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10/28 20:14:38
Name 알레그리
Subject [일반] 영화<창궐>을 보고. (스포있음)
조선시대와 좀비의 만남. 기대되지 않으십니까?

전작 공조에서 현빈과 호흡을 맞춘 감독이라고 해서 액션은 볼만했던 기억이 저를 극장으로 이끌었습니다.

좀비+액션. 좀비물 좋아하는 사람은 무조건 가야하는거 아닙니까?

영화를 보고 나선 [좀비님 죄송합니다.]

좀비+사극액션. [그게 끝입니다.]

중간중간 설정에 구멍이 많은데 특히 기억나는 부분만 쓸께요.

좀비를 태워죽이려고 궁궐에서 태울꺼리 찾는데 지하에 있는 무기창고를 들어갑니다.

화약과 총기류를 보관한 곳인데 지하여서 안보이니까 [횃불]을 들고갑니다.

[등]이 아니고 [횃불]이요.

그러고 왕이 연회에서 사신을 대접하는 장면이 있는데 공연을 너무 상세하게 보여주는데

왕의 남자나 그런 사극에서야 왕을 설명하는 장치였지만, [창궐]의 연회에서 그런거 없습니다.

무희의 공연만 남고 등장인물과 관련해서 아무런 상관이 없는 분량입니다.

그러고 건물안에 좀비를 몰아넣고 태워죽이는데 좀비킹 장동건이 현빈을 방해해서 둘이 맞다이합니다.

불 붙이는 걸 방해하는 장동건때문에 실패하는 현빈에게 밖에서 궁수가 쏴준 불화살 덕에 가까스로 건물을 태웁니다.

겨우 지붕으로 탈출한 현빈앞에 장동건이 나타나서 1대1을 다시 신청합니다.

농담 안보태고 그 순간 사람들 함성이 아니고 웃음소리가 들리는데

그 장면 보면 저절로 실소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 맞다이할때 불 붙이기 전에 가만히 있다가 불 붙이니까 그제서야 방해하고.

마지막에 장동건도 죽이고 살아남는 현빈이 횃불을 들고 궁전에 와서 좀비들을 죽이는 백성과 군인들을 보며

[백성이 있어야 왕이 있는 거라고]

영화 다 끝나고 드는 생각은

[52시간 근무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명예로운 죽음이 가능해졌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윤하만
18/10/28 20:23
수정 아이콘
이걸보니 차라리 소설 실명무사를 영화화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급 드네요..
알레그리
18/10/28 20:26
수정 아이콘
생각난김에 지금 보러갑니다.
18/10/28 20:23
수정 아이콘
영화 보기전엔 조선판 부산행을 생각했는데 막상 보고나니까 부산행이 정말 잘만든 좀비영화였네요..
일단 좀비가 하나도 안무서웠어요.. 현빈무쌍으로 다 헤집고 다니니까 좀비가 아무리 많아도 공포감이 안들더군요..
차라리 좀비가 아닌 일반 검객들이 나와서 싸우는게 더 나았을듯...
알레그리
18/10/28 20:27
수정 아이콘
[부산행]이 가고서야 꽃이 진 것을 알았습니다...
루루티아
18/10/28 20:24
수정 아이콘
전 마지막에 현빈이 팔 만지작 거리는거 보고 물린줄 알았습니다.
알레그리
18/10/28 20:2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줄 알았네요.
18/10/28 20:43
수정 아이콘
올해 한국영화는 영....
알레그리
18/10/28 21:07
수정 아이콘
1월 염력부터...
handmade
18/10/28 20:49
수정 아이콘
시나리오 구멍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가 어뤄울 정도고. 가장 싫었던건 현빈이 중2병 환자 캐릭이란 겁니다. 중2병요! 다른 캐릭은 전부 사극톤으로 어두운 분위를 연기하는데 혼자 현대 철부지 말투로 중2병 캐릭이라니!
알레그리
18/10/28 21:07
수정 아이콘
너무 깨더라고요
차라리꽉눌러붙을
18/10/28 21:00
수정 아이콘
스포
야귀왕된 장동건이 진짜 개멋있었다는 거 말고는 장점이 없는 영화......

현빈 캐릭터 진짜 눈갱........
알레그리
18/10/28 21:07
수정 아이콘
좀비킹님 멋있죠
마스터충달
18/10/28 21:13
수정 아이콘
사실 좀비물이라는 게 근본이 B급이죠. 좀비 써는 맛으로 보면 됩니다.
알레그리
18/10/28 21:25
수정 아이콘
썰기는 잘썰더라고요
ioi(아이오아이)
18/10/28 21:18
수정 아이콘
태생이 b급이 될 수밖에 없는 좀비물에 너무 큰 기대를 하신듯

원래 좀비물은 시나리오 기대 안하고 가야하죠
알레그리
18/10/28 21:26
수정 아이콘
좀비가 나오면 긴장감이 있어야하는데 긴장감이 너무 없어서..

부산행이 너무 눈을 높였네요
Lord Be Goja
18/10/29 02:06
수정 아이콘
부산행 보고 좀비매니아 자처하면서 자잘한 [좀비설정]오류 찾는분들이 그래서 웃겼어요
애초에 그런거 감안하고 보는 장르가 좀비물인데, 좀비물 평소에 안본티 팍팍내면서 좀비매니아 위장...
오히려 몇몇 인물들의 감정흐름과 판단이 작위적이지 않냐고 하면 모르겠는데.
18/10/28 21:22
수정 아이콘
오늘 비는 시간 때우기로 볼까 하다 말았는데, 안 보길 잘한 것 같네요.

개연성이 너무 떨어지면 아무리 킬링타임용 이래도 보다가 열받죠.
알레그리
18/10/28 21:27
수정 아이콘
액션영화가 관객들 실소를 자아낸거부터 망한 영화죠..
마챠링
18/10/28 21:33
수정 아이콘
부산행이 괜찮은 좀비영화인 이유 : 마동석이 있어도 좀비가 무서웠음
알레그리
18/10/28 22:44
수정 아이콘
창궐은 주인공 외엔 ...
청자켓
18/10/28 21:34
수정 아이콘
장르물의 미덕이 1도 없는 영화였습니다. 좀비 나오는 분량은 많은데 어떻게 한번도 긴장감을 못주는지..
알레그리
18/10/28 22:43
수정 아이콘
영화가 왜 안 끝나지 하는 긴장만 있었네요.
혜우-惠雨
18/10/28 22:10
수정 아이콘
창궐은 남편과 저의 1픽이었는데 거르나요...?? 영화관은 못가도 btv로 볼랬는데..어헝ㅠ 요즘 영화가 너무 보고픈데 진짜 볼게없네요...

기대 1도 안하고보면 어떻습니까?? 그래도 망입니까??
알레그리
18/10/28 22:42
수정 아이콘
기대안하고 갔는데 장동건의 좀비왕 캐릭터 간지만 기억나네요.

이게 후반부가 너무 어이없어서 추천을 못하겠네요.
혜우-惠雨
18/10/28 23:07
수정 아이콘
하..ㅠ 거르겠습니다ㅠ 요즘 진짜 볼게없네욤ㅠ
스타니스
18/10/28 22:48
수정 아이콘
빼끕이어도 그 안에서 최소한의 정합성이나 테이스트를 건져야 하는데 이건 그런것도 없었죠..
관지림
18/10/28 23:58
수정 아이콘
전 물괴 창궐 다 봤는데
오히려 긴장감은 물괴가 좀더 있었어요.
창궐은 일단 긴장감이 제로에다가
중반 지나고부터는 조연들 죽을때마다 그놈의 비장함만
주구장창 억지로 만들다보니 지루하더라고요..
전 차라리 물괴가 더 볼만했습니다.
차라리꽉눌러붙을
18/10/29 01:33
수정 아이콘
제가 공포영화 긴장하고 그런 거 저는 못봐요..............
그래서 공포감 있는 좀비영화를 못 보는데....
공짜표를 얻어서 혼자 갔거든요...
하나도 안무서워서 저는 좋았습니다...??????????
아니 근데 진짜 긴장감 있는 좀비영화 봤으면 한 5일 정도 악몽 꿨을 듯요...
됍늅이
18/10/29 06:16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재밌게 봤는데요. 사실 기대를 전 ㅡ 혀 안 하고 가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액션이 좋습니다. 그냥 그래 한국사극이 이렇지 허허하면서 좀비를 총이 아니라 칼로 써는 거야?에 집중하면 현빈의 액션이 꽤나 공들여졌다는 거에 감탄하면서 볼 수 있습니다. 중식도(?)로 썰어제끼는데데 어우야...
최종병기캐리어
18/10/29 08:01
수정 아이콘
삐급 좀비 영화는 허술해야 제맛이죠 크크
18/10/29 22:55
수정 아이콘
너무 허술해서 문제.....
쭌쭌아빠
18/10/29 13:29
수정 아이콘
보면 분노가 창궐한다는 그 영화군요 크크
18/10/29 15:29
수정 아이콘
진짜 2018년은 마가 끼었나...

어떻게 이렇게 족족 실패할수가 있죠? ㅠㅠ
18/10/29 19:46
수정 아이콘
현빈 배우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안타깝더군요. 외모도 살아있고, 목소리 강점도 여전하고, 연기도 특별히 못하는건 아닌데 작품 선택이...

시나리오의 허술함이야 언급할 필요도 없고. 어차피 좀비가 나오는 순간 판타지일수 밖에 없고, 현빈의 말투나 복장 같은 걸 보면 고증따윈 개나 준게 확실한데 그렇다면 확실하게 판타지로 가던가.. 좀비물의 쫄깃함도, 핵앤슬래쉬의 쾌감도 없는 이도저도 아닌 이상한 물건을 만들어놨더라고요.

뜬금없이 슬로우 + bgm 으로 "이 부분이 감동 하는 부분임" 애써 표시해놓은거 보니 기도 안차더군요.
Presa canario
18/10/29 23:55
수정 아이콘
좀비영화 정말좋아하는데 이건 아니더군요 현빈이 너무 아까워요 차라리 중국무술로 치장하고 레지던트이블 쪽으로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689 [일반] 한 시대의 마감 - 앙겔라 메르켈의 퇴장 [41] KOZE9211 18/10/30 9211 1
78688 [일반] 독일에 대한 환상을 깨라. [85] 고통은없나13320 18/10/30 13320 17
78687 [일반] 영국 감사원, "'노 딜' 대비 이미 늦었다"…국경에 허점 우려 [24] 베라히8074 18/10/30 8074 0
78686 [일반]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원인을 게임으로 몰아간 국감 [66] 삭제됨8868 18/10/30 8868 0
78685 [일반] 그가 내게 말했다. ''Happiness Happening'' [1] 쩍이&라마3540 18/10/30 3540 2
78684 [일반] 대법 "강제징용 피해자에 日기업이 1억씩 배상" [95] 잰지흔8979 18/10/30 8979 3
78683 [일반] 스타 이즈 본 (스포없음) [20] 걷자집앞이야4982 18/10/30 4982 1
78682 [일반] 아랫글에 대한 개인 의견 [137] 뽀롱뽀롱9084 18/10/30 9084 4
78681 [일반] 문재인 정신차리게 남경필 뽑자 [384] 전자수도승29879 18/10/20 29879 63
78680 [일반] 대대 통신병 등 이야기 [8] 삭제됨5631 18/10/30 5631 0
78679 [일반] 로건과 역지사지 [9] ohfree6996 18/10/29 6996 8
78678 [일반] 한자교육의 필요성 [359] 삭제됨18810 18/10/29 18810 4
78677 [일반] 월급 도적의 곰형 최근작 추천... [7] 타카이8299 18/10/29 8299 0
78676 [일반] 지난주 토요일에 29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있었습니다. [56] 리니지M11573 18/10/29 11573 1
78675 [일반]  알라딘 중고거래 꽤 짭잘하네요 [35] CastorPollux14685 18/10/29 14685 0
78674 [일반] 잠 못들고 위로받고 싶은 어떤 남자의 이야기 [38] MalboroGold9143 18/10/29 9143 1
78673 [일반] 의미가 되고싶다. [2] 카바티나3679 18/10/29 3679 4
78672 [일반] 영화<창궐>을 보고. (스포있음) [36] 알레그리8390 18/10/28 8390 3
78671 [일반] 난민을 받는다는게 그렇게 불편한가요? [426] 삭제됨21084 18/10/28 21084 22
78670 [일반] [뉴스 모음] No.206. 또 '가짜 지지세력' 운운한 이재명 지사 외 [32] The xian9778 18/10/28 9778 20
78669 [일반]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과연 성공할까? [115] iPhoneXX9473 18/10/28 9473 1
78668 [일반] 기본소득제 [63] 평범을지향12623 18/10/28 12623 7
78667 [일반] 감기, 마트쇼핑, 아랫집아저씨 [4] style4743 18/10/28 474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