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요일에 목감기가 걸렸습니다.
패턴은 목부터죠. 그리고 머리, 몸이 나른해짐, 기침, 코막힘, 콧물
목요일에 병원가서 주사맞고 약을 오늘까지 먹고있습니다.
아까 오후까지 갤갤 거렸는데 저녁에 삼겹살을 먹고 감기약을 이틀 정도 먹고나니 괜찮아졌네요.
그래도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감기땜에 5일을 고생했는데 환절기 다들 감기 조심하시길...
이상한건 다들 감기걸리면 입맛이 없다는데 저는 반대입니다.
하루 중 최고의 난제인 오늘 점심 뭐 먹지? 고민하면...저는 회사에서 지정식당인 푸드코트에서 먹는데
푸드코트란게 처음엔 먹을거 엄청 많아보이는데 몇 달 지나면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러다보니 메뉴를 다양히하고자 편의점도시락이나 샌드위치 등 간단히 먹게됩니다.
평소엔 그리 입맛이 없다가 화욜부터 입맛이 살아나더군요.
저의 뇌는 몸에 면역력이 떨어졌으니 입맛을 올리게 하는 호르몬을 쏴주는지
따신거 먹는다고 그 동안 잘 안먹던 우거지탕. 육개장, 국밥을 맛있게 먹고 집에서도 맛있게 먹습니다.
그리고 잠도 평소에 12시 넘어 자는데 10시 반에 취침하고요.
식사, 약, 휴식 꾸준히 챙겨도 감기가 5일을 가는데.... 정말 약을 먹으면 7일, 안 먹으면 일주일을 간다는게 얼추 맞나싶기도합니다.
2.
이런 몸을 이끌고 오늘 이마트를 어머니와 갔습니다.
간단하게 조끼, 티셔츠 등 옷을 보는데 어영부영 1시간 걸린 것 같습니다.
(이마트 내 패션브랜드인 데이즈 나름 가성비 쩝니다.)
저는 갤갤 거리며 오래 서 있으니 허리 아픈데 우리엄마 전혀 지친 기색없습니다.
1층에 내려와서 또 이리저리 시식에 한 이쑤시개 하면서 2시간 장 봤습니다.
나는 죽겠는데 우리엄마 힘든거 없습니다. 마트 쇼핑체력은 따로 있나 싶습니다.
3.
집에 와서 엘리베이터 타는데
1층에 아저씨가 타더군요. 버튼 누르는게 저희집 아랫층이더군요.
처음 타실때 인사를 못했는데...
타고 보니 머리가 휑하시던... 분명 얼굴로 보면 40대로 추정되는데 안타깝더군요.
집에 가실 때는 안녕녕히가세요란 인사를 했는데.. 답례를 해주시는데 목소리가 좋으시더군요.
얼굴로 선입견을 가지면 되지만 착한 인상이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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