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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6 14:36
내가 번호를 물어보는 일이 그분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편하더라구요. 이런 생각을 갖으면 편한 게 거절 당하더라도 제가 그분의 하루를 기분 좋게 만들었다고 자기위로할 수 있거든요.
어떤 사람들인지 몰라도 전 여친이 하루에 세 번 번호 따였다고 제게 얘기했을 때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었고 무슨 멘트였는지는 상관없어보였거든요. 그러니, 한 번이라도 이야기할 기회를 얻고 싶은 분이 있다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어쩌면 그분을 위해서 번호를 물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19/03/16 15:12
그쵸 작업 거는것도 정중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하면, 상대방에게는 그날 하루의 자랑거리가 될수도 있는듯해요.
제 주변 여자애들도 남자들이 롤 티어 올랐다고 자랑하는 것처럼 번호 따인거 (또는 누가 시도한 것)을 자랑하곤 하는거 보면..
19/03/16 15:15
이 실험을 통해 '평험한 평균 외모의 남자'가 되지 못하는 저는 용기를 얻을 수 없지만...
여자분들은 맘에 드는 남성이 있으면 조금더 적극적이 될 필요도 있다는 교훈을 얻으실 수 있을듯. 여자가 먼저 다가가서 만나게 되면 남자가 여자에 대한 신비감이 없어진다던가 남자가 너무 갑의 위치가 되어버린다던가 걱정하는 분들도 있던데... 제 여친은 본인이 절 맘에 들어해서 만나기 시작했으면서 지금 완전 상전이 따로 없습니다 ㅠ
19/03/16 16:00
요는 어차피 쌩판 모르는 사람한테 작업거는건데 솔직하고 용기있게 하는게 낫다는거겠죠..
첫인상이라는 게 있는데 미온적이거나, 건방지면 뭐 거의 거를 듯..
19/03/16 16:26
직접적인, 일대일의 상황이란 좁은 관계에선 저렇다 정도로 보면되겠군요. 단체에서 간접적으로 어필하는 건 어떤 작업멘트 혹은 작업행동이 효과적일지..갓대학 들어간 신입생들은 아무래도 단체활동 중에서 아주 옅게 어필을 하고있겠죠? 시작되려는 연인들에게 봄의 기운이 만연하길..뻘댓입니다 크크..
19/03/16 17:16
꼬셔본 경험들은 있어도 딱히 신통방통한 멘트를 던져본 기억은 없는지라, 픽업 라인이 준비되어 있는 친구들을 대단하게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보다 차라리 내가 잘됐던 게 아주 근거 없는 이레귤러한 경험은 아니란 말이군요.
19/03/17 09:36
교수님은 같은 실험을 성별을 반대로 하여 시도했습니다.
결과는 짧게 줄여서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성공률은 80~100퍼센트. --> 남자의 경우 여자가 어떤 작업멘트 걸어오더라도 그 여자의 다른 매력만 보는 경우가 많다는 건가요?
19/03/18 16:44
경험상 쪽팔린것만 감수하면 연락처 받는건 불가능까진 아닙니다 그 다음이 문제지....
쪽을 감수하고 연락처를 받는것도 실패 가능성이 적잖은데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고 받은 연락처로 아무것도 못했을때는 정말 현타 씨게 오더라고요... 뭐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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