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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6 15:10
현재 한국의 페미니스트들 대부분이 본문글의 성향이죠. 자기들이 성별로 인해 차별받고 무시당하고 억압받고 손해본다면서 게이나 트랜스젠더 상대로 차별, 무시, 억압, 조롱을 구사하죠. 역겹기 짝이 없습니다.
18/11/06 15:19
굳이 집단을 한정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평등이란 "우리"가 "쟤들"에 비해 부당한 이유로 특별히 차별받지 않을 권리이다" 까진 잘 이해하는데 여기서 우리랑 쟤들의 위치를 바꿔도 저 문장이 성립한다는것은 별로 알고 싶어하지 않는듯 합니다.
18/11/06 15:23
와! 님처럼 사고력과 식견이 남다른 이들은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따라서 더더욱 고퀄의 글을 더 많이 쓰기 위해서 24/7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지금 옷 살 시간이 어디있습니까!
18/11/06 15:26
이게 글쓴 분한테 하실 말씀은 아닌거 같은데요...
저도 규정에 딱히 친화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 보이도록 노력은 하고있는데 말이죠
18/11/06 15:28
근데 진지먹자면, 여성 운동 하는 사람들을 하나의 균일한 집단으로 보지 않으면 외견상의 모순이 상당 부분 사라질 것 같긴 합니다. 피지알만 해도 여성 대상 몰카 품번 공유하는 댓글들이 버젓이 올라오면서 그와 동시에 남성 대상 몰카를 질타하는 댓글도 올라오거든요. 그 두 댓글을 동일인이 달았다면 굉장한 위선자가 맞지만 (그런 경우도 없진 않을 겁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 두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그저 같은 사이트를 이용할 뿐 다른 집단일 것 같습니다. 저는 페미니스트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18/11/06 15:34
페미니스트들은 다릅니다.
남초사이트들 가보면 서로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고 절대 자기 의견 얀굽히고 피토하도록 싸우는 경우 많은데 여성 전용 사이트들은 대세가 굳어지면 반대 의견 제시를 못해요. 그래서 페미니즘이 대세가 된 사이트들은 성향이 거의 비슷합니다. 워마드, 여성시대, 쭉빵이 페미니즘 부분에서는 다 TERF 성향으로 동일하구요. 다른건 정치성향(워마드는 반문, 친박이라면 쌍화차코코아는 친문) 같은 거구요.
18/11/06 15:35
음,먼저 확실히 밝혀두면 이 글은 굳이 남녀문제 때문에 쓴 글은 아닙니다. 저런 식의 주장은 요새 정말 어떤 집단을 봐도 찾아볼 수 있거든요.
Orbef님이 말씀하신대로 "적극적 근본주의적 주장을 하는 A" 와 "적당히 느슨하게 사는 B"를 같은 카테고리로 묶어서 이랬다 저랬다 일관성 없는것처럼 보이는 케이스도 있지만, 이 글에서는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는 개인/집단을 지적한 것입니다.
18/11/06 15:54
제가 그쪽 시스템을 잘 모릅니다. 품번 공유를 하도 많이 봐서 몰카 정보 공유도 품번을 통한다고 착각했었나보네여. 제가 본 댓글은 불법 몰카 정보 확실했습니다.
18/11/06 15:19
우리는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라고 이야기하면 본문의 반반론은 유효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평등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라고 이야기하면 본문의 반반론은 유효하지 않습니다. 성평등의 추구에는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과 동시에 남성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 또한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8/11/06 15:20
"개차반 썩차반으로 나는 내 꼴리는 대로 맘대로 다 할건데 그래도 내 가치를 존중해달라" 라고 하면 그만큼 그 주장에 힘이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저러는 사람들 얘기 잘 안들으시잖아요? 저도 잘 안듣고요. 오히려 관심을 가져주는 게 그 사람들이 원하는 바입니다. 미러링이 그렇게 시작됐어요.
18/11/06 15:26
여기서 지적하는 최소한의 문제는 그 주장의 타당한 정도와는 별개로 집단/개인의 태도에 대한 주자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합니다.
가령 장애인인권단체들이 저런 태도로 계속 사건사고를 친다고 그들의 주장을 정책적으로 무시하는게 맞나요? 타당한 부분도 있을텐데요. 주장의 타부당성과 그것이 받아들여지냐와 별개로 저러한 주장을 하는것이 "쿨한 트렌드"가 되는것을 경계하자는 얘기에요
18/11/06 16:27
뭐 그게 쿨한 트렌드가 되겠습니까 싶긴 하네요. 사람들이 많이 비판하는 운동권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하는데, 교조적인 운동권의 경우 운동권에서 주장하던 극렬한 사상들이 주류에 편입되면서 자연스레 밀려나지 않았습니까. 예를들어 PD중에 소련추종자들은 밀려났고, NL은 이제 초토화됐죠. 그 내부에서는 가장 쎈 트렌드였던 거지만 주류에 편입되면 그 야생성이 사라질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경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만, 그건 각자가 선을 넘지 않으려 노력하면 자연스럽게 지켜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극단적인 세력의 주장은 어차피 사회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는 내용들이잖아요.
18/11/06 16:42
저도 각자가 선을 넘지 않으려 노력해야 한다는 뜻에서 적은 이야기입니다. 특별히 과격한 노선을 탄 집단만이 아니라, 저는 대다수의 흔히 볼 수 있는 집단에서 저런식의 주장이 생각보다 너무 자주 보이고, 또 그게 트렌디하게 받아들여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래 도들도들님도 그렇고 어차피 개개인이 선을 지키면 되지 왜 콕 찝어서 사회운동 어쩌고 저격을 하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사실 엄밀히 말하면 보편적인 기준과는 다르죠. 애초에 대다수의 사회 집단이 '보호해야 할 약자의 범위, 보호의 정도' 를 보편적 사회와는 다르게 보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들이니만큼, 그 기준점 자체가 당연히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개 식용 반대 사회운동을 하는 집단에서 '요새 어린이집가면 튀기들 진짜 많더라~ 말세야 말세' 라고 한다던가] 본문의 예시를 살짝 비튼건데, 이것도 좋은 평가를 받기는 글렀지만 본문의 예시보다는 그래도 덜한 반응이 나올테고, 그 이유는 결국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잖아요. 그나저나 여성운동 예시를 들지 말걸 그랬네요. 저 예시를 안 들면 분명히 댓글이 과한 반페미니즘 정서가 될까봐 예시를 들어서 '이러이러한것은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라는 단서를 달았던건데, 어쨌거나 저쨌거나 댓글은 다 그쪽으로 가는군요...
18/11/06 16:48
예 저도 전반적인 말씀은 당연히 동의합니다. 다만 걱정하시는 것 보단 나은 흐름으로 자연스레 가지 않을까, 하는 낙관적인 반응이다 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아무래도 반 페미니즘 정서가 강하니 어쩔 수 없는 흐름이지 싶긴 하네요.
18/11/06 15:22
"여성 단체인데 왜 남성인권까지 챙겨달라고 함? 남자 인권은 남자가 챙기세요"
이거부터도 유효한 반론도 아닌데요? 장애인 인권은 장애인만 챙깁니까? 노인들의 인권은 노인들만 챙깁니까? 여성인권은 여성만지키고 남성인권은 남성만 지킨다는 식의 사고방식자체가 문제가 있는겁니다.
18/11/06 15:24
하지만 딱히 할말도 없지 않나요? 잘 하는 일은 아니지만 여성단체가 남성인권까지 챙겨주길 바라는건 과하죠.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챙겨먹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8/11/06 15:31
자기밥그릇은 자기가 챙기긴해야 하는데,
다만 자기 밥그릇 챙길때 본인이 남 밥그릇 뒤엎고 있진 말아야죠. 특정계층이 아무리 발악을 한다한들 사회내부의 공감과 협력이 없으면 사회가 바뀔까요? 지금 여성인권 주장하시는분들의 대다수는 다른 계층이고 나발이고 여성이 힘드니 일단 떼쓰고 보자는 식 아닙니까.
18/11/06 15:56
이익단체끼리의 싸움에서 다른 단체 밥그릇까지 봐주길 기대하는건 좀 힘들죠.
윗 댓글부터 말씀드리기로, 그게 잘한다는 게 아니라 기대하기 어려운 태도라는 얘깁니다. 만약, 여성단체들의 주장이 이 사회의 주류에 어느정도 흡수가 되고 나면 그런 모습도 나타나겠죠. 이건 민주화 운동 하시던 분들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온건주의자들이 득세하는건 주류에 편입되고 난 다음이죠. 지금은 야생성(?)을 버리면 죽는 단계입니다. 당장에 남성 인권까지 생각해주는 여성단체를 과연 누가 지지해줄까요? 남성들이야 조금의 관심 정도 보이고 끝일거고, 대부분의 여성들은 반대할 것이고...딱히 설 자리가 없지 않습니까?
18/11/06 15:28
'여성'을 위해 싸우는 단체니까 여성의 인권을 최우선으로 챙기죠.
'장애인'을 위해 싸우는 단체니까 '장애인'에게 가장 도움될 수 있는 정책을 밀어붙이고, '노인'을 위해 싸우는 단체니까 '노인'에게 가장 도움될 수 있는 정책을 밀어붙이죠. 대체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네요.
18/11/06 15:29
사회운동측면에서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노인 인권에 관심있는 사람이 세대별 사회연구 권위자 모셔서 노인 인권 단체 만들었는데 그 사람들한테 장애인 인권은? 하고 묻는것은 아무 의미가 없죠. 개개인이 사회 운동과 별개로 도덕적 이기주의 행위를 하는것을 이해해주자는 뜻이 아님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18/11/06 15:42
인권단체가 장애인 인권만 챙기고 있으면 문제지만
장애인단체가 본인 인권을 최우선으로 챙기는건 아무 문제가 없죠. 여성단체는 여성인권 챙기고 남성단체는 남성인권 챙겨야죠. 정부는 둘의 의견을 적절히 잘 조율해 적용해야 하고요. 문제는 정부가 역할을 못하고 있는거지 여성단체의 문제는 아닙니다.
18/11/06 18:09
"여성 단체인데 왜 남성인권까지 챙겨달라고 함? 남자 인권은 남자가 챙기세요"
사실 그 수준도 아니죠. 페미니즘 단체의 정확한 포지션은 '여성 단체니까 여성 인권만 챙길테고, 남성은 열심히 조롱하고 혐오할거임' 정도.
18/11/06 15:28
인권이 있어야 여성인권도, 남성인권도, 장애인 인권도, 노동자 인권도, 노인인권도, 군인인권도 있는건데 페미들은 여성인권 중요하다면서 기본 인권과 예의도 밥말아서 똥통에 버렸죠.
18/11/06 15:36
1990년대 중반 이후 사회운동의 방법론이 전선운동에서 부문운동으로 변화함에 따라 자연스레 나타나는 현상이고,
부문운동가들에게 사회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요구할 명분도 없고 기대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동물권 주장하는 사람이 귀족노조에 적대적인 건 전혀 이상하지 않죠. 만약 본문이 [최소한 다른 약자의 권리를 침해하지는 말자]라는 거라면, 그건 사회운동가뿐만 아니라 모은 사람에게 요구될 성질의 것이구요. 어차피 현 시대의 사회운동은 모든 사람을 설득시키는 게 목표가 아니에요.
18/11/06 15:43
네, 그러니까 사회운동을 한다는것이 모든 사람이 지켜야할 (최소한)에 대한 면책 특권이 되는것이 아니라는거죠.
주장의 타당함을 떠나 스피커로서의 개인/단체에 대한 가치를 계속 존중받기를 원해서는 안되고, 그러려면 저러한 인식이 보편적으로 쿨하게 받아들여져서는 안되는거죠. 위에 루트에리노님 답글을 보고 이 대댓글에서 첨언해야 할거 같아서 쓰면 본문에서 약자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침해하지 않는것은 모두가 지켜야 할 최소한인데 왜 사회운동만 콕 찝어서 썼냐? 하면 사회운동을 하게 되면 그 '약자' 기준이 당연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예시를 보면 그 점을 이해할 수 있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식용으로 쓰이는 토끼나 고양이가 '보편적으로 사회에서 적극 보호해야 할 대상' 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개 식용을 반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지는것처럼요.
18/11/06 15:40
여성가족부는 그 이름부터 뜯어고쳐야 합니다.
남성들한테는 눈길도 주지 않으면서 뻔뻔하게도 Ministry of the [Gender Equality] and Family 라는 영문명을 씁니다. 여성가족부 하는 행동을 보면 Ministry of the [Women Right] and Family 라고 고쳐야 하는게 맞는 겁니다.
18/11/06 15:44
그렇죠. 영어권 외국인들에게는 마치 성평등부인 것처럼 보이게 해놓고 한국인이 남성 역차별에 따지면 우리는 '여성' 가족부이니 우리 관할 아니라고 발뺌해버리죠.
거의 부서가 지들 입맛대로 세금 써대는 사기꾼들 조직 수준입니다.
18/11/06 15:42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집단이 자신의 권리를 얘기하기 시작할때, 기존 기득권 집단에서는 왜 니들만 그러냐며 다른 사람들의 예를 들어 입막음하는 건 자주 보이는 예죠.
18/11/06 15:43
이런 말하면 사회운동을 일반화시켜서 비난한다는 소리를 듣겠지만(그리고 그런 소리를 들어도 인정합니다만)
사회운동의 상당수가 그들의 가치 추구가 주목적이 아니라 정부에서 떨어지는 보조금이나 정치권에서 떨어지는 이권을 주목적으로 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18/11/06 15:47
일정 규모 이상의 가치 추구 수단에는 많은 돈과 이권이 필요합니다.
그런 비판은 사실 민주당 자한당부터 피해갈 수 없는 성질의 것이라... 당령에 오만 개잡 미사여구가 다 써있지만 일단 권력을 잡는것을 절대적으로 우선시 하듯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18/11/06 16:22
가치 추구에도 돈 들지요...저도 연구자인데 목적이 연구비 타는거냐 진짜 연구냐 하시면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연구하는데 연구비가 필수적이거든요.
18/11/06 15:51
일관성에 대한 요구는 계속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 하나만 잘해도, 사회는 많이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논리란 것도 실은 일관성을 살피는 수단인 거죠.
18/11/06 16:11
정말로 "여성주의를 표방한 정당이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의무와 권리를 요구한다"라고 할때, 거기에 투표하실 분들이 있을까요? 저는 없어보이네요.
여기 몇몇 분들 생각에는 당장 나는 뽑을거야, 라고 하실진 모르겠는데, 인터넷, 그것도 피지알을 하는 2~40대 남성은 굉장히 편향된 표본입니다. 당장 저런 얘기 하면 40대 후반 이후의 표는 성별 관계없이 날아가고, 젊은 여성들 표는 대부분 날아갑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젊은 남성 표도 모으기 어렵습니다. 아마 인터넷 상에서 "진정한 페미니스트 정당" 운운하고 자게에 글 몇개 올라와서 댓글로 열성적인 지지표명 몇개 받은 다음 막상 투표에서는 참패하겠죠. 왜 여성단체들이 남성인권을 요구하지 않느냐 하면, 그걸 주장하는 정치세력은 지금 상황에서는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런 주장 하시는 여성 분들은 있으세요. 근데 정치세력을 형성할 순 없는 수준이죠. 왜 여성들이 그래야 하지? 라고 하면 할말이 없거든요. 이 사회를 위해서 해야한다는 것 말고, 그걸 했을때 이 사회에서 무엇을 얻어가느냐 하면 별로 없잖아요.
18/11/06 16:25
이익단체면 당연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들의 주장은 이익단체가 아니고 인권 단체죠. 그리고 인권 단체로써 주장을 하려면 최소한 자신의 단체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세력의 인권을 짓밟는 행위는 하면 안됩니다.
18/11/06 16:31
맞는 말씀이십니다. 요새 핫한 단체들의 핵심 전략 중 하나가 인권단체와 이익단체 사이의 뷔페짓과 그때그때 좋은 것만 챙겨먹기 위한 거짓말이죠.
[~~단체가 왜 @@까지 챙겨야 하느냐] 하는 단체들 치고 자기들이 불리해졌을 때 평등 운운하면서 말 바꾸지 않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여성단체가 욕먹는 게 그 이유예요. 지들 유리할 땐 이익집단이고 지들 불리할 땐 성평등 인권운동 단체거든요
18/11/06 16:36
저도 이익단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꼭 도덕적 우월성,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저러더라고요. 그리고 저 이유로 도가 지나쳤을때의 비판도 모조리 막아버립니다. 누가 더 도덕적인건지...
18/11/06 16:43
태생부터 기업 노조나 다름없는 이익집단이죠. 대놓고 여성우월을 외치는 워마드가 차라리 솔직하기라도 합니다.
누가 봐도 특정 계층의 이익에만 집중하다가 코너에 몰리면 양성평등이니 인권이니 하면서 징징대니까 더더욱 역겨워 보이죠.
18/11/06 16:52
못합니다. 여태까지 인류역사를 통틀어 그런 일관성이 관철된적이 극히 드물어요. 정치.사회적으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이해관계가 걸려있는데 그걸 포기한다..? 왜 쿨병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아주 가벼운 합리성을 관철시키는데도 쿨병이라는 조롱의 벽에 부딪히는데 이권이 걸려있는 상황에서 이성의 끈을 놓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회는 할 수 있냐 없냐를 떠나서 뭐가 합리적인지 인식조차 못하죠.
전통적으로 동아시아 사회에선 오로지 눈앞의 이득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보신주의만이 면면히 이어져내려왔지 오늘날 현대문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서구 합리주의라는게 존재한적도 없어요. 겉과 속이 다르다? 말과 행동이 다르다? 한국의 사상적인 종주국인 중국인들은 이런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 아십니까? 경악스럽게도 겉과 속이 같고 말과 행동이 같은건 되려 짐승이라고 얘길합니다. 예. 거짓말 안하는게 짐승이지 오히려 거짓말 하는것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속성이라고 생각하는거죠. 괜히 동아시아 사회에서 사기 범죄율이 높고 조조나 사마의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같은 간웅들이 존경받는게 아닙니다. 그에 비해 고도로 합리성이 발달한 서구 선진국의 국민성은 우리네 관점에서 볼때 지루하다 못해 비인간적이고 차갑고 기계적으로까지 느껴집니다. 어떨때 보면 문화적인 차이를 넘어 선천적인 기질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18/11/06 23:46
동호직필이나 남사직필 같은 고사도 있는데... 동아시아 사회 운운은 너무 나간거 같아요. 조조는 그렇다쳐도 사마의가 존경받은 적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삼국지 시대는 200년 전후인데 그때 인물상을 가지고 뭐라하는 것도 좀... 군주론이 14세기 책인가요?
18/11/07 13:09
중국에서 사마의 드라마 거창하게 만들어서 방영하고 있더이다. 그리고 군주론이요? 요즘 서양인들이 동양인들이 삼국지 읽듯이 군주론 탐독하면서 삶의 지표로 삼진 않죠.
18/11/07 14:19
삼국지 소설 원전 자체가 유관장 그리고 제갈량이 주인공이나 마찬가지고 관련 컨텐츠도 당연히 촉위주가 훨씬 많은데 사마의 드라마 가지고 동아시아 사회에서 사마의가 존경받는다 하면 이상하죠. 명성황후 뮤지컬 있으니 한국인이 존경하는 여성상이 민비라고 하는 거랑 뭐가 다른지...
삼국지는 소설이고 군주론은 자기계발서 비스무이한건데 그낭 읽는 비율 가지고 삶의 지표 운운도 이상한데다가 역시 삼국지 주인공은 유관장이랑 제갈량인데... 그 캐릭터들이 눈앞의 이득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보신주의 캐릭터라고 하면 황당한 얘기죠.
18/11/06 17:09
사회운동할때 니일 내일 따로 있다는 식이면 이미 사회운동이 아닙니다.
운동가가 외치는 주장이 청자에게도 해당되기 때문에 같이 바꿔보자는게 기본 골자아닌가요. 따라서 페미애들이 군대문제는 니들이 알아서 할일이니 페미들보고 뭐라하지 말라는 태도는 틀린거에요. 페미들 생각에 페미문제가 군대보다 우선시되는 이유를 설명하려는 태도는 있어야 합니다. 설명해 내는 논리력까진 바라지도 않아요. 걔네들은 근본부터 글러먹었음 ㅡㅡ..
18/11/06 17:29
자기 밥그릇 챙기러 나서는거야 별 말 안하는데
속된말로 깝치다 남의 밥그릇 깨먹으면 쌍욕먹는 리스크정도는 자기들이 감내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18/11/06 17:39
페미니즘에 이런 공격이 많이 들어올 수 있는 것은 3세대인 상호교차성 페미니즘이 큰 확장성을 가지기 때문이죠.
개 식용반대주의자나 채식주의자에 대한 공격 역시 이런 사상이 쉽게 확장성을 지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공격이 꽤나 효과적이었던듯, '노력할 수 있는 만큼 하자(문제점을 인식하고 본능적인 식욕과의 타협점을 찾자)'는 의미라고 답변을 만들지요. 이 정도 내용이면 사실 비건이 욕먹을 이유는 본문같은 케이스를 제외하면 전혀 없습니다. 상호교차성 페미니즘 역시 기타 성소수자를 포용하여 퀴어 페미니즘 등의 사상을 내걸었습니다. 좀 더 깊이 들어가보면 남성 역시 상호교차성이 다루지 못할 이유는 없거든요. 사실 모든 억압과 차별에 다 적용할 수 있을만큼 확장성이 강합니다. 이런 사상을 주장하고 있으니 왜 확장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은 일종의 숙명이라고 봐야합니다. 이들도 일단 더 큰 억압을 당하는게 여성이니 급한 불부터 챙기고 싶다라고 답변합니다만, 남성 입장에선 우리가 비건문제에서의 소나 닭이 아니거든요. 같은 사람이지. 남성도 다양한 사안으로부터 억압과 차별을 당하고 있는데 충분히 포용가능한 사상이 남성을 배제한다면 반발이 나올 수 밖에 없겠지요.
18/11/06 17:58
자세한 내용은 나무위키나 페미위키를 보시는게 더 정확할 듯하고, 저는 그냥 여성에 집중한 좌파 리버럴이라고 워딩하겠습니다. 사실 별 차이를 못 느끼겠거든요.
18/11/06 19:45
intersectional feminism
성별에 따른 억압-피억압 구조에서 벗어나 개인을 인종, 계급, 성별 등 복수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으로 파악해야 억압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사실 페미니즘뿐만 아니라 사회 일반에서도 기본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인식이 아닐까 싶긴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페미니즘 계열도 실제 운동에서는 여성의 문제를 가장 우선할 수밖에 없고 방법론에서는 지배이론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못한다는 거죠.
18/11/06 17:59
사회운동 중에 자기네 운동할 때 연대를 주장하는 쪽은 나중에 다른 쪽 입장도 당연히 고려해야하죠. 자기 힘들 땐 자기 관심사에 힘을 모아 도와달라면서 남 얘기는 무시하면 감탄고토라고 욕먹어야하고요.
반면 지네 운동할 때 자기들힘으로만 움직이는 쪽은 다른 사람이 뭐라건 상관하지 않을 수 있고요. 물론 다른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 의견은 개무시해도 되고.. 이정도로 생각합니다.
18/11/06 18:07
날이 갈 수록 뻔뻔해지는 정도가 심해지긴 하는데 이젠 대놓고
'여성 단체는 여성을 위한 단체이니 남성은 신경쓰지 않겠다'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뭐 좋습니다. 솔직하니까요. 근데 그런 지들 필요할땐 '성평등'을 운운 하니 짜증이 납니다. '성평등'을 외치는 인간들이 남성은 배제하겠다니 원 크
18/11/06 18:25
제가 항상 의문인 게, 여자는 어떤 정체성 정치의 대상이 되기엔 너무 많다는 겁니다. 보통 참정권이 주어진 시대에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요?
18/11/06 20:54
노동자는 여자보다도 많은데도 노동자를 대표하는 정당이 있으니 숫자만 놓고 보면 아예 말이 안되는 건 아니죠.
그 이념이 받아들일만 하냐 아니냐가 문제지..
18/11/06 19:05
남성인권은 남성이 주체적으로 하는것이 맞습니다만, 본문의 맥락에서는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나의 인권을 위해서 남의 인권은 생각치 않겠다로 들립니다. 왜! 다른 사람들에게 못된 부분들은 잘 배우는지?! 라는 생각도 드네요. 예전경험인데 해외에서 오는 아이들보면 한국말 배울때 욕부터 배우잖아요.
18/11/06 19:52
'난 장애인이 아니니 장애인 인권에 관심 가질 이유가 없다'
'난 전라도 사람이 아니니 홍어라고 하던말던 상관 안하겠다' '난 세월호 참사 가족도 뭣도 아니니 그들에게 아무 관심을 갖지 않겠다' '난 성범죄 피해자가 아니니 성범죄 피해자에 무관심해도 된다' 뭐 리버럴들 주장에 따르면 위도 자연스러운 것이군요.
18/11/06 21:36
이 정도면 사실 별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자기 문제 외의 일체에 무관심한 게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저 태도를 제대로 지킨다면 최소한 중립적 위치에서 객관적 판단은 가능하니까요. 자기 문제만 해도 힘겨운 사람이라면 실제적으로 다른 문제에 관심을 갖기 힘들어지는 면도 있고.
18/11/06 21:40
유감스럽게도 페미니스트들은 그렇지 않더군요.
한편으로는 '여성단체가 왜 남성 문제까지 신경써줘야함?'이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여성 문제에 관심이 없는 너희 방관자들도 여성혐오자'라며 비난을 퍼붓으니까요. 일관성은 내다버리고 지들 편한대로 유리한 논리만 취사선택할뿐.
18/11/06 20:10
어떤 집이 있는데 내 앞으로 등기가 되는 것은 집값을 치른 나의 권리입니다.
어떤 집이 있는데 그 집을 나의 집이라 느낄 수 있도록 그 집 거주자들이 내가 들어갈 때 아는 체 하고 내가 있으면 조심 좀 하고 먹을 거 권하기도 하고 안 들어오면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찾는 것은.. 그것도 내가 바랄 수 있는 권리입니다. 집에 뭔가 책임감을 갖는다면 말이죠. 집을 사회라 할 때 후자가 인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뭔가 권리 이상의 느낌을 주는 권리죠. 물론 실제에 있어서는 최소한의 권리들의 패키지로 나타납니다. 공감과 직관으로 채워주기 어려우니까요. 최소한이 얼마냐는 건 정하긴 해야 하지만 문제의 근본은 아닐 것입니다. 이제 집안에 좋은 방을 선점하겠다며 동거자들을 적대하는 사람이 있죠. 그리고 주거비 부담률을 밝혀보자는 싸움이 있구요. 그런데 어차피 주거비 부담에 완전비례하여 구역을 나눈다 한들 즐거운 나의 집이 되는 건 아니겠죠. 갈수록 나도 내 방이나 지키고 싶네요.
18/11/06 21:01
솔직히...
여성이 억압받던 그 오랜 시간동안 그 외로움을 공감한 적이 있나요? 아니라면 구지 쿨한 척 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몰랐던 착한 아이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세상 다 알았던 것처럼 관조를 부릴 필요도 없습니다.
18/11/06 21:04
저도 지인중에 본문과 같은 사례의 엄청난 페미니스트 있었습니다. 전형적인 넷에서 볼 수 있는 sjw와 굉장히 비슷했는데 정신질환자에 대한 혐오가 엄청나더군요. 특히 정신질환자는 국가에서 강제적으로 격리조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18/11/06 21:09
흑인이 얼마나 차별받고 사는지 울분을 토하는 흑인들이 정작 아시아인에게 인종차별을 하는 경우도 많죠.
이걸 비판했더니 '흑인이 왜 아시아인들 인종차별받는것까지 신경써줘야함? 흑인만 신경쓰면 되지'라고 발언하면 욕먹어도 싸죠. 근데 페미니스트들은 좀 생각이 다른가봐요.
18/11/06 21:22
이권다툼을 당위의 문제로 포장하면서 갈등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여성단체니 여성인권을 중시하겠다, 환경단체니 경제문제보다 동물과 자연을 중시하겠다 그러면 문제 될 게 없어요. 근데 그 자체로는 설득력이 떨어지니 다수의 이익이 아닌데도 다수의 이익처럼 주장을 하죠. 전에 어떤 배우가 성차별을 반대하면 페미니스트라 했는데 부정확한 얘기입니다. 평등주의에 기반해 성평등의 개념이 등장하면서 여성들이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페미니즘이 나온거고, 발전 과정에서 논리적 귀결 또는 외연확대를 통한 지지세력결집을 위해 성소수자, 남성인권도 논하는 페미들도 등장하기 시작한거지 기본적인 목적은 여권신장이죠.
게다가 평균적으로 시민단체 소속 사람들이 전문성이 더 떨어지죠. 하버드 박사만 사회에서 주장을 해도 된다는 얘기가 아니라 걍 기본적인 공부가 안 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현상이 문제라는 것까지만 맞고 해결방식이 적절하지 않은데다 모두에게 손해까치 끼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권위를 부여하면서 미디어에 나오고 정계에 진출하면 모두에게 비극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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