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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6 02:45
그 한해만 10위에 들었고, 그 뒤로는 최고 순위가 11위입니다. 뭐 곧 캐나다를 제치고 10위에 들 수 있어보이는데, 변수는 루블화환율이긴 하죠. 로시아가 기본 스케일(인구 3배)때문에, 루블화가 조금만 강세가 되어도 한국을 밀어내는지라. 중기적으로는 이탈리아까지 추월하는게 유력하니, 그 시점에는 학실히 10위에 들겠습니다만.
18/11/06 01:11
다른 의미로 러시아가 대단하네요. 순위권에 거의 등장을 안해요.
플라자합의로 고꾸라진건 80년대에서 90년대로 넘어가기 직전입니다. 말씀하신 '살짝 눌리는 시점'이 일본의 버블이 터지는 시점이예요. 그래프 상으로 그 후에 상승하는 건 일본이 성장해서 그렇다기보다 미국경제가 약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그리 보이는 것 같습니다.
18/11/06 02:46
타임라인이라면,
1985년에 플라자합의 - 초엔고로 일본규모 급상승, 그래프에서 가장 인상깊은 상승세가 이때지요 - 1990년이 시작하자마자 주가와 토지가격이 대폭락, 님이 말씀하신 잠깐 눌린 지점이 여기 - 그런데, 엔화강세가 멈추지를 않고 계속되어, 명목상 격차가 미국과 제일 좁혀진건 1995년 - 그 뒤로 영원히 곶통받는 일본경제 이렇게 됩니다.
18/11/06 02:53
서방하고 다른 기준을 쓰니 추산통계는 있지만, 공식통계로 비교할 수는 없지요. 추산 통계로는 70년대 초반까지도 2위인데, 그 뒤로 일본한테 2위를 내 줍니다. 망하던 시점까지 4위로 밀리지는 않았구요
그러나 뒤를 이은 로시아는...ㅠㅠ
18/11/06 01:16
플라자 합의는 85년일거고 그 후로 거품 엄청 올라와서 일본 기업이 미국 빌딩 사고 회사 사고 하다가 90년 쯤에 거품 터진 이후로 잃어버린 30년이 되어가고 있네요.
정말 미국의 위엄입니다. 왜 석유 재벌 이외의 부자들은 미국에 몰려있는지 보여주네요.
18/11/06 01:29
1. 총GDP가 보니 인구수와 면적 등 기본 사이즈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미국 일본 중국 등이 저렇게 치고 나가니, 유럽이 계속 뭉치려는 움직임이 이해갑니다.
2. 그렇다고해도 근대화 시작도 훨씬 늦었고 2차대전 패전국인 일본이 영국 독일 프랑스를 앞서는 것은 정말 신기합니다. 어렸을 때는 일본이 한국이랑 인구수나 국토면적 등에서 비슷하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왜 그랬을까요??), 나중에 확인해보고 훨씬 큰 나라라는 것을 알고 깜짝놀랐죠 크 3. 영독프는 2000년대 들어서 성장세가 거의 멈췄는데 미국은 개발도상국도 아니고 뭔데 계속 커가나요? 크크
18/11/06 03:32
https://www.google.com/publicdata/explore?ds=d5bncppjof8f9_&met_y=sp_pop_grow&hl=en&dl=en#!ctype=l&strail=false&bcs=d&nselm=h&met_y=sp_pop_grow&scale_y=lin&ind_y=false&rdim=region&idim=country:USA:CAN:CHN:JPN:KOR:FRA:DEU:GBR&ifdim=region&tdim=true&hl=en_US&dl=en&ind=false
오-직관적인 설명이네요 크크 미세한 차이긴 하지만 말씀해주신대로 미국 인가증가율이 다른 선진국들 보다는 조금 높네요.
18/11/06 02:34
2. 우리가 느끼는 것에 비해 당시 유럽이 동아시아보다 크게 앞서나가지 않았다는 거죠. 많이 앞서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이미지에 비해 그 차이는 적었었다고 봅니다. 거기에 더해서 1,2차대전 이후 서구유럽이 주도권을 미소 양 국가에 빼앗기면서 정말 많이 쇠퇴한거죠. 주도권을 쥐고 있었기 때문에 강대국이었던 건데 그것을 잃어버렸으니까요.
3. 유럽이 갖고 있었던 주도권을 미국이 가져왔다는 것이 크게 작용했겠죠. 그리고 미국, 러시아, 중국과 같은 땅덩이가 큰 나라들은 강대국이 된 이후에도 개발여지가 상당히 남아있는 것 같아요.
18/11/06 03:36
2. 생각안해봤던 포인트인데 그럴듯 하네요. 일본이 메이지유신하면서 몇년만에 전쟁을 일으킬 정도로 큰 것 보면 말씀해주신대로 생각보다 테크차이가 크지 않았던 것 같네요.
3. 그런면에서 땅덩어리도 크고, 영어도 쓰고, 미국이랑 우방인 호주가 더 확 클것 같은데 생각보다 성장세가 더뎌서 의외입니다.
18/11/06 12:15
인구가 아직도 삼천만밖에 안되고 그 큰땅 다 관리할 인력도 부족한데다 사막도 좀 많죠.. 개인적으론 인구 문제가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만.. 남한 크기에 칠팔십배 크기의 대륙에 인구는 남한 절반 갓 넘기는 숫자.. 심지어 그 인구가 브리즈번, 시드니, 멜번에 천만 이상이 몰려 있으니 다른 곳은 개발하고 싶어도 사람이 없어서 못하죠.. ;;
18/11/06 02:49
일본은 애초에큰 나라거든요. 지금이야 인구 10위에 그것도 밀려나기 직전입니다만,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으로 3백만을 잃은 1945년 당시 일본 인구순위가 세계 5위입니다. 당연히 일본 위일 수 밖에 없는 중국 인도(영국령) 쏘오련 미국 다음이 일본이니까요. 일본이 세계 인구 5위였던 기간이 생각보다 깁니다. 그 독일보다도 인구가 1천만 이상 많았으니. 일본은 큰 나라가 그냥 커 진거죠. 다만 2위까지 오른건 그들의 저력이었고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일본인들이 갖고 있는 그 미묘하기 짝이없는 소국의식이 정말 같잖지도 않다고 보네요. 왜 꼭 쪽수로는 중국, 영토로는 로시아 쏘오련, 국력으로는 미국하고 비교하고서 소국이라고 생각하는건데?
18/11/06 02:58
까놓고 말해, 태평양전쟁을 세계인구 4위국과 5위국의 싸움이다, 라고 말하면 뭔가 어금버금해보이죠. 현실과는 전혀 다르지만^^
18/11/06 03:03
한반도 전체로 보면 일본의 3분의 2 이상은 되니 작은 나라 아니죠. 인구면에서 영프를 넘고 독일과 맞먹는. 만약 북한의 부진이 없었다면 독일보다 더 많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마, 좋게 보자믄 1위를 염두에 두고 그걸 노려보겠다고 생각하는 한국인이나 일본인의 진취성이라고도 봅니다만. 그런 부분이 양국의 경제기적에 큰 힘이 되었다고도 보구요.
한국인들도 소국주의는 좀 버릴 필요가 많다고 봅니다^^
18/11/06 03:39
1. 일본이 1945년 인구수 5위라는 것은 정말 의외네요. 당시 세계 넘버원 명나라 정도가 국력을 다해 도와줬으니 임진왜란 정유재란 때 조선이 버틴거군요.
2. 한국의 소국주의는 학교에서 매번 들었던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크크 하필이면 옆에 붙은 나라들이 중국 일본 러시아, 그리고 최우방이 미국 크크크
18/11/06 06:55
임진왜란, 정유재란에서 명의 힘과 역할을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임진왜란, 정유재란이 일본 전체의 총력을 기울인 침략이 아니긴 합니다. 당시 일본은 막부 체제라 각 지방에서 영주들이 각자 다스리는데, 원정군을 꾸릴 때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영주가 쓰는 비용이 증가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가까운 큐슈 등지에서 대부분의 부대가 나왔고, 거리가 먼 동북지방은 거의 참전을 안했죠.
18/11/06 09:03
임진왜란도 파다보면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겨울이 없은 큐슈, 츄고쿠 지방의 군사들이다보니 월동준비란 개념이 없어서 그만큼 한반도의 겨울이 춥기도 했고요. 아마 히데요시가 사비를 털어서 동북 지방의 군사들을 끌고 왔다면 일본군의 비전투 손실이 그만큼 적었을지도....;;;; 또 임진왜란 전에 조선 팔도가 큐슈, 츄고쿠 지방의 영주들에게 분배가 되었는데, 한양이 점령당한 이후로는 각 영주들이 소속된 지방을 먹기(?) 위한 군사작전 형태가 많이 보입니다. 이를테면 함경도를 분배받은 가토 기요마사가 함경도로 가고, 강원도를 받은 시마즈 요시히사는 강원도로 간다던가, 이치 전투의 일본군은 전라도를 분배받은 영주였고요.
18/11/06 02:13
저는 스페인이 의외네요. 사이즈도 어느 정도 있고, 삶의 질이 생각보다 높은 나라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20세기 끝자락까지 10위권 안에 꾸준히 드는 정도의 국력인 줄은 몰랐어요. 몇 년 전에 이냐리투 감독의 비우티풀이라는 영화를 보고 스페인도 어렵구나 생각하긴 했는데... 21세기 초반부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18/11/06 02:53
인도 러시아같은, 언젠가 올라올 나라들이 올라와서 "순위" 만 밀려난거지, 여전히 잘 삽니다. 2011년 소버린 리스크 무렵 PIIGS라 불리며 망했던 경제도 지금 많이 회복됐어요. 최근들어서 몇 분기는 무려 한국보다 성장률이 높았던 적도 있구요.
18/11/06 03:13
원래는 관광+우리나라에서 유명하진 않지만 각 분야마다 꽤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을 가진 나라라 나름 잘 나갔죠. 건설, 항공, 자동차, 철도, 금융 등 산업이 꽤 탄탄한데, 예컨대 건설업에선 스페인의 ACS가 세계적인 기업이죠. 참고로 이 ACS의 회장이 레알 마드리드의 그 페레즈입니다. 아, 회장이 아니라 CEO죠. 수정합니다.
말씀하신 2000년대 초중반 전세계 호황 때 대표적으로 스페인같은 나라가 버블이 많이 꼈고, 금융위기 때 가장 크게 타격을 받으며 아직까지도 청년 실업 등 그림자가 남아있습니다. 우리가 금융위기로 인해 집값이 약 20% 정도 빠지며 선방한 나라 중 하나라면, 스페인이 약 40% 빠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8/11/06 08:14
저도 페북에서 영상 인상깊게 봤는데.. 그중에서 korea가 빼꼼 내밀었다가 빠진게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1960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은 정말 거지 국가.. 진짜 국뽕에 빠질만 하죠 이정도면..
18/11/06 08:55
재밌어요.
썸네일만 봐도 일본 역시나고.. 1065≒1063은 영국-프랑스 수치여야 어울릴 거 같은데 이태리-영국 수치네요; 사실상 같지만 이태리보다 낮은 영국;; 프랑스보다 무려 300 가까이 낮은 영국이라니;; 포클랜드 전쟁 알아보면서 당시 영국 경제난 어쩌고 하던데 10년이 지나도 그 후유증인 듯.. 다시 생각해도 일본은 참.. 19세기 중반 되도록 후진적이었을 텐데 혼자서 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 규모랑 맞먹으려 하고 미국의 한 70%까지 찍다니
18/11/06 14:16
오히려 후쿠시마 당시에는 엔화가 더 강세였습니다. 왜냐면 대규모 복구수요로 세계 각지에 뿌려져 있는 엔화자금이 일본으로 돌아갈까봐요. 엔화가 일본경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가만두면 강세인 이유가 상당부분 이것 때문이죠
18/11/06 10:54
당시 일본과 지금 중국은 끕이 좀 다르지 않나요...
미국이 중국의 기세를 잠시 누그러뜨릴 수는 있을 지 모르나,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18/11/06 11:01
인구와 영토 크기가 되는 나라들이 올라오는 건 필연이구나 생각이 드네요. 일본이야 기본 체급이 미국보다 밑이었으니 막아냈지만 중국은 막아낼 수 있을까요?
18/11/06 14:18
야인시대 이승만 드립이 생각나네요. 어림도 없다 암! 아아아암!!!
근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저 대사가 중공군 참전 이야기를 듣고 중공군이라고? 어림도 없다,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말이라는게
18/11/06 11:53
민주주의 국가이고 자본주의 국가인데 아직도 카스트가 강한가요? 수드라가 많으니 국회의원이나 총리도 많이 배출될거 같고 돈많은 수드라 사장님 브라만 알바도 많을거 같은데요.
18/11/06 11:56
실제로 겪은 예를 말씀드리자면,
회사에서 인도출신 개발자를 팀장으로 임명했는데, '수드라'출신이라서 안된다고 '크샤트리아'출신이 반대하더군요... 물론, 우리나라이니 쌩까고 임명했는데, 결국 우여곡절 끝에 '수드라'출신 개발자가 자진해서 팀장직 반납했습니다. 본국의 자세한 실정은 모르겠으나 외국에서까지 저러고 있을 정도면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8/11/06 11:56
사실 총량 GDP는 국가의 힘을 단적으로 대변한다고 보기도 힘든 수치입니다. 비재무적 비정량적 지표들을 전부 배제한 관점이라는 건 그렇다쳐도 (어차피 이것들을 고려하자 = 평가 불가능이므로) 경제 지표로서도 저량이 아닌 유량을 표시한 것인데다가, 물가 조정 전의 값에, 인구를 감안하지 않고 전체 총량을 나타낸 것이 과연 국가의 경제력 총량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문제도 있지요. 물론 결국 이렇게 해도 대다수 사람들이 불만 없이 납득할만한 순위가 나오기에 계속 튀어나오는 것이기도 하지만요.
18/11/06 12:49
아주 정확하진 않은 통계인것 같습니다.
명목GDP 기준이였다가 환산 구매력기준 (PPP) GDP 였다가 도중에 오락가락 하는것 같습니다... 그냥 재미로 보셔야 할듯.
18/11/06 14:29
PPP가 어디 섞여있나요? 발표기관이 크게 세계은행, IMF, CIA, UN 등이다보니 자료가 섞인 경우는 있지만, 전부 다 명목 GDP 흐름하고 부합하는데, PPP라고 볼 수치는 없는데요?
18/11/06 12:55
인도는 인구빨로 저기 오는거지 경제 성장 보면 처참하죠. 한때는 인도가 중국보다 잘살았는데 중국이 만달러 찍을동안 대체 뭘 한건지.
18/11/06 17:28
역시 인구가 GDP는 물론 실직적인 국력과도 직접 연관이 있다보니 인구가 많은 나라가 강대국(혹은 강대국 포텐셜) 인것 같습니다. 예로 이란이 오랜 경제 제재로 경제가 망인데도 중동에서 무시를 못하는 이유도 인구때문이지요. 아라비아반도 인구 다 합친거보다 이란인구가 더 많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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