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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2 13:38
캐나다 쪽에 나가 있는 선배가 있는데, 연봉을 자릿수가 달라질 정도로 많이 받지 않으면 외국 이민은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뭐, 나갔다가 다시 한국 돌아오면 대우가 엄청 달라지니까 그걸 감안해서 나가는건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18/11/12 13:40
저도 외국살이 꽤 길어지는데 예전에는 한국돌아가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됐지만 지금은 충분히 그럴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돌아가고싶어하는 사람들이 95%정도 되니까요. 진짜 생활비랑 병원은 너무 공감되네요.
18/11/12 13:50
생활비는 그만큼 월급이 비례해 높은 경우가 많아 생활 수준은 그대로라 별 단점이라고 볼 수 없죠. 돈을 쓰기만 하는 입장이면 큰 단점이나 그렇게 치면 저 3세계의 안정된 대도시들이 나을겁니다. 방콕이나 KL, 몬테비데오 등.
병원은 요즘 기술의 발달로 대행해주는 회사들이 굉장히 많아요. 몇만원 지불하면 당일 의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https://en.m.wikipedia.org/wiki/Babylon_Health 제가 보기에 돌아가고자 하는 경우의 압도적 다수는 향수병이더군요.
18/11/12 13:55
보통 이민을 택하는게 현상유지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해서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것을 위해 다른 가치들을 포기하며 시도한 것인 경우가 많으니, 해봤더니 비슷하더라면 단점이 되는거죠.
18/11/12 13:59
국민소득 1만달러가 넘는 나라들의 경우 그 이상 국가로 이민간다 한 들, 생활 수준은 나아지지 않는게 일반적이라 특수한 경우들 - 특정 직종 우대라던가 - 아니면 오히려 언어, 경력 장벽으로 손해만 보는 거죠. 한국은 더구나 단순 1만달러 국가도 아닌 선진국이니...
18/11/12 14:13
외부인들에겐 더더욱 찾기 어려우니 돈을 내면 찾아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게 됩니다. 접근성 자체가 낮은건 맞습니다만 그래도 돈 내면 방법은 있다 정도가 되겠네요.
18/11/12 14:35
논점을 잘못 잡으신거 같은데 본문만 봐도 더 받아도 미국에서 더 작은 집에 차도 없이 살다
한국와서 큰 집에 차도 사서 산다고 적혀 있죠. 제 친형도 중국 상해에서 연봉 3배준다고 오퍼받았는데 지금 사는 곳보다 후진 곳 렌트비가 너무 비싸 알아보다 포기 했구요. 즉 생활수준이 유지가 되는게 아니라 낮아지는거죠. 또한 몇만원 지불해야 당일 의사 보는게 한국보다 접근성이 높다고 보기 어렵죠. 그리고 본문에도 써있지만 의사를 보는데 시간이 걸리는것만 문제가 아니고, 높은 진료비도 마찬가지죠. 향수병 자체가 위와 같은 요인이 복합되서 오는겁니다.
18/11/12 14:38
단순히 미국에서 더 받은 건지, 아니면 전반적 임금 수준에 비례해서 더 받은 건지 확실히 해둬야죠. 비례해서 보면 생활 수준이 비슷하다는건 그런 이야기입니다.
18/11/12 14:45
중국은 선진국이 아니니 제외하고 서울 가구소득이 월 평균 324만원인데 토론토 검색해보니 1.5배네요. 1.5배 더 벌어야 생활 수준이 비슷할겁니다. 2배 벌면 낫다고 보기 어려운게 당연한데요?
18/11/12 14:55
1.5배 벌면 서울 토론토 생활수준이 비슷할거라고 대댓글에 써두시고
2배 벌면 낫다고 보기 어려운게 당연하시다니 더 할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중국도 홍콩, 상해, 북경 기준으로 보면 선진국에 포함시켜도 됩니다. 헤드헌팅도 주로 저 세군데서 들어오구요.
18/11/12 14:59
낫다는게 확실히 체감이 되게 나으려면 2/1.5배 늘어선 별게 없어요. 연봉 3배 되면 낫겠네요. 선진국은 국가 전역이 굉장히 까다로운 규제들로 메여 있기 때문에 중국의 특정 도시들 처럼 돈과 인력이 덜 한 곳에서 몰려 오는 곳은 좋은 비교 대상이 안 됩니다.
18/11/12 15:02
전혀 동의가 안되는데 연봉 1억으로 잡고 1.5배인 1.5억과 2배인 2억 간의 차이가 별게 없다구요?
직장인 아무나 잡고 저거보다 적은 연봉 25% 인상이 얼마나 큰지 한번 물어보세요. 연봉 25% 인상 걸면 집에 안들어가고 52시간+자체 야근할 사람 널렸습니다.(저포함) 또 중국의 특정도시는 규제가 선진국에 비해 더 심하고 비인간적이에요. 일례로 출신지에 따라 북경에 아예 들어오는거조차 안되요. 논쟁이 계속 평행선인거 같아 저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즐거운 한주되세요.
18/11/12 15:05
미트파게티 님//
서울에서 버는 것보다 1.5배 벌어야 토론토에서 같은 생활 유지 가능. 토론토에서 서울보다 연봉 2배를 더 받음 = 2/1.5 = 1.33배. 문제는 정말 1.33배 만큼 구매력이 올라가는게 아니죠. 토론토에서 한국처럼 살고자 한다면 당연히 수입품 구매로 구매력은 더 감소하고. 생활 수준 비례해서 선진국 국가들은 다 비슷하다는 건데 주변 한국인 이야기만 들으시니 저야 별 수 없죠. 전 한국 밖에서 한국 식재료 안 사고 한국 제 돈으로 안가고 삽니다. 자기 돈으로 가족들까지 1년마다 한국 간다고 칩시다. 한국에서는 유럽 매년 가는 셈인데 똑같다고 안 치죠. 토론토에서 한국 자주 가면서 2배 벌면, 한국으로 치면 1.3배 벌지만 조건으로 유럽 자주 여행 가야만 하는 거라고 생각해 보시길. 30% 연봉 인상분이 유럽여행비로 다 빠지고 오히려 적자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겠죠?
18/11/12 15:42
https://blog.naver.com/monicayang0822?Redirect=Log&logNo=221106707310
예전에 조사했을때 북경에 이어 상해가 중국 집값 2위라고 들은적 있습니다. 중국 2위지만 강남보다 상해가 비싸다고.. 최근에는 부동산 폭락했으니 모르겠네요. 저 위는 개인 블로그긴한데 대충 구글링만 해보셔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겁니다. 이민이나 나라 넘어가서 살때 비용 중 가장 큰게 집+생활비 일텐데 상해가 강남보다 비싸요.. 중국 평균임금은 최하와 최상의 격차가 너무 커서 헤드헌팅 되서 가시는 분들이랑은 완전히 다른 세상 이야기죠. 그래서 실제로 중국에서 제시할때 한국의 3배나 한국의 2배 + 집렌트, 아주 코어 인력은 한국의 3배 + 집 렌트해준다고 실제 헤드헌팅 당해보신분에게 들었습니다. 또한 그분 말로는 본인은 3배 제시 받았지만 렌트비랑 다 조사한 후 안가기로 결정했답니다.
18/11/12 15:57
상해는 지역구별로 편차가 큽니다. 정안사 부근, 푸동 루자주이 근처는 말도 안되게 비싸고, 주변은 싸고. 서울도 비슷하죠; 반포/강남/용산 일부만 떼보면 말도 안되게 비쌉니다. 해외에 살아야 하니 임시거주가 되고, 임시거주이니 렌트가 강제 됩니다. 반대로 외국인이 한국 와서 살기에도, 강남의 20-30억 하는 집값을 100% 렌트로 살려면 말도 안되게 비싸집니다. 똑같은 얘기인거지요.
즉, 외국인으로서 상해에 집값을 내면서 사는건 좋느냐 - 쉽지 않습니다. 월 200만원 내도 퀄리티 보장 안되고요. 근데 위에 말씀하신 사례는 "한국의 3배 + 집렌트" 인데, 그럼 거주 문제가 해결된 케이스입니다. 그렇다면 수익상으로는 한국보다 아주 월등하게 좋게 되는데 - 왜냐면 음식비, 서비스 비 등 중국이 훨씬 쌉니다. 그럼 가시지 않은 이유는 재정적인 문제보다 다른걸 우선시 해서 아닐까요? 외국 가서 3배 + 렌트 받아도 돈벌이가 고만고만하다.. 는 말이 안되서 코멘트 달아봤습니다. 렌트가 심각한 부담이 되는건 맞고, 단기 거주라서 어쩔 수 없는 것도 맞고요. 그리고 렌트를 제외하고 3배 더 받으면 어디든 윤택해집니다.
18/11/12 16:03
위에 "한국의 3배 + 집렌트" 이걸 말한적 자체가 없는데요. 한국의 3배만 준다고 했다고 써놨는데
다시 한번 잘 읽어보심이.. 3배+집렌트면 무조건 가죠. 제 친형도 그 조건이면 무조건 간다고 했구요. 정작 본인 옆에 앉아있던 중국어 정말 눈꼽만큼되는 분은 그조건 제시받고 저희 형은 그냥 3배.. 그리고 후자는 말씀하신게 맞는데 실제로 3배를 제시 받았지만 렌트 제외하면 한국보단 많이 남아도 종합적으론 안가느니만 못해서 안간거 맞습니다. 그리고 음식비, 서비스비 또한 북경 기준 제가 실제가서 먹어보니 한국이랑 큰 차이가 없더군요.
18/11/12 16:05
미트파게티 님//
그래서 실제로 중국에서 제시할때 한국의 3배나 한국의 2배 + 집렌트, 아주 코어 인력은 한국의 3배 + 집 렌트해준다고 실제 헤드헌팅 당해보신분에게 들었습니다. 라고 하셔서 말씀드린거고, 단순히 한국 3배면 렌트를 고려해야 하므로 아까 말씀드린대로 "단기거주 상 높은 렌트 부담" 이 압박이 되는건 당연합니다. 근데 한국의 3배에 게다가 헤드헌팅 (수수료 30% 전후) 당할 정도 고급인력이면 연봉이 1밀리언 위안 넘어갈텐데, 집값이 문제가 될 거 같진 않군요. 어떻게 생각해보아도요.
18/11/12 16:09
인더머니 님// 글을 잘못 보신거 맞네요.
그만큼 받아서 부족하다는건 제 친형 케이스고, 3배라고 위에 계속 써있습니다. 3배+렌트 받으면 적다는말 자체를 단 한번도 쓴적이 없어요. 글 수정하셔서 3배도 위 대댓글에 넣으셨군요. 계속 3배+렌트 이야기 하셨으니 거기에 대해 한 말입니다. '위에 말씀하신 사례는 "한국의 3배 + 집렌트" ' '외국 가서 3배 + 렌트 받아도 돈벌이가 고만고만하다..' 이게 쓰신 댓글인데 이렇게 받아도 부족하다는 글 자체를 쓴적이 없어요. 그리고 저희 친형 기존 연봉은 대략 4천대였습니다.
18/11/12 16:12
미트파게티 님//
네 저도 그래서 부연설명을 들었습니다. 3배 연봉이더라도 집값이 문제가 될거 같진 않다. 이거였습니다. 애지간한 경우는요. 4천만원이면 1.2억 - 세금 - 렌트가 되니, 원하는 거주 형태와 지역에 따라 아슬아슬할 수도 있겠어요. 일반적인 경우 3배 돈을 들여서 헤드헌팅 하는 경우 밀리언 위안 정도 혹은 그 이상의 전문직 (엔지니어 등)인 경우여서 드린 말씀입니다.
18/11/12 16:23
인더머니 님//
케바케긴 한데 3배받아서 월세+이런 저런 적응 비용 등해서 대충 한국 대비 연봉이 1.5~2배정도 오른다치면 거기서 개인의 성향에 따른 선택이겠죠. 돈과 모험이냐 한국에서의 삶이냐. 다만 미국과 달리 중국은 갔다온 커리어를 쳐주지 않는데다+길어도 4년 뽑아먹고 버린다고, 실제로 3배 제시받아도 안가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저나, 제 친형이 아닌 다른 분야에선 다를수도 있겠죠. 다만 말씀하신만큼 3배만 받아도 꽤 남아서 가는 사람이 더 많다..는건 케바케겠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8/11/12 16:25
미트파게티 님//
케이스마다 다를 수 있겠으나, 보는 시선에 따라 다른 거 같습니다. 논쟁의 영역은 아닌거 같고요. 다만 상해에서도 저는 꽤 살았지만 (지금은 거주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상해 거주비의 지랄맞음을 잘 알고 있음에도, 3배 연봉차이는 일반적으로는 해외 거주를 감수할만큼의 인센티브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회사의 퀄리티나, 커리어 지속성등을 봐야겠죠. 케이스마다 다른 건이므로 굳이 시시비비를 논할 필요 없는 사안 같습니다. 저도 제가 경험하고 아는 선에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18/11/12 13:44
경제적으로 여유만 조금 있으면 한국 충분히 좋은 나라입니다. (2)
@ 왜 남의 나라가서 차별을 각오하고 살아야하나요 ㅠ.ㅠ
18/11/12 14:23
오히려 한국에서 더 큰 차별을 받는 분들이 굉장히 많을 겁니다. 이런 분들이 인종 차별을 걱정하시는걸 가끔 보는데... 성소수자 분들을 예로 들면 결혼도 못하게 막는 나라에서 매 초마다 차별 당하는 것보단 가끔이 낫지요.
18/11/12 13:43
외국 살기 좋아보이는건 안 살아보거나 짧게 살아서 그런것 같아요 외국 어디든 1개월 이상 살기 시작하면 이뻐보이던 하나하나가 사소한 현실이라 한국의 편리했지만 당연했다고 느꼈던게 그립더라구요
18/11/12 17:18
저도 최근에 지방에서 1년정도 살다가 다시 서울 왔는데...
같은 전세가에 24평 아파트에서 10평 초반 다가구 주택으로...ㅠ
18/11/12 23:23
같은 계열사라 급여는 비슷한 분에게 그런 얘기 한적 있습니다.
주말 골프 치기도 좋고(사람이 없으니까요.) 집값도 안비싸니 자식 교육 부분만 빼면 지방이 훨씬 살기 좋지 않냐고 했더니, 당장은 살기 좋은데, 이런 여건에 익숙해지면 은되하면 거지 된다고 하더군요. 서울은 집값이 비싸니 강제로 저축을 하게되고, 그나마 가격도 많이 올라줘서 집 한채만 있어도 뻘짓 하지 않는 이상 노후 걱정은 없지만 우린 골프치고 놀다가 은퇴하면 망한다고요. 물론 이 조건은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 얘기죠. 서울이건 지방이건 봉급 안좋은 곳에 다니면 어디던 힘들겠지요.
18/11/12 13:47
일본이나 중국처럼 맘만 먹으면 2시간 내에 올 수 있고, 그나마 동양 문화권이라면 모를까..(사실 미국사람이 미국 동부-서부가는 것보다 짧은 거리죠)
캐나다, 미국, 유럽은 정말 맘먹고 가지 않는 이상 힘들 것 같습니다.
18/11/12 13:47
이런 얘기가 나오면 한국이 돈만 많으면 살기 좋은 나라라고 많이하는데
사실 더 곰곰히 생각해보면 같이 돈이 없다는 가정하에 한국은 여전히 매우 살기 좋은 나라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경제적/생활적으로는 살기 좋은 나라죠.
18/11/12 13:51
글하고 약간 거리가 있는 댓글인데 해외여행가서 외국 정말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한국에서도 해외여행 때처럼 1주일에 100만원씩 나만을 위해 돈쓰면 한국이라고 꿇릴 거 있나 싶기도 합니다 크크
18/11/12 15:33
하루 100유로면 지역 이동비에 허름한 숙박비만 합쳐도 이미 절반입니다. 3세계의 엄청난 유적지 입장료까지 합치면 정말 빈곤 여행되기 어렵지 않아요. 3세계 국가의 한 도시에 입장료 비싸지 않은 곳들만 다니면 겨우 가능한거고 이집트나 모로코만 가도 안 됩니다.
18/11/12 15:48
하루 100유로 쓰는데 제3세계에서 빈곤 여행된다구요?
올해 초 일본 일주일간 백만원 썼는데도 풍족하게 다녀왔는데 제3세계가 일본보다 더 비싸진 모양이군요.
18/11/12 15:56
전세계를 다녀 본 입장에서 웃고 갑니다. 일본의 얼마나 거리가 떨어진 지역들의 도시들을 일주일간 다녀오셨어요? 입장료 요구하는 곳은 얼만큼 다니셨나요? 중국만 가보셨어도 왠만한 국립공원 입장료 몇만원씩 그냥 뜯기는걸 아실텐데
18/11/12 16:12
덜덜덜, 행복하게 보낸다는게 선진국 기준으로 잡아야 하는겁니다. 최소 4성급 가도 뜨거운 물 전기가 나온다는 보장이 없는 동네도 부지기수인데 무슨 수로 그렇게 다니나요? 모로코 이집트 예를 들었는데 중국에서도 하루 십몇만원에 5성급 호텔에 이곳 저곳 들리면서 지역 이동하며 여행 되는지 생각해보세요.
18/11/13 08:01
캐나다에서 2배 받아도 삶 떨어진다는 분에게 그러면 일본은 서울 1.1배 벌어도 풍족하게 살 수 있냐고 되물은 건데요.
그리고 관광 아니면 3세계 여행을 왜 가죠? 크크 참고로 이집트 관광객 수 한국에 오는 외국인 대비 절반입니다.
18/11/13 08:15
캐나다 일본에 대해 뭘 물으셨는지는 어차피 무맥락이고, 반론만을 위한 반례만 드시는 게 황당하네요
관광 아니라도 휴양하러들 갑니다 3세계 중 백만원으로 일주일 만족스런 휴양할 수 있는 곳도 있고요 그런데 뜬금 특정 관광지 입장료, 특정 지역에서의 교통비 들면서 불가능하다시니 정상적인 대화가 되겠습니까? 사람에 따라 기준이 다르겠지만 백만원으로 일본에서 일주일 푹 쉬기 어렵다는 것 정도는 동의합니다
18/11/13 08:23
서아프리카 혹은 저렴한 캐리비안 올인클루시브에서 밖 안 다니고 안에만 있으면 가능하겠네요. 3일이면 몰라도 7일간 안에만 있는 분들은 자주 못봐서 거기까진 생각을 못했군요. 크루즈 특가 가거나, 기타 방법은 많겠지만 일반적으로 발품 팔지 않는 이상 1주일 백만원으로 '덜덜덜'하게 다니는게 가능하다곤 안 봅니다.
18/11/13 08:35
동남아는 3세계로 안보는 건가요? 덜덜덜이란 굉장히 모호한 표현은 모르겠고한국인들 많이가는 베트남 정도면 기타선진국 대비 훨씬 큰 숙소에서 만족할만큼, 또 저렴하게 쉬다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8/11/13 08:44
Supervenience 님//
캐나다나 중국에서 한국 월급 2배 벌면 생활 수준이 한국하고 비슷하다고 하신 분 기준을 그대로 들이대어 댓글을 단 거라 지켜보는 분들에게 오해가 많을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적어도 5성급은 되어야 전반적 스태프 교육이라든지 위생 면에서 개발된 국가 수준에 접근하기 때문에 호텔 비용만 해도 15만원 예산을 거의 다 차지하죠. 제가 동남아를 가본지가 엄청 오래되었고 올인크루시브와 비슷한 가격대가 얼만지 감이 오질 않는데, 코타키나발루 같은 말레이시아만 가도 하루 15만원은 넘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18/11/13 09:32
달과별 님// 5성급으로 찾으시면 백만원으론 안될 것 같습니다... 가족여행이 아니고 혼자 쉬러 간다면 4성급/동남아면 방이 다른 나라 대비 공간이 훨씬 넓기 때문에 제 기준에서는 적당히 쉬다 오기에는 충분히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18/11/12 14:01
해외여행이 즐겁고 행복한 이유.
1. 휴가니까 - 국내에서도 하루종일 놀면서 맛집 찾아다니고 놀러다니면 충분히 즐겁죠. 2. 펑펑쓰니까 - 위와 같은 이유입니다. 3. 진짜로 떠나왔다는 해방감 - 이건 정말로 국내를 떠나야 느끼는 감정이지만, 1,2번 이유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18/11/12 14:46
역시처지에 짜라 다르죠.군인보세요.사실 군인휴가라는게 백수체험 9박 10일권 이런건데... 놀돈 별로 주지도 않는데도 좋아죽죠.일 쉬고 노는게 역시 진리
18/11/12 13:56
의료가 정말 큰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뭐 저야 건강체질이라 예방접종 말고는 크게 병원 갈 일이 없었지만 올해만 해도 어머니께서 차에 다리를 치이셔서 꽤 오래 입원하시고 수술도 몇 번 하셨고, 아버지는 심장, 고혈압 약을 원래 계속 드시는데 갑자기 실신하셔서, 다른 한번은 토사곽란으로 응급실 다녀오시고 조카는 일찍 세상에 나와 인큐베이터에 있었는데 열 달 아가가 병원을 하도 들락날락해 병원 냄새를 귀신같이 눈치채고 엄마 옷을 안 놓는게 얼마나 안쓰럽던지.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등에 물론 개선할 점들이 있겠지만..미국에서 예방접종 하나도 그만큼 기다려야 한다는 건(특별한 게 아닌 이상 우리나라는 바로 맞을 수 있으니) 몰랐네요. 지금 수준의 서비스를 지금 가격으로(뭐 성형수술 등 말고 생명에 직결되는 것들)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는 건 실거주자 입장에서 아주 큰 메리트 같습니다.
18/11/12 13:58
가끔 서울 살면서 올림픽 공원으로 산책가거나 해질녘 한강을 건너올때 보면 아 외국인이 서울로 관광오는 이유도 알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객관적인 여행지로 봐도 꿀릴게 없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어요. 미세먼지만 아니면...
18/11/12 14:02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40% 쯤은 되는 것 같아요. 날씨야 나쁠때는 계속 나쁘고 한동안 좋을 때는 좋았어서....
최근을 기준으로 봄철 내내 황사와 미세먼지로 시달렸는데 여름철에는 열돔;;의 역할로 쪄죽을 지언정 미세먼지는 괜찮았죠. 그리고 최근 다시 나빠지는 걸 보면... 나쁨 기준으로 40%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싶어요.
18/11/12 14:04
'가끔'이 키워드인 것 같습니다. 서울의 그런 모습이 좋아 이민을 결정했다면 부자가 아닌 이상 서울 외곽 경기도 등에 살게 될 터이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랜드마크들부터 멀어집니다. 원했던 삶과도 멀어지는 거죠. 여행과 이민의 결정적 차이라고 봅니다.
18/11/12 15:53
그게 부자까지 아니어도 서울 안에서 살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벤쿠버 뉴욕 센프랑 파리 등 대도시에 비하면 서울은 집값이 싼편이고 전세가 있어서 비교적 경제적으로 주거지를 가질 수 있죠. 월세로 봐도 다른 대도시에 비하면 저렴한 수준이고요.
전문 직종에 어느정도 평균이상 페이만 받아도 살기엔 나쁘지 않습니다. 저만해도 부자에 부짜도 되지 않는데 올림픽 공원을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에 살고요. 뭐 모든 랜드마크 가까이 살수는 없겠지만 서울 시내 교통이 워낙 좋아서 접근성은 뛰어나죠. 문제는 직업에 따라 노동 강도가 높아 삶이 팍팍하다 보니 그런 것들을 누릴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18/11/12 16:09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가 아니면 삶이 바쁘다 보면 한달에 한번 겨우 되는거라 비슷한게 아니거든요. 파리의 대중교통이 하드웨어적인 면은 몰라도 접근성에선 서울에 전혀 뒤쳐지지 않고, 오히려 서울수도권보다 대중교통비마저 저렴합니다.
18/11/12 16:19
서울 정도면 뭐 교통으로 깔거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서울보다 교통 좋은 도시가 있기야 하겠지만 가성 비로 따져봤을때 여행으로 가도 서울 수준의 지하철 버스 인프라는 찾기 힘든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런쪽은 중국 대도시 쪽이 좋을 수 있겠네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서울 자체의 관광, 교통, 주거 인프라는 선진국의 타도시와 비교해도 괜찮은 편입니다. 반면 잡 적인 측면을 봤을때 워라벨이나 노동 강도 같은 측면이 힘든 점이 있을 것 같다는 것이죠. 별로 중요한 얘기는 아니지만 자꾸 말씀하셔서 그런데 올림픽공원이나 한강 정도는 걸어서 갈 수 있을만한 집을 부자가 아니더라도 주거할 수는 있습니다. 자가로 살 수 없어서 그렇지...
18/11/12 16:26
서울의 대중교통이나 인프라가 나쁘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닌데 어디서 오해가 생겼는지 모르겠네요. 서울의 관광 인프라는 괜찮고, 그걸 넘어서 끌려서 이민 가고 싶다는 사람마저 대거 있을겁니다. 근데 서울로 외국인이 이민을 간다고 한 들 그 근처에 바로 살게 될 확률은 낮다는 거죠. 한국인이 런던에 가서 켄징턴 공원이 좋아 이민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면 비슷한거죠. 여행으로는 그런 랜드마크 바로 옆에 있지만 이민을 가면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18/11/12 16:59
저는 그게 마음먹으면 런던의 켄싱턴 공원에 거주지를 잡는 것 보다 서울의 올림픽 공원에 거주지를 잡는 난이도가 더 낮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고요. 대중교통 인프라는 저도 다른 도시의 교통에 대해서 언급한 점이 없는데 달과별님께서 파리의 예를 들어 말씀하셨길래 적은 것입니다.
제 첫 댓글부터 저는 외국인이 이민오는 관점에 대해서는 생각한 적이 없고 여행지로써 보자면 그렇다고 말씀드린 것인데 계속 글타래를 이어가시면서 제게는 ?가 될만한 이야기를 하시니 추가 언급을 드린 것 입니다.
18/11/12 17:06
이민에 관련된 글에 여행 댓글을 달아 주셔서 전 이민과 여행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 해 나간 겁니다. 보통 여행하고 나서 살기 괜찮을 것 같다는 반응 나오는게 일반적이니까요.
그 댓글에 살기, 전세, 페이 등이 나오니 헷갈리네요. 여행지만 이야기하신건 아닌 것 같은데요. 파리는 혼돈님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셨는데 부자 아니더라도 파리 행정구역 안에서 사는건 어렵지 않은건 마찬가지고, 서울이 딱히 밀릴게 없는 것도 맞고, 여행으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살고 싶다고 느껴질만한 점에선 파리는 대부분이 - 오스만식 건축물과 각종 박물관과 행사 - 시 전역에서 느낄 수 있다면, 서울은 오히려 한정된게 있어 파리가 그나마 더 여행에서 좋았던 면이 실제 이민 생활로 이어지긴 할 것 같네요.
18/11/12 17:16
논쟁이 필요없는 부분에서 자꾸 꼬투리를 잡고 논쟁을 이어가시니 저도 햇갈려서요.
우선 이글의 주제는 한국인으로써 타지 이민을 포기하고 돌아온 이야기로 생각했고 외국인으로써 우리나라로의 이민은 저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댓글의 흐름상 한국이 살고 있는 사람이 느끼는 것 보다 괜찮은 나라다라는 한 측면으로 서울에서 살다보면 여행지로써 서울이라는 도시도 괜찮은거 같다라고 제가 한마디 덧붙인 것이고요. 살기 전세 페이 등은 달과별님의 댓글에 답을 달다보니 나온 말이었습니다. 파리에 대해서도 단지 집값의 예로 들었을 뿐입니다. 저는 파리를 여행으로 밖에 가보질 못해서 단지 통계와 기사로 파리에서 집얻기가 어렵다는 내용을 봤을 뿐입니다. 그 점이 실상과 다르다면 제가 내용을 고치고 선입견을 없애도록 하겠습니다. 피차 생각이 다른 것 같고 그에 대해 설득시킬 이유도 필요도 못느끼는 상황 같습니다. 저도 그게 틀리다는게 아니고 그냥 다르게 생각하시는 구나라고 느껴질 뿐이거든요. 더이상 생산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했으면 좋겠네요.
18/11/12 14:08
아 그놈의 미세먼지 정말 싫습니다. 웃긴게 제가 미국 가기 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중국 가서 와 눈아프다 이런게 스모그구나 했었는데... 서울 오니 똑같아서 멘붕했습니다
18/11/12 14:02
40년 가까이 살면서 한국에서 사는게 불행하단 생각은 해본 적이 없네요.
더 좋은 곳은 있겠지만 제게 맞는 곳은 여긴 거 같아요. 우선 언어적으로 제일 힘들 거 같고 저같이 성격 급한 사람은 외국 나가 살면 홧병나 죽을 거 같네요ㅠㅠ
18/11/12 14:03
어렸을때부터 외국 이곳저곳 살았지만 저도 한국이 제일 좋네요. 영어는 네이티브 수준인데도 걍 한국이 편해요. 그 이유중 제일 큰 하나는 5번 같구요.
18/11/12 14:08
저도 외국에서 1년이 채 안되게 살아보긴 했는데 그래도 한국이 가장 좋더라구요..
외국 좋은 것도 한두달이지 그 기간이 지나니깐 매너리즘이 생겨서 결국 좋은 것도 좋게 안보이고.. 그냥 익숙한게 최고인거 같습니다.
18/11/12 14:09
한국이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나라라고는 죽어도 말 못하겠지만, 한국인 한정으로는 그럴수도 있죠.
위에서 얘기한 부분들도 물론 있고, 아무리 선진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나라에서도 어쩔수없는 인종이나 외국인에 대한 편견도 그렇고. 그리고 결국 본인이 태어난 나라의 문화,생활습관등은 결코 객관화가 될수없어요. 밖에서 보기엔 단점이 오히려 나에겐 장점으로 탈바꿈되는 그런.. 우리나라 음식이 결코 세계적으로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난 우리나라 음식이 제일 입에 맞는거고 나는 결코 꼰대같이 살지 않는다고 생각해도 '그래도 최소 이정도는 하는게 사람같은거 아님?' 이라고 여기는 것도 결국 동양적인 사고관일 뿐일때가 많죠.
18/11/12 14:13
돈이 있으면 한국도 매우 좋은 나라
돈이 없으면 한국에서도 살기 힘든데 외국가선 대체 어떤 삶을 살지 상상도 안됨 고로 한국인은 한국에서 살아야(?) 크크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살고 싶지 않다 느낀적은 전쟁 위기론 나올때밖에 없었네요. 작년 4월쯤엔 진심으로 외국 국적 따고 싶었는데 말이죠.
18/11/12 14:13
반면 외국에서 사는 것을 택한다면, 어떤 점을 보고 택하게 되는 걸까요?
한국이 다른 선진국 내지 중진국들보다 생활하기에 뒤처지는 점을 생각해 보면.. 교육, 경쟁적 분위기, 오지랖, 전쟁가능성, 뭐 이런 것들이 떠오르네요. 더 있을까요? 특정 국가의 자연환경, 문화 이런 것들이 마음에 들 수도 있을 것 같고요.
18/11/12 14:17
국가보다 도시와 사는 지역을 보는게 중요합니다. 위에서 이야기가 나왔지만 서울 올림픽 공원을 아무리 좋아해도 근처에 살지 않으면 한달 한번 가기도 어렵죠
18/11/12 14:19
교육문제가 제일 크겠죠. 한국에서 해외 명문대 보내려면 허리가 휘니까요
경쟁분위기는 좋은대학 보내려면 어차피 똑같고 전쟁나서 죽을 확률보다 총기난사나 강도로 죽을 확률이 더 높고 교통사고로 죽을 확률이 몇만배는 높을테구요. 대자연이나 마당있는 넓은집 이런건 비교가 안되는데 사실 가끔 여행가면 그만입니다.
18/11/12 14:26
학자의 길을 걸으신다면 적어도 연구환경이나 대우는 훨씬 좋습니다.
그치만 그냥 밥벌이 하려고 간다면 사실 큰 의미가 없는 거 같아요.
18/11/12 14:36
그것도 분야마다 달라서...예를 들어 기초 학문을 전공해서 연구직이나 교수직을 잡는다면 미국/영국이나 한국이나 도찐개찐이고요. 공대쪽으로 진로를 잡는다고 해도 (물론 분야마다 다르지만), 학자의 길을 걷는다면 결국 논문 + 연구비 가 성과의 핵심이 되는데, 한국에서 연구비 경쟁하다가 미국이나 유럽에서 연구비 경쟁하는 것은 체감 난이도가 많이 다릅니다. 학자로서 길을 가는 것도 해외라고 해서 딱히 훨씬 좋지는 않다는 말씀이죠. 90년대-2000년대 초까지 정도라면 해외가 훨씬 나았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18/11/12 14:14
잘 오셨습니다.
사실 많은 돈이나 좋은 직업이나 둘 중 하나만 확실히 있으면 우리나라도 세상에서 제일 살기 좋은 곳 순위권 안에 든다고 봅니다. 요새 헬조선 소리가 나오는게 둘 다 없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죠.
18/11/12 14:15
위에서 언급한 한국의 빠르고 편한 서비스가 강점이 되기는 하지만..
그만큼 사람위에 서비스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씁쓸하기도 합니다. 서비스를 받을 때는 좋은데.. 제가 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원이 되면 시도때도 없이 일에 시달린다라는 느낌이 들어서요.
18/11/12 16:31
절대적으로 공감갑니다.
일처리가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바로 처리되는게 당연시되다보니 만약이라도 안된다면 받는 사람이나 제공하는 당사자나 스트레스가 엄청나게 높아집니다. 시간이 걸려도 큰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구요.
18/11/12 17:54
저도 이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말단 공무원부터 의대교수까지 다양한 직종의 지인들이 모두 사람을 상대하는 고통을 이야기합니다. 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받는 분들은 더 빠르고 자신에게 더 유리한 서비스를 얻어내기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들을 괴롭히는 것을 하나의 방법으로 여긴다고 느껴집니다.
한국에서 어떤 직종에 종사하면 이러한 빠른 서비스의 수혜자로서만 살 수 있을까요? 문득 궁금해지네요.
18/11/12 14:18
어떻게 미국에서 3인 가족이 차도 없이 살죠. 그정도면 한국에 들어오시는 게 맞네요.
사실 한국에서 안정적인 직장이 있으면 굳이 타지에 나가서 살 이유가 없죠. 저 같은 경우야 그게 거의 안 되는 분야라 미국에서 버티고 버텨야하지만...
18/11/12 14:21
사실 우리나라 행정서비스 수준은 굉장히 높죠
공무원 공공기관이 철밥통이네 비효율이네 까이지만외국이랑 비교하면 정말 잘 갖춰져있죠. 부족한 게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일부 국민들이 까기 전에 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심
18/11/12 14:23
그렇게 빠르고 접근성이 뛰어난 한국의 시스템인데 이국종교수가 이야기하는 외상의료시스템의 발전은 왜이리 더딜까요...적절한 일자리만 있으면 한국이 참 좋은 나라임에 틀림없어요
18/11/12 14:28
박사학위까지 갖고 있는 아시는 형님이 뉴욕 근교에서 통신/IT 관련 미국 모 대기업에 근무합니다. 가족은 형수님과 초등학생 애가 한명있습니다. 연봉이 얼핏 듣기에 150K되신다고 하시더군요. 이 정도면 미국에서도 꽤 잘 받는 겁니다. 미국인 평균연봉이 50K~60K정도라죠. 몇 년전에 집을 구입하셨고요. 집이 그리 큰 집은 아니지만 그 동네에서 800K정도 하시는 듯 합니다. 그 형님 하시는 말씀이 세금+401K 내면 연봉에서 40%정도 없어진다고 합니다. 거기에 모기지 내고나면 저축은 꿈도 못꾸고 생활비가 빠듯하다고 하시더군요. 그 형님 말씀이 이렇게 당장 생활이 빠듯하기에 미국 사람들은 집을 안사고 그냥 렌트로 산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모기지를 내면 최소한 30년후엔 내집이 있어서 은퇴를 할수 있지만, 렌트로 살면 렌트비 때문에 평생 일을 해야 하죠. 그래도 그 형님은 비록 상황이 이래도 실리콘 밸리로 가는 것보다는 낫다고 하시더군요. 거긴 지금 집보다도 작은 집들이 1M이 넘는다면서요.
친구가 이번에 실리콘밸리에 주재원으로 갑니다. 방 3개 집 빌렸는데 한달 렌트비만 $4500입니다. 1년하면 집세만 $54000불이죠. 제가 싼집도 알아보라니까, 자식 둘에 와이프랑 같이 가는 거라서 방3개 밑으로는 고려 자체를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방3개인 집은 $4500밑으로는 사실 없다고 합니다. 미국은 몇 년전까지만해도 이렇게 심하진 않았는데 지난 10년사이에 너무 심해진 거 같아요. 들리는 이야기들이 너무 암울해요.
18/11/12 14:35
몇몇 대도시나 신흥 도시들 집값이 너무 심하게 뛴게 큽니다. 보통 그런 도시에 위치한 기업이나 연구기관들이 해외 인력을 필요로 하니까 그 지역에 대한 얘기들이 주로 많이 들리구요. 뭐 저만 해도 뉴욕에서 유학생활할 때 10평도 안되고 빛도 잘 안들어오는 감옥같은 집에서 돌도 안된 아들과 셋이 학교 보조금 받아서 월 2000불 가까이 되는 집세내고 살긴 했습니다만...
하지만 도시에 사는 엘리트 계층 제외한 평범한 미국 사람들이 사는 지역은 아직도 집값 엄청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집도 집이지만 한번 병원 들락날락할 정도로 아파보면 진짜 미국 의료보험 시스템이 미쳤다는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
18/11/12 14:42
그런 곳으로 가면 그만큼 연봉이 낮아지기도 하지만, 더 문제는 그런 곳은 잡이 별로 없어요. 더 큰 문제는 그런 곳은 한국 사람이 너무 없어요.
18/11/12 14:46
네. (미국입장에서 본) 해외 전문인력이 갈 곳이야 뻔하죠. 좀 더 붙여봐야 덴버나 오스틴같이 실리콘밸리 탈출한 스타트업들이 정착 신흥 도시일거 같고, 그게 아니면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같은 지방 대학(...) 교수직이나 의사 정도니까요. 다만 미국의 일반적인 삶과는 다른 모습이 많아서 첨언드렸습니다.
생각해보니 메사추세츠 공과대학도 도시에 있네요....
18/11/12 14:48
네 친구가 캠릿브지에 유학가있을 때 자주 가봐서 압니다. 제 쟙마켓도 거기서 열렸고..
뭐 그리고 차없이 사는 대표적인 미국 대도시가 뉴욕이라서...
18/11/12 14:41
혹시, 미국의 직장 생활이 궁금하시면 약간 오래된 영화지만 컴퍼니맨이라는 영화 추천합니다. 일단 미국은 정책들이 전부 친기업위주라서 하루 아침에 사전 경고없이 해고통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고용과 해고가 무척 자유롭죠. 영화에선 그로 인해서 받는 고통을 세 명의 시선에서 잘 묘사하고 있는 듯 합니다. 금융위기 이후 상황을 잘 반영한 꽤 사실적인 영화입니다만, 체감상 지금은 그 때보다 상황이 더 나쁜거 같아요.
18/11/12 14:46
실리콘벨리는 반대로 연봉도 높으니까요. 구글/페북 정도면 초봉이 (다 합쳐서) 20만불 가까이 되고 몇년 지나면 그 두배 이상으로 오르죠.
연봉 3-40만불 받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1M짜리 집도 그렇게까지 비싼 건 아닙니다.
18/11/12 23:49
실리콘 밸리에서 그렇게 많이 받나요?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는 나지만 그렇게까지 차이가 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구글이라면 구글이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20K정도는 납득이 갑니다만, 30K나 그 이상은 잘 모르겠네요.
18/11/12 15:32
150k 에 married joint filing 이면 20% 실효세율 안나올거 같습니다만. 401k는 그리고 5:5 매치 혹은 그 이상 회사에서 해주니, 좋은겁니다. 원하면 안하면 되요. 40%는 너무 괴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에서 150k 버는것보다 세금 덜 나갑니다.
18/11/12 15:57
한국에서 1.5억 벌고 부모 2명 + 아이 1명 부양가족 가정하면 국민연금 포함해서 세후 1.2억 정도 되네요. 세율이 22% 정도 되는 셈인데요..
그런데 제가 학생이던 시절에 stipend에서 세금을 이거저거 합쳐서 25%나 떼어가던 기억이 나는데요;
18/11/12 16:02
학생이셨다면 아마도 세율이 더 낮으셨을텐데, 글쎄요 잘 이해는 안가네요. 외국인이라 세율이 더 높나요? 아마 그때 미혼이셨다면
https://en.wikipedia.org/wiki/Income_tax_in_the_United_States 이 율을 따라갈거고요, 5만불 소득 가정해도 20% 보다 높기 어렵습니다. 미국도 joint filing 하시고, deduction 다 집어넣으면 많이 빠집니다. 아마 20% 약간 아래로 내실거 같네요. 150k 기준. 한국에서 1억 7천만원 벌면 얼마나 내야하지요?
18/11/12 23:47
위에건 federal만 따진거 아닌가요? 저기에 추가해서 health insurance + social security + medicare + state tax + pension을 합쳐야죠. 제가 그나마 health insurance도 싼 걸 들고, union fee도 내지 않는 상태에서 지난 달만 해도 38% 가져갔습니다.
18/11/14 07:22
위의 표는 당연히 연방세만 넣은거고, state tax 외에 이것저것 더 내지요. 38% 유효세율을 적용받을 정도면 상당히 고연봉이실텐데요. 미국에서 대학원생이 25%나 낸다고 하셔서 단 댓글이지, fed tax 만 언급하는게 댓글의 원 취지는 아니었습니다.
18/11/12 23:44
제가 그거보다 훨씬 적게 버는데 지난달에 빠진 돈이 38%였습니다. Federal + State + social security + health insurance + medicare + pension이 제가 기억나는 빠진 돈들입니다. 제 생각인데 그 형님은 주가 약간 다른걸 고려하더라도 40%이상 빠질겁니다.
그리고 괴담이라니요. 불쾌하네요. 저는 미국 살고 있고, 4주쯤 전에 그 형님과 식사중에 직접 들은 말입니다.
18/11/14 07:32
저도 여러번 직접 tax filing 했지만 38% 숫자가 나온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건데, 그 회사에서 발급해주는... 이름은 까먹었지만 W-8을 보고 싶군요. 제가 단단히 착각했을 수도 있고, 그 새 뭔가 크게 바뀌었을 수도 있고요. 쪽지로 구체적인 수치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150k보다 훨씬 적다고 하셨으니, 100k 정도 가정하고, married filing 이면: social security tax rate 이 7%, fed 12% 언저리, medicare 1.5% 인데 그러네요 social security tax 가 낮은 소득구간에서 그대로 7% 적용되는걸 간과한거 같습니다. 근데 그래도 38%가 나오나요? withholding 을 혹시 총 세율로 착각하신건 아닌지. 더 많이 떼간건, deduction 다 적용하고 돌려줍니다. 캘리포니아에 사셔도 30% 조금 넘는 수준일거 같은데 (deduction 을 계산하지도 않고), 38%가 어떻게 나온지 궁금합니다. 저도 제가 직접 세무사 안쓰고 제 개인과 회사의 tax filing 을 몇 해 해오다 보니 생각보다 그렇게까진 US effective tax rate 이 높지 않다라는 결론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펜션은 선택사항이니 제외하도록 하지요.
18/11/21 02:19
뉴욕주에 삽니다. 대충 30%정도에 pension이 7%붙습니다. Withholding이 세율은 아니지만, single이라서 그리 많이 돌려받진 않더군요.
18/11/13 17:18
뉴욕근처에서 IT로 150K면 많은거 아닐거 같은데요.. 가끔씩 링크드인으로 뉴욕에 오면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500K 연봉 맞춰준다는데들도 있던데요..(물론 전체 패키지vs베이스샐러리의 차이일수도 있지만요)
18/11/14 01:06
500K요? 어디인가요? 제가 IT바닥에서 굴렀습니다만, 처음 듣는 말입니다. 위 기업도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대기업이고, 제 친구들도 대부분 이름있는 대학교 CS나 ECE 박사학위 후 Intel, IBM, AMD, Qualcomm, Broadcom, Google, Apple 같은 회사들에서 researcher아니면 engineer들입니다만 정말 처음 듣는 말입니다. 심지어 저는 150K보다도 훨씬 적게 받지만 그래도 여전히 미국 평균에 비하면 높은 편이라서 고급 샐러리 직군에 속합니다.
500K는 도대체 어디서 누가 받나요? 회사 임원이면 받을수 있을거 같습니다만, 일반 직원이 뉴욕이나 뉴저지에서 500K라니요. 설령 그런 직업이 있다하더라도 그건 극소수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극소수 직장들이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150K면 잘 받는 연봉이고요. 말씀하시는 걸 보니 실제로 그런 케이스는 경험해 보지 못하고 또 현실은 잘모르면서 그냥 하는 말씀인거 같은데, 전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은근히 이 바닥에 연봉에 관한 이상한 이야기가 도는 모양이네요. 링크드인으로 연봉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신기하네요. 아니 연봉 협상은 고용의 가장 마지막 단계인데요. 어떤 IT기업이 그 사람을 면접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연봉 숫자부터 꺼내는가요? 일단 숫자를 말하지 않는 건 가장 기본으로 들었습니다만...
18/11/14 04:38
금융 쪽에 Principal 역할이었는데 저도 미국에 온지는 얼마 안 되어서 지역을 옮기기도 싫고 그냥 던져보는 거겠거니 하고 무시 했습니다. 아마 그냥 최대치를 질렀고 나중에 실제 면접보고 오퍼레터 진행하면 그것보다는 안 되겠지요. 그런데 연봉이 높고 낮고를 생각할 때 일하는 지역에 대한 고려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예를들면 텍사스나 콜로라도 쪽에서는 100K만 받는다고 해도 그건 많은 거겠지만, 밸리나 뉴욕쪽에서는 150K 그정도라 해도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네요. 저라면 150K 베이스 준다고 해도 뉴욕쪽으로 옮기는거는 고려도 안 합니다.
18/11/21 02:14
미국에서 4개주에서 살아봤습니다. 당연히 지역에 대해서 조금은 압니다. 하지만 뉴욕쪽에서 150K는 여전히 많이 받는 겁니다. IT가 유난히 많이 받아서 그 정도 받는겁니다. 참고로 미국인의 평균연봉이 50K~60K 정도입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2~3배 언급될정도로 심각하게 차이나지는 않고요. 저도 뉴욕 시티는 아니지만 그래도 뉴욕주에 삽니다. 하지만 제 연봉만 해도 이 지역에선 평균보단 높게 받아서 고소득자에 들어갑니다. 덧붙이면, IT업종이 유난히 연봉이 높긴 하지만, 금융쪽도 매우 많이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500K면 임원급이거나 매우 특별한 직종으로 보이네요.
18/11/12 14:31
전공이 ai 라 왜 안나가냐는 얘기를 자주 듣는데....
계산기 꺼내기도 전에 나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지금 만큼의 qol이 죽어도 안나옵니다.
18/11/12 14:47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본인이 AI전공이고 탑컨퍼런스 실적 등 충분한 실적이 있다면 무조건 나갔다 오시는게 좋습니다.
커리어가 크게 달라집니다.
18/11/12 14:49
이민의 만족도에 가장 큰 변수는 개인의 성격입니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이민병 걸리면 죽어도 가야되는거고, 영주권 받고 시민권 따도 적응 못하면 되돌아 가야죠. 이민한지 3년간 돈 한푼 못벌고 쓰고만 있지만 120% 만족하고 돌아갈 생각 추호도 없는 입장에서는 되돌아가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지만 존중해야죠.
18/11/12 14:50
전 사실 제 전공으로 미국에서 직업 찾는게 이제 거의 불가능해진 상황이라 저 쪽은 미련이 없고, 연구여건 훨씬 좋은 나라(호주나 싱가폴 등)로 떠나고 싶은 생각은 엄청 많습니다. 그 곳이 절 받아줄지는 논의지만 말이죠 ㅠㅠ
18/11/12 15:03
미국에서 오래 공부를 하고나서 미국에 살기로 결정을 했고, 그 선택에 별로 후회를 하지 않지만 몇가지 면에서 공감이 가지 않을 수가 없네요. 특히 5번은 외국 생활을 하면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점이죠. 사실 저도 5번의 부모님이 가장 아쉽습니다. (그런데 친척은 거의 미련이 없어서...)
물론 미국에 살면서 장점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 문화가 한국보다 깔끔하다는 것, 가족 중심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것 등이 당장 떠오르네요. 사람마다 가치를 두는 면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선택도 다를 것이라 어디가 더 좋은가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해 봐야 별로 남는 것이 없을 것 같은데, 드신 이유 중에 1번에 대해서 조금 부연을 하는 것이 다른 분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생활 하다보면 비싼 집세를 내면서 미국 생활비가 많이 든다고 하시는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런 분들의 특징이 미국 생활을 꽤 했고 소득이 그리 적지도 않은데 주로 아파트를 렌트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두가지 얘기할 거리가 있는데요, 하나는 아파트이고, 다른 하나는 렌트입니다. 한국에서는 수십년간 좀 산다 싶으면 아파트에 사는 것이 당연한 문화가 되었는데 사실 미국에서는 아파트가 결코 선망되는 주거 환경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미국인들에게 집다운 집이란 단층, 혹은 2층의, 마당이 있는 일반 주택이죠. 맨하탄 같은 특수한 지역이 아닌 다음에는 미국인들에게 주소를 말할 때 아파트 번호를 말하면 겉으로 표현을 안해도 이 사람이 상당히 저소득층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해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아파트에 살 때와 개인 주택을 살 때 만족도는 비교가 불가능하더군요. 참, 가끔 한국에 갈 때 지인이나 가족 집을 방문하면 당연히 아파트로 가게 되는데 한국의 아파트는 미국의 아파트보다 만족도가 높더군요. 하긴 그 가격에 만족도가 미국 아파트 같으면 말이 안되겠지만요. 그 다음에 렌트에 대한 것인데요, 렌트비를 한달에 수천불씩 낸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한달에 수천불을 허공에 날리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집을 모기지로 구입하면 대체로 한달에 그보다 적은 돈을 은행에 갚게 되는데 나중에 집은 본인의 소유가 되어서 일종의 저축을 하는 셈이 되죠. 한국에서는 전세금을 사는 동안 보전할 수 있어서 재테크가 되는데 미국은 월세로 다 날린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집을 구입하는 것이 재테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 직장 상사는 아들이 16세가 되자마자 방세로 수백불씩 내라고 했다는 군요. (!!!!) 그리고 그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20대에 독립을 할 때 down payment 로 내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들은 쉽게 집을 구입할 수 있었고 그리 많지 않은 나이에 집을 완전히 소유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30대에 집세를 하나도 안낸다면 미국 생활이 정말 쾌적할 것 같지 않습니까? 제 생각에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두 나라의 삶이 틀이 다르다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전세금을 마련해 주는 한국 부모님과 down payment 를 마련해 주는 미국 부모님은 각자의 환경에서 자식들에게 최선의 길을 택한 거죠. 그 사이에서 한국의 전세금을 모르는 외국인이나 미국에서 렌트만 하는 한국인은 뭔가 주어진 환경에서 힘들게 사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18/11/12 15:48
큰 도시에는 (luxury) apartment들도 꽤 있습니다.
그리고 30대에 대출없이 고가의 집을 보유한다면야 어느 나라건 생활이 쾌적하겠죠.
18/11/12 16:08
당연히 맨하탄 같은 곳에는 한국 강남의 아파트는 저리 가라할 고급아파트가 많죠. 사실 맨하탄이라는 곳이 아파트밖에 없는 곳이라... 그렇지만 미국 전체적으로 보면 대도시의 luxury apartment 는 상당히 드문 케이스라고 해도 될 겁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아파트는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방식이라고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30대에 전세금이 없다면... 상당히 삶이 힘들어지죠.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30대에 자기집이 없고 렌트로 산다면 삶이 힘들다고 봐도 될 겁니다. 제 생각에는 미국이 렌트가 비싸서 생활이 어렵다는 것은, 한국의 전세금이라는 제도를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시스템을 잘 알지 못한 것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그리고 제 직장 상사의 아들이 산 집은 그리 고가의 집은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당시 시가가 한국 돈으로 2, 3억 정도 할 거에요. (벌써 꽤 오래전이라 지금은 꽤 올랐을 지도... ) 그래도 남캘리에서 적당한 크기에 마당도 있고 방도 한 3개라고 들은 거 같습니다. 제가 부러웠던 점은 그 정도 가격이라도 적당히 살기 괜찮은 동네에서 적당한 크기의 집세를 낼 필요가 없는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일단 자기 집을 가지면 그것을 바탕으로 재테크도 가능하구요.
18/11/12 15:14
1번은 솔직히 케바케인것 같고 (지역마다, 직종마다 다름) 2,3,4,5는 이해가 됩니다.
언어도 다르고, 의료도 안좋고, 공무원 시스템도 별로지만 훨씬 더 나은 워라벨과 넉넉한 생활과 트레이드 오프라 생각하면 개개인마다 다를수도 있다고 봅니다.
18/11/12 15:20
3번은 이견이 없을거 같습니다. 외국 오래 살다보면 그리운것은 한국의 "빠르고 싼, 양질의 서비스" 가 그립죠.
렌트가 높은건 미국이 주택가격 대비 렌트수익율 cap rate 이 높아서 그렇고, 서울 집값과 비교하자면 딱히 미국 집값 자체가 비싼건 아닙니다. 집이 해소되었다는 가정하에 (렌트 가격 차이가 너무 나니까요), 삶의 유지비는 미국이 딱 한국보다 소득 차이 만큼 더 높지, 부당하게 높은건 아닌거 같습니다. 가족과 멀어지면서 외로운것도 공감이 갑니다. 가족/친구와 멀어지면서 오는 자유감과, 한국사람간의 미묘한 오지랖에서 자유로워지는 해방감이, 외로움과 상보적인거 같긴 합니다. 이것은 개인별로 차이가 큰 거 같습니다. 외국에서 사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유로움에 비중을 높게 두고,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은 가족/친구와의 유대감을 더 높게 두는거 같더라고요. 그런데 본문이나 댓글에서 미국 실효세율에 대한 공포가 있는거 같은데, 기혼자 기준으로 40% 세율을 내려면 정말 엄청나게 버셔야 합니다. 40만불 정도부터 최고 세율이고, tier 제도이기 때문에 실제 주세까지 다 내도 effective rate 이 40% 넘으려면 엄청나게 벌어야 합니다. 401k는 cap이 있고, 회사에서 5:5로 매칭해주고, 언제든 다시 가져오면 되므로, 오히려 세율을 낮추는 효과입니다. 원하면 받을 수 있는 자기 돈인데 그걸 세금이라고 하면 안되죠. 연방세만 떼서 보면 한국이 미국보다 최고세율이 높습니다 (42%). 역시 state tax를 더해도, 한국도 지방세를 더하면 46.2%가 되므로, 뭐 딱히 미국이 한국에 비해 세부담이 과중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18/11/13 00:09
그 세금에 social security + health insurance + medicare 추가하셔야죠. 그리고 401K가 아닌 pension인 경우 5:5매칭을 해주더라도 제한 기간을 채우지 않고 일을 관두면 매칭된 돈은 가져올수 없습니다.
18/11/14 07:15
펜션은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을것이고, 40% effective 세율을 적용받는 고소득 구간을 상정하고 한 대화이므로, 마찬가지로 앞서 말씀하신 고정금액 텀은 지우고 말씀드린겁니다.
18/11/12 15:22
케바케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인이라 한국에 점수를 더 줄 수 밖에 없지만요. 제 주변엔 나가는 사람들은 많아도(주로 미국, 캐나다) 돌아오진 않더라고요. 그렇게 좋답니다.
18/11/12 15:33
언어만 준네이티브급이면 한국보단 미국이 아직 낫죠. 4번이 사실 가장 큽니다.
좋은 일자리 숫자가 넘사라.. 자영업하기에도 더 좋구요. 미국도 아마존때문에 온라인 구매해도 하루 이틀이면 오는 세상이구요. 미국 건강보험도 괜찮은 직장보험이 있다는 가정하 선진국 최고수준입니다. 향수병이나 가족이 한국에 있는 경우는 어쩔수 없지만요. 언어가 해결 안될경우 좋은 직장 잡을 확률도 많이 떨어지는 지라.. 건강보험, 일자리, 삶의질 다 떨어지는거죠. 환경이나 문화도 아직은 미국과는 아직 격차가 꽤 있다고 봅니다.
18/11/12 15:34
UPS는 모르겠고, DHL 페덱스는 한국에는 시스템이 잘되어 있는것 같은데 미국은 엉망인가요?
같은 회사니까 회사차이는 아닐테고... 국가에 따른 직원들의 인식이 달라서 그럴까요...
18/11/12 15:58
잘 옵니다. 오류가 나기도 하는데, 뭐 그럼 반송 잘 받아주고요. Refund 잘 해주고요. 민간 업체에서 딱히 불편함은 없는거 같습니다.
다만 USPS는 최악입니다. 일단 뭐 맡기는게 어려워요. 너무 느리고, 대충대충 합니다.
18/11/12 15:36
이민을 한국보다 못사는 나라로는 가지 않을 테고, 한국보다 잘 사는 나라들은 일단 비쌉니다.
여기서부터가 기회비용이죠. 어렸을 때 미국에서 1년을 있어봤지만 한국에서보다 지출이 덜 나가는건 주유비 말곤 없었던 것 같아요. 돈이 많이 깨지는 만큼의 무언가가 있어야 이민의 리스크를 떠앉을 수 있는데, 행정서비스, 의료 등등 많은 부분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고 외국어까지 문제가 된다라... 과연 이민의 목적이 무엇인지마저 의심가는 대목이네요.
18/11/12 15:40
'미국'과 비교하기에는 미국은 너무 넓고, 도시마다 차이가 많은 것 같군요.
저는 달랑 2년 정도 대학 중심의 중소도시에서 살았지만, 1. 투룸 투 배쓰에서 살았는데, 유틸리티 합쳐 한달에 1500 정도 들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집 관련 대출금 원금 및 이자가 그 정도 되네요. 물론, 미국 집이 거실 등 공간은 훨씬 넓고 여유로웠습니다. 2. 예방접종은 언제든 원하는 날짜에 Walk in clinic에 가서 맞았습니다. 예방접종은 보험으로 커버가 되기 때문에 돈을 따로 낼 필요도 없었구요. 3. 한국보다 느리긴한데, 딱히 불편을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물론 이건 개인차가 있겠지요. 4, 5는 해외에서 사는 경우에는 기본 사항이므로 패스하구요. 여하튼,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삶과 서울의 삶을 비교하는 것이라면 모르겠으나, 미국과 한국의 삶을 비교하는 것은 경우의 수가 매우 많을 것 같네요.
18/11/12 15:45
지금 현재는 공학하는 사람들한테는 기회가 압도적으로 미국이 좋긴 한데, 요게 언제까지 갈지 궁금합니다.
2009년 이후 근 10년간 호황이고 지금은 거의 그 절정에 있는 듯 한데 - 실업률이 50년간 최저. 예기치,못한 불황이 한번 와서 - 구글이나 페이스북 중 하나가 망한다던지 - 생태계가 바뀌게 되면 확 달라지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10년동안 미국 경제가 더 버텨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어쨋든 지금은 신분이 안정되었다는 가정하에 미국은 피고용 엔지니어가 갑입니다. 갈데가 너무 많아서. 정말 돈만 생각한다면 1-2년 마다 옮기면서 2-30%씩 연봉을 올릴 수도 있고, work/life 발란스를 중요시하면 또 그런데서 오래 지낼 수도 있구요. 전 실리콘 밸리쪽 엔지니어구요, 돈보다는 삶의 질쪽을 반강제로 택했습니다. 1주일 2일 자택근무 출근은 트래픽 좀 좋아지면 10~11시 사이. 퇴근 아무때나. 집은 정말 요새는 여기 말도 안되게 비싸지만, 저는 5-6년 쯤 전에 집을 사서 크게 부담되지 않고 오히려 집값이 많이 올라서... 의료보험은 회사게 괜챦아서, 뭐 급한거 아니면 다음날 주치의 찾아볼 수 있고, 의료 서비스 질은 미국이 비싼만큼 훨씬 더 좋은 느낌입니다.
18/11/12 15:52
실리콘벨리에서 근무할 수준의 능력이라면 요즘엔 한국 회사들도 나름 괜찮습니다.
요즘 자율 출퇴근은 기본이구요. 아주 예외적인 경우지만 미국 수준으로 연봉계약한 후배도 있네요. 뭐 얼마나 갈지는 모르지만요.
18/11/12 16:04
연봉이 아예 다르긴 할겁니다. 한국은 매니저, 관리자의 연봉을 높게 책정하는 한 편, 실무자의 연봉이 빠르게 오르지 않아요. 실리콘벨리에서 5년차 잘나가는 software engineer 면 아마 연말 보너스까지 해서 30만불이 나오는 경우도 심심찮은데 (더 많은 경우도 꽤 있지만요), 한국에서 3억 5천은 20년차 임원 말고는 불가능하지 않나요? 물론 미국이 전체 소득이 한국보다 60% 정도 높으므로, 그 보정은 하긴 해야하지만, 적어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미국 서부는 지금 아주 좋은 조건 같습니다.
18/11/12 16:42
단시간이지만 실제로 맞춰 주는 회사들이 한국에도 있습니다. 10년 전에도 삼성에서 여기 연봉 동일하게 맞춰준 오퍼를 직접 받아보기도 했구요. 중국 회사는 아예 여기보다 훨씬 더 준다고 하더군요. 대신 귀국하면 업사이드가 없어지는 단점이 있지만요.
18/11/12 16:44
삼성이 software engineer 를 실리콘벨리 5년차 수준까지 맞춰준다니 놀랍네요. 중국은 정말 잘지르죠. 알리바바 이런데 지르는 얘기 건너들었는데 뭐... 잘 나가는 이유가 있겠더라고요. 미국에 맞춰서 팍팍 쏘니까.
18/11/12 23:59
이해하기 힘드네요. 실리콘밸리와 그 외 직역 연봉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외 미국 지역에선 150K 정도 받아도 꽤 많이 받는 겁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같은 회사안에서 실리콘밸리에 있으면 돈을 조금 더 받지만 사실상 모이는 돈은 적기에 타지역 오피스로 빠져 나오려고 하던데 그건 왜죠? 실제로 거기서 생활을 하고 계신건가요?
18/11/13 05:31
집때문이죠. 집값이 주요 거점들은 거의 2m까지 올랐고, 출퇴근에 러쉬아워 기준 1시간을 써야하는 지점들까지도 1m을 넘었거든요....
18/11/14 07:20
미국 다른 지역에서 회사생활을 5년정도 했었습니다. 실리콘벨리 쪽에 아는 분이 무척 많아서 드린 말씀이고, 30만불 연봉은 구글에서 5년차 개발 경력 쌓은 제 지인들을 기준으로 total compensation 기준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년간 탑레벨 software engineer의 처우가 좋고, 기업들은 모셔오기 경쟁이 있을 정도 (저도 사업하면서 개발자 모셔오기 힘들군요)인데요. 그럼 이해가 되시나요? 실리콘벨레의 연봉 평균 자체가 미국보다 엄청 높지는 않고, 제가 말씀드린 케이스는 소위 잘나가는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말했습니다. 첫 댓글에서 arumi 님께서 "구글 페이스북" 등을 언급하셔서, 잘 나가는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직군을 가정하고 리플을 작성한 거 같습니다. 유사한 직군 사람들을 많이 접하시지 않는다면, 이해하기 힘들 수 있겠습니다.
18/11/21 02:17
제가 정확하게 해당 분야에서 일합니다만 30K는 좀 놀랍네요. 예전에 제가 찾아볼때만해도 20K도 보기 힘들었는데요. 아마 주위분들이 대단한 인재들인 듯 합니다.
18/11/12 15:49
3번 행정서비스가 그렇게나 빠른데,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왜 맨날 욕만 먹을까요?
예전보다 부패정도도 확실히 나아진 것 같은데 말이죠.(특히 하급공무원들...) 기사에 공무원 관련 얘기만 나오면 댓글엔 욕글만 가득~
18/11/12 16:08
서류 띄는 류의 행정이 압도적으로 빠르단거고, 이게 한국 공무원들이 특별히 성실해서 빠르다기보단 그냥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있는거죠.
그리고 버퍼포인트(해야만 하니까 하는 부류의 일들)는 객관적으로 대단히 느리지 않아도 보통은 불만이 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가령 공인인증서 같은 것들..
18/11/12 16:02
전 원래 유아기때부터 해외생활에서 문화면이나 사고방식이 서양쪽과 훨씬 더 맞는데
2, 3 번은 정말 반박불가능입니다. 건강한 육체를 가진 젊은 제가 한달에 3-400불짜리 보험을 들어야 하는데 그 보험 자체도 그닥 혜택이 별로이고 다른 주에서는 응급상황이 아닌 이상 보험도 안 받아주고요. 게다가 Deductible도 높아서 기본 건강검진 외에는 무조건 일단 자기부담금이 몇천불은 나오고요. 3번 관공서는 정말 욕나오죠 미국. 우체국, DMV 부터 시청까지 정말 똥배짱으로 일하는 애들이니까요.
18/11/12 16:04
미국에서 왠만큼 유명한 회사에 고용될 수 있고, 영어를 잘한다면 정량적인 측면은 무조건 미국 아닐까요?
비싼 곳에서도 그게 커버될만큼의 연봉을 받는다면 말이죠.. 아마존에서 10년 일한 어떤 사람은 년말에 주는 아마존 주식만 10년치 그대로 모아두었을 뿐인데 백만불은 훨 넘는다고..
18/11/12 16:13
사실 저런 단점들은 양면성이 있어서 바꿔 말하면 장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들이죠.
전 결정적인 부분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름 아닌 인종 문제죠. 아무리 자신이 능력있고 삶의 질이 높아도 동양인은 결국 비주류죠. 아무리 개방적인 나라에 가도 절대 변하지 않는 진실
18/11/12 16:21
해외유학경험 + 현지 취업이 가능함에도 리턴하는 케이스와 남는 케이스를 보면 언제 갔느냐도 꽤나 영향이 많은 듯 합니다. 중등 이전에 가서 비교적 소속된 현지 커뮤니티가 있고 학창시절 친구들 네트워크 + 현지 문화가 오히려 익숙한 경우는 남는 선택을 하는 경우가 좀 되더라고요. 다만 고등학교 이후 가서 대학교까지 마치고 몇년 직장생활 한 경우는 본문에 언급된 이유 + 온전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외로움으로 리턴 많이 하고요.
물론 개인적으로 보았던 케이스이긴 합니다.
18/11/12 16:25
나라마다 좋은점이 확연하게 차이납니다.
금전적인 여유 / 직업 / 좋은 의료 / 좋은 생활기반 시스템 / 안정적인 생활 / 좋은 워라벨 / 취미활동 / 커뮤니티 / 등 (가족은 절대적으로 한국) 한국의 생활을 기준으로 잡으면 어디를 가던지 한국보다 아래가 되더군요. 3번의 경우 선진국에 가서 도시에 산다면 배송이 오래걸려도 대부분 1-3일 안에 도착하고 행정처리는 느리지만 이게 안되는것도 아니더라구요. 만약 생명에 관련된다면 즉시 처리되는 편입니다. 타지생활하면서 좋은점도 많이 느끼지만 그와 동시에 한국도 살기 좋은 나라라고 느끼게 됩니다. 어디에 중점을 두고 지낼지 선택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8/11/12 16:49
미세먼지. 오지랖 경쟁이 지쳐서 전 나갈 준비중입니다. 계산해보니 대충 2~3년 남았네요. 학력도 해외발이고 여러모로 전 정치질 안하고 제 삶을 지키며 살고 싶네요.
18/11/12 17:04
베트남 홀로살이 7년찬데 본문글과 댓글을 읽어보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귀국할 생각은 없지만 여러가지를 느끼게 됩니다.
18/11/12 17:09
이 문제는 근데 결국 개인이 가진 기회와 진로에 따라 달린 문제입니다.
한국이 좋니 해외가 좋니를 따지기 이전에 대우와 기회가 너무나 달라지는 분야들이 있고, 특히 그 기회가 많은 개인일수록, 최근에 유망한 분야일수록 경제니 삶이니를 따지기 이전에 해외행에 무게가 실리기가 쉬워요. 애초에 그 기회를 향유하기 힘든 개인들은 편익 분석을 해서 남는 쪽에 안주할 수 있겠지만... 그런거 보면 애초에 개인이 어느 정도의 삶에서 안주할 것이냐를 염두해놓고 진로를 선택해야합니다.
18/11/12 17:49
요즘 제가 고민하고 있는 것과 정 반대의 글이 올라왔네요. 저는 한국에서 10년 사회생활 하고 지금은 미국(캘리포니아)에 유학을 와서 1년 정도 살았는데, 무조건 미국에서 잡을 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진리의 케바케라 다들 사정이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더 좋게 느끼는 점은 날씨(공기, 환상적인 자연환경-국립공원 등 포함), 자유(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는데... 서로가 서로의 상태를 이해해주는 것?), 가족(가족을 중시하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는 문화?) 그리고 자녀교육(영어 native, 직업 선택의 폭 넓은 기회, 행복한 삶의 상대적으로 높은 가능성 등 포함)입니다.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조만간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남길까도 생각 중입니다..
18/11/12 23:55
캘리포니아 뽕입니다. 캘리포니아가 너무 환경이 좋아서 한번 거기 살아보면 누구나 계속 눌러앉고 싶어하죠. 하지만 그만큼 비쌉니다. 미국 다른 지역은 또 많이 달라요.
18/11/13 02:36
저도 Flyboard 님의 의견에 많이 공감이 가네요. 캘리포니아 살면서 1년에 한번씩 가족보려고 한국 3-4주 정도 놀러갔다 오는데 매번 말씀하신 요소들의 중요성을 느끼고 옵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생활을 강남 8학군에서 반, 캘리포니아 교외도시에서 반 정도 다녔는데 둘중에 자녀들 키울 환경을 고르라면 등골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후자 택할겁니다.
18/11/12 18:15
일본에서 총 3년 살 예정이고 이제 1년2개월 됐습니다.
여러분 한국이 최곱니다. 한국에서 사세요. 여행과 거주는 완전히 다른겁니다.
18/11/12 19:18
미세먼지....
사람과 시스템으로 인한 불편이나 불만은 어딜 가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들어도 이 문제는 이겨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똘아이나 불합리는 인간사회 어디든 존재합니다. 그러나 미세먼지는... 내가 노력한다고 개선되지도 않고.. 하.. 앞으로 나아질지 확신할 수도 없고. 괌 놀러갔다가 하늘만 보다 왔습니다.
18/11/12 19:22
당장 눈에 보이고 내 기관지가 안 좋아지고 큰 질병으로도 이어진다니까 미칠 노릇이죠... 이 정도면 방사능 하하위호환 정도는 되는 거 아닌지..
18/11/13 11:44
확실한 원인을 아무도 말해주지 않으니 각종 소문만 무성합니다.
대부분 국민들은 중국에서 몰려온다고 믿고 있는데, 그 이유로 1. 봄철에 날라오는 황사도 중국과 몽골에서 서풍을 타고 오기 때문입니다. 2. 동풍이 불거나 태풍이 한반도에 머물며 서풍을 막으면 공기가 깨끗해집니다. 정부와 학계 어디에서도 속시원하게 말하는 곳이 없다보니 이런 의심이 더 깊어지는 중입니다. 한국 자체에서 미세먼지가 발생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경유차가 너무 많다거나 화력발전소 때문이라거나..(괌에서 만난 교민분은 한국은 경유차가 너무 많다고 말씀하셨는데, 괌 거리를 다니면 차가 지나다녀도 매연냄새가 적어서 왠지 신빙성 있어 보였습니다.) https://m.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1597 시사인 기사입니다. 조금 길지만 현상황을 이해하기 괜찮아 보여서 가져와 봤습니다.
18/11/13 12:43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이 중국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근 몇년만에 급격히 미세먼지가 증가했는데 한국 내에 미세먼지발생요인 변동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18/11/13 12:59
최근 10년간에 미세먼지가 엄청나게 심각해진거 맞습니다.
노후 경유차는 옛날에 훨씬 더 많았구요 (요즘 버스들 다 LNG쓰죠) 중국 때문이라는거 전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 정부에서 인정을 못하죠.
18/11/12 20:03
나라별로 다 다르고 개인 가치관, 기호별로 다 달라서 한국vs외국 더 좋다 논할수 없는거 같아요. 저도 오지랖문화가 제 삶에서 크리티컬하게 싫어서 이민 준비하는중이고 누구는 별거 아닌거겠죠.
18/11/12 22:51
뉴욕 퀸즈에 거주중이고 다른 주는 뉴욕 근교 뉴저지 빼고는 가본 적이 없는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본문에 구구절절 공감하네요. 미국 사는 것의 장점은 미세먼지 없다는 거 정도? 나머지는 미국연봉의 3분의 2 정도 직장만 있어도 한국이 나은 거 같아요. 그럼에도 한국에 안 가는 이유는 직종에 따라 업무 강도는 높아지는데 연봉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는 것도 있기 때문이고 여러 어려움을 딛고 어느정도 안정이 되어가는데 한국 가면 또다시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해야 된다는 두려움도 있기 때문이죠.
본문 3번 같은 경우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인터넷 공공서비스는 한국보다 훨씬 좋습니다. 제가 지갑을 잃어버려서 DMV 웹사이트에서 새로 운전면허증을 신청하는데 공인인증서, 액티브엑스 없이 5분도 안걸리고 끝나더군요.
18/11/13 00:24
위에 몇 몇 분들이 한미간 세금 비교를 하시는데, 우리나라의 소득, 세액 공제 제도를 감안하면 실효세율은 훨씬 낮지 않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요.
부양가족, 교육, 의료, 보험, 주거, 심지어 신용카드 사용 등 정말 광범위한 지출 분에 대하여 세금을 깎아주는데, 미국 같은 나라들도 이러는지...
18/11/13 01:18
제 주변 분들은 어떻게든 안 들어오려고 하시던데, 들어오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은줄 몰랐네요. 인종차별/세금/의료시스템을 뛰어넘는 장점이 더 크다고... 한번 나가면 돌아오기 싫다고 워낙 말을 많이 들었어서, 저에게는 이런 글은 흥미롭네요.
18/11/13 06:06
다른거 다떠나서 한국 살기 제일 망설여지는 1순위는 미세먼지와 교육입니다. 한국 한두번씩 갈때. 1주일만 지나면 그냥 끙끙 앓게되더라구요 공기때문에...적응이 안되서이겠지만. 친구들이랑 카폐에서 10시넘게 있을때 위층 학원마치고 엘리베이터타고 내려오는 초등학생 저학년들 잊혀지지가 않네요. 20년전에도 중학교때부터면 학교폭력이 늘상 이뤄지곤했었는데 요즘 애들은 그 수준을 떠나서 괴롭히는 애들을 죽음으로 까지 몰고 가는 경우가 흔하더군요. 시작도 초등학교때부터이고. 학교가 더 살벌하고 무서운 곳이 되버렸네요. 여기 먹을것도 놀것도 서비스도 물가도 한국이랑 비교도 안되게 떨어지지만. 파란하늘 보며 살고 자식이 행복해 하는거 보면 한국살 생각이 안듭니다.
18/11/13 11:45
여러의견이 있을수는 있는거니깐요.
미국도 영어에 문제가 없고 적당한 도시에 살면 살만할겁니다. 한국은 남의 시선을 신경써야되는게 너무 많아서... 한국살면 재미는 물론 보장됩니다.
18/11/13 17:28
저는 솔직히 제 직장만 놓고 보면 절대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 연봉도 그렇지만 정말 가족 중심이 기본에 회식 없고 휴가 모아서 한두달 마음껏 써도 되고 일주일에 한두번씩 재택근무하고, 늦게 출근했다가 일찍 퇴근하고 밤에 재택으로 일 조금 더 하고, 주말에 온콜만 아니면 절대 노터치인 분위기는 한국의 어느 회사를 가도 만족 못할 것 같거든요. 하지만 저도 한국에 들어가는 것을 고민해보는 것은 온전히 가족 때문입니다. 의료야 불편하기는 하지만 시스템에 익숙해지면 충분히 감당 가능하고 (물론 여전히 비싼건 어쩔 수 없지만..), 가장 큰 문제는 와이프의 우울증이나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거나 공유할 곳이 없다는게 너무나 큰 문제네요. 장모님이 그래서 1년에 3~4개월씩 오가고 계시기는 하지만 정말 급하거나 너무나 피곤해서 탈진 되었을 때 마음 놓고 애들을 다 맡기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게 가장 큰 어려움인 것 같아요.
18/11/13 20:59
이곳저곳 출장을 다녀보면서 느낀점은...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나라들은 인프라가 너무 안돼있어서 살기 힘들고, 우리나라보다 잘 사는 나라들은 물가가 너무 비싸서... 그런데, 두 가지 단점을 다 가지고 있는 곳이 러시아였습니다. 거기다가 춥기까지;;
18/11/14 01:25
은근히 IT 바닥에 이상한 괴담들이 많은 듯 하네요. 아니 다들 분야가 뭐길래 저렇게 장미빛 이야기들을 늘어놓나요? 미국 명문대 박사하고도 잡 못구해서 한국 들어가는 경우도 종종 봤고, 잡을 갖더라도 여러 문제들로 어려워 하는 걸 현재도 보고 있는데요. 여기선 그냥 엄친아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네요. 왜 전 그런 경우를 현실에선 잘 볼수 없는걸까요?
18/11/14 09:41
분야마다 지역마다 굉장히 다를 겁니다. CS쪽 연봉이 거품이 많이 껴 있는것도 있구요
주위에 구글간 사람들이 꽤 많은데 몇 년 전에 보통 base 150K 계약하고들 가더군요. 그리고 구글보다 더 주는 회사들도 있으니까요.
18/11/21 02:15
베이스 150K면 꽤 많이 받는 겁니다. 아마 주위분들이 매우 우수한 인재들이었을 겁니다. 구글은 CS에서 신의 직장입니다. 구글보다 더 많이 주는 회사는 있겠지만, 그리 없을 겁니다.
18/11/14 15:14
저도 어릴때 외국 살다와서 그 기억에 다시 나가고 싶긴 했는데요 (영국)
유학 후 학위받고 잡 얻는 테크트리를 못타는 나이가 되고, 이제는 나가서 월세며, 기타 비용 계산해보니 한국이 좋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외국은 1년에 한달만 나가 사는걸로... (이것도 월세/기타비용 계산하면 엄청난데, 이걸 열두달을 내고 사는건 미친짓이 아닐까 싶어요) 의료 관련도 당연한 문제구요 외국 나가면 일단 아프면 안됨...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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