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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2/05 11:56:56
Name 요한
Subject [일반] [여행]일본여행 올해 1년 12달간 12번갔던 후기 모아서 올려봅니다(다소 스압) (수정됨)
2018년 한해도 슬슬 막바지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어찌저찌 보냈다는 느낌입니다. 다사다난 했다고 볼수도 있고 어떤의미로는 무사태평했다고 볼 수도 있는, 그런 해였네요. 요새 일본여행 가지고 홍보도 잘 되고 이래저래 기사도 후기도 많아서 저도 일본 여행을 자주 했던 만큼 그간 느꼈던 점 같은걸 정리도 하고 일본 여행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뭔가 도움도 될 겸(사실 일본은 왠만한 여행지-국내 항공사가 취항하는 공항 근방-는 네이버 블로그 후기만 봐도 쫙 쏟아져 나옵니다. 네일동 가면 해당 지역, 일정 등에 맞춰서 견적까지 완벽하게 뽑아주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출석일수가 모자라서 아직까지 눈팅밖에 못합니다만) 대충 이런 느낌이구나 하면 되겠습니다.


저는 본디 어렸을때부터 여행 자체를 굉장히 싫어하는 아싸의 모범교본 같은 인물이었습니다만 어느새부턴가 출근하자마자 북마크에 있는 항공사 사이트를 켜놓고 틈만 나면 서치를 누르는 버릇이 생기고, 연차를 전부 해외여행에 쏟아붓는 져니홀릭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엄청 다양한 나라를 여행한것도 아니고, 작년즈음부터 저의 여행지는 거의 항상 한 국가로 수렴되더군요. 바로 옆 나라 일본입니다.


사실 일본 여행을 처음부터 그렇게 자주 한건 아니었습니다. 전 대학교때까지는 해외여행 경험이 전무했고 군대 전역과 동시에 사촌들과 함께 처음으로 해외 나가본게 일본 도쿄였으니까요. 그리고 그 첫 해외여행으로부터 딱 두달 지나니까 지진나고 원자력 발전소 터지더군요. 그 뒤로 일본은 아예 제 여행 선택지에서 제외대상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여러차례 해외 나갈 기회가 있긴 있었지만 일본은 아니었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던 중 졸업 후 취직 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대학교 선배들과 일본으로 벚꽃 구경 가자는 얘기가 나와서 2016년 봄에 오사카 쪽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때의 좋았던 기억과 경험이 아마 기폭제였던것 같군요. 그 다음해인 17년도에는 4월에 후쿠오카, 7월에 기타큐슈, 9월에 나고야, 그리고 17년 12월 기점으로 지금까지 1년간 일본에 갔던 횟수를 새보니 딱 12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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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제가 방문했던 지역들입니다. 실제 방문했던 지역과는 좀 다른데도 있는데 그냥 입출국 당시 공항 이름으로 했습니다.
(12월 구마모토의 경우 입국 공항은 사가였습니다. 물론 출국은 웅본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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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 1년간 여권에 부착된 단기비자 스탬프들. 언제부턴가 저는 그냥 여행왔다 그러면 일본 세관직원이 안믿어줍니다. 
일때문이냐느니, 가족이 있냐느니 등등...  나 진짜 여기 그냥 놀러온거 맞거든여.






인터넷 유저 반응은 다를수 있겠지만 제 주변에서 저만큼 일본을 자주가는 사람이 별로 없다 보니 저는 어떻게보면 당연하다시피 주위로부터 듣는 얘기가 있습니다.


1. 도대체 일본만 뭐하러 그리 자주가냐.
2. 와 한달에 한번씩 해외여행 하네. 돈 많네.
3. 일본에 숨겨둔 여친 있는거 아님? -_-


1,2번은 확실히 이에 대해 대답할만한 근거가 있고 3번은 희망사항입니다. 그리고 저 일본어 졸라 못합니다. 그저 갓파고님 짱짱맨.



해당 기간동안 일행과 같이 간 여행지도 있지만 보통은 저 혼자 여행하는 편인데요. 일본 자체가 사실 혼자 여행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어서 그냥 아무생각 없이 다닐만 합니다. 일본 자체가 기본적으로 여행 난이도 자체가 낮은 나라인데다가 한국과 익숙한 부분도 많죠. 그것 때문에 이국적인 느낌이 별로 안들어서 되려 일본 여행에 매력을 못느끼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그 친숙함과 편리함이 좋아서 자주 다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방문한 지역들은 도쿄,오사카 등 완전 대도시들도 있지만 대개는 중소도시들 위주로 다녔는데요 밑에 후술하겠지만 제가 비록 해외여행을 일본만 가지만서도 최대한 다양한 지역을 돌아보고 싶은것도 있고 기본적으로 저는 저가항공만 타고 다니기에..;



여행 비용 얘기를 좀 해보자면 저는 거의 무조건 LCC, 즉 저가 항공사만 이용하기 때문에 일행과 같이 가게되서 어쩔 수 없이 해당 시기에 티켓값을 함께 맞춰야 되는 경우면 모를까, 혼자 여행하는 경우엔 아무리 비싸도 왕복 12만원 이상을 비행기 티켓값에 쓴 적이 없습니다.  눈치채셨을수도 있겠지만 제가 여행했던 지역이 큐슈쪽이 많은데 그건 큐슈가 한국과 가까워서 비행기값이 싸기 때문입니다(...) 제가 간사이 경계로 간토나 도호쿠쪽을 거의 안넘어가는건 방사능 무서워서라는 핑계를 대외적으로 대지만 그건 사실 표면적인 이유고 실제로는 도쿄나 센다이 등 동쪽이 더 멀어서 더 티켓이 비싸서 그렇습니다. 실제로 센다이는 LCC 중에는 가는데도 없어요. 한국에선 아시아나만 취항하더군요. (근데 센다이는 정말 후쿠시마 바로 위라 좀 무섭긴 함) 



주변에 비해 해외여행 자체를 자주 다니는건 맞기때문에 이상한 오해를 자주 삽니다만 사실 그만큼 미래에 대한 투자나 다른 취미활동 등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대책없이 놀러 다니는거에 더 가깝습니다. 실제로 여행때문에 저는 다른 모든 취미활동 및 여가생활에 쓰는 금액이 아예 없거나 아주 미미한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일부러 짠내투어를 모토로 하는건 아니지만 '간만에 여행왔으니 팍팍 쓰자'가 아니라 '자주 여행오는만큼 익숙한 부분은 아껴보자'는 마인드기 때문에 일본 한번 갔다고 해서 괴멸적인 명세서를 걱정할만큼 소비를 하고 오지는 않습니다. 여행의 대부분이 2박3일 내지는 3박4일인건 휴가가 그만큼 없어서기도 했지만 비용도 그만큼 적게 들기 때문이었죠. 혼자 여행할때는 숙소도 에어비앤비 통해서 캡슐호텔이나 게스트 하우스 위주로 갔다오구요. 올해 포함 여태껏 일본 십수회 가는동안 료칸 숙박 한번 안(못)해봤습니다. 면세쇼핑을 자주 하는것도 아니어서 면세품 찾는 경우도 나가는 횟수에 비해서 별로 없습니다. 솔직히 일본 자주 가는걸로 금수저 소리 듣는건 너무 억울합니다. 자기들 취미활동 하는거는 내가 일본가는거 보다 더 쓰면서. 쳇.





▼ 물론 그렇다고 매 여행을 이 짤처럼 궁핍하게 여행하지는 않습니다..;; 의식주는 확실히 해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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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뭐하러 이렇게 자주 가냐. 가서 대체 뭐하느냐라고 한다면,  일단 저는 일본으로 여행 가면 공통적으로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1. 유명한 포토스팟에서 셀카찍기
2. 그 지역 특산요리 먹어보기 
3. 전망대 등을 통해 야경보기
4. 맥주공장 방문하기 (근처에 없으면 안갑니다)
5. 아니메이트,만다라케 등 오타쿠 굿즈,피규어샵 방문하기 
6. 가라오케 가서 노래 부르기
7. 아케이드(상점가 말고 오락실)에서 게임하기 



그 외 부가적으로 꼭 여기서 체험해볼만한 액티비티가 있거나 하면 해보는것 정도. 눈축제 기간에 맞춰서 삿포로 간다던지, 벚꽃만개 시즌 맞춰서 히메지성 간다던지, 1년에 2달만 개방하는 후지산 등산로 개방시점에 시즈오카 간다던지 (등반하기로 정해놓은 날 태풍 야기 와서 못 올라갔습니다. 오사카 칸사이 공항에 배떠내려온 바로 그 태풍이죠. 평소에 무모하더라도 왠만하면 강행하는 편인데 이땐 등산로 입구까지 갔다가 정말로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사실 포토스팟의 경우에는 이곳저곳 가다보면 성이나 정원 등은 대체로 거의 다 비슷비슷해져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성이 히메지인지 나고야인지 오사카인지, 이 정원이 스이젠지인지 리쓰린인지 료안지인지...  신사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당연히 디테일하게 따지면 차이들이 꽤 있다고 하는데도 일본 문화재 덕후를 자처하는건 아니라서 보다보면 뭔가 엇비슷해보이지만 그래도 해당 지역에서 랜드마크로 내세울 만큼 유명한 곳은 가급적 다 둘러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성들도 규모나 구조 차이는 있지만 자주 보다보면 느낌은 비슷합니다. 오히려 구마모토 같은 경우가 15년 지진 이후 무너진 성 잔해(!)를 전시하고 있기 때문에 되려 유니크함이 있을정도. 물론 지금 열심히 복구 공사 중이라 다 수복된 후 방문하셔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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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에도 등록된 히메지성. 벚꽃 만개 시즌이라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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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코쿠섬 마쓰야마성.  성 자체가 해당 시에서 제일 고지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전망때문이라도 들러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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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마모토 성 실황 공개...











개인적으로 높은 곳에서 조망하는 뷰를 좋아해서 낮이든 밤이든 전망대나 높은 포인트는 꼭 한번씩 들려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야경도 보다보면 좀 익숙해지는데다 특히 TV타워에서 보는 뷰는 정말 어지간해선 다 거기서 거긴데, 타워가 있으니 오른다!는 느낌으로 매번 속는 기분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그나마 삿포로 TV타워는 오도리 공원이 펼쳐지는 뷰라 좀 기억에 남았지만 도쿄타워,나고야타워,후쿠오카타워는 솔직히 입장료 아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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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시마 미야지마 로프웨이. 세토 내해가 제법 시원스레 펼쳐져 있었습니다. 
미야지마가 칸사이 지역 나라에 버금갈 정도로 사슴 천지인데 전망대엔 없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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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모노세키 히노야마 로프웨이. 칸몬 해협과 대교가 인상적입니다.
제가 갔을땐 로프웨이 운휴라 땀 삐질삐질 흘리며 전망대까지 등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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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3대 야경 어쩌고 하는 나가사키. 맨 처음 본 야경이었으면 엄청 물고 빨아 줬을텐데..... 
그래도 지금까지 본 야경 중에는 손꼽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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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즈오카 현 미시마 스카이 워크. 산중턱 기슭에 다리를 지어놔서 그런가 진짜 바람 엄청나게 붑니다. 
고소공포증 있는건 아닌데 솔직히 좀 무서웠습니다. 






한국도 축제가 많지만 일본도 축제가 참 많죠. 마쯔리라고 하는 일본 축제 시즌에 맞춰서 두번 정도 갔던 적 있는데요. 기온축제랑 삿포로 눈축제 였던거 같네요. 이런식으로 해당 지역에 그때 시기 맞춰서 혹은 그 지역에 액티비티나 투어 등도 하는 편입니다. 사실 아예 저렇게 축제 기간 맞춰서 가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고 그 지역에서 상시적으로 하는 테마활동 같은 거 있으면 해보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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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삿포로 유키마츠리.... 인데 제가 갔을때는 날씨 문제로 눈축제 일정이 1주일 미뤄져서 
축제가 아니라 축제준비과정 보다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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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가와 현 우동투어. 이때는 다카마쓰 시에 머무는 동안 3일간 총 8끼 전부 레알로다가 우동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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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코쿠섬 에히메현 사이죠시에서 본섬(혼슈) 히로시마까지 장장 70km에 대교만 7개에 달하는 시마나미 해도입니다. 일본 내에서도 자전거 사이클링의 성지라고들 합니다. 평소에 자전거를 장기 레이스로 잘 안타서 저때 진짜 탈진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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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돈 주고 타려면 환장하는 가성비의 유후인노모리 열차입니다. 
이거 타시려면 꼭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파는 JR패스로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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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 만화박물관 신카이 마코토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성향의 감독은 아닌데 현재 제일 잘나가는 감독인건 부정할수 없죠.  
감독 테이스트와 별개로 애니메이션 워크 플로우엔 항상 관심이 많아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여행지를 가면 대체로 그 지역 특산 요리를 먹게 되지만 저는 다소 저렴함을 지향하기 때문에 매끼를 타베로그 별점이나 미슐랭 가이드를 보고 정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귀찮아서 안정하는 것도 꽤 큽니다) 여행지마다 하루에 한 끼는 항상 마츠야 규동이나 이치란 돈코츠 라멘을 먹습니다. 원래는 요시노야를 갔었는데 여기가 먹어서 응원(...)하는 업체인걸 안 뒤로는 마츠야로만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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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게 첫 일본라멘의 맛을 알게 해준 이치란 라멘. 물론 여기 말고 해당 지역 특선 라멘 집도 자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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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무대. 홋카이도 오타루 스시였습니다. 회전초밥집으로 갔는데도 어느정도 퀄은 보장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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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 이걸 먹고 있자니 홍대앞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 가게에 같이 갔던 작년에 헤어진 전 여친님이 떠올랐습니다. 울적해서 생맥 한잔 더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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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모노세키 복어회. 씹는 식감이 독특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번쯤 먹어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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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오카 모쯔나베(곱창전골). 트와이스 사나쨩이 후쿠오카에서 먹었다고 V앱에서 자랑질하길래 먹어봤는데 제 입맛엔 많이 짰습니다. 







그리고 또 제가 일본에 자주 가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맥주공장입니다. 아예 이걸로 따로 글 한번 쓸까 했을 정도였어요.  한국도 맥주공장 견학 프로그램이 있다는데 포털에서 검색해보면 일본 얘기 밖에 안나옵니다. 그만큼 기본적으로 접근성에서 차이가 나요.  일본에는 수많은 맥주 부랜드가 있습니다만, 국내에도 잘 알려진 4대 브랜드와 해당 메인 상품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사히 : 슈퍼 드라이
기린 : 이치방 시보리
산토리 : 프리미엄 몰츠
삿포로 : 블랙라벨
(에비스를 껴넣기도 하는데 프리미엄 브랜드기도 하고 삿포로 자회사 개념이라서 일단 여기선 제외하는걸로)


저 4개의 맥주 브랜드는 자사의 맥주공장들을 견학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저 메이저 회사 말고 나름 중견기업들도 자체적으로 맥주공장 투어를 운영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일단 저는 저 4대 브랜드 맥주공장들만 방문해봤습니다. 농담 아니라 일본을 가면 무조건 맥주공장을 가라! 라고 할 정도로 개인적으로 맥주공장은 좋은 액티비티 입니다. 술 자체를 싫어하거나 몸에 잘 안받는 분이 아니시라면 많은 부분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1. 하루 일정 꿀빨수 있습니다. 일행과 스케쥴 짜는거 고민되면 넣어보세요.

2. (안그런 곳도 있지만) 대부분 접근성이 좋습니다. 지하철 역 근처거나 대개 역 앞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해줍니다. 

3. 입장료 없습니다. 하루 여행 경비가 대폭 절감됩니다.  

4.시음 타임때 공짜맥주를 공장에서 바로 뽑아다 마실 수 있습니다.

(한가지 이유만 눈에 확 들어온다고 느끼신다면 착각입니다)




내부에서 맥주공장 투어 진행되는건 사실 4개 회사 전부 빼다박은것마냥 비슷합니다. 애초에 맥주공정 같은거 설명하는걸 대단히 차별화하는거 자체가 어불성설이기도 하고. 대부분 맥주의 기본 원료인 맥아가 효소작용을 하는 것 등등을 설명하거나, 이 맥주공장의 역사와 지역에 대해 설명하거나, 평일의 경우 컨테이어 벨트에서 제조 공정과정을 보여주거나(휴일이라 가동 안하는 날엔 대신 비디오 틀어줍니다) 등등인데 사실 저런것들이 일반인들에게 대단히 흥미로운 내용은 아니긴해서... 근데 중간중간 판촉물 보여주거나 사진찍는게 제법 재밌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 맥주공장 가던 때만 하더라도 그렇게 유명하진 않아서 예약을 따로 안해도 입장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요새는 국내에서도 꽤 유명해져서 한국분들 자주가는 여행지인 후쿠오카의 하카타 아사히 맥주공장 같은 경우엔 인터넷 등으로 선예약이 필수라고 합니다. (여기는 심지어 가이드분이 한국어로 진행합니다. 사나쨩 이후로 한국말 저렇게 잘하는 일본인 처음봤습니다) 물론 이것도 어느정도 케바케긴 한것이 조금 덜 알려진 여행지거나 평일에 시간 남아서 인원이 안차는 경우엔 사전 예약 없어도 그 자리에서 접수하거나 해서 들여보내줍니다.  인터넷으로 접수하는것도 완전 간단한데 일본 맥주공장 예약하기로 포털에서 검색해보면 각종 블로그에 허다하게 쏟아져 나오니 그거 보고 크롬 자동 번역기 돌리시면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맥주공장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예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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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에 갔었던 나고야 기린 맥주공장. 옆에 계신분은 당시 일행이자 제 대학선배이자 PGR 회원입니다. 이 형은 예전부터 제PGR 아이디를 알지만 저는 아직까지 이 형의 닉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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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마모토 산토리 맥주공장. 쿠마모토 성에서 셔틀버스타고 꽤 가야합니다. 전 올해 쿠마모토 2번 방문해서 여기도 두번 갔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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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5월에 갔던 시코쿠 아사히 맥주공장. 공짜맥주 먹겠다고 시코쿠까지 갔습니다. 마쓰야마시에서 사이죠시까지 차비값이 더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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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삿포로 삿포로 맥주공장.  콩의 기운이 임해서 두번 쓴거 아닙니다. 삿포로 시내엔 삿포로 맥주 박물관도 있습니다. 
맥주박물관 주변 경관이 꽤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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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슈 히타 삿포로 맥주공장. 여기는 쿠로 라벨 투어라고 5백엔인가 받으면서 접근성도 완전 구린데 - 히타 시 자체가 후쿠오카 현이든 오이타 현이든 다소 외곽인데다 제일 가까운 역에서도 공장까지 도보로 엄청 멀고 셔틀 버스도 운영 안합니다 -  그런 주제에 시음시간엔 맥주2잔만 줍니다. (기린,산토리는 시음시간 20분 내에 몇잔이고 줍니다. 해당 공장에서 전 보통 5잔 먹습니다)
그래도 기념품으로 맥주잔 하나 줘서 조금 기분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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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코하마 기린 맥주공장. 요코하마가 돈이 많은 도시라 그런지 공장 투어내에 중간중간 액티비티가 많습니다. 
도쿄 가시는 김에 요코하마도 꼭 들러보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혼자 노래부르는걸 꽤 좋아하는 편인데 (물론 일행들과 같이 노래방 가는것도 좋아합니다) 정작 한국에서 혼자 코인 노래방을 가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집근처에 코노가 없기도 하고.

그러던 차에 일본 여행을 반복하던 중, 일본 가라오케 몇몇 브랜드들의 요금정책이 이용하기에 따라서 굉장히 저렴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은 일본과 한국의 노래방의 가격 책정 방식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한데요. 일본의 경우 30분 단위로 사람 수대로 요금을 책정하기에 사람이 많을 수록 요금이 비싸지는 대신 적으면 그만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찾은 장소는 칸사이 지역에서 시작한 장카라라는 브랜드인데, 각 지방의 지점마다 차이는 있지만 1인으로 프리타임을 이용할 경우 말도 안되는 가성비를 보여줍니다. 회원 가입하면 어떨때는 10시간 이상 이용해도 1천엔(만원)도 안나오는 경우도 있을정도. 전 그래서 진짜 해당 도시에서 돌아다니기 귀찮거나 할때는 노래방에만 짱박혀 있어도 혼자서 잘 놉니다. 

한국에서 TJ와 금영이 양대 노래방 기기 브랜드인것처럼 일본 가라오케에서도 가면 보통 조이사운드(JOY SOUND)와 라이브댐(LIVE DAM)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어 있는데요. 두 개 다 써봤는데 각자 장단점이 있습니다. 기기 음향은 대체적으로 라이브댐이 좀 더 좋고, 수록곡은 조이사운드가 좀 더 폭넓게 되어있는 정도? (물론 조이사운드에만 있고 라이브댐에만 있는 곡들도 꽤 있습니다) 요새는 한국도 해당 곡 뮤비나 라이브영상이 노래 선곡 싱크에 맞춰 잘 나오는 편인데요. 일본 가라오케는 그 기기에 수록된 영상의 수와 퀄리티가 궤를 달리하는 느낌입니다. 

일본에 간만큼 주로 일본 노래를 부르지만, 한국 노래 수록곡도 많고, 특히 팝송같은 서양곡들이 한국보다 훨씬 많아서 그 점이 아주 흡족합니다. 단적인 예로 레드 제플린의 경우 한국에선 TJ 3곡, 금영 6곡 밖에 수록 되어있지 않지만 라이브댐 기준 레드 제플린은 총 30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락메탈 덕후들은 지금 당장 일본행 비행기표를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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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노래 부르면 친절하게 당연하게도 후리가나 달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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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헤미안 랩소디를 뛰어넘는 실황감을 보여주는 TT 일본 ver. 사나쨩 다이스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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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다 힘들면 가끔 이런거 틀어놓고 멍때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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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9시간반 이용한 가격. 중간에 라멘 가게 들러서 라멘 먹고 왔습니다. 








제가 일본에서 처음 방문하는 도시가 시내 중심가인가 아닌가 알아보는 수단은 아니메이트가 있는지 아닌지 여부입니다. 시내 중심가거나 아니면 최소 아케이드 상점가 중에 한군데에 있습니다. (물론 정말 깡촌이라 아니메이트가 없었던 곳도 있긴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온천마을로 유명한 유후인. 오이타 시내에는 있는데 제가 당시 오이타까지 나갈 상황이 아니어서)

전 아니메 굿즈나 피규어 샵에서 아이쇼핑 하는데 꽤나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타입이라 작정하고 매장 돌아다니다 보면 2시간 지나는 일은 예사일정도 입니다.  사실 매 여행마다 꼭 무언가를 사는 건 아니지만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풍족해 진다고 할까요?  여기서 산것들이 집에서 어떻게 배치되는가가 사실 고민의 영역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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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도 입점하기 시작한 아니메이트. 사실 겉으로만 보면 그냥 서점입니다. 동인쪽 굿즈를 많이 다룬다는 점만 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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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각지에 퍼져 있는 포켓몬 센터. 해당은 나고야 지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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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으로 꽤 많은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전자제품 전문 상가인 요도바시 카메라. 전자제품 만큼이나 피규어나 프라모델, 보드게임등 관련 상품을 많이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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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꾸 머리에 먼지 쌓이는거 붓으로 털어내기 너무 귀찮아서 결국 스웨덴이 창조해낸 최고의 걸작. 이케아의 힘을 빌렸습니다. 
저거 진열대 설치 조립하는데 장정 5명의 노동력이 동원됬습니다(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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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면세 쇼핑을 잘 안하지만 어쩌다가 하게 되는 것들입니다. 
사실 인터넷 쇼핑몰로 배대지 통해서 하거나 ETS 직배로 구매할때가 더 싼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밑에 두칸 더 있지만.......
거기 있는 것들은 구글이나 아마존에서 검색하려고 하면 무언가 추가적인 인증을 요구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넘어가겠습니다.






일본의 아케이드 가면 이니셜D 같은 레이싱 게임을 하거나, 삼국지 대전 같은 덱을 쓰는 게임을 하거나, 혹은 스파나 KOF, 길티기어 같은 대전 격투게임을 하는데 저같은 경우엔 대전격투 내지는 리듬게임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살면서 제일 오랫동안 해온 게임장르가 격겜,리겜인것도 있어서요. 격겜 같은 경우 올해 정말정말 잠시지만, 모 게임 스트리머의 유튜브 편집자일을 잠깐 동안 한적도 있습니다. (제 개인사정 때문에 해당 스트리머 분께 양해를 구하고 그만두는걸로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죄송할 따름)  문제는 했던 리겜이 펌프뿐이라는것.

일본의 리듬게임은 사실 코나미의 비마니 시리즈를 위시로 한 게임들이 대부분인데요.  물론 남코의 태고의 달인처럼 독자적인 명맥을 유지하는 게임들도 더러 있지만 비트매니아든 ,DDR이든, 유비트든, 사볼 등은 제가 해본적이 없습니다. 유일하게 비마니 시리즈 중에 해본 게임이 일러에 혹해서 시작한 팝픈뮤직이네요. 문제는 이게 리겜을 오랫동안 파왔던 유저들 말로도 진입장벽과 난이도가 높은 게임이었다는게.... 9버튼인것도 그렇고 버튼자체의 크기가 커서 손배치가 어렵다는 것도 그렇고.

그래도 해왔던 리겜이 이거밖에 없어서 아케이드 가면 꾸준히 한두판 정도는 돌리고 있습니다. 물론 펌프가 있으면 펌프를 합니다만. 아무래도 한국 게임이다 보니까 일본 내에서는 펌프가 가동되는 아케이드가 별로 없더군요. 참 슬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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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그나마 전성기에 해당하는 성적입니다.  요새는 저곡들도 못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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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코나미 e-amusement카드 데이터인데, 사실 리겜 한다고 어디 가서 말할 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그냥 관심만 있다 정도....
  (참고로 저 이어뮤 카드는 6월에 광화문에서 한국 국대 월드컵 스웨덴전 경기보고 빡쳐서 일행이랑 술 진탕먹고 집에 오는 길에 지갑과 함께 잃어버렸습니다....)









일단 1년간의 여정을 함축해서 얘기하자면 이런 부분이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도 좀 과한가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직장 그만두고 남는 시간을 여행으로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너무 일본에 자주 가는거 아니냐는 주변의 충고를 교훈삼아 제가 올 한해 내린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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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아예 일본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 얘기를 하려고 내내 빌드업 했었던;) 





진지하게 얘기하자면 일본 유학 자체는 올해 초에 직장생활 할때부터 결정했던 거였고, 너무 태평하게 준비하다보니 해당 교육기관으로의 입학 타이밍을 좀 늦게 재는 바람에 일찍 퇴사한거에 비해 올 하반기는 완전히 백수로 놀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충전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게 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러한 환경이어서 더 원없이 돌아다닌것도 있고. 내년부터는 이제 오사카에서 생활하면서 간간히 글을 올리게 되겠네요. 현재 현지에서 거주할 부동산 계약 잡아놓고 이삿짐 챙기고 있는 단계입니다. 체류기간은 일단 최소 1년으로 잡아놨는데 이게 더 길어질지 아니면 금방 귀국할지는 확실히 정해진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급적 현지에서 취업까지도 목표로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만 지내면서 차차 생각해보려고 하네요.

혹 일본 여행 관련해서 관심 있으신 부분은 제가 아는 한에선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저는 다소 짠내를 지향했기 때문에 료칸 예약이라던가, 특히 렌트카 관련해서 차량으로 하는 여행에 대해선 제가 조언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전 장롱면허라 운전대 잡으면 리얼 이니셜D 찍습니다)  오히려 제가 이제부터 일본에 체류하게 되면서 생기는 궁금점에 대해서 이곳에 계신 분들께 물어볼것들 투성이네요.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연말인데 다들 몸 조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 사실 내일 또 여행 목적으로 출국합니다. 이번엔 돗토리 현으로.... 아직 프로모션때 산 티켓이 남았거든요.

p.s.2 이러고도 아직 내년 1월에 오사카 가기 전까지 써야되는 왕복 항공권 두개 더 남았다는게 함정. 지금 생각해보면 괜히 샀지 싶습니다.

p.s.3 사실 올해 3월에 지인과 대만 간적도 있어서 엄밀히 따지면 출국 횟수는 저것보다 한번 더 많긴 합니다(원래는 이것도 하코다테 갈 계획이었는데 바로 전달에 삿포로 갔다왔어서 바꿨습니다. 이제 정말 남은건 오키나와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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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윈드
18/12/05 12:02
수정 아이콘
와 저는 올해 도쿄 6 후쿠오카 1번이었는데 대단하십니다..
손연재
18/12/05 12:04
수정 아이콘
겹치는 도시 중에 저는 오이타가 가장 좋았습니다. 한적하고.. 적당히 쇼핑도 하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수분크림
18/12/05 12:04
수정 아이콘
저는 얼마전에 오사카 교토로 첫 일본여행 다녀왔는데 좋더군요. 이 글 참고해서 다른 지역도 가봐야겠네요.
18/12/05 12:09
수정 아이콘
일본으로 건너갈 준비를 하시는 단계시군요.
개인적으론 전기장판 꼭 챙겨가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지금이야 일본에서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제가 있을때만 해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찾아도 비싸기도 했고)
아무래도 난방 방식이 온풍 밖에 없고 목조식 건물이 대부분이다보니 겨울 나기가 힘들더군요.

..까지 적어놓고 확인해보니 오사카 거주하시는거면 뭐.. 크크크
St.Johan
18/12/05 12:20
수정 아이콘
전기장판 얘기는 저도 많이 들었는데 전압이 달라서 괜히 가져가면 나중에 불나는거 아닌가 싶어 현지에서 사려고 생각중이었는데, 현지에서 구하기 어렵나요? 그러면 정말 한국에서 챙겨가야 겠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서린언니
18/12/05 12:24
수정 아이콘
일본 아마존 가면 전기장판 널렸습니다. 3-5천엔이면 괜찮은거 구해요
불대가리
18/12/05 18:26
수정 아이콘
질문좀드려도 될까요 여자친구가 일본에 거주중인데 아마존에 뭐라고 쳐야 나오냐고 물어봐달라고 하네요검색해봤는데 안나온다고
St.Johan
18/12/05 18:31
수정 아이콘
일마존에서 전기 매트(電気マット)로 검색했더니 바로 이것저것 나오던데요. 저도 이중에 하나 정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서린언니
18/12/05 12:12
수정 아이콘
유학오시는군요 코베에서 2년째 살고있는데 직장은 오사카라 저녁에 한번 같이 식사나 하시죠.
개인적으론 니가타 정말 좋았습니다. 코시히카리 쌀이 맛있고 그 쌀로 빚은 술이 예술에요...
토호쿠 사람들 기본적으로 미남미녀에 특유의 분위기도 마음에 들고 여름이면 니가타시 북쪽 마린시티 근처에
수제 아이스크림집이 있습니다. 매일 메뉴가 바뀌는데 맛있습니다.
아이스크림 핥으면서 바다에 발 담그고 살살 불어오는 바람 맞으면서 근처 해수욕하는 고등학생들 보는데 재미있더라구요
St.Johan
18/12/05 12:28
수정 아이콘
넹 기회가 있으면 꼭 연락드리겠습니다. 사실 여행과 실제 체류는 어디까지나 차이가 있으니 만큼 생활하는 부분에서는 배워야되는것 천지라 앞으로도 자주 조언부탁드리게 되지 않을지 -_-;;
복슬이남친동동이
18/12/05 12:15
수정 아이콘
오 머지않아 도쿄 다녀오는데 참고합니다. 피지알은 유익해
18/12/05 12:27
수정 아이콘
갔다 오셨던 곳들을 보니 대부분 에어 서울의 냄새가...
그렇다면 이것은.. 민트패스 뽕뽑기 아녔나요 크크.
18/12/05 12:28
수정 아이콘
정성글은 추천
잘봤읍니다
18/12/05 12:37
수정 아이콘
선추천~ 후감상
안프로
18/12/05 12:39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사진만 봐도 저까지 괜히 가슴이 울렁거리네요
그나저나 글쓴이님 아뒤다스마니아시군요
St.Johan
18/12/05 12:51
수정 아이콘
아 그건 제가 다소 독빠여서 그렇습니다. 실제로 전 중고등학교때 제2외국어가 일본어가 아니라 독일어였어요. (지금은 다소 후회중입니다).
학부 졸업 논문 소주제도 독일 철학이었고 포르자할때는 포르쉐만 몰고 배그할때 카구팔만 쓰고 소전도 부관 G36 줬습니다.
전직백수
18/12/05 12:45
수정 아이콘
와 사진엄청잘찍으신당...
4막2장
18/12/05 12:46
수정 아이콘
에어서울을 많이 활용하신 듯한 투어지도네요 크크
내용도 풍부하고 글도 잘쓰셔서 술술 읽었네요
김연아
18/12/05 12:58
수정 아이콘
돈을 일본과 아디다스에 헌납!! 크크크
18/12/05 13:11
수정 아이콘
에어서울 민트패스 짱짱맨.
부산에는 저런 묶음상품이 없는게 아쉬워요.
18/12/05 13:13
수정 아이콘
엄청 재밌게 읽었습니다
체리사과배포도
18/12/05 13:15
수정 아이콘
저도 올해 오사카 여행이 첫 자유여행이였는데 대단하시네요~! 체류기간 동안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Soviet March
18/12/05 13:23
수정 아이콘
평일 하루이틀 휴가내실수 있는게 제법 부럽네요.
저도 일본 5년간 20회는 간거 같은데 일본 소도시만의 맛이 잇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본어 잘하시는거 너무 부럽습니다 ㅜㅜ

식당은 보통 어떻게 정하시나요?
전 타베로그로 검색하는 편인데.. 평점순으로 나열하다보면 특산물을 접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좀 있더라구요.

다음 일본방문은 트와이스 돔투어보러 도쿄에 가겠네요.. 후 설렙니다 크크
St.Johan
18/12/05 13:50
수정 아이콘
저도 블로그 포스팅이나 타베로그 평점 따라서 주로 갑니다. 완전히 로컬들만 아는 가게는 현지에서 발품파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현지 체류중인 한국분들이 개인블로그에 올리는 후기를 보던가해야...

사실 본인 입맛이 대단히 특이한게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이 추천하는 가게들은 대부분 중간이상은 하기때문에 타베로그 순위를 어느정도 신용하셔도 되고 아니면 숙박장소에서 데스크에 여쭤보시면 어지간해서는 괜찮은데 추천해줍니다.
Summer Pockets
18/12/05 13:25
수정 아이콘
올해부터 일본서 일하고있는데 거주는 또 여행과 다른 맛이 있습니다 크크
처음에 준비할것도 많고 일본에 속터지는 행정처리에 답답한 것도 있을텐데 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꼭두서니색
18/12/05 13:2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오사카 체류기도 기대하겠습니다 흐흐
초보저그
18/12/05 13:31
수정 아이콘
저는 올해 2달에 한 벌 꼴로 갔는데도 일본에 여자친구 있냐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내년부터는 아예 일본에서 사시다니 부럽습니다.
치킨은진리다
18/12/05 13:58
수정 아이콘
몸이 안 좋아서 비행기 2시간 타는것도 버거워 일본, 대만밖에 못가는데 전 삿포로가 좋습니다. 8월에 한국 35도 찍을때 삿포로 23도 였고, 저녁에는 19도 찍기도 하더군요 크크 저는 별로 하는거 없이 그냥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는데, 심심하면 맥주축제천막가서 술마시고, 또 어슬렁대다가 술마시고 하는 한량같은 여행을 하네요. 도쿄 오사카같은 대도시도 가봐야 되는데 여름엔 무조건 삿포로입니다 흐흐
정지연
18/12/05 14:23
수정 아이콘
우베가 있는 것만으로도 에어서울의 스멜이 많이 나네요 크크
저도 민트패스 초기 프로모션할때 3회짜리 20만원에 천원 모자란 가격에 사서 2번까지 써 먹었습니다..
시즈오카 하비쇼가 목적이었어서 그거만 다녀와도 본전 뽑았다고 생각했는데 여름에 도야마도 한번 다녀왔고요.. 한번 더 남아서 구마모토로 해서 가고시마를 다녀올까 했는데 휴가 쓸 기회가 안나네요...
St.Johan
18/12/05 14:36
수정 아이콘
12번 가는동안 이용했던 항공편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신치토세,기타큐슈,칸사이,나리타 - 진에어(4)
후쿠오카,구마모토,오이타,사가 - 티웨이(4)
히로시마,다카마쓰,시즈오카,우베 - 에어서울 (4)
마쓰야마 - 제주항공 (1)

합치면 13번인데 12번인 이유는 사가의 경우 구마모토로 나왔기 때문. 에어서울은 많은 분들이 짐작했듯이 민트패스 프로모션으로 갖다오고 있습니다. 도야마는 동계기간동안 운휴라 꼼짝없이 티켓 날릴판....
18/12/05 14: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비행기가격을 아예몰라서 그런데 나리타나 신치토세도 12만원이하에 어떻게 갈수있는건가요? 후쿠오카쪽은 좀 비싸다고 하던데 검색해보니 나리타도 20만원이 넘고

특가세일하는날이 있나요?
St.Johan
18/12/05 17:15
수정 아이콘
저기는 일행이랑 갔던데라 저도 그렇게 싸게 구하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혼자 따로 구하려고 해도 기본적으로 서울에서 거리가 되는 구간이라 유류세만 해도 큐슈보다 기본적으로 더 나올거라서 작정하고 항공사에서 0원 프로모션 하지 않는이상 왠만해선 저가표 찾기 힘들겁니다. 사실 사람들 자주 가는데라 땡처리는 잘 안할거라서 항공사에서 자체 프로모션 예고하시는걸 체크하셔서 선착순 뽑기를 잘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삿포로,나리타 왕복 12만원 컷 매번 가능했으면 저도 1년에 두번씩은 더 갔을듯;;
기록가
18/12/05 14:40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오타루 회전초밥은 와라쿠 스시인가요?
저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도쿄 오사카 홋카이도를 다녀왔는데
최애 일본관광지는 홋카이도가 원탑입니다!

도쿄는 서울이랑 별 다를게 없다는데 개인적으로는 즐거워서 자주 방문하게되네요.

오사카는 맛의 고장이라하지만 도쿄랑 삿포로쪽이 더 좋았어요.

앞으로 후쿠오카 다녀오고 그 뒤로는 소도시들 위주로 다녀볼 생각입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테비아
18/12/05 14:50
수정 아이콘
빌드업이...크크 여행도 취업 결심도 멋지네요!
커티삭
18/12/05 16:34
수정 아이콘
항공편 프로모션 정보는 어디서 얻는지 알 수 있을까요??
St.Johan
18/12/05 17:21
수정 아이콘
고고씽 같은 어플에서 프로모션 정보를 취합해서 올려주기도 하는데, 저는 아예 그냥 항공사 홈페이지들 북마크해놓고 날마다 눈팅했었습니다. 이것도 뽐뿌에서 버스폰 뽑는 느낌으로다가 광클하는 사람이 최종승자같은 면이 있어서 해당 항공사에서 대대적으로 프로모션한거 보고 맞춰서 들어가면 늦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혼자 여행할때 일정에 맞춰 잡고 가격을 알아보는게 아니라 가격에 맞춰 일정을 조율하는(...) 타입이라서 만족할만한 티켓값을 찾으려면 직접 사이트에서 계속 새로고침하는게 빠를수도 있습니다.
18/12/05 17:27
수정 아이콘
아디다스 매니아!!!
서지훈'카리스
18/12/06 01:47
수정 아이콘
딱 저랑 비슷한 예산 수준으로 일본 가시네요.
아직 5번정도 밖에 안 갔는데 부럽네요~
마지막천사
18/12/06 02:56
수정 아이콘
오사카 오시면 연락주십시요 ...^^ 오사카에서만 25년차 되는군요ㅠㅠ 조금이라도 도움 드릴수 있을것 같네요 ..^^ 언제든지 식사한끼는 대접해드릴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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