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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3 22:37
진짜 틀린말 하나 하는 거 없는데 정치병자들은 좌나 우나 저걸 이상하게 받아들이더군요. 우는 IMF하는말 봐라 한국경제 망해간다 식으로 떠벌리고 좌는 IMF가 뭘아냐 자본주의 깡패다 식으로 욕하고 크크
19/03/13 23:19
하나같이 민감하고 어려운 주제라 갈등은 필연적이긴 합니다. 물론 덮어놓고 프레임 전쟁하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서로 좀 듣고 싸웠으면 하는 생각은 들지만... 쉽지 않죠.
19/03/13 22:42
전 정부가 제대로 노동시장을 손보고 싶다면, 어찌되었건 고용유연화는 필수라고 봅니다.
최저임금 올리고, 고용유연화가 되야하고, 임금체계 뜯어고치고 이래야죠. 이게 논의끝에 한번에 이뤄져야 뭐가 변하던가 말던가 할텐데.. 지금은 최저임금만 올리고, 임금체계는 손만 까딱대고 이러고 있으니 답이 안나오죠..
19/03/14 12:44
근데 정부 성향 보면 고용유연화는 절대 못할 것 같습니다.
문재인이 당선되고나서 제일 먼저 한게 인천공항 가서 비정규직 정규직으로 만들어준거죠
19/03/14 12:52
어느 정권에서든 실제적으론 못하는 일이죠.
이거 하려면 진짜로 노사정 다 모아놓은 다음에 주고받기 시켜가면서 고용유연화를 포함해서 임금체계, 근로시간, 휴가체계 같은 노동관련 모든걸 한번에 처리하게 해야 될까말까인데.. (이것조차도 사회적 역풍이 어마어마할테고요..)
19/03/13 22:58
유연안정화에 대해서는 실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중소기업들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결국 사회적 빅딜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해고는 완전히 자유롭게 하고, 창업을 독려하고, 이직을 쉽게하고, 기본소득제로 가는 방향이 되겠죠. 정확히는 대규모 실업->기본소득제에 대한 압력 증가->고용안정과 기본소득제의 교환... 뭐 이런 정도의 흐름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19/03/13 23:23
네. 그러니까 IMF의 조언은 통화정책을 완화해서 시장에 돈을 더 풀고, 재정정책 측면에서는 국가가 돈을 더 써야 한다는거죠.
19/03/13 23:23
예. 통화정책에 있어서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정책을 주장하는 쪽이 매파고 경제성장세 확대·유지를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주장하는 쪽이 비둘기파입니다.
19/03/13 23:49
넵. IMF는 정부가 확장재정 기조를 가져갔다는 걸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좀 더 화끈하게 하라는 채찍질을 하고 있지만, 저는 확장재정보다 균형재정에 가까웠다고 보는 편이에요. 2년 연속 기재부의 보수적인 세수추계로 초과세수가 발생했는데 확장재정이라는 표현이 과연 어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19/03/13 23:25
IMF의 망령인지 한국은 재정정책, 통화정책 모두 극극극극극극극극보수적입니다.
러시아향 가스관을 파던지, 대마도까지 갈 수 있는 다리를 놓던지 뭐라도 해야 됩니다. 저라면 조 단위로 소비쿠폰 뿌립니다. 유통기한 3개월짜리로 오지게 뿌릴거에요.
19/03/14 00:05
일본 뿐만 아니라 쿠폰 뿌려서 똥망한 나라는 많습니다.
당장 우리나라도 온누리상품권이 있구요. 미국이나 중국도 소비를 늘려야 하는 시기엔 쿠폰 뿌립니다. 소비쿠폰 자체가 안 좋은게 아니라 잘못된 방식으로 승수효과를 낮추는게 안 좋은겁니다. 온누리상품권만 해도 사용처가 한정돼있어 카드깡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인데 현금과 다름없게 용처를 다변화하면 굳이 깡을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끌고 앉아서 멍 때리는 것보단 차라리 조금 낮은 승수효과가 나오더라도 민간에서 돌리는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19/03/13 23:53
말씀처럼 좌우를 막론하고 보수적인 편이죠. 이건 정부의 탓도 있지만 여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죠. 빚 내는 거에 있어선 좌우합작으로 반대하는 경향이 꾸준히 있었으니깐요.
19/03/14 00:57
일본의 소비쿠폰은 '답이 없으니 이거라도 하자'에 가깝고, 한국은 사실 답이 너무 많습니다. 여러모로 여력이 너무 풍부하고 사용할 수단도 정말 많죠. 근데 그걸 안합니다.
일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것도 저것도 너무 일본의 사례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매우 특이한 버블붕괴와 침체사례가 하필이면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그런 것이기는 한데, 일부 참고할만한게 있을수도 있지만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친것 같습니다. 그리고 딱 '빚내는 것에 대한 부정적 근거'로만 보통 활용됩니다. 뭐 좀 부정할만한 구석이 있다 싶으면 일본에 뭐 참고할만한 역사가 있나 찾아서 그걸 근거로 삼는거죠. 다른 많은 나라들은 다 냅두고 대체로 일본에서만 찾습니다. 다른 곳에는 없고 오직 일본에만 그런 역사가 있으니까 부정적 근거로 활용하기가 너무나도 좋죠. 가까이에 있어 친숙한 나라고 자료도 많기도 하구요. 그게 '부양에 반대하는 것'을 교리로 하는 일종의 종교화가 되어, 그 종교로 인해 많은 부작용이 발생해왔던 것 같습니다.
19/03/14 00:09
사실 이건 운동선수 꿈나무에게 체력과 기술 훈련 열심히 하면서 동시에 학교 공부도 너무 소홀하진 말라는 수준의 정해진 답이긴 한데... 맞는 말이니 딱히 할 말은 없고 그렇죠.
19/03/13 23:49
한은 통화정책은 참 아쉽죠. 금통위 의사록 보면 가계대출을 비롯한 금융안정성과 한미 금리차를 너무 신경써요. 물론 중요한 부분이긴 하나 근본적인 제조업 펀더맨털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과하게 긴축적입니다. 너무 실퍄를 두려워하는게 아닌가 함니다. 가계대출은 우려할 수는 있으나 심각한 수준은 아니고 란국의 건실한 외환보유고나 수출보면 일정부문 외화유출은 감내할만고 한데 너무 몸을 사려요.
2017년 2018년 한은과 김동연 부총리가 서로 먼저 완화책 쓰라고 몸사리기 경쟁 하는 것도 생각나고.. 좀 과감하게 경기부양을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9/03/14 00:22
1월 금통위에서 총재로 추정되는 인물의 발언 보고 당분간 기대를 접긴 했었는데 빨간펜 선생님 왔다 가셨으니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보려구요. 말씀하신 부분 다 동의합니다.
다만 재정정책에서는 일명 김장 투톱의 대립에서 김이 적극적 확장 반대했고 장이 찬성하며 거기서 파열음이 꽤 크게 났다고 들었습니다.
19/03/14 07:02
내외금리차 확장으로 우리나라도 금리를 높여야한다는 주장은 현실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미국이 금리 올릴때 오히려 우리나라 금리는 떨어졌습니다. 비단 이번만 그런 것도 아니구요.
이번 금리인상기에 우리나라 채권금리 떨어진건 외국인들의 미친듯한 한국물 선호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IMF 망령이 국민들 전체에 너무 뿌리깊게 박혀있어요.
19/03/14 06:56
고용유연화는 저도 동의합니다
모든 직종에서요 군인 소방관 같은 특수직말고는 공무원 연금 자체를 없애야되요 일반회사도 비정규직 정규직 자체를 다없애고 계약직으로 바꾸고요 솔직히 공무원들 뇌물도 많이 받고 무사안일주의에 연금이 아깝죠 그냥 모든 국민들 공평하게 국민연금으로 대체합시다 앞으로 평균수명이 100세에서 120세가되면 공무원연금은 국가재정에 큰 리스크 아닐가요?
19/03/14 11:47
공무원 연봉이랑 월급은 알고 하는 소리신지....지금 공무원 월급 체계는 연금 없애면 노후 생활 자체가 불가능하고 그 연금도 이미 깎일대로 깎여서 지금 7급으로 들어간 사람은 30년 꽉 채워도 지금 물가수준으로 150만원 나오는 간 아세요?;;;
19/03/14 17:44
그러면 이제 공무원 월급이 왜 이렇게 많냐고 또 뭐라 하겠죠. 100살까지 사는거 가정하고 연금으로 평생 기대소득 계산해야 7급이 상위 대기업 직원과 비슷하게 나옵니다. 9급은 당연히 대기업에 비하면 택도 없습니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이 원댓들처럼 쓰는게 전형적인 혐오조장이에요
19/03/14 18:18
그러면 어차피 쥐꼬리만한 연금 그냥 국민연금으로 합쳐버리고
월급을 올리는게 공무원 생산성이나 근로의욕 고취나 국가재정에 훨씬 도움되겠네요
19/03/14 13:10
지금 취업난에 공무원 시험에 몰리잖아요
겨우 사무직 다수 공무원들 연금주는건 나중에 120살 평균수명되면 국가재정 파탄나요? 일반 국민들 처럼 국민연금 가야죠 중소기업 일반 사무직 월급만줘도 할사람 많을걸요? 그게 싫으면 자기 능력에 맞게 일반 회사 들어가면 되겠죠? 사회적으로도 젊은이들이 공무원에 몰리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죠 소는 누가 키우고 산업은 누가 일으키나요?
19/03/14 07:55
전에 강의 들은 모 여대 신교수와 완전히 다른 이야기네요. 그 분은 환율 확 떨어뜨리고 금리 확 올려야 된다고 하던데요. 한국 경쟁력은 엔/원 환율이 절대적이라 그걸로 수출기업 경쟁력확보해주는게 최고라고 하구요.
19/03/14 08:34
그때 금리는 미국 금리가 오를 것이고 미국과 금리차이가 너무 좁아지면 우리나라 돈이 다 빠져나가니까 안되니 금리를 올려야 된다고 하는 이야기였던 걸로 기억나네요. 유명한 분이신데...
19/03/14 09:58
실증분석을 저희 연구원에서 최근에 했는데, 금리 차가 벌어진다고 자본 유출이 더 심하게 이루어졌다는 증거가 없습니다. 그 분이 그런 주장을 하시려면 증거를 가지고 말씀하셔야할텐데, 근거가 희박해보여서요.
19/03/14 10:00
신년토론에 나왔던 그 분 말씀인가요? 전 그 분이 평소에 어떤 주장을 하는지 잘 모릅니다만 특이한 뷰를 가지고 계시네요. 실증자료 제시하면서 그런 얘기를 하던가요? 제시할 수가 없었을텐데요...
19/03/14 09:01
통화정책이야 외환위기 트라우마 때문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은데...재정정책은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현정부 임기말즈음 효과가 나올텐데요 크크
정안되면 땅이라도 파야죠?
19/03/14 10:07
정 안되면 보단 최우선순위가 아닐까요? 지난 예타면제도 그렇고 어제는 계획된 민자 사업 약 13조 정도 올해로 땡겨서 빠르게 시작한다고 발표했구요.
19/03/14 09:36
읽어보면, 현정부의 경제정책을 더 강하게 추진해야한다는 말이죠..
하지만 언론을 보면 현 정책기조를 정반대로 돌리라는 논조로 써놨죠.. 허허
19/03/14 10:19
대체로 그렇긴 합니다. 언론들은 뭐... 할 말이 없네요.
모 신문(조중동에서 센터에 있는...^^)은 IMF의 코멘트를 인용해 경제 어렵다고 까면서 IMF가 강하게 권고한 재정투입은 반대하는 우스꽝스러운 사설을 당당하게 올리기도 하구요.
19/03/14 13:10
IMF의 분석과 조언이 어느 정도 맞는 말인 것 같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문제는 사실상 IMF의 잘못된 처방이 낳은 결과라서 저놈들 말만 들어도 짜증이 납니다. 비정규직 양산, 대기업의 독식과 중소기업과의 임금격차 등등, 저놈들은 한국을 반면교사 삼아서 이후 다른나라에 구제금융 지원할땐 우리나라에서 했던 만행들을 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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