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골을 벗어나서 신도시에서 살게 된 비싼치킨입니다
스벅은 커녕 맥날도 없던 지역에서 살다가 온갖 체인점이 다 모인 신도시로 오니까 너무 좋네요 ㅠㅠㅠㅠ
집도 넓어져서 이것저것 채워넣으려고 월세 보증금 돌려받은 걸로 신나게 질렀습니다
하 돈쓰는 거 너무 좋네요
또 언제 이렇게 질러보겠나 싶어서 막 샀습니다
이럴 때 아니면 손 떨려서 못 사니께...


샤오미 로봇청소기 2세대



산 것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샤오미 로봇청소기!!
진짜 너무너무 편해요
일단 바닥쪽에 있는 물건을 싹 매트위로 올리고 아기랑 안방에 낮잠자러 들어와서 어플로 청소하라고 명령을 내리면 뽈뽈뽈뽈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청소합니다
2세대는 물걸레가 있는데 청소 끝난 후에 보면 한 일주일은 시꺼매요
며칠 지나니까 그렇게 더러워지진 않더라구요
청소가 끝난 후에 바닥이 진짜 반짝반짝거려요
발바닥에 서걱서걱 밟히는 것도 없구요
마루에 나와서 안방에 가둬놓은 다음에 한 번 더 돌리면 청소 끝~
진짜 세상 편합니다....
아기 재우고 어플로 청소 잘하는지 경로를 보고 있으면 스르륵 잠이 와요...
사용팁을 한 가지 알려드리자면 물탱크에 좀 따땃한 물을 넣으면 때가 더 잘 져요
스팀청소같이... 흐흐흐
원래 저게 흰색모델밖에 없었는데 블랙이 출시되었길래 낼름 샀더니 일주일 후에 품절됐더라구요 가격도 오르고... (뿌듯뿌듯)
전 관세까지 포함해서 45만원에 샀습니다


김치냉장고



요즘 아파트에는 김치냉장고 넣는 창고같은 칸이 따로 있더라구요
엄마한테 말해주면서 거기는 그냥 식량(맥주) 창고로 써야겠다~ 하니까
아이 김치냉장고 하나 사야 과일도 오래 가고 김치도 맛있어야 하시길래 돈이 어딨어... 하니까 내가 하나 사주께 사야!! 해서 낼름 후원자 찬스 받아먹었습니다
문제는 안에 넣을 게 없....
엄마가 주신 갓김치 한 통, 묵은지 한 통과 단감, 귤 한 봉지씩 들어있네요
본가 김장 끝나면 또 채워지겠죠 뭐
이건 지인 직원 할인 찬스로 221리터 77만원에 샀습니다


에어컨



내년부터 에너지 효율 등급 뭐시기가 바뀌면서 에어컨 가격이 다 오를 거라는 소문이...
에어컨은 겨울에 사는 게 제일 싸다길래 그냥 지금 장만했습니다
위니아 둘레바람 에어컨으로 샀는데 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지인 할인 받을려고...
19평형 투인원을 170만원에 샀는데 엄청 싼 거 같아서 좋습니다 헤헿


에어프라이어



요건 산 건 아니고 티비사면서 사은품으로 받았습니다
15만원 정도 사은품 고르라고 하시길래 냉큼 가격에 맞춰서 받았는데 아직 써먹지는 못했네요
에어프라이어는 브랜드보다는 용량 큰 걸로 사라길래 그냥 중소기업껄로 받았는데 군만두라도 구워보고 후기를 올렸어야 했나 싶네요...
일단 레시피만 겁나 모으는 중입니다 흐흐

티비


집이 커졌으니 티비도 커져야 하는 게 인지상정!!
집주인이 벽에 구멍내는 걸 허락 안해줘서 벽걸이에서 스탠드로 바꾸느라 이틀정도 배송을 늦게 받았는데 그 동안 전에 쓰던 43인치 티비를 거실에 두고 봤거든요
분명히 거실에서 티비를 보는데 아이패드로 보는 기분....
엄청 답답하더라구요
큰 티비가 오니까 속이 뻥 뚫리는 기분!!
남편이 75인치 너무 크다고 65인치로 사자고 했는데 피지알에서 많은 분들이 티비는 거거익선이라고 하셔서 75인치로 샀습니다
그러길 잘했어요!!
매장에서는 코 앞에서 보니까 엄청 커보이는데 실제로 거실에 두면 딱 좋습니다
화면이 눈에 한 번에 안 들어오는 건 30분이면 적응됩니다

근데 티비 크기에 비해서 저 받쳐주는 스탠드가 너무 약해요
쫌만 밀어도 휘청휘청합니다....
아들놈이 자꾸 티비를 넘어뜨리려고 해서 가두리로 접근 금지 시켜놨습니다 ㅠㅠ
아들 키우는 집은 티비 액정 깨먹는 일이 은근히 자주 있다던데 그게 내 이야기가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
액정보호필름도 팔기는 한다던데 효과가 있을까 싶어서 사지는 않았어요 (비쌈)
티비는 사은품 3가지(에어프라이어 락앤락 그릇세트) 받고 230에 구매했습니다
QLED로 사고 싶었는데 그건 700만원이길래 고민도 안하고 그냥 UHD로...


커피메이커



이것도 친구가 지인 할인가로 6만원에 준다길래 혹해서 낼름...
커피 즐겨마시는 편이 아닌데도 일단 싸니까 산 걸 보면 저때의 저는 정말 돈쓰는 게 좋았나봅니다
근데 후회는 없어요!!
에스프레소 머신처럼 섬세한 맛도 아니고 옛날 미국 주유소나 던킨에서 내려주는 커피같지만 원두를 골라서 마실 수 있는 게 좋더라구요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g1을 사봤는데 그 신 맛이 향기랑 잘 어울려서 깔끔한 맛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예가체프는 신 커피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게 이것때문이었나 봐요 흐흐
근데 그라인더까지 살 돈은 없어서 그냥 하리오 핸드밀 사서 쓰고 있는데 원두가 너무 두껍게 갈립니다 ㅠㅠ
나사를 제일 작게 갈리는 걸로 조절해도....
그라인더 뽐뿌가 오고 있긴 하지만 텅장보면서 참을라고요 ㅠㅠ


패밀리침대



예전에 경주로 놀러갔을 때 호텔에서 킹사이즈 침대를 썼는데 아기가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는 겁니다
원래는 아빠는 침대에서 자고 저랑 아기는 밑에 토퍼 깔아서 둘이 잤거든요
근데 넓은 침대로 오니까 이리저리 딩굴딩굴하면서 꺄르륵 웃고 엄마한테 매달렸다 아빠한테 매달렸다...
그 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패밀리침대를 장만했습니다
프레임은 크게 중요하지 않으니 인터넷으로 싼 거 40만원짜리를 사려고 했는데 먼저 산 친구가 3개월만에 가죽 벗겨졌다길래 그냥 한샘으로...
매트리스는 템퍼를 사고 싶었는데 사이즈가 프레임보다 10센티 작더라구요
이불을 돌돌 말아서 메꾸고 쓸까 하다가 온수매트도 못 쓴다는 말에 포기하고 그냥 매트리스까지 한샘에서 한번에 샀습니다
원래는 세로로 세 명이 나란히 누워서 자려고 했는데 그건 제가 정할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아기가 딩굴거리다 눕는 방향에 맞춰서 자야 합니다 크크크
자면서도 계속 방향을 바꿔서 몇 번 깨야 하는 게 단점이지만 애가 너무 좋아해서 전 만족합니다
밥 먹고 마루에서 놀다가 제가 잠깐 자리를 비우면 알아서 안방으로 쪼르르 간 담에 침대 위로 기어올라가서 딩굴거리고 있어요
커서 소가 될라고 저라나....
한샘 매장에서 현금할인 받고 180정도에 구매했습니다


식기세척기



남편이 이 템을 좋아합니다
밤에 아기 재우러 들어가면 자기가 할 일이었는데 식세기가 대신 해주니까요
이로서 저는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3대 가전제품을 다 가졌네요
타노스 부럽지 않습니다 허허
원래는 밀레 식세기를 사고 싶었지만 가격의 압박으로 무난한 에스케이로...
자외선 살균이 되고 안 되고의 차이로 2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4만원인가밖에 차이가 안 나서 전 그냥 되는 걸로 샀어요
인터넷으로 쿠폰 할인받고 해서 42만원에 샀습니다

아 식세기가 있어도 애벌설거지는 해야 합니다
안 그럼 물 내려가는 호스에 음식물 끼어서 냄새나요
물로 후루루 한 번 헹궈주고 넣어야 합니다

식탁



제 로망이었던 거실에 탁자 놓기!!
다른 것 때문은 아니고 육퇴하고 창문 옆에서 맥주먹고 싶었어염
반찬 나르고 하는 게 좀 귀찮긴 한데 예쁘고 분위기 있어서 좋습니다
나중에 아기가 좀 크면 햇볕 잘 드는 창문 옆에 같이 앉아서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고 하고 싶어요
하지만 그 때가 되기 전에 전세기간이 끝나겠죠....
원래는 이케아에서 나무로 된 원형 식탁을 사려고 했는데 티비 다이 사러 가구매장에 가니까 강화석으로 된 거랑 가격 차이가 없길래 그냥 저걸로 샀습니다
의자 벤치 다 포함해서 50만원이었어요


이사한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이제서야 아기도 집에 적응했는지 보챔이 덜하네요
지난주까지는 자기집이 아닌 줄 알았는지 진짜 하루종일 울었거든요
예전 집은 좀 좁아서 제가 어딜 가든 다 보이니까 혼자서도 잘 놀았는데 여기선 화장실만 가도 비명을 지르면서 울고 ㅠㅠㅠ
이제는 좀 적응이 됐는지 엄마가 안 보이면 찾아나서고 그럽니다 휴....
아기방도 새로 꾸몄는데 그건 육아템으로 따로 올리겠습니다
아기가 낮잠에서 깨기 전에 저도 눈 좀 붙여야겠네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그래도 부산이라 여긴 덜 춥습니다 하핳)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