 상관 있는 이야기는 아니죠. 주말예배에 청년예배 수요예배 금요예배 새벽기도.. .이거 다 나갈 필요도 없고요. 작은 교회는 좀 공감하는게... 작은 교회일수록 서로 뻔히 보여서 더 눈치보이는건 있습니다. 그래서 다니는 사람들이 대형교회에 몰리는것도 있죠. 교회마다 분위기는 엄청 케바케인건 맞는데 쓰신 글보면 그냥 지치게 활동을 진짜 많이 하셨네요.
19/03/18 17:11
십일조는 진짜 케바케에요.
제 주변 개신교 친구들은 대다수가 1/10 보다 더 냈음 더 냈지.. 덜 내는 친구는 없습니다. 이 친구들이 그렇다고 교회에 무슨 열정적이고 무슨 자리라도 하나 하고 있냐?? 그것도 아니란 말이죠.
19/03/18 14:30
어렸을 때 교회에 봉헌할 헌금 중 일부를 교회주변 상가의 부흥을 위해 쓴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미약하지만 상인들의 믿음에 보답하는 하나님의 큰 뜻을 이루었다고 자부합니다.
19/03/18 14:34
뭐 다른건 차치하고 장로 권사 되면 내는 감사헌금은 사실 아무것도 아닙니다.
교회재정으로 실행하기 힘든 사업은 사실 성도들이 헌물 형식으로 많이 하죠. 건축도 그렇구요. 그렇다고 그게 옳다는 건 아니지만요.
19/03/18 14:35
굳이 교회에 1/10 십일조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30년 정도 다니던 중-대형 교회에서 취업하고 2년정도 잘 냈는데, 담임 목사 차가 바뀌는걸 보고 그 뒤로 헌금 일절 내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 개인적으로 잘 알고 지냈던 목사님이 아프리카 오지로 선교 가시는데 개인 후원금으로 드린거 외엔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대형 교회에는 헌금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회가 나가기 불편하면 억지로 나가실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19/03/18 14:38
40년가까이 안가다가 이제 다니는 저로써는 공감은 안되네요.
전 일요일에 좋은얘기듣고 그런얘기들으면서 스스로 힐링하러 가게되었습니다. 아직 하나님을 믿지는 않지만 예시로든 세속적인부분이 진짜 교회의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하는지라...저를 위해 당분간은 계속 갈 예정입니다
19/03/18 14:42
이게 교회의 참된 역할인거죠. 말씀 들으면 힐링되는 참된 설교자 분들도 있는 반면에 말만 하면 헌금 타령하면서 돈 긁어 모으는 먹사들도 있는거죠... 전 모태신앙으로 계속 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진짜 교회는 양면의 모습이 다 있어서 글쓴님의 경험도, NUS.EBA님의 경험도 다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19/03/18 14:46
글쓴 분 방사능 때문에 일본 다 작살났다는 글 쓰시던 그 분이죠? 하도 까이다보니 이번엔 같이 까달라는 쪽으로 방향 잡으셨네. 크크크크
19/03/18 14:40
그냥 같이 욕해달라는 글로밖에는 안보이네요.
근데 하나님 믿으려고 교회 다니셨나요, 사람들 만나려고 다니셨나요. 사람들 만나려면 교회말고도 많은데...
19/03/18 14:41
수많은 신학대학과 신학대학생들 그리고 수많은 기업형 교회들 그 인력들 운영비와 일자리 수익과 기복신앙을 바라는 수많은 사람들의 조합으로
시스템으로 세속화 기업화 하나의 사업이 된지 오래입니다
19/03/18 14:52
매년 신학대학생들 졸업하고 교회가서 전도사하다가 부목사하다가 결국 대부분 자신의 개척 교회를 해야되거든요 부목사 자리나 신학대교수 자리는 너무 적어서요
19/03/18 14:46
살면서 쓰레기 교회 한두군데 가본 사람 : 그냥 한국 교회는 전부 다 쓰레기입니다
살면서 좋은 교회 한두군데만 다닌 사람 : 교인인데 직접 경험해본 결과 그렇지 않은 곳이 훨씬 더 많습니다. 대형 커뮤니티에서 교회 글은 이 두 종류 댓글들 때문에 거의 거르는데 댓글에 그런 얘기가 없어서 좋네요. 저는 무교 무신론자고 교회는 친구따라 두군데 몇달 가본게 끝이지만 그 두곳은 다 저렇지는 않았습니다. 돈이 들긴 했는데 걍 회비 저렴한 종합 동아리 정도 느낌이었죠. 친구는 활동을 많이 했지만 저에겐 그렇게까지 많이 강요하지도 않았구요. 다만 이건 제가 좋은 교회를 다녀서 그런것뿐이고, 가면 갈수록 결국 "집단화를 싫어하는 개인주의자 모임"의 딜레마처럼 교회도 선천적인 자기모순성 때문에 이상해질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집단은 유지를 위해 자원이 필요하고 현대 사회에서 자원은 오직 세속적 활동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으니 점점 합리화를 위한 룰이 많아질수밖에
19/03/18 14:54
통성기도할 때마다 믿음이 없는 저로서는 여긴 어디, 나는 누구를 경험하면서 무신론자는 넘을 수 없는 교회의 벽을 느꼈는데 종합동아리 정도면 평가가 후하시네요.
19/03/18 15:18
저는 나일롱 무신론자라서 배우자나 부모님이 갑자기 교회에서 심적 안정을 찾아 같이 다니자고 하면 뭐 이상한 사이비가 아닌 이상 그냥 교회 같이 다니고 적당히 신앙도 생긴척하고 맞춰주고 살수도 있을거 같아요.
어차피 이성적 추론의 결과에 따르면 하나님은 없습니다. 내가 가족들을 위해 믿는척 좀 한다고 없는게 생기는것도 아니고 제겐 가족의 심적 평화가 있지도 않은 하나님의 존재부정보다 훨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통성기도는 그냥 자신의 욕구심리와 불안을 다스리기 위한 찬트라고 생각합니다 그 수단으로 신을 동원할뿐... 통성기도에서 막 부담스러울 정도로 종교적 몰입을 하는 사람들은 어짜피 교회 안다녔으면 그 감정과 생각이 히스테리나 정신증적 증상으로 발현될 확률이 높다고 봐서 나름 건전한 해소법이라고 생각됨
19/03/18 15:35
말씀하신 것처럼 취미보다는 어떤 의무감에 의해 맞추는 업무에 가깝다면 생각아 비슷하시겠네요. 다만 저는 이기적이라 디즈니 만화동산 같은 걸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19/03/18 15:20
전 교회다닐때 통성기도가 참 재밌고 좋았는데요.
믿음없이 끌려다니는 입장이었지만 통성기도 할 때만큼은 으헝헝 아버지!! 하면서 울부짖으면 왠지 상쾌해지는 기분이.. 크크
19/03/18 15:49
저도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는 거라 생각하면 편하긴한데 문제는 내용이더라고요.
하나님 제가 솔로 생활 3년인데 너무 외롭습니다. 착하고 예쁘고 성격좋고 취미생활 맞고 저를 좋아하는 이성친구 만날 수 있게 해주세요.그리고 로또 자동추첨에 돈을 쓴지 벌써 1년이 되갑니다. 1등은 안 바라고 2등만이라도 제바아아알. 요새 롤챔스 보고 있는데 정글러에 고통받는 페이커가 너무 불쌍합니다. 탑솔러는 한타는 그럭저럭하는데 매일 씨에스 놓치고 자꾸 이상한데서 죽어요. 제발 페이커가 롤드컵만 가게 해주세요. 스코어 이제 은퇴하는데 말년에 챌코가게 생겼습니다. 스맵 보고있나? 요새 부장님이 어디서 들으셨는지 자꾸 단톡방에 아재개그를 남발합니다. 오늘도 베를린에서 밥을 먹으면 위험한 이유를 물어보시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ㅠㅠ 등등 주위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적당히 종교적 색채가 감미된 자기성찰 중심의 내용을 말하는데 저만 이런 내용을 큰 소리로 떠들기에는 아무래도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19/03/18 15:54
통성기도.. 교회안다니는 사람이 무리 한가운데 있다면 컬쳐쇼크죠...
제가 교회를 안나가게 된 이유중 하나가 통성기도였습니다. 통성기도가 문제가 있다기보다 그 반대였습니다 제발 저도 저렇게 기도할수 있길 바랬고 인싸?가 되고 싶었지만 안되는건 안되더군요 사실 종교적 의미보다 일정한 사교를 목적으로 접근한 제 문제였겠지만요
19/03/18 17:29
저는 교회 열심히 다니던 시절에도 통성기도는 영 거부감이 들더라고요. 뭐랄까 보여주기 위해서 보여주는 느낌이 좀 들어서...
다만 여기저기 다녀본 경험으로는 행사때마다 통성기도 하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통성기도라고 할만한걸 전혀 안하는 교회도 있고 합니다.( 해도 그냥 각자 기도 조용히 하는정도로만...) 이건 목사 성향따라서도 많이 다른거 같고.. 또 그런 교회에는 그런쪽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기도 합니다. 분위기가 많이 다르긴 하더군요.
19/03/18 21:20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경험한 일부를 모든 교회에 일반화할 수는 없죠. 당연히 분위기는 교회마다 다 다를테고, 이 글타래에서 말이 많은 대형 교회에서도 말 없이 노인이나 환자 분들 같이 힘든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시는 분들도 많죠. 제가 그런 삶을 살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그런 분들은 존경하고 있습니다.
19/03/18 15:00
한국엔 교회가 너무 많고, 많은 교회만큼이나 스펙트럼이 넓고 천차만별의 모습을 보이죠.
사실 교회가 정말 고픈 이들은 이래저래 헤매면서 좋은 교회를 찾아서 정착하긴 합니다. 그럴 이유도 없이 한번 와본 사람들은 실망하고 떠나거나 그러는거죠... 아, 개인적으로 제가 최근에 다니는 교회는 물질적인 요구를 전혀 안하는 교회인데.. (애초에 구성원들 자체가, 그런 교회의 요구에 지친 사람들이 모인 교회..) 실질적으로 교회 운영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람이란게 확실히 이기적이어서, 교회에도 바라는건 많고 그만큼 자기 물질은 내놓지 않으려고 하게되더군요. 그런걸 실시간으로 보다보면 참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어요. 이상적인 교회는 당연히 자발적으로 물질을 후원하면서 교회가 잘 유지되어야 하는데, 그 '자발적 물질후원'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모두들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
19/03/18 15:17
저도 진지한 댓글을 쓰려다가, 경조사비 + 본인은 작은교회 다닌 경험인데 결론적으로 대형교회의 폐해에 대해 논함
이 두가지에서 생산적인 토론이 불가능할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19/03/19 14:48
위 글에서 대형교회의 폐해를 예로 들긴 했지만 그건 사실 극단적인 부분일 수도 있죠. 대형교회는 소수이니깐요. 그러나 전 교회의 규모를 떠나서 한국교회 자체의 모순점을 지적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작은 교회든 대형 교회든 대부분의 한국 교회는 각종 헌금과 십일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에게 강요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물질적인 집착이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애초에 대부분의 교회가 저런 체계로 운영되어지고 있다는 거 자체가 헌금을 얼마나 중요시 여기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단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운영하려면 헌금 필요합니다. 다만 무슨 행사나 특별한 날이 있을 때마다 그와 관련된 온갖 특별한 헌금이 존재하는 이유가 뭘까요? 이거 자체가 물질적인 부분을 중시한다는 것 아닐까요..?
19/03/18 14:55
음.. 조금 진지하게 말해서, 부산정도 되는 도시에서 150명 안밖의 인원인데 반이상이 노인이라면... 솔직히 건강한 교회는 아니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 저같으면 안다닐 교회 ;; 인원수야 대예배 참석기준으로 200명정도 되면 적당히 자급자족 가능한 교회이긴 합니다만.. 적당하게 연령층이 섞여있긴 해야죠. 전 세상에 좋지않은 교회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좋은 교회를 찾는건 일단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원수 많고 연령층이 섞여있어도 좋지않은 교회도 많기때문에 잘 찾아야 합니다만.. (....) 헌금이야 뭐.. 개인적으로는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주신 것중에 감사헌금종류는 진짜 자발적으로 내는거죠. 감사헌금 강요하면 진짜 쓰레기 교회에요;;;; 감사를 타의로 하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인데.. 그리고 십일조는 개인신앙의 고백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어려우면 안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헌금은 진짜로 마음이 동해서 내는게 맞다고 보는 주의라... 그걸 막을 교회면 그냥 다른 교회를 찾을겁니다. 교회활동도 비슷한데.. 마음이 동하면 하는거고, 그렇지 않으면 안하는거죠. 전 주일 대예배 한번 가는거 이상 갈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가끔 마음이 어려울때는 금요예배같은것도 한번씩 찾아가긴 합니다만... 저야 교회생활 상당히 오래 해왔고, 밖에서 보기에는 상당히 골수 기독교인으로 분류되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활동 자체는 그냥 제 사정 맞춰서 했던것 같아요. 나가고 싶으면 많이 나갔고, 안나가고 싶으면 하나도 안나갔고.. 아니 뭐.. 한국교회의 타락한 점을 까려면 당장 지적해도 수없이 깔 수 있는 내용이 많긴 한데.. 적어주신 것들이 너무 지엽적이라 공감이 잘 안되네요;; 물질을 밝힌다는것도 굉장히 쉬운 예시인데, 그 예시조차도 좀 교회 자체의 문제로 보이는게 많아서 ;;; 솔직히 말해서 다니시는 교회만 옮기셔도 절반이상은 부담없어지실 문제같아 보입니다.
19/03/18 15:06
진지빨고 쓸까하다 굳이 그럴 필요 없어보여서 느낀점이나 적자면
20대후반~30대초반이시라면 교회를 다니시면 본래 팔자보다 결혼식을 무지 많이 가게 되는건 사실입니다 ㅠ
19/03/18 15:20
큰-교회 나가면 위에 나온 문제들 대부분이 해결됩니다?
대형교회의 돈 문제는 돈 많고 십일조 빵빵하게 내도 별 부담없는 사람들이 중에서 독실하신 분들이 내는 돈만 해도 어마무시하니까 생기는 거고요, 선데이 크리스찬 입장에선 대형교회만큼 편한데가 없죠. 게다가 교회에서 제공하는 여러가지 복지(?)도 누릴수 있고... 고소득자들의 경우엔 오히려 십일조를 세전으로 낼거냐 세후로 낼거냐, 그 중에도 자영업자의 경우엔 매출과 순익을 딱 나눠서 계산하기 어려운데 뭘 기준으로 할거냐... 가 더 골치아픈 문제일수도
19/03/18 15:22
음... 동네 작은 교회 30년 다니지만 누가 헌금 내고 안내고에 대해 전혀 모르고 관심도 없습니다. 주일 외의 예배에 다 참여하는 사람? 장로급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죠. 아뇨 없습니다. 그걸 어떻게 다 다닙니까.
19/03/18 15:32
예전 여자친구도 독실한 신자였는데, 일년에 한달정도 수요예배주간(?)이라고해서 수요예배, 주일예배를 같이 나갈 때가 있더군요. 그것만 해도 대단한거라고 하던데...
19/03/18 15:30
작은 교회는 자립이 힘들기 때문에 그럴테죠 큰교회는 선데이 크리스천들한테까지 그렇게 안해도 돈 잘 벌기 때문에 문제가 덜할테고...
19/03/18 15:40
옆에 친구 안그래도 일때문에 수시로 밤새는데 주말도 거의 교회에 다 받쳐서 맨날 골골대는거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어린 친구들 이끌어줄 청년부가 실질적으로 그친구뿐이라 천성적인 책임감때문에 안하지도 못하고.
19/03/18 15:44
'이 글은 제가 다녔던 교회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개인적인 경험담이고 각 교회의 분위기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며 모든 교회가 이렇다는 건 아닙니다. '라고 말해놓고,
'~교회가 너무 물질적인 것에 집착한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한 부담은 다 성도들 몫인데도 이상하게 한국교회는 그렇게 발전해왔고 이는 바꿀 수 없는 하나의 커다란 대세가 되었습니다. ' '한국교회가 다른 나라처럼 십일조도 없애고 불필요한 헌금도 줄여서 물질적인 집착을 버리고 그래서 성도들이 돈에 구애받지 않고 열심히 믿음생활을 할 수 있다면 개독으로 불리게 된 불명예를 안은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다' 라고 말하셨네요. 글 맨 앞에서는 스스로 자신이 다녔던 교회에서 겪은 경험이라고 말했으면서, 정작 글 마지막에 은근슬쩍 가리키는 범위를 한국교회 전체로 확대해서 말하시네요? 어떤 남성이 몰카 범죄를 저질렀다고 메갈 워마드에서의 남성혐오가 정당화되지 않듯이, 어떤 교회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그건 그 교회의 문제일 뿐, 한국교회에 대한 비난이 정당화되지는 않죠.
19/03/19 13:35
대부분의 한국 교회는 각종 헌금과 십일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에게 강요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물질적인 집착이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애초에 대부분의 교회가 저런 체계로 운영되어지고 있다는 거 자체가 헌금을 얼마나 중요시 여기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단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운영하려면 헌금 필요합니다. 다만 무슨 행사나 특별한 날이 있을 때마다 그와 관련된 온갖 특별한 헌금이 존재하는 이유가 뭘까요? 이거 자체가 물질적인 부분을 중시한다는 것 아닐까요..?
19/03/19 15:24
님 스스로도 '교회를 운영하려면 헌금 필요합니다'라고 말하셨는데, 그 다음 '다만 무슨 행사나 특별한 날이 있을 때마다 그와 관련된 온갖 특별한 헌금이 존재하는 이유가 뭘까요?'라고 묻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님 스스로 이미 답하셨잖아요. 헌금이 필요하니까 그렇죠.
교회 내에서 여러 시설의 유지비나 교회 내 활동에 필요한 비용이라거나, 목회자의 생계를 위해 필요한 비용이라거나, 장소를 임대한다면 임대비도 필요할 테고, 이런 모든 비용을 헌금으로 충당해야하는 만큼 헌금에 신경쓰는 건 당연한 일이죠.
19/03/19 18:35
뭐 교회는 땅 파서 운영한답니까. 헌금 당연히 내야죠. 헌금은 필요하지만 불필요한 헌금을 온갖 구실을 가져다가 만드는 게 문제죠. 즉, 헌금의 종류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우선 매주 예배시간에 내는 주일헌금이 있는데 보통 5천원 정도씩 낼 거고,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드리는 감사헌금이 있는데 교회활동과 관련된 심방감사헌금, 부흥회감사헌금과 자신이나 가족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하나님께 감사의 표시로 드리는 일반감사헌금, 특별감사헌금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일이나 결혼, 출산, 자녀의 대학진학 및 고시 합격, 취업, 사업, 병 회복 등 현실에서의 경사스러운 일을 기념하며 내는 감사헌금이죠. 또 각 절기나 특별주일마다 드리는 절기감사헌금(부활절헌금, 맥추감사헌금, 추수감사헌금, 성탄절헌금)이 있고요. 그리고 각종 의무헌금(총회주일헌금, 세례교인헌금), 이외에도 부서별헌금, 구역헌금, 은급헌금, 선교헌금, 헌신예배헌금, 건축헌금, 새벽기도헌금 등이 있습니다.
19/03/18 15:45
헌금 종류가 많은 이유는 한가지 종류의 헌금으로 교회를 운영하기 힘들기 떄문입니다.
글의 이유로 불편하시다면 사실 대단히 교회에 애정이 있으시다는 반증이겠죠. 아주 작은 커뮤니티교회가 아니면 헌금은 여유있을때 내거든요. 그렇다고 많은 교회나 교역자들이 사치를 하느냐.. 대부분의 목사, 전도사는 면세점 아래의 사례를 받는 실정입니다. 알바보다 못한 분들 많고 교역자들은 십일조나 헌금은 꼬박꼬박 다 내거든요.. 눈치보여서라도. 그럼 어떻게 생활하느냐.. 사모들이 등꼴빠지는거죠.. 일부분 어쩌구 인터넷여론이 비꼬지만, 진짜 대형교회처럼 목사들이 퇴임해서 몇십억씩 받고 아들목사한테 대물림하고 이런 교회 몇 안됩니다. 물론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미지가 잡히는 건 어쩔수 없지만..
19/03/18 16:13
저나 제 주변의 경우엔
교회 한번 나갔을때 눈도장 찍히면 계속 커뮤니티에 들어오라고 권유하는게 너무 부담되더라고요. 큰 교회가서 유령회원처럼 예배만 딱 듣고오면 훨씬 낫긴 한데 또 크면 큰 대로 이런저런 뉴스들을 듣게되니 또 갈 마음이 사라지고...
19/03/18 16:18
애초에 교회를 가기 전에 신에 대한 신뢰도를 충분히 높이고 가는게 좋습니다.
요즘세상에 불신이 깊은사람을 신도로 만들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거든요
19/03/18 16:21
지난번 글에서는 교회안나간지 10년정도 되었다.
이번글은 6년정도 되었다... 본인이 쓴 글에서조차 이렇게 오차가 크면 글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게 되죠. 그건 그렇다고 치고... 저도 모태신앙으로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면서 최근 제 주변에 교회에 헌금하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됩니다. 본인이 다니는 교회에 헌금을 내는 대신 다른곳에 후원금을 직접 내는것인데.. 제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은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엔 한두명 그렇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어느새 많은 사람들이 유행처럼 그렇게 하는것 같더군요. 저는 대형교회에 다녀서 그런지 사람만나는거나 돈쓰는거에 대해서는 이글에 공감하지는 않습니다. 썬데이크리스찬이 되어서 그런지..뭐...그러네요~ 요즘 교회의 문제는 성도의 문제도 크겠지만 그것보다 높은자리에 계신분들때문에 생긴 문제가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제대로 한번 뒤집어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19/03/18 17:04
저번 글에서 교회 안나간지 10년 정도 됐다고 한 것은 그 글의 특성상 제 신상과 관련된 부분을 정확히 말하면 제가 누군지 쉽게 특정이 되어서 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다닌 교회는 작은 교회입니다. 개인 신상을 특정할만한 정보를 정확히 밝힌다면 제가 누군지 쉽게 드러날 수 있어서 그랬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죄송합니다. 교회 안나간지 정확히 6년 정도 됐습니다.
19/03/18 17:08
어이쿠~~~생각지도 못한 피드백 주셔서 감사합니다.
몇년 다닌걸로 누군지 쉽게 특정이 되는지는 솔직히 공감은 안되지만(저도 교회를 오래다닌 입장에서..)그렇다고 하시니 어쨌든 이해해보겠습니다. 그런데..저의 댓글 말고..피드백이 더 시급한 댓글이 많아보이는데 저의 댓글에 유일하게 피드백을 남겨주시니 굉장히 감사하네요. 저도 다른 댓글에 대한 피드백이 굉장히 궁금합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다른 댓글들에 피드백 해주시면 더더욱 감사하겠습니다.
19/03/18 16:44
Pgr이니까 말인데..
교회경영시뮬레이션 게임 누가 안만들어주나요? 사람 모아서 신도 늘리고. 돈 모아서 교육관 짓고. 새로 성전도 짓고. 랜덤하게 교인들중 음악능력치 높은 사람 찾아서 성가대 시키고. 평일에 전도활동하거나 레벨 높아지면 라디오방송 사역도 좀 하고. 그렇게 명성치 올라가면 신도 더 늘고. 신도 늘면 해외봉사도 보내고. 명절때마다 특별예배 행사만들어 이벤트 띄우고. 재밌을거 같지 않나요? 시나리오는 개척교회 - 중형교회 - 초대형교회 이렇게 나눠보고 dlc도 만들고 모드도 만들수 있게하고 병원경영시뮬레이션도 있는데 못할게 뭡니까
19/03/18 17:16
교회에 안나가신지 6년이나 됐는데 굳이 이런 글이 필요하신가싶고요. 그래서 안나가고 계시니까요.
교회에 강제로 가야하는 것만 아니라면 이런 비판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외부 사람들이 주말 도로사용이나, 뭔가 시끄럽게 한다거나, 뭔가 귀찮게한다거나 하는 걸 비판하면 모르겠는데, 자기들이 좋아서 그렇게 한다는 걸 비판하면 뭘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어요. 혹 자신이 속한 교회에 대한 비판이라면, 교회 내에서 바꾸도록 노력해보시라고 하겠는데, 안나가신다면서요. 그럼 해결 됐잖아요.
19/03/18 18:28
교회 30년쯤 다녔고 세군데 정도를 다녔는데 아무도 헌금내라는 소리 안하던데요
오히려 매번 점심얻어먹고 아이들은 간식얻어오고 매주마다 뭔가 자꾸 선물을 받아와서 이젠 예의상 헌금을 하는편입니다. 예배시간중에도 헌금내라는 절차도 없고 개인이 알아서 자기 편한 시간에 헌금함에 돈넣습니다.
19/03/19 14:01
대부분의 교회는 헌금을 내라고 강요하거나 눈치를 주지 않습니다. 다만 내가 교회에서 얻어가는 것도 있고 남들은 다 헌금 내는데 나 혼자 안내기가 눈치 보인다는 거죠. 또한 교회생활을 열심히 하고싶고 다른 교인에게도 인정받고 싶다면 헌금과 십일조를 안 낼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헌금은 봉투에 이름을 적어서 내야 합니다. 따라서 다 기록에 남죠. 물론 절대 당사자에게 티는 안내지만 속으로는 헌금으로 상대방의 신앙심을 판단하는 게 현실입니다.
19/03/18 21:41
본문하고는 별개로;
신의 존재나 사후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만 안다면 교회고 절이고 뭐고 신경 안쓸 수 있을텐데 그걸 당최 알 길이 없으니 답답한 노릇이죠 노인들이 많이 다니는 것도 죽음에 대한 공포(천국에 갈지 지옥에 갈지..)가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일 나이니까 아마 사후세계가 밝혀지기 전까지는 종교 문제는 계속 되겠죠 지금은 안믿는 분들 중에서도 나중에 죽음이 가까우면 교회 열심히 다니실 분들 많을 거라고 봅니다. 어찌보면 교회다니는 것은 천국행 비트코인(?) 이죠. 천국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만약에 정말 존재한다면 착실히 교회다니고 죄 안지은 분들은 떡상해서 천국으로 가는거죠 근데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냥 그걸로 끝인거구요... 나쁘다 좋다 뭐 백날 해봐야 정답이 없고 그냥 개인의 믿음에 맡겨야 하는데 이걸 이용해서 나쁜짓 하는 목사들도 짜증나고 쩝..
19/03/18 23:22
- 본문에서 지적된 내용들은 사실 거의 다 실체가 있는 내용이 맞습니다. 과장 없이 흔하게 발견될 수 있는 양상들입니다.
- 그 중에 적지 않은 내용들은 교회를 옮겨봄으로써 손쉽게 해결을 꾀할 수 있기는 합니다. 다만 교회를 옮긴다고 해결이 담보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교회 갔더니 비슷한 양상일 수도 있습니다. 흔하게 발견될 수 있는 양상들이니까요. - 말씀해주신 문제진단 및 해결방안은 이미 십수년 전, 그 이전부터 교회 안팎에서 꾸준히 이야기되어오던 것들인데요, 물론 다 일리 있는 이야기들이기는 하지만 결정적으로 실제 현장에서 힘을 발휘하는 모습을 좀처럼 보지 못했습니다. 무언가 다른 접근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이제는 다소 공허하게까지 느껴집니다. (글 쓰신 분께 뭐라고 하는 건 아니고, 개신교집단의 미래를 낙관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19/03/19 14:34
뭔가 오래된 고질적 문제이긴 한데, 이게 그렇게 문제인지도 의문입니다.
2,30년 전이라면야 모르겠는데, 각 개교회들이 그간 성경공부를 얼마나 많이 했는데요. 교회다니는 사람들 다수는 성경에 대해서는 지식인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다들 성경에 대해서 해석하고 고민할 수 있어요. 이 문제에 대해서도요. 그 동안 정말 많이 꾸준히 지목되어 온 문제들이니까요. 그럼 변화가 있어야 할 것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솔직히 변화가 없나요? 아마 교회다니는 사람들은 막상 생각해보면 많이 변했을 겁니다. 단지 여전히 저런 문제가 남아있는게 확실하다는 거고, 어릴 때부터 들어왔던 문제라서 강한 고정관념이 작용하는 거죠. 전 정치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정치인들의 여러 고질적인 문제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지금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 문제들이 과거보다 심하냐고 하면 과거에 비하면 '훨씬' 줄어들었죠. 여전히 존재하는 고질적문제들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들이니까 가볍게 볼 일이 아니긴 한데, 과거에 비해 나아졌다는 건 확실합니다. 근데 교회에서 지적되는 문제들은 그렇게 심각한 문제도 아니예요. 헌금을 강요한다? 조직에 잘 보이기 위해선 많은 돈을 내야한다? 없는 문제라고는 결코 할 수 없지만, 이게 교회에만 있는 문제인가요? 이런 건 돈이 꽤 필요한 동호회수준의 모임에서도 보이는 문제입니다. 돈 좀 있는 형들이 많은 돈을 내고, 막내들은 그 대신 몸으로 좀 고생하고, 회비를 걷지만 그것만으로는 운영비가 좀 부족하다보니 누군가 이따금씩 조금 큰 돈을 쾌척하기도 하고. 이런 것들이 일종의 강요가 되어서 형이고 나이 많으면 돈을 좀 내야한다거나, 어리다는 이유로 회비도 내는데 좀 더 고생해야한다거나 하는 것들의 불합리가 억울하기도 하죠. 그런게 선택의 여지가 적으니까 억울하지 않다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누군가의 악의와 속임수로 벌어지는 일도 아니잖아요. 이런 일이 과연 없어질 수 있겠습니까? 전 현재 본문에 적힌 문제는 개신교집단이 그리 크게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문제가 아닌 건 아니지만, 본문에 언급된 문제보다 더 크고 시급한 문제들이 있으니까요. 교회 세습같은게 당면한 훨씬 큰 문제죠. 어차피 교회란 건 커뮤니티고, 커뮤니티가 어떤 형태로 재산을 형성했는지는 커뮤니티의 결정이라 큰 문제가 아니죠. 커뮤니티가 그간 쌓은 재산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훨씬 큰 문제죠.
19/03/19 14:57
'이게 교회에만 있는 문제인가요?' 부분은 좀 생각이 다릅니다.
- 저는 '교회라고 별 거 없다'라고 생각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보통 교회쪽에서 그런 입장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만큼, 교회 쪽에서 '이게 교회에만 있는 문제냐'라는 입장을 가지는 게 좀 모양빠진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암튼 이건 중요한 문제는 아니고... -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에만 있는 문제는 아닌데, 교회라서(좀 넓히자면 종교집단이라서) 그 문제가 더 심화되어 나타나는 측면은 분명히 있습니다. 신앙심이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신적 가르침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기 십상이니까요. - 교회 세습 같은 건 오히려 표면적으로 나타날 뿐인 문제라고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지 않은 중대형교회 목사들이 교회 세습을 탐내다 못해 변칙 세습까지 서슴지 않는 건, 그만큼 교회 담임목사직이 매력적인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직의 매력"과 "헌금을 어떻게 걷고 어떻게 쓰느냐"는 그 원인이자 결과로서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견련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중에 일부는 덜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가 어떤 형태로 재산을 형성했는지"가 커뮤니티의 결정이라 큰 문제가 아니라면 "커뮤니티가 그간 쌓은 재산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역시 커뮤니티의 결정일 뿐입니다. (그래서 후자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고, 전자도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라는 취지입니다.) - 돈 이외에 언급된 문제들(ex. 청년들이 교회에서 어떻게 소모되다가 떠나가는가 등)도 개신교 집단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큰 문제]라고 일컬어지는 문제들에 묻혀서 충분히 고민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19/03/19 15:35
전 신학생으로 공부했었지만 그만두고서 교회 안나간지 10년이 훌쩍 넘었고, 더이상 기독교 외인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고,
쿠마님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그냥 '다른데와 똑같다'는 말을 하기가 멋쩍으신 거죠. 전 말씀하신 '종교적으로 포장된다'는 것도 별거 없다고 봅니다. 그게 제 댓글의 초반 부분이고요. 2,30년전이면 모를까, 교회가 그간 성경공부를 얼마나 오래했는데요. 쿠마님이 그러한 행태를 '종교적으로 포장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처럼, 다른 교인들 대부분도 그런 판단을 할 지식이 충분하고 지적판단능력이 있습니다. 옛날 중세시대 마냥 성경을 아무나 읽을 수 있는 게 아니거나, 오래전 한국교회처럼 공부한 신학자가 아니고서는 성경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사람들로 이뤄진 집단이 아니란 거죠. 재산처리에 있어서 문제라고 지적한 건 본 댓글에서도 밝혔...다고 생각했는데 썼다가 너무 길어서 지웠네요. 현재 커뮤니티가 돈을 어떻게 걷느냐는 합의된 문제입니다. 합의에 참여하지 않았다한들 암묵적 합의에 동의하고 해당 커뮤니티에 들어갔다고 봐야하죠. 하지만 목사세습문제는 커뮤니티 내에서 합의되지 않은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면한 큰 문제라는 거죠. 제가 외부로 나와보니 느끼는 건데, 개신교집단은 자꾸 외부의 시각을 너무 신경씁니다. 아무래도 전도에 어려움이 따를 거라는 걱정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보기에 개신교집단의 가장 큰 문제는 외부의 시각이 아니라는 거예요. 외부의 시각 신경쓸게 아니고, 본인들 앞가림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목사세습문제는 외부에 어떻게 비춰지냐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커뮤니티의 재산을 형성하는 과정에서는 어떻게 형성할 것인지에 대해서 합의가 있었고 공감대가 있었는데 그 재산에 처리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전에 겪지 않았던 문제(라고 하기엔 이미 10년도 넘어가고 있지만)인거죠. 커뮤니티 내에서 이것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야합니다. 그게 큰 문제예요. 이건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이 기독교인들에게 하는 충고입니다. 욕먹는다고 욕먹지 않으려는데만 신경쓰지말고, 본인들의 커뮤니티가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한 규칙부터 세워야합니다. 목사세습문제는 그 규칙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예요. 그걸 목사 개인의 욕심으로 보면 안됩니다. 누구나 개인은 욕심을 가져요. 규칙이 없거나 느슨하니까 자꾸 목사들이 욕심을 내는 겁니다. 목사세습문제는 커뮤니티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제 말이 그 말이예요. '교회'란 커뮤니티는 지금 그걸 해결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합의도 없고, 그저 세력싸움만 있잖아요. 청년문제는 제가 청년때 떠난 사람으로써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건 커뮤니티의 미래의 문제인거죠. 말하자면 대한민국의 출생률 문제같은거. 미래의 큰일 때문에 지금의 큰 문제. 하지만 그것보다 그간 문제가 별로 발생하지 않아서 느슨했던 부분의 규정부터 새로이 잡아야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고 그저 목사 개인의 욕심으로만 보고, 추악한 밥그릇싸움으로만 보고, 그저 성실하지 못한 신앙인으로서 바르지못한 자세로서 취급하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커뮤니티의 재산 형성 자체에 대해서도 문제가 이야기 될 겁니다. 위에 말씀하신대로 신학생들을 무작정 배출하고 있는 것도 그러한 문제고요. 커뮤니티가 합의해야하는 문제인데 여기에 대해선 별 말이 없고 자꾸 사람이 줄어드는 문제만 신경쓰면 되겠습니까? 해외면 모를까 한국은 지상명령을 위해 커뮤니티가 더 커질 필요는 없습니다. 지상명령을 수행하다보니 커지게 될 수는 있어도요. 이젠 커뮤니티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야죠.
19/03/19 16:25
- (별로 중요한 얘기는 아닌데) 저는 온오프에서 '다른 데와 똑같다' 내지는 '다른 데보다 못하다'는 입장을 거리낌 없이 피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철저히 개신교 내부인이긴 하지만, 감정적으로 메인스트림에서 삐져나와 있기 때문에 별로 거리낌이 없게 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 그런 의미에서, 감정적으로 메인스트림에 있는 사람들은 내부의 문제를 자각하는 데 있어서 불리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학식이나 지적판단능력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합의된 문제'와 '합의되지 않은 문제'로 구분하신 부분은 흥미로운데요, 이런저런 가치판단들을 제거하고 그 기준에서 생각해보면 확실히 다른 이슈들에 비하여 독보적으로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 합의가 시급한 문제인 건 맞고 실제 필드에서 여러 지인들이 이 합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정말 합의를 통해 해결을 꾀할 수 있을 거라는 큰 기대는 들지 않는데, 저도 쓰다 너무 길어져서 지웠습니다. '안될거야 아마' 식의 사고방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생각이 그쪽으로 쏠리는 걸 막을 수가 없더라구요. (내부자로 남아있으면서 겪게되는 인지부조화일 수도 있고...)
19/03/19 15:40
제가 일부러 '재산형성'이라고 썼는데, 헌금을 말하는 겁니다. 교인이시니까 헌금이 어떤 의미를 갖는 건지 아실겁니다. 쌓여버린 헌금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헌금을 어떻게 낼 것인가에 대한 합의도 흔들립니다. 이게 그저 돈걷는 문제가 아니라는 걸, 교인이시니까 아실 겁니다.
19/03/18 23:32
저 교회 평생 다녔었습니다. 헌금은 거기서 드시는 밥 먹는 값 만큼만 내시면 됩니다.
그리고 여유 있고 마음에서 우러 나올 때만 헌금 더 내시면 됩니다. 편하게 생각하세요. 기독교는 룰을 따르는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거는 마음에서 우러나오고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는지가 중요합니다. 돈 액수는 중요하지 않고 1불이라도 드릴 때 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9/03/19 07:24
큰 교회 다니세요. 헌금 안하셔도 되구요, 일요일 예배 1시간만 참석하셔도 됩니다.
아니, 앞뒤 잘라먹고 설교시간 20분만 앉아있다 오셔도 됩니다. 그렇게 하셔도 아무도 관심 없어요.
19/03/19 10:02
요즘은 교회 볼때마다 장사가 얼마나 잘되면 이렇게 교회가 많나 싶더군요 ...
목사라는 직업이 되기까지의 노력에 비해 평균수입이 짜다는 걸 어디선가 들었는데 거리의 십자가 수 보면 그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19/03/19 12:53
제가 이해하기로는, 대부분의 교회들에서 "목사 되기까지의 비용+교회 세우는 비용"보다 그 이후의 수입이 훨씬 못미친다는 게 현실입니다.
우리나라에 자영업자들 넘쳐나는데도 매년 새로운 자영업자들이 속출하는 것과 유사한 상황인데, 그렇게 많이 생겨나고 또 그만큼(혹은 그 이상으로) 폐업하고 있다죠. 실제로 자영업에 충분히 승산히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니고, 달리 선택지가 없어서(또는 없다고 생각해서) 자영업 창업하는 분들이 많은 건데요,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 코스에 진입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이들에게 '새 교회를 세운다' 이외의 선택지가 잘 보이지 않아서 결국 새로 교회를 세우게 되는 것입니다. 많이 세우는 만큼 많이 망하구요. 그래서 목사 코스에 진입하는 사람들의 수(신학교 입학생 수)를 줄여야 한다는 얘기가 오래전부터 나오고 있는데, 학생 수가 신학교 재정이나 교단 규모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다들 소극적이라고 합니다. (대학생 수 줄여야 한다는 진단이 실졔로 구현되지 않는 것과 유사합니다.) 현재로서는 뚜렷한 방도가 없습니다. 많이 세우고 많이 망하는 걸 그냥 봐야 하는 정도?
19/03/19 14:36
위에도 적었지만, 본인이 생각하는 문제의 해결은 교회에 가지 않는 거고, 이미 실행하셨죠.
6년이나 지났는데 왜 굳이 꺼낸 건지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일요일에 교회 안간다고 부모님께 쿠사리라도 먹으셨나요?
19/03/20 22:26
시간이 갈수록 대형교회가 흥하는 이유죠.
형편이 넉넉치 않은 교인들중 비슷한 얘기 꺼내는 사람이 아주 많더라구요. 작은 교회일수록 적은 인원으로 목사님 월급과 운영비를 충당해야 되니 눈치가 더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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