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12/04 10:32:20
Name 홍승식
Subject [일반] 2001년 이후 주요 연료별 발전 비율 추이 (수정됨)
KzTdRru.png
http://epsis.kpx.or.kr/epsisnew/selectEkmaPtdBftGrid.do?menuId=050501

전력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전력통계시스템의 연료원별 전력거래량입니다.
2018년은 8월까지의 데이타만 들어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보고 싶은건 세부데이타가 아니라 연료원별 발전 비율이니 주요 발전원 - 원자력, 유연탄, LNG, 신재생(기타) - 의 비율만 따로 그래프로 그려봤습니다.

6of18eA.png

이 그래프를 보면 생각보다 우리나라는 꾸준히 탈원전을 진행해 왔네요.
2001년에 40%에 육박하던 원자력 비율은 현재 20%를 바라볼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그 탈원전 비율을 신재생 에너지가 가져가면야 좋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신재생 에너지는 20년간 4%p 정도만 올라갔고, 원자력이 차지하던 대부분의 비율은 LNG로 대체되었습니다.

안타까운 건 화력발전의 비율입니다.
화력발전은 꾸준히 40%를 유지하고 있네요.
탈핵과 탈석탄을 모두 공약으로 걸었지만 현실적으로는 탈핵에 밀려서 탈석탄은 시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GkgF8Pi.png

년도별 비율이라 현재와는 너무 동떨어진 자료 아닐까 싶기도 해서 최근 4개년만 월별로 알아봤습니다.
발전소의 특성상 정비 기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큰 추이는 연 추이와 다르지 않군요.

UpAz7nQ.png

이 자료는 발전 연료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입니다.
원자력발전은 무려 신재생 에너지들보다도 적은 배출량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건 원자력기구인 IAEA의 자료라서 신빙성에 의심을 가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cmTIpJ6.png

이 표가 원전을 반대하는 쪽에서 제공하는 자료인데 안타깝게도 이 자료의 원소스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따르면 원전은 태양광보다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전은 석탄에 비해 15배, LNG에 비해서 7배나 적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네요.

0PT9W2P.png
IXd8GaU.png

이산화탄소 배출량과는 달리 발전원별 미세먼지 배출량은 잘 찾지 못했습니다.
아직 발전 연료에 따른 미세먼지 배출량에 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미세먼지 배출에 있어서 석탄발전이 가장 위험하다는 것은 많이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지구온난화 방지와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 지금 중요한 건 누가봐도 탁핵보다는 탈석탄입니다.
탈핵과 탈석탄 두가지를 모두 진행할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그건 불가능하니까요.
차라리 원전 비율은 유지하고 화력발전을 LNG로 대체하면 그만큼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12/04 11:01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전부터 꾸준히 관련 글을 자료를 바탕으로 올려주시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아무래도 정치인들 입장에서 일본 동일본 대지진이 가져다준 여파가 좀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자체로도 큰 재앙이지만 일본 정치권에도 큰 재앙이었거든요. 미세먼지 온실가스는 꾸준하게 배출되고 개선되는게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원전은 한번 터지면 수습이 불가능하거든요. 피지알 식으로 방구를 계속 끼는거랑 똥을 한번 바지 터지게 싸는거랑 비교가 안되듯 말이에요. 확률은 적지만..

암튼 우리나라도 더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게 밝혀진것 같고 탈원전이 시급해보이긴 합니다. 화력발전이야 언제든 가동 정지가 자유롭지만 원자력은 시간단위가 훨씬 기니까요.
덴드로븀
18/12/04 11:03
수정 아이콘
사실 애초에 [탈원전]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았어야 했는데... 뭐 입에 착착감기는맛이 있다보니 어쩔수없긴하지만 크크
맨위 그래프에서처럼 우리나라의 총 발전량중에서 원전은 베이스를 깔아주는 역할로 바뀐지 꽤 되버렸죠.
기존원전은 너무 노후화되고, 신규원전 만드는건 현재기준으론 불가능 상태니까요.

거기다 미세먼지 줄이자고 탈석탄 해보려고 한들 LNG 단가가 2년만에 2배 가까이 뛴걸 생각해보면 못하는게 당연할뿐이구요.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는한 탈석탄도 공허한 외침으로 남을겁니다.
18/12/04 11:0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기준을 강화한다는 전제하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친환경적 방법이라고 봅니다. 길가에서 야산 밀고 태양광 패널 설치한 거 보면 이건 아니라는 생각 들 수밖에 없습니다. 원전 대체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데 너무 서두른다고 생각합니다.
순둥이
18/12/04 11:18
수정 아이콘
탈핵이야기 하면서 대기질 이야기 하면 안되죠. 누구도 대기질때문에 탈핵한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방사능 물질 배출과 폐쇄비용 및 재난 안정성 이야기해야지.
홍승식
18/12/04 11:20
수정 아이콘
공약은 탈핵과 탈석탄 두가지가 모두 들어가 있었으니까요.
두가지 모두를 진행할 수 없다면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죠.
순둥이
18/12/04 11:25
수정 아이콘
신이 아닌이상 한방에 뚝딱할 순 없으니 차례대로 하겠죠. 그리고 탈원전 탈석탄한다고해서 임기내 제로로 만든다고 한것도 아닐텐데요.
홍승식
18/12/04 11:30
수정 아이콘
그 차례가 탈석탄, 탈원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18/12/04 14:45
수정 아이콘
수도권 사는 저도 홍승식님이 말한 순서가 좋지만.. 후쿠시마랑 원전, 방폐장 근처 거주하시는 분들 생각하면 저나 홍승식님이나 이기적인거 같네요.
아이우에오
18/12/04 11:25
수정 아이콘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8&aid=0004265258

탈원전하고 전기료 2배올리면됩니다.. 미세먼지가 문제면 탈석탄하고 전기료 4배올리면되겠죠
18/12/04 11:35
수정 아이콘
1. 탈원전과 탈석탄은 목적이 전혀 다릅니다. 따라서 탈원전을 할 것이냐 탈석탄을 할것이냐는 정책 이슈의 어느 것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가 라는 지극히 정치적인 이슈입니다. 안전을 중시하는 쪽은 탈원전이 우선일거고, 환경을 우선시 하는 쪽은 탈석탄이 우선이겠죠. 이건 정책의 헤게모니를 누가 쥐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정답은 없습니다.

2. 탈원전 논의 당시 전기료 인상이 반대측의 주된 논거 중 하나였는게 탈석탄을 할 경우 전기료는 더 많이 올라갈겁니다. 동남아의 비 많이 오는 운 좋은 몇 나라들 처럼 수력 발전을 할 것이 아니라면, 석탄 화력발전은 가성비 측면에서 현존하는 가장 압도적인 방법입니다.
홍승식
18/12/04 11:57
수정 아이콘
1. 전 탈원전은 공포마케팅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탈핵이 추구하는 안전은 확률을 줄이는 것이지만, 탈석탄의 추구하는 환경은 실제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거든요. 두가지 모두 할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정책 시행자가 선택하려면 후자를 우선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발전단가는 석탄보다 원자력이 더 우위에 있습니다.
http://epsis.kpx.or.kr/epsisnew/selectEkmaUpsBftGrid.do?menuId=050701
18/12/04 12:07
수정 아이콘
1. 네, 님 의견이니 존중합니다. 말했듯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아니니까요. 다만 현재 정책을 정하는 사람들은 님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모양입니다.

2. 애초에 탈원전이냐 탈석탄이냐에서 탈원전이 선택된거이니 석탄의 대안으로 원자력은 의미가 없지요.
솔로14년차
18/12/04 12:30
수정 아이콘
전 원자력을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켜야한다는 편이라서, 아마 다른분들하고는 의견이 많이 다를 것 같아요.
제가 포털사이트의 지구온난화와 관련한 뉴스에 자주 쓰는 댓글이지만, 사람들은 지구온난화를 저보다 훨씬 더 많이 걱정하면서, 저보다 훨씬 더 온난화를 가속시킵니다.
고기먹는 걸 포기할 수 없고, 여름에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증가된 전기요금은 감면을 받아야하면서 지구온난화는 주장하거든요.
그런 말은 사실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 좀 줄였으면 좋겠다'는 말 밖에 안되는 거죠.
전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작게 생각합니다만,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위험성은 지구온난화의 그것보다도 작다고 생각합니다.
18/12/04 12: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원전신뢰도는 건설업체 신뢰도와 비례한다 보고있습니다.
원전 폐쇠할때 시멘트를 잘쳐야하는걸로 알거든요..(...)
호롤로롤
18/12/04 12:37
수정 아이콘
그래프를 비중 말고 절대량으로 환산해서 보면 원전비중유지는 지속적인 건설이 필요하다는 의미와 동일합니다.
홍승식
18/12/04 12: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전부터 계속 말하던 건데
1. 원전 비율 유지 : 신규원전 추가 건설
2. 원전 발전량 유지 : 폐쇄 원전만큼 대체 원전 건설
3. 원전 발전량 감소 : 원전 건설 금지
이런 상황이고 현재 우리나라는 3번이죠.

점점 전력소요량이 늘어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원전자체를 줄이는 것은 아직 대안이 없습니다.
신재생 에너지는 발전량을 대체할 수 없고, 화력/LNG는 대안이 아니니까요.
또리민
18/12/04 12:40
수정 아이콘
농어촌 공사 태양광 패널 사업등 온 나라 온 땅과 산과 강을 태양광 패널로 덮겠다는 망상은 어디서 나왔는지 참 씁쓸하네요. 그거 부작용이나 원자력 발전소 위험도나 오십보 백보가 아닌가 싶은데.. 무조건 원자력 발전은 위험하다라고 들이대니... 그리 따지면 하루하루 사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인생인데 숨은 어떻게 쉬고 잠은 어떻게 자는지 모를 일입니다. 원자력이 뭐가 그리 겁납니까? 차라리 지나가는 자동차가 겁난다면 이해를 하겠구만요... 글쓴이에게 하는 말은 아닙니다.
홍승식
18/12/04 12:55
수정 아이콘
그 저수지에 태양광 패널 사업도 생각보다 반발이 심한가 봅니다.
저수지는 땅을 깎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가 했더니 미관상의 이유가 가장 큰가 봐요.
시민들이 반대가 크다고 하네요.
18/12/04 12:41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렇게 떨어졌는데도 정전 사태같은건 없었네요. 대단하긴 합니다
홍승식
18/12/04 12:53
수정 아이콘
그만큼 전력수급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늘어난 거겠죠.
그리고 정전 사태로 화들작 놀란 MB가 건설시간이 짧은 화력과 LNG 위주로 마구마구 발전소 지었거든요.
2012년 이후 원전/화력/LNG 발전설비 용량(MW)
원전 : 20,716 - 20,716 - 20,716 - 21,716 - 23,116 - 22,529 - 21,850
화력 : 24,003 - 24,111 - 25,911 - 26,202 - 30,898 - 36,098 - 36,299
LNG : 21,885 - 25,790 - 30,269 - 32,244 - 32,602 - 37,833 - 37,834
http://epsis.kpx.or.kr/epsisnew/selectEkpoBftGrid.do?menuId=030200
계획부터 실제 발전까지 시간이 LNG가 가장 짧고, 원전이 가장 긴 것을 생각해 보면 MB 시절에 발전소 마구마구 계획 잡아놓은 것 중에 LNG/화력은 이미 다 지어졌고, 원전은 이제 지어질 차례입니다.
18/12/04 19:02
수정 아이콘
https://namu.wiki/w/원자력%20발전소?from=원자력%20발전#s-6.5

다행이도 그냥 무작정 없애는건 아니네요.
오히려 여러군데 짓고있는게 현주소니.. 하긴 뭐 진짜로 바보도 아니고 무작정 없애는건 말이 안되기는 합니다
18/12/04 13:06
수정 아이콘
요즘 핵폐기물 저장소 포화라고 기사들 좀 보이던데 어느 지역이 받을지 궁금하네요
홍승식
18/12/04 13:24
수정 아이콘
요새같은 상황이면 선정이 더 힘들지 않을까 하네요.
님비현상이 점점 더 강해지는 거 같애요.
SigurRos
18/12/04 13:19
수정 아이콘
정권 바뀌면 탈원전 엎어질거라고 봅니다. 입법이나 국민투표없이 정부 맘대로 하는거니 정권 바뀌면 엎어질거 뻔해서 걱정안하는 편이고요.
연금개혁이나 좀 했으면 좋겠네요. 소득대체율을 50퍼센트까지 올리니마니 하는 말도 안되는 소리좀 안봤으면 좋겠어요.
이웃집개발자
18/12/04 13:28
수정 아이콘
오.... 이거 재미있는 자료네요.
무테안경
18/12/04 13:39
수정 아이콘
가장 확실한 팩트는 이산화탄소, 미세먼지가 실제로 사람을 죽인다는거죠
18/12/04 14:11
수정 아이콘
탈원전이 골치 아픈게 탈원전 하면서 현상황을 유지하는 역할은 화력발전이 맡을 수 밖에 없고 당연하지만 화력발전은 온실 가스 및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죠. 그나마 화력 중에 깨끗한게 LNG인데 이건 가격이 매우 높구요. 만약 태양광 같은 신재생 에너지 기술 발전이 늦어진다면 지구온난화 및 미세먼지 문제를 무시하고 석탄을 포함한 화력발전을 늘려서 커버하거나 그나마 나은 LNG쓰면서 비싼 전기요금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올겁니다.
18/12/04 14:21
수정 아이콘
이십년 동안 난리치면서 처음 지은 방폐장이 경주인데, 저준위 폐기물 보관하는 방폐장이죠.

고준위 핵폐기물 방폐장은 논의도 못하고 발전소 내부에 쌓아두는데

이 얘긴 아무도 안하면서 탈원전 그게 맞냐!!! 이러는데


탈원전이 맞든 아니든 핵폐기물 방폐장이 시급한데 계속 나몰라라 하며 미루기만 하네요.

미세먼지 심각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관리하면 좋아질 것 같은데

핵 폐기물은 십만년 이상 보관해야 된다던데

인류 역사가 1만년도 안되는데 크크 십만년을 보관해야 한다니 참 인간의 패기도 지리는거 같네요.
홍승식
18/12/04 14:5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하면 10만년이면 인간과는 별 상관이 없는 시기이기는 하죠.
10만년 이후까지 인류가 지구에 생존해 있을 거라고 예상하기도 쉽지 않고, 만약 생존한다면 핵폐기물에 영향을 받을 거 같지도 않구요.
그렇다고 그 10만년이 지구 역사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주느냐? 하면 또 그건 아니니까요.

어쟀든 핵폐기물 문제 역시 사람들의 인식이 더 문제라고 봅니다.
저준위 폐기물은 일반적인 쓰레기 매립장에 비해 그다지 위험이 크지도 않은데 그 인식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죠.
쓰레기 매립장도 반대가 심각한데 방폐장이야 말할 것도 없겠죠.

다만 고준위 폐기물은 참 답이 없네요.
이대로 지구상에서는 해결 못하다가 몇십년 후에 우주 여행이 안정적으로 개발이 되면 우주에 버리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기간 중에는 그냥 쌓아두다가요.
18/12/04 15:0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답도 없는걸 탈원전이 맞냐 아니냐로 싸우는거 보다

그 답을 찾는게 먼저 아니겠습니까?

해결이 안되면 탈원전이라도 해서 폐기물 양이라도 줄이는게 맞는거고, 해결이 되면 해결해서 탈원전이냐 아니냐 논의하면 되는거구요.


여러번 글 쓰신걸로 아는데, 자꾸 이 부분을 단순한 쩐의 문제로 가져가서는 답 없다고 봅니다. 막말로 돈이야 어떻게든 벌면 되는거지만, 쌓여가는 핵 폐기물은 쩐으로도 해결이 안되는 상황인데요.

지구상에 핵 폐기물 보관장소 지은곳이 그 북유럽의 온칼로던가? 그거 하나라고 하던데, 그게 사실이면 그것도 코미디지요.
홍승식
18/12/04 15:33
수정 아이콘
답이 없다고 아무것도 못하는 건 아니니까요.
사람이 다 죽는다고 죽음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살아가지 못하는 건 아니잖아요.
우리 사회는 전기 기반의 사회가 되었고, 그 사회를 유지하는 비용인 것이죠.
그리고 답을 찾자면 핵폐기물보다 더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평가받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해결을 먼저 하는게 맞겠죠.
그러면 원전보다 석탄/LNG 발전을 먼저 없애야 하구요.
그리고 나서 신재생 에너지로만 살아가려면 문명수준이 후퇴해야 하겠죠.
결국 어떤 수준에서 통제하면서 진행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18/12/04 16:00
수정 아이콘
답이 없는거랑 답을 찾는거랑은 다르죠.

인류가 핵발전을 만들어냈으면, 그에 대한 후속 조치에 대한 답도 찾아야 할텐데,

온칼로 같은걸 짓는게 답이라면 빨리 그런걸 짓던가

핵융합 기술 개발이 답이면 빨리 그걸 개발하던가

이도 저도 안되면 빨리 손절하던가


그게 답이지, 답이 없으니까 이대로 가자는 아니죠.


몇번 게시물 쓰시는거 봤는데 저랑은 바라보는 관점이 아예 달라서 뭐 계속 얘기해봐야 평행선 일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탈원전 찬성합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 한다고 해서 그게 탈원전이라고 보는것도 아니구요. (2080년인가 보는데 그게 뭔 탈원전인가 싶네요)


경주 방폐장 하나 짓는데 그 난리 난리 쳤는데, 온칼로 같은거 지을 수 있을까 싶네요.

신재생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든가, 화력 발전 (LNG, 석탄) 시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든가 해서 10만년 보관해야 된다는 (그 10만년 이라는것도 예상인거지, 실제로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지 아무도 모르는거 같던데) 폐기물 나오는 발전은 없어져야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뭐 그 사이에 핵융합 기술이라는게 완성된다면 몰라도 말이죠. 근데 핵융합 쪽도 아는건 하나도 없지만 커뮤니티 몇군데서 읽은글로는 노답으로 보이더군요.


경제적인 관점을 떠나서 관리가 가능한 무언가를 선택하는게 맞는거지, 관리가 불가능한걸 선택하는게 맞는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근데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제가 뭐 대통령도 아닌데 별로 중요한것도 아니죠.
무테안경
18/12/04 16:00
수정 아이콘
그나마 쩐으로 해결되는 핵폐기물은 낫죠
이산화탄소는 기술도 없어서 해결방법도 없어요
미세먼지도 아무리 돈을 많이 들여도 해결이 안되구요
실제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건 이 두가지이구요
18/12/04 16:03
수정 아이콘
10만년 보관해야 된다는게 쩐으로 해결되는거예요? 인류 역사가 그 1/10 도 안되는데요?

그 정도 쩐이면 미세먼지도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거 같은데요. 결국 미세먼지도 경제논리의 하나인거 같은데 말이죠.

기업들 배출 제한 걸어도 몰래 몰래 다 배출한다고 얼마전에 기사떴던더 (드론으로 적발한다고 하더군요) 그게 경제 논리인거잖아요.

배출량 줄이려면 뭔가를 해야 되는건데, 그게 원가 상승이 되니까 안하려고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무테안경
18/12/04 16:42
수정 아이콘
현재 상황에서는 이산화탄소 쩐으로도 해결이 안된다니까요?
기술이 없어요... 실험실 수준에서 되니마니 하는 수준인데요
경제논리로 따지면 이산화탄소, 미세먼지에 의한 주변주민 피해보상금액 미래세대에 대한 보상 다 넣고 원전이랑 LNG&석탄을 비교해봐야죠
18/12/04 17:15
수정 아이콘
잘 모르지만 이산화탄소 제거가 더 쉬울꺼 같은데요? 자연적으로 광합성이 되는데 무언가 화학반을으로 없앨수 있을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돈들이면 될거 같거 같은 느낌? 그리고 핵폐기물이 어떻게 돈으로 해결하는지 알려주세요
palindrome
18/12/04 19:07
수정 아이콘
핵폐기물보다 이산화탄소가 더 쉽지 싶은데요?

안정된 단층에 지하 깊게파고 만년단위로 냉난방 유지보수를 해야하는데 대체 어떻게 할 계획인지...
명란이
18/12/04 15:14
수정 아이콘
빨리 핵융합 발전!!!!
18/12/04 15:37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된 이상 나선력을...
거룩한황제
18/12/04 15:39
수정 아이콘
하아...원전 글 볼 때마다 혈압이;;;

처가쪽 어른들이 다름이 아니라 과거 10년 친정부 성향들이신데...
얼마전 원전 관련 토론회 보고 완전 이거에 푹 빠지셔서;;;

세계 1위 기술을 가진 우리가 이걸 왜 버리냐?
미래 먹거리를 놓치고 정부 뭐하는건지 모르겠다.
대통령과 서울시장, 경기 시장 이놈들 싹 다.....(차마 글로 못쓰겠;;;)

정말로 답답하기도 하고 그냥 그분들에게 종교에 빠진거라 생각해서 걍 모르쇠로 있기는 있습니다만
이거 때문에 처가행사 있을 때 가기 싫어지더군요.

뭐 여튼 글 주제와는 틀리지만, 어느정도 원전을 빠져나오는 것이 되긴 했는데
아직도 석탄쪽 화력 발전의 비율이 높군요.
어여 북한과의 상태가 좋아 진 후에 러시아 가스관 뚫어서 천연가스 발전소를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애매매하긴 하네요...
송형태
18/12/04 16:21
수정 아이콘
러시아 가스관을 뚫어도 현재 천연가스 물량이 부족한걸로 알아요. 중국이 다 빨아들이는 중이라...
거룩한황제
18/12/04 16:33
수정 아이콘
그정도인가요? 덜덜덜;;;
송형태
18/12/04 18:35
수정 아이콘
유럽쪽 물량 말고 시베리아 쪽 가스전은 전량 중국한테 독점으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에요. 러시아도 가스관 연결에 미적지근한게 연간 800만톤 정도로 예상되는 물량을 우리한테 주려면 사할린에서 신규 가스전을 '찾아'야 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 가스관 연결 가지고 언급을 하고 있는 이유는 중국이랑 가격 협상하는데 우리 들러리로 세우려는 거구요.
초짜장
18/12/04 16:36
수정 아이콘
한국이 탈원전 하면 뭐해요?
중국 일본이 원전 도배를 해놓은 실정인데 사고위험률도 쟤네가 더 높아서 탈원전의 의미가 없는 셈인데.
탈석탄과 더 나아가서 탈화력 먼저 하자고 해도 씨알도 안먹히는 현실 참 씁쓸하죠
18/12/04 18:54
수정 아이콘
근데 화력도 주력 먹거리중 하나라 줄이기도 애매하죠
초짜장
18/12/04 18:57
수정 아이콘
주력 먹거리긴 한데 미래 주력 먹거리로 볼 수 있냐? 라고 물으면 그건 또 아니라서;
18/12/04 19:49
수정 아이콘
발전효율이야 원자력이 낫겠지만 산업 전반에.있어서는 여전히 석유만큼 경제적인 자원이 없는걸로 압니다. 일단 오늘 제차 기름부터 넣고...(후다닥)
초짜장
18/12/04 19:54
수정 아이콘
석유의 용도가 발전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박진호
18/12/04 16:40
수정 아이콘
원전은 사실상 카드로 빚내서 물건 사는거랑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아몰랑 지금은 싸고 좋으니까 쓸거야. 고준위 폐기물은 미래인들이 알아서 하겠지.
무테안경
18/12/04 16:43
수정 아이콘
석탄 LNG도 별반 다를거 없어요
지금 당장 이산화탄소 뿜어내고 미세먼지 뿜어 내지만
환경 오염 및 기후변화는 미래세대가 알아서해라는 식이니까요
palindrome
18/12/04 19:10
수정 아이콘
이산화탄소랑 방사능은 무게감이 다르지 않나요?
막말로 co2야 공급을 줄이면 해결될 기미라도 있지만, 고준위 폐기물은 만년단위로 냉방해가며 보관해야하는데 이게 답이 있을까요..
무테안경
18/12/04 23:28
수정 아이콘
전 지금도 사람을 죽이고 살기 힘들게 하는 이산화탄소, 미세먼지가 더 무서운데요
고준위 폐기물은 솔직하게 말해서 우리나라 사람 95퍼센트에게는 남일이 될 지역에 묻힐건데요
그렇지만 미세먼지는 지금도 님의 수명을 갉아먹죠
palindrome
18/12/05 07:43
수정 아이콘
미세먼지는 예전이 더 많았죠. 보도를 안해서 모르고 살았을 뿐.
고준위 폐기물은 어딘가에는 묻혀야 될테고 유출되면 뭐 미세먼지보다 일찍 죽는건 확실할거구요.
서로의 방향이 다르니 이정도로 그만 두겠습니다.
설사왕
18/12/04 17:04
수정 아이콘
지금 쓰고 있는 에너지 자원 중 대부분이 그렇지 않나요?
석유, 석탄, LNG도 언젠가는 고갈될 테고, 그 전에 대체 에너지가 개발이 되겠죠.
18/12/04 18:09
수정 아이콘
화력 발전도 마찬가지죠. 문제는 기후 변화 및 미세먼지 등의 환경 오염 문제가 고준위 폐기물보다 만기가 가깝다는 점이죠.
SCP재단
18/12/04 18:11
수정 아이콘
대세는 수소다!

수소 에너지 밀어봅니다.
관련주 사서 그런것만은 아닙니다 흐흫
醉翁之意不在酒
18/12/05 10:55
수정 아이콘
수소는 주력 에너지원으로는 어렵지않나 생각합니다.
metaljet
18/12/05 11:34
수정 아이콘
후쿠시마 사태 이후 인근 해역 생물농축에 대한 영향 조사결과를 보면 방사성 폐기물을 굳이 농축된 채로 쌓아두지 말고 먼바다에 잘 희석해서 골고루 뿌리는게 정답아닌가 (...) 하는 생각이 점점 들고 있습니다. 몇십년치 폐기물에 해당하는 방사성 핵종이 한꺼번에 흘러내려갔는데도 확산이 생각보다 잘 되고 바다는 워낙에 큰지라 생태계에 별 영향은 없는거 같네요. 뭐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후쿠시마 네글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킬 분들은 아직 많이 계시겠지만 냉정하게 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159 [일반] 이수역폭행 사건 당사자여성측이 경찰조사 후 글을 올렸습니다. [106] 아지매16301 18/12/05 16301 2
79158 [일반] [여행]일본여행 올해 1년 12달간 12번갔던 후기 모아서 올려봅니다(다소 스압) [39] 요한10994 18/12/05 10994 16
79157 [일반] 숙명여대 vs 경인중학교 대자보 사건 [380] 치열하게40481 18/12/05 40481 4
79156 [일반] 일방적으로 철회 가능한 브렉시트? [28] 알레그리9401 18/12/05 9401 0
79155 [일반] (부분 번역) 형벌의 경중이 판결에 미치는 영향 [28] OrBef7121 18/12/05 7121 6
79154 [일반] 물들다 [1] 3699 18/12/05 3699 0
79153 [일반] 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TXT [43] Demi9442 18/12/05 9442 5
79151 [일반] 자신 있으십니까? (feat.참언론인) [55] 덴드로븀11167 18/12/04 11167 15
79150 [일반] 제 7광구 수백조원 가치의 석유와 가스 [22] 잰지흔11018 18/12/04 11018 0
79149 [일반] [뉴스 모음] No.217. '한미동맹 균열' 가짜 뉴스의 처벌이 고작 '전보 발령'?? [32] The xian8744 18/12/04 8744 20
79148 [일반] 나만의 트랙리스트 12곡 [1] 타케우치 미유5593 18/12/04 5593 1
79147 [일반] 맥도날드에서 만난 12년전의 나 [6] anddddna6502 18/12/04 6502 11
79146 [일반] 국내 공공/대학 도서관 장서 순위 [33] 인간흑인대머리남캐17072 18/12/04 17072 3
79145 [일반] (좀 많이 늦은) V30 한달 사용 후기 [58] Serapium9222 18/12/04 9222 8
79144 [일반] 온라인서점분야 여성이 남성보다 구매 많다는 통계도 맹점있는거 아닌가요 [59] 삭제됨9512 18/12/04 9512 4
79143 [일반] 남녀간에 '엄청 친한' 친구가 불가능한 이유 [171] adwq2231099 18/12/04 31099 6
79142 [일반] 2001년 이후 주요 연료별 발전 비율 추이 [58] 홍승식10069 18/12/04 10069 9
79141 [일반] 다스뵈이다 41회 태양광, 공개수배, 우먼스플레인(2) [33] 읍읍11570 18/12/04 11570 12
79140 [일반] 다스뵈이다 41회 태양광, 공개수배, 우먼스플레인(1) [15] 읍읍12936 18/12/04 12936 5
79139 [일반] 맥주를 많이 마시면 발쪽에 뭔가 쿡쿡 찌릅니다 [50] 삭제됨12299 18/12/04 12299 22
79138 [일반] 10년만에 부활한 돌발영상 [33] Jun9119497 18/12/04 9497 5
79137 [일반] [랩/힙합] 성별간 혐오보단 이해와 존중을... [11] 삭제됨5661 18/12/03 5661 11
79136 [일반] 역사적으로 길이남을 행정부 [60] Jun91111362 18/12/03 11362 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