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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25 00:05
이건 또 처음 듣는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마치 유대인이 신의 이름을 표하지 않는거랑 비슷하네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름에 힘이 있다고 믿는게 참 신기합니다.
18/09/25 02:33
호민관이던 퀸투스 발레리우스 소라누스가 그 금기를 어기고 이름을 누설한 것입니다.(기록의 미비로 어떤식으로 누설했는지는 알려지지 못했습니다. 동기도 알려지지 못했는데, 로마의 특권을 무너뜨려 이탈리아의 다른 도시들과 평등하게 만드려던 신념이 아니었을까 추측하기도 합니다.)
---------------------------- 원피스 느낌...?
18/09/25 03:04
[로마에는 신성하고 숨겨진 이름이 있었는데, 그것이 알려지면 로마의 비밀스런 수호신이 누구인지 드러나고
도시를 지켜주던 가호가 깨져버릴 것이라는 전설입니다.] 키케로는 로마가 타락하기 시작했던 것이 술라의 집권 이후부터라고 했지요. 술라가 정치의 정점에서 간악한 일을 저지르기 시작하여 로마의 정치가 문란해졌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사실여부는 차치하고, 로마의 진명이 밝혀져 로마가 신의 가호를 잃었다는 이야기는 그 시기적으로는 잘 맞아떨어지는 이야기네요.
18/09/25 08:58
이거 십몇년정도 전에 비밀 아는사람 나왔다고 화제가 됐었죠. 빨간 당구공 사주면 알려준다고 햇었는데 갑자기 사고로 죽어서 결국 밝혀지진 않았지만
18/09/25 15:11
실제로 그렇다기 보다 그냥 소설 같은얘기인거죠?
amor는 그냥 roma를 거꾸로 해놓은거라 엄청난 비밀치고는 좀 허무하네요 크크 (그리고 아프로디테의 다른 이름이 아니라 아프로디테의 아들인 에로스(큐피트)의 다른 이름입니다)
18/09/25 15:30
제가 영어글을 읽으면서 착각을 했네요. 아모르를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문장을 이름으로......
소설 같은 이야기는 아니고 실제로 아모르는 로마시대부터 로마의 비밀스런 이름으로 여겨졌습니다. 물론 다른 이야기도 꽤 많았고요. Murphy, Trevor, and T. Murphy. "Privileged Knowledge: Valerius Soranus and the Secret Name of Rome." Rituals in Ink: A Conference on Religion and Literary Production in Ancient Rome Held at Stanford University in February 2002. Vol. 10. Franz Steiner Verlag, 2004.
18/09/25 15:33
다른 한편으로 소라누스가 죽은 이유가 사실 로마의 이름 때문이 아니라 술라에 반대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20세기부터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소라누스가 이름을 누설했다는 기록은 여러 곳에서 교차검증되기 때문에 비슷한 일을 했거나, 최소한 술라가 명분으로 삼았다고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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