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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9 06:36
의외로 본인과 상관없는 곳에 원인이 있을 수도 있고 복합적인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직장 가족 몸상태 등등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팩터는 너무나 많기 때문에 내가 A를 입력해서 B가 나왔나? 라는 단편적인 생각만으론 결론이 안나오죠. 좀 더 폭넓게 얘기를 들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게 가능하려면 시간도 필요하고 스스로의 멘탈을 강하게 가지시는게 중요하겠죠. 필요하면 술도 한 잔 하시고 마음을 좀 비우셔야 할 것 같네요. 조바심이나 죄책감을 가진 상태에서 문제를 핸들하려고 하면 실착이 연속될 수 있으니 뭐든 서둘지 마세요.
18/10/29 06:42
공감하는 부분이 많네요. 매번 일때문에 힘들다는 말을 들어왔지만 그럼에도 관계에 있어 소홀하려고 하던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에 저도 섭섭한 마음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관계를 회복하는것은 스스로 판단하기에 불가능에 가깝다고 느껴지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새겨듣도록 하겠습니다.
18/10/29 08:34
결혼을 애기하면서 서로의 자산에 대해 묻는게..당연한거라고 생각해요.. 저런 반응을 보이고 이별까지 통보하는 경우라면...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을 나이를 먹어가면서 뼈저리게 느끼곤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분 만나실 겁니다. 어쩌면 저런 불명확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과는 안된게 잘된 일이 될 수 있어요. 힘내세요
18/10/29 09:22
화가 난 이유가 궁금합니다. 끝내 알 수 없겠지만 사실 뭐라뭐라 얘기해줬지만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습니다... 너무 제 생각과 다르다는 느낌만 받았던 것 같습니다.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18/10/29 21:05
완전 같지는 않지만 그런 경험 있었어요 저한테 이유를 말하는데 하나도 납득이 안되는거요 어찌됐든 계속 만남을 이어갔었지만 차라리 끝내는게 더 나은 결과만 기다리더군요 너무 맘에 담지도 마세요
지금 당장 힘든건 당연한거고 피할수도 없는거지만 그런 사람 피한건 잘 하신거라고 생각하세요
18/10/29 08:46
써주신 정보만 가지고 봤을 때 제 감상은 좀 강하게 말하면 '빠른손절 개꿀' 입니다. 당분간 마음고생 많으시겠지만 훨씬 좋은 사람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힘내세요.
18/10/29 09:18
제 부랄친구와 토시하나 안틀린 똑같은 여섯글자를 써주셨네요. 저는 미련해서 이러다가도 다가오면 다시 만날것같다 라는 멍청스런 대답을 그대로 돌려드리겠습니다.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8/10/29 08:59
에공... 나이대가 되시는지 모르겠지만서도 자기가 나이가 다섯살이나 많은데 모아둔 돈도 변변찮으면 솔직히 말하기가 좀 부끄럽겠죠. 다섯살 차이 나는것도 좀 그래서 세살이라고 낮춰 말한 마당에...
그리고 글쓴분 한테는 이게 가슴 두근거리는 첫 연애상대니까 상대방 여성이 다섯살 많은게 별로 문제가 안되지... 다섯살 많은 여성 입장에서 보면 이성적인 마음이 들라 그러다가도 도망가기 딱 좋은 나이차 입니다. 속으로 "너가 지금 어리고 하니까 내가 좋다 그러지 몇년만 지나면 액면가 차이가 얼마나 날텐데 네가 그때도 날 지금처럼 좋아라 하겠다 바람이나 안피면 다행이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상만 가지고 결혼이라는게 되는건 또 아니잖아요? 그게 될 정도로 두분 사이가 막 깊고 그랬던 것도 아니었고... 여자 입장에서는 이제 나이도 있겠다 기왕 만나려거든 모아놓은 돈이 좀 있어서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고려해 볼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걸 더 원할 수도 있지요. 지금 이 마당에 썩 그리 듣기 좋은 얘기는 아닐 수 있는데 상대방 입장도 헤아려 보시는것도 좋은 경험이 되실거라고 믿어 이런 댓글을 남깁니다. 이런일이 생기면 남이 원망스럽고 다 내잘못인가 그럴수가 있는데... 남을 원망할 일도 아니고 자신의 잘못도 아니고... 그냥 뭐 사람이라는게 다 원하는게 달라서 내가 그 사람이 좋다고 해서 둘이 사귀여야 된다는 법은 절대로 없습니다. 그럴때는 깨끗하게 포기를 하고 나도 좋고 상대방도 나를 좋아해주는, 그런 사람을 찾는게 현명합니다.
18/10/29 09:14
오해하신 부분이 있어 댓글을 남깁니다.
저는 첫연애가 아닙니다. 꽤 여러번 연애를 했습니다... 또한 그 사람이 나이를 속였던 것은 저와의 나이차가 부담되서가 아니라 당시 그 주변사람들이 나이를 줄여 말할 것을 권유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저는 한번의 싸움(의견충돌)으로 인해서 갑작스레 변해버린 그 사람이 섭섭했던 것이었습니다. 댓글을 몇번이나 다시 읽으며 그 사람이 이밤님과 비슷한 이야기를 사귀기전에 했던것이 떠올랐습니다. 너의 그 마음이 얼마나 갈지 두렵다고 하더군요. 돈에 대해서도 화를 내며 이야기해주었지만 결코 적은 액수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자책하는 부분은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당장 보이는것만으로 성급하게 받아들인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저의 조급함일 뿐입니다. 그 사람에게서 좋아해준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에 이렇게 짧은 연애기간에도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의 아쉬움이 남나봅니다. 좋은 경험으로 남길 바라고 다음에는 조금 더 여유를 갖기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조언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8/10/29 11:38
저 스스로도 헤어지는게 낫다고 판단했지만 이성은 감성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하던 글쓰기 버튼을 눌러버렸습니다. 감사합니다.
18/10/29 10:12
3년 사귀다 깨진 여친에게도 버럭 화를 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상대방이 이해 못할 정도로 뜬금없이 성질 내는 사람은 피곤합니다. 이런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차라리 다행이네요.
18/10/29 10:28
그분께서 화를 낸 이유는 아마도 짐작되는 그것이겠지요.
그분의 방어가 이해 안 가는 건 아닙니다만, 글쓴분께서 잘못하신 것도 없습니다. 여기까지인가봐요.
18/10/29 10:33
그 분의 진짜 속내가 무엇일지 모르겠지만, 이별 사유에 대한 어떤 설명도 말골님을 만족시킬 수 없을 거에요.
어렵겠지만 물음표와 애뜻함은 덮어두시고 현실만을 직시해보세요. 조금의 방향성이라도 찾을 수 있을거에요. 작은 위로나마 전해드립니다. 힘내세요.
18/10/29 11:34
피지알에 이별고백 글을 참 많이 봐왔지만 이렇게 많은 위로가 될줄은 몰랐습니다. 내일부턴 다시 현실로 돌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8/10/29 10:43
빠른 손절 개꿀(2) 제멋대로 판단하면 상대방은 결혼은 현실적으로 생각 안하고 있었다에 제가 먹을 점심 겁니다.
그저 막연한 상상, 동화 속 이야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타날 변화 정도로 생각했겠죠 그러다가 갑자기 재산을 물어보는 말에 깨달았겠죠. 결혼은 현실 속에 일어나는 중대사라는 걸 그리고 생각했겠죠. 나 결혼 해도되? 나 준비한 거 있어? 이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긴 해? 후회 하지 않을까? 한발 더 나아가 나에게 이런 고민을 주는 사람이 싫어진 거겠죠. 나는 그냥 꿈속에 상상처럼 편안하게 지내고 있는데 억지로 내 꿈을 깨운 게 되니까요
18/10/29 11:32
상대방의 마음을 다 이해 못해서 점심은 일단 ioi님이 드셔야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사람이 그렇게까지 별로였다는게 인정하기 싫은건 절대 아닙니다! 절대로 절대로..
18/10/29 11:03
좋은 댓글 많네요.
저도 몇번의 이별을 하고 pgr로 위로를 많이 받은 사람 중의 한명입니다. 이 글과 댓글을 몇번이고 보면서 마음을 다독이시겠지요. 너무나 상투적인 이야기이고 몇번의 이별을 거치셔서 잘 알고 있으시겠지만 시간이 약입니다. 헤어짐에 나의 잘못이 아닌 다른 요인들이 있을수있으니 너무 자책하지마시고 그냥 추억으로 흘려보내세요. 소란- 넌행복해라는 노래 들으면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위로가 되길 바래요.
18/10/29 11:30
밤새 글쓰고 수십번 다시 읽었습니다. 수십번 더 읽다가 지쳐 잠들것 같네요. 상투적인 그 위로가 정말 듣고싶었습니다. 노래 꼭 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8/10/29 11:07
음..저도 이밤이저물기전에 님 처럼 연애경험이 많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 내용을보면 사귀기에 좋지 않은 이성이라는게 보이는데 (뒤에서 남친 흉을 보는것 부터.. 힘들때만 연락하는 감정받이로 이용한다던가.. 기타 등) 너무 쉽게 마음을 주는데서 그런 생각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저도 글쓴분이 잘못한 부분은 (거의) 없다고 보입니다. 소득을 물어본 것도 잘못이 아니에요.. 제 생각에는 그 여자분이 진지함보다 잠시 사랑놀이를 했던거라 보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경험이 진짜 인연을 찾는데 밑거름이 되시길 바랍니다.
18/10/29 11:27
글에서 그런 느낌이 들수 있다는게 보이네요. 서운해진 결정적인 계기가 그 욕하던 사람이 이제 내가 되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면서부터였습니다.
애석하게도 그 이전에는 그런 말들이 하나도 이상하게 들리지 않더군요... 기억나는걸 주저리주저리 적어나갔지만 사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을테니까요. 한번씩 얘기하다보니 잘들어주는 사람이 되었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게 되지 않았나 고민해보게 됩니다. 뼈에 와닿는(너무 마음을 쉽게준다는..)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본성이 그래서 고쳐먹기 힘들겠지만 두번 세번 생각하는 신중한 사람이라도 되어보자 싶은 마음이 듭니다.
18/10/29 12:36
자책하지마세요 말보로골드님은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써주신 분과는 인연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제3자에서 봤을땐 남의일이라 가타부타 말씀드릴수 있겠지만 보낸 시간과 추억이 있는데 함부로는 말씀 못드리겠네요 속상하신 마음 털기엔 시간이 필요하실테니 천천히 힘내시길 응원합니다
18/10/29 14:31
위로받고 싶어서 쓰신 글이니까 굳이 상황분석같은건 안하겠습니다.
남녀관계라는게 참 어렵죠..더구나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이 갑자기 돌아서니 얼마나 충격이 크셨겠어요. 쉽게 마음 정리하기 힘드시겠지만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18/10/29 15:30
여자분의 말씀은 듣지 못하고 답글을 다는 것이고, 남자분의 얘기만 듣고 쓰는 답글은 분명 남자분의 글쓰신 의도와 각각의 사건때 글쓰신 분께서 느끼셨던 감정, 판단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긴 하겠지만,
쓰라린 맘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고,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까 싶어서 저도 댓글을 달아보겠습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아실거에요. 말보로골드님께선 결혼얘기까지 나눌 사이인 여자분께서 (실수로) 말보로골드님의 아픈 부분을 건드렸다고 해서 갑자기 화를 내고, 관계를 끊을 생각이 있으신가요? 대부분의 사람들도 아마 글속의 여자분과 같은 반응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 여자분께서도 무슨 사정이 있으셔서 갑자기 냉담하게 돌아셨을 수 있겠고, 아니면 원래 그런분일 수도 있겠지만, 결혼을 못하게 되신건 다행이라고 보입니다. 자기의 사정때문에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는 적절하지 않아보입니다. 더군다나 결혼얘기까지 오가던 사람이라고 하면요. 알리고 싶지 않은 사정이 있었다고 하면 나중에 얘기하자고 화제를 돌리거나 잠깐 얘기를 하지 않는 걸로도 충분희 의사 전달이 된다고 보입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데도 금방 돌아서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결혼얘기까지 나누던 사람과의 관계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니 다른 분을 찾아보시는게 현명할 것 같습니다. 결혼하시게 되면 부부가 같이 해결해야 할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대화를 풀어나가는 여자분과는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여자분의 얘기를 들어볼 수 없는 한계가 있어서 말씀드리면, 혹시라도, 말보로골드님에 대해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었는데 말은 못 하고 있다가 그것이 계속쌓여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한 번 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주변 친구들에게 한번 물어보시는 것도 좋구요. 가깝지 않은 관계에선 신경이 쓰이지 않던 것들도, 결혼을 얘기할 사이라면 심각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추가로, 마음을 쉽게 주는 건 모든 남자들이 기본 소양?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Y" 유전자에 아주 깊숙이 새겨저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더 많이 주지 못해서 안타까울 때가 많지 않나요? 많이 만나보시고, (결혼에 대한 확신이 서기 전까진 깊은 상처받지 않을 만큼) 마음은 마음껏 주시면서 말보로골드님께 잘 맞을 분만 선택하실 수 있으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18/10/30 08:27
그정도로 떠날사람이면 뭘해도 떠납니다
사람은 때론 특정부분에 예민할 수 있습니다만 그게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는 순간 피곤한 사람이되죠 연애야 찰라고 사랑하니 피곤함을 감내할 수 있겠지만 결혼은 거의 평생을 함께 사는겁니다 피곤한 사람과 평생을 같이하고 싶으신지 묻고 싶네요 제 주변에 피곤한 사람과 관성처럼 결혼해서 피곤하게 사는 친구 여럿있는데 한명이 결혼전날 이런 명언을 남겼죠 "나 살집 구해서 거기다 가구도 들이고 전자재품도 다샀어" "야~! 없는게 없네 준비 잘했다.." "근데... 사랑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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