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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3 20:03
생각했을까요....의문형 입니까.
당시 공자의 너무 강한 부정에 의혹을 품는 일부 제자가 있었다는군요. 南子는 상당한 미인이었고, 결혼 전 썸씽도 보유한 여인이라... 만약 그녀가 유혹했다면, 아무리 천하의 공자라도 피해갈 수 있었겠느냐...뭐...속으로들 생각했겠죠.
19/03/13 19:27
지구 건너편에서 큰 일을 저질렀을 예수에게 얽힌 마리아 막달레나에 대한 스캔들(?)이 연상되는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신비의 여인 바스라의 라비아가 수피즘의 창시자 바스라의 하산보다 더 높은 경지에 이르렀다는 전승이나, 스페인의 무어인 가운데 가장 뛰어난 학자 중 한명이었던 이븐 아라비의 영감이 코르도바의 파티마라는 여귀족을 모시는 과정에서 생겼다는 전승도 생각나고요. 제 짝을 찾아나서는 것도 뛰어난 사람들이기에 잘할 수 있는 것일까요. 흐흐...
19/03/13 20:08
역시....것일까요.....라고 물었습니까.
짝을 찾는 일에는 ` 뛰어남 `이 필요조건이 아니지 싶군요. 껄껄.. 아직 짝이 없으시다면, 머지않아 만나게 되시길 기원합니다.
19/03/13 20:49
공자가...행동이조심한건 어머니자체게 정실부인 혹은 첩수준도 못한 상태여서입니다 서문에 숙량흘이나이80?정도일때 10대후반의 어머니가 야합을했다하니 그게 제대로된 관계도 아니겠죠 그렇게 태어났으니 제대로된 대접도받지못했을테고요. 그러니 남 제사나 주관 혹은 사회봐주는 유라는 직업에 더 관심이 많았다는 얘기도있습니다. 솔직히말씀드리면 논어의 몇몇내용도 위서일 뿐더러 보통 배경지식으로쓰이는 공자가어도 위서논란에서 벗어날수없습니다. 게다가 또다른 배경지식인 춘추삼전 또한 늘 상 맞냐틀리냐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기때문에 남자를 만나서 자로가 항의한 사건은 더 깊이 파내기가 어렵죠
19/03/13 22:39
아시다시피 논어는, 공자와 제자(이름이 전해지는 제자만 70여명)들이 나눈 대화를 기록하고 모아서 만든 책입니다.
공자가 돌아가신 후부터 시작된 논어의 편집은 대대로 이어졌지요. 전국시대와 전한시대를 거치면서 현재의 논어와 비슷한 형태로 편집된 논어가 만들어졌고, 이후 각기 조금씩 다른 노나라의 논어와 제나라의 논어 등이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논어는 전한 말기의 학자 장우가 두 나라의 논어를 비교하여 재편한 것이지요. 논어는 모두 20편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주제별로 편집되어 있거나 시간순서로 편집되어 있는 책이 아니지요. 대화가 오간 배경에 대한 설명이 심히 생략되거나 표현 또한 지극히 간략하게 압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후대 학자들이 많은 주석을 달아 이해를 돕고 있는데.... 그 학자는 수만명이 넘을 것입니다. 님이 말씀하신 위서....운운의 배경도 아마 조금씩 다른 주석과 해설 때문일 것이지요. 2500년전, 공자와 제자들간의 그 자유로운 대화와 격렬한 토론의 내용을 읽으며... 가슴을 친 순간이 적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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