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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3 21:36
대중문화에 있어서 현재 영화산업이 가장 최첨단에 있는 산업이라서 그렇다고 봅니다.
현재 영화는 다른 저작물들이 갖고 있는 스토리라인 소스도 모두 활용되고 있는 최전장이죠. 그래서 세상에 도는 많은 말들이 수집되어 영화에서 쓰인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대중문화의 최전선에 있는 영화를 보고 그 대사를 활용하는 것이고요. 예를들면, 유명한 대사가 정말 많은 영화인 '타짜'의 경우, 영화에서 나오는 유명한 대사 대부분이 만화 원작에서 쓰였던 표현이죠. 하지만 사람들은 그 대사들을 만화 속 대사로 기억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이런 게 영화산업의 힘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말'이 가장 중요한 매체는 소설이라, 여전히 명대사도, 사람들의 많이 인용하는 대사도 책 속에서 나온다고 봐요.
19/03/13 21:47
나도 알고 상대도 알법한 가장 간단한 예시라서 그렇죠.
영화 한두 장면만 얘기하면 스토리부터 심지어 영상까지 머리 속에서 재현되니 장황하게 설명 안해도 되니 편하죠.
19/03/13 22:05
가장 종합덕인 문화산업의 힘이죠.이 뒤는 뻘글인데 그래서 진짜 마블 스튜디오가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10년 넘게 수많은 주제와 영웅들을 갖고 하나의 스토리로써 이렇게까지 이끌 수 있다는게 정말 무섭습니다.
19/03/13 22:47
근거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작성자의 지식수준과 논리체계에 따른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한 청자의 수준에 따라서도 제약을 받습니다(못 알아들을만한 말은 해봤자 무용하므로). 뭘 좀 아는 사람의 주장이라면 (전자의 제약도 있지만) 후자 형태의 제약이 아무래도 많고 그 때문에 영화 이야기를 꺼낼 수도 있겠지만, 뭔 주장을 해도 근거가 맨 영화 같은 것밖에 안 나오는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전자의 제약 때문일 가능성이 높겠죠. 또한 ‘영화에서 가능했음’을 근거로 사용하는 형태라면 역시 전자의 제약 때문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스텔라의 파도행성이라면, 진지한척 마케팅 하는 과학맛 영화가 보통은 엉망진창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파도행성을 근거로 제시할 수도 있겠지만, 학부 내지는 학부 교양 수준의 지식도 없는 사람이라면 인근에 블랙홀이 존재하는 행성의 경우 그렇게 높은 파도가 칠 수 있다는 근거 혹은 대기권 밖과 지표면 사이의 시간차가 막대할 수 있다는 근거로 위 파도행성을 제시할 수도 있겠지요.
19/03/14 10:39
근데 사실 닐 디글래스 타이슨이 지적했던것처럼 인터스텔라의 파도조석은 영화적과장의 대표적인 예죠....
옆에 블랙홀이 있어서 조석이 높을수는 있지만 완만하게 높아지는것이지 가파로운 파도로 들이닥치는건 아니니까요.
19/03/14 16:12
파도의 모양은 경미한 문제에 가깝고, 시간지연이 수만배 단위로 발생하는 행성의 존재 자체가 문제입니다. 그 정도의 시간지연을 만들 수 있는 중력이라는 것은 인간에게 죽음을 의미하는 것은 물론이고 행성이나 항성에게도 죽음을 의미하거든요.
19/03/13 23:08
뭐 미국은 야구선수의 발언같은걸 명언처럼 쓰기도 하니까요
우리나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명작영화의 대사에 감명깊었다면 그걸 써서 묘사하는게 설득력있는 주장이 될 수 있는거죠 그 주장이 팩트인가 아닌가와는 별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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