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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6 01:37
그래도 더 늦기 전에 자신의 잘못을 뒤늦게나마 인정하고 시인하는 자세를 보여줘서 불행 중 다행이네요.
이대로 곧바로 정계 은퇴각으로 가서 노통이 조언한대로 고향에서 농사나 지으시길.
18/03/06 01:48
당연한 얘기를 덧붙이느라 태클처럼 되어 버렸네요.. 참. 대선 경선 전만 해도 좋아하던 정치인이었는데... 어쩌다가 저리 훅간건지...
18/03/06 07:01
아마도 피해여성분이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어 빠른 자백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빠른 자백+피해자합의가 진행되면 집유로 풀려날 가능성이 높거든요. 만약 여성이 녹취등의 결정적인 증거가 아닌 피해자 진술만 있다면 안희정은 지루한 법정공방을 가져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가 그에게 유리한 전략적인 판단을 했을뿐이지. 진정성을 가진 고백이라는 생각이 안듭니다
18/03/06 01:38
법정에서도 자수나 자백으로 인정되나요?
피해자분 생각하면 그나마 자수해서 다행입니다 혹시라도 피해자분 해꼬지 할가봐 제가 다 걱정되서 민주당에 내일 전화해서 피해자분 신변보호하라고 전화하려고 했거든요 본인이 자백했으니 법대로 처벌해야죠 그리고 성폭행사건 실드치던 사람들도 반성들 하시구요 실드칠걸 쳐야죠
18/03/06 01:43
다행이네요. 치열한 법정공방 가면 상대가 워낙 거물이다 보니 피해자분 스트레스가 극심하지 않을까 우려되었는데 깔끔하게 인정하는군요. 빼박 증거라도 있었을까요.
18/03/06 01:44
표창원, 탁현민을 매섭게 몰아붙이던 민주당 여성의원들이 조용한거보면 안희정 중심으로 민주당 비문계가 집결하려는 모양이었나본데
이거 완전 나가리 되었네요. 거 안가리고 똥물을 뿌려대다니 끌끌. 80년대 운동권의 환상에서 벗어나지못한 제왕병자여 잘가길. 다른 제왕병자도 곧 뒤따라가테니....
18/03/06 10:44
저도 손혜원이 절대 실세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그 많은 민주당 의원중에 이름 있는 사람의 확실한 입장표명은 이와중에 당지지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아닐까합니다 그런데 의미고 뭐고 미미해질만큼 사건이 커서 ..ㅜㅜ
18/03/06 01:44
김지은씨가 '추가 피해자가 있다는걸 안다'고 했는데, 물론 그 말을 굳이 믿을 필요는 없겠으나 그렇다고 굳이 믿지 않을 필요도 없겠습니다.
그리고 안희정이 일단 김지은씨에 대해서는 책임을 인정했으므로 김지은씨의 진술 전반의 신뢰성이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추가 피해자가 있음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해야 할 것이고, 아마도 하게 되겠죠.
18/03/06 01:45
진보쪽이라고 꼭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인상을 갖고 가는 것도 이젠 나이브하게 보이네요. 그냥 정치인 개인별로 보는게 가장 맞지 않을지. 이건 뭐... 미시적 영역으로 가면갈수록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마저 드네요. 돈, 권력, 명예, 섹스가 사람을 모으는 분야는 다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비서실은 2차 가해라고 봐도 되겠네요.
18/03/06 12:15
진보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잘 없었을걸요... 오히려 이 쪽으론 더 심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사람도 많았을걸요?
18/03/06 12:20
그런데 흔히 다가오는 이미지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봐요. 그쪽을 좀 아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볼수도 있지만, 대개는 그래도 보수들보다야 낫겠지라고 생각했던게 대부분일거라 생각해서요. 이것도 그쪽의 프로파간다였으려나. 이상하게 시도 그닥인데 그쪽에서 노벨상급이라고 띄워대던 고은 생각도 나면서 구역질 나오네요. 화형식해야 하는건 이문열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18/03/06 01:46
음... 아랫도리 관리가 그렇게 힘든걸까요.
제 생각에 성욕보다는 권력욕이 정치인으로서 더 강할거 같은데 권력욕으로 성욕을 누르지 못했나보군요. 자기도 저런 짓을 하면서도 나중에 이리될거 어느정도 예상했겠죠. 다행히 충남지사는 거의 다 끝났고.. 정치인으로서도 끝났으니 피해자한테 사과하고 죄받고 알아서 살기를...
18/03/06 01:52
피해자의 진술과 사과문 기준으로 시나리오 써보면
성폭행을 저지른게 한번이 아니고 피해자 진술 기준 총 4회인데 2월25일에 미투운동 언급하면서도 저지른걸로 봐선... 단순히 성욕을 누르지 못한게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권력으로 상대를 제압해서 성욕을 채우는걸 매우 즐긴거죠.
18/03/06 01:54
미투운동으로 걸리는 사람들 나이대를보면 답이나오죠
자기 젊은시절 사고방식 정해질때의 사회분위기 그대로 나이먹을때까지 변하지 않았으니까요 아마 저 세대 사람들이 저런 짓을 할때 일반적으로 이거 걸리면 X된다 이런 인식자체가 별로 없을겁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방식대로면 별것도 아니거든요 저 세대 사람들 젊었을때 한국사회에서 남성들의 여성에 대한 인식수준이 어땠을지 생각해보면요 정치권도 그렇고 연예계도 그렇고 최근 폭로된 사람들 나이대가 다 같은세대인데 '이건 성폭행이지만 나는 나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서 하고있다'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을겁니다 그냥 자기 사고방식 안에서는 할만한거라고 생각하니까 하는거죠 20대 남성 입장에서 그래서 586세대들이 페미니즘이 어쩌구 여성이 어쩌구 하는거보면 진짜 헛소리로밖에 안들립니다
18/03/06 01:59
말씀하신대로라도 생각해야 저 세대, 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이해가 가겠네요.
진짜 저는 만원버스에서 손 밑으로 하고 있으면 위험할까봐 두손으로 손잡이 잡는것도 하는데 아예 생각 아니 의식자체가 다른거 같네요.
18/03/06 01:47
뭐 일단 그래도 그와중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한 것 같고...
궁금합니다. 내일 홍준표, 김성태, 장제원이 얼마나 독한 멘트를 토해낼지... 생각보다 완만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18/03/06 07:56
애초에 자한당을 이모양으로 만든 최순실의 내연남이 고영태였고(호스트바에서 만났다고 한다면...거의 100% 성매매가 목적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최순실은 정윤회라는 남편이 있던 시기였죠.
18/03/06 01:53
윤그랩은 왜 그리 허망하게 그만뒀다 싶기도 합니다.
돼지발정제 + 같은 당 의원의 폭로도 무시하는 원내대표도 있고, 성폭행하는 도지사도 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 민주당의 도지사(그래도 대권유력주자)가 가지는 영향력 상, 이건 그야말로 “질러라”라고 jtbc가 선포한 것이라 봅니다. 그야말로 짜잘이 정치인들에 대한 얘기가 나오다보면, 훨씬 더 크게 번지겠지요. 그야말로 윤창중이 착해보일 정도로!
18/03/06 02:01
안지사 페북은 저번에 징징글 쓸때부터 안좋을때만 보게됩니다 그려...
나름 괜찮게 생각하던 정치인이었는데 그냥 한방에 훅가네요 정말 크크 가는 방식도 최악이라 뭐라 해줄말도 없고 위법한 행위가 있었다면 처벌이나 잘 받으시길
18/03/06 02:05
언젠가 터질 일이었다면 지금 터진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총선 앞두고 터졌다면.. 대선 앞두고 터졌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18/03/06 02:26
안희정이 노무현 사람이라고 노통시절부터 정치를 시작한건 아니고 사실은 김영삼 밑에서 사람들 생각보다 일찍 정치를 시작한 케이스라 의외로 올드한 맛이 좀 있는데 그 표현도 그 올드함의 일부인듯... 옛날하고 지금하고 시대가 다르죠 본인의 정치 인생은 끝났습니다.
18/03/06 02:19
내가 당신을 지지한 그 마음들이 참으로 허망하고 안타깝다
내 사람보는 눈이 없다 소리는 많이 듣지만 당신만은 안그럴줄 알았다 나라를 바로 세우랬더니 뭘 세운거야 젠장맞을
18/03/06 13:57
'전혀 모르는 사실이다' 이런식으로 나갔으면 모를까..
불륜을 인정하는 내용으로 '부적절한 성관계는 있었으나 강압은 없었다' 라고 나왔는데 그게 안희정 컨펌 없이 나갔을리가 없죠.
18/03/06 02:52
보도-출당-사퇴까지 걸린시간이 6시간이나 되었나 모르겠네요. 출당/제명하겠다는 조치가 빠르게 안이루어지고 지사직 유지한채로 진실싸움하겠답시고 난리쳤으면 다른 한편에서는 음모론 풀고 하면서 진짜 못볼꼴 많이 봤을건데, 진심으로 모든걸 내려놓고 수사받고 재판받길 바랍니다. 잠잠해질쯤(?) 법정에서 형 낮추려고 이상한 소리 할까봐 걱정이긴 합니다만.
18/03/06 03:02
매우 빠르게 손절한 상황인데도 mbc의 삼성 보도 덮으려고 터트렸다는 둥 하는 소리가 나오더군요. 말씀처럼 난리쳤으면 그야말로 난리통이 되겠죠.
18/03/06 02:56
와 그래도 요즘 사과문에서 피해자한테 사과를 하는 꼴을 못봤는데 이 사과문엔 피해자에 대한 사과가 있네요.
만날 직접적인 피해자 쏙 빼놓고 팬분들 or 국민여러분들께 죄송합니다. OO로 보답하겠습니다 하는 말도 안되는 소리만 보다가 그냥 보통의 사과문을 보니 이렇게 놀라울 수가..
18/03/06 03:38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과연 저도 저런 권력이 생기면 저런짓을 할까요? 지금의 저야 최하층 계급인 돈 없고 못 생긴 남자1이라 제 생애 권력이란건 롤할때 제가 캐리중이라 채팅창에 똥싸는 사람한테 쓴소리 가능한 찰나의 정치질 순간 정도 밖에 없는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제가 특별히 인성이 뛰어난 것 같지도 않고 저런 자리가면 저렇게 될까요?
18/03/06 05:00
저도 항상 그런 의문이 듭니다. 예전에는 저런 사람을 보고 어떻게 저럴 수가 있냐며 욕했지만 나이들면서
나도 별다를 것 없고 그냥 욕심많고 게으른, 남들과 똑같은 사람 중에 하나일 뿐이라는 걸 깨달으면서 나도 저런 자리에 가면 저렇게 되지 않을까? 아니 더 심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18/03/06 05:16
개인적인 생각은 선과 악은 종이한장 차이라고 생각해서 항상 조심하지 않으면 누구나 안희정 처럼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생 조심하고 선하게 살던사람도 한순간 무너질수 있는게 인간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조심해야갰죠
18/03/06 06:58
저도 돈 없고 못생긴 남자로서..... 참 이해가 안가네요. 하지만 옛날부터 남자가 함부로 쓰면 엿되는 건 압니다. 입 손 마지막은 거시기죠.
이 말은 진짜 틀린 게 없네요.
18/03/06 07:09
성적 취향에는 여러 종류가 있어서, 상대방이 거부의 의사를 표시하거나 거부의 의사가 있을 가능성이 높을때 '하기 싫어지는' 취향을 가지고 있다면 애초에 취향이 아니므로 하게 될 일이 없어 안심해도 될 듯 합니다.
제 생각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취향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자신의 욕망을 효과적으로 추구하는 방법을 잘 모를 경우 자신의 취향을 잘 모를 가능성이 높고, 욕망을 긍정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그런 경우가 많이 사라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와 반대의 취향이라면(..) 최대한 자제해야죠.
18/03/06 07:59
저는 저런짓을 하지야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어중간한 각오로 정치에 발을 담갔다면 김기춘같은 대악당의 길로 빠져들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됬습니다.
18/03/06 04:02
경선때 하는거 보고 안희정씨에게 표줄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리되니 착잡하네요.....
이런 일이 자한당 같은 쓰레기들 모임에서 터졌다면 팝콘각일텐데......
18/03/06 04:42
정치적인 책임은 빨리 지네요
그렇다고 행위가 용서되는건 아니지만 적절한 처신입니다 정치자금 떡고물로 실형까지 살아서 간신히 재기했는데 다시 저러는거 보면 개인적으로 자체력이나 맨탈이 약한분이라고 봄
18/03/06 05:06
잘가시게...
다시 보게 될 날은 구속되면서 다시 보세... 그냥 아무 근거도 뭐도 없는 추측 입니다만... 이즘 되면 저쪽도 있을법 한데 안나오네...
18/03/06 05:20
대선때부터 안희정지사는 아닌거같아서 마음이 서서히 멀어지긴 했는데 그래도 충격적이네요. 호불호를 떠나서 어쨌든 안희정지사는 민주당의 얼굴중 하나였으니까요. 민주당도 엄호하게 대처해서 그나마 다행인데 제 느낌에는 이 사건이 끝이 아니라 시작일거같네요. 여당이던 야당이던 이런 문제가 더 있을거같습니다
18/03/06 05:30
그나마 마음을 추스리시는 분들이 댓글이라도 다는거지
정말로 안지사 지지했던 분들은 충격과 황망함에 댓글도 못달고 있을거에요 배신이라는게 이런거죠..
18/03/06 05:51
좋게 보던 분이였는데 이제 볼일이 없겠군요.
그나마 인정을 하는게 다행이라 해야 할까요? 뭐 정치생명은 거의 끝이라 보고 죗값 잘 받으시길...
18/03/06 07:00
자유당이나 바미당이나 뭔가 있을 거 같은데 안터지네요. 흐음..... 뭐 그렇다고 해도 안희정의 죄가 덜해지는 건 아닙니다만... 부디 벌 달게 받으시고
앞으론 그 어떠한 정치 활동도 하지 마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18/03/06 07:23
그런데 강력한 우리편(?) 이어서 그런가요?
피해자의 진술과 그걸 모두 인정하는듯한 사과문으로 보면 정말 역겨운 성폭행범인데 다들 그냥 정치그만하고 죄값치르라 정도로 유순한 판결(?) 을 내리시네요. 2월25일에 미투운동 들먹이면서 피해자를 욕보인건 진짜 개쓰레기 양아치 수준의 악질 성범죄자라고 보는데 말이죠.
18/03/06 09:07
전 성범죄자로 보거든요. 욕설이야 당연히 벌점먹으니 생각도 안했고 그냥 꺼져라 더럽다는 수준이 대부분일거라고 예상했지만 그게 아니라서...
18/03/06 09:39
정통 민주당원으로서 강력한 우리편이라 생각해본적 없구요.. 뭐 사람마다 다를순 있습니다.
이정도면 딱 피지알스럽게 강한 반응들 같은데요??
18/03/06 07:28
인터뷰 보니까 이양반도 인간말종이던데 다시는 보는일 없었으면 합니다
정치활동을 중단(?) 하고자 합니다라니...... 정계은퇴한다해도 시원찮을판에
18/03/06 07:46
저거 인정하면 귀농전에 감옥부터 가셔야 되는데....
위계를 이용해서 장기간에 걸친 수차례 성폭행과 이에 수반된 성추행이면 집유는 어림도 없고 중형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18/03/06 08:04
빠른 인정 사과도 곱게 보이지는 않네요. 요즘 상황 돌아가는거보니 자기가 한짓은 있고 곧 차례올꺼라 예상은 했나봅니다. 지지자 아니여도 좋게는 봤는데 사람 참 이중적인게 무섭네요. 정치인이 한명만 문제는 아닐텐데.... 앞으로도 이보다 더한 충격은 없을꺼 같네요. 잘가요. 구속될때 다시봅시다.
18/03/06 09:03
예상안했을걸요.
그럼 2월25일에 피해자에게 그럴수없죠. 어제는 버젓이 미투운동 동참하자고 강연하던 사람인데요. 싸이코패스라고 해도 손색이 없죠.
18/03/06 08:12
그래도 솔직히 인정하니 다행이네요. 검찰에 가서도 이 태도를 바꾸지 않고 깨끗하게 자백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노파심에 하는 말인데 "나같으면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발버둥칠텐데 왜 순순히 인정하지?" 같은 말은 안나오면 좋겠습니다. 다른 범죄에 대해서는 이런 말이 안나오는데 유독 성범죄에 대해서는 범죄자 입장에서 감정이입해주는 말이 간간히 나오더라고요. 범죄자에게 감정이입 공감능력이 있다면 그 공감능력을 먼저 피해자에게 발휘해주면 좋겠습니다.
18/03/06 09:28
성폭행과 불륜은 과실치사와 살인보다도 큰 괴리가 있는데 저런 권력자가 범죄행위를 순순히 인정하는게 의아한거죠. 이번건에 그렇게 생각하는건 감정이입, 공감능력이 아니라 이성적 의문의 영역이죠.
피해자 생각하라구요? 일면식도 없는 사람한테는 갓감능력 발휘가 안되네요.
18/03/06 10:11
가해자가 본인만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범죄를 부인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한데 그렇다고 순순히 인정하는게 그렇게 의아스러운 것도 아니죠. 가해자가 싸워야 할 상대는 검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의 양심과도 싸워야합니다. 그리고 딱잡아뗀다고 문제가 해결될 상황도 넘어섰고요.
"왜 순순히 인정했을까?" 정도의 표현이라면 의문의 영역으로 봐줄 수 있는데 "나 같으면~"으로 시작하는 말은 일정 부분 공감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에게 꼭 공감을 하라는게 아니라 가해자에게 공감할 수 있다면 피해자에게 '먼저' 공감하라는 말이었습니다. 게다가 성범죄는 피해자가 물적 증거를 보존하기 어려워서 진술과 정황증거로 판단해야 하는데 가해자가 오리발을 내밀면 피해자는 한층 더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피해자에 대한 공감부분을 더 언급한 거고요.
18/03/06 08:58
안희정지사 더러운거 까발려진거랑 미투운동이랑 뭔상관이죠? 애초에 비난받던 미투운동은 얼굴이나 실명도 까지않고 무고할 확률이 있으니 그런건데요? 서지현 검사가 비난받던가요?
여전히 미투운동은 위험이 많습니다. 어제만 해도 이해영 영화감독이 무고당했고 때문에 성소수자인 성 정체성이 아웃팅 당했습니다. 고인인 신해철에 대한 명예훼손도 이뤄졌습니다. 이런게 옳아요?
18/03/06 10:10
여기에 동의합니다. 순기능이 크다고해서 역기능을 무시하면 안되죠.
아울러, 좋든싫든 우리는 법치주의 국가에 살고 있고 미투는 죄형법정주의와 대척점에 있는 운동이기에 매우 신중하게 다뤄져야하는 운동입니다. 감정적인 영역으로 생각해선 미투 그자체의 의미도 훼손될 우려가 매우 커요...
18/03/06 09:06
저도 법알못이지만 집행유예 나올것 같습니다.
감경사유가 너무 많아서... 대신 거의 동일한 수법으로 2인 이상의 확실한 피해자가 나오면 징역2년 정도?
18/03/06 09:11
뭐라 다른말을 붙여보려다 지금같은 분위기에서 할 말은 아니고 일전에 꼰대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게 있었는데 정확하진 않지만 거기에 한 구절 생각나네요.
늦은 사랑 하지마라. 당신은 사랑할 나이 아니다.
18/03/06 10:09
별로 좋은 구절은 아니네요.
그 글을 쓴 사람도 그 나이가 될 텐데 + 저게 문제가 되는 건 권력의 표츌이지 사랑이 아니라서 생기는 일이니까...
18/03/06 10:23
그 글을 쓴 사람이 그 나이대 거든요. 깜빡했는데 온전한 제목 이름이 꼰대가 꼰대에게 쓰는 편지였습니다.글쓴이가 퇴직하는 판사인데 주위에서 비슷한 케이스를 많이 본 모양이더군요.
18/03/06 11:07
경력 지긋한 사람이 아랫사람 이성에게 추근덕대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해야 맞는거 같아요. 아예 사랑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상대방 불쾌하게 추근덕대놓고 사랑이라는 단어로 포장하지 말라는 뜻이겠죠.
18/03/06 09:17
걍 다른 반응은 다 그렇다치겠는데 이걸로 노무현 대통령 선구안 덜덜해 이런 반응은 진짜 말같지도 않네요. 진즉에 3당합당 때문에 정치 관둔 사람 데려다 보좌관으로 써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감옥 보내고 "내 대신 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생을 다 했죠. 나는 뭐 엄청난 빚을 진 것입니다." 소리했던 기억이 나는데, 정치할 사람이 아니면 아예 처음부터 데려다 쓰지 말던가 기껏 같이 일해놓고 막판에 퇴임할때 '정치하지말고 가서 농사나 지어라' 그랬다고 그게 선구안 덜덜해 소리를 들을 일인가요?
안희정 지사 복권도 참여정부 시절 광복절 특사로 시켜준거에요. 아니 이번 일 가지고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한테까지 '봐라 노무현 사람이 이렇지 뭐' 하는 놈들이 있다면 걔들도 제정신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런 사람은 보이지도 않는데 선빵으로 '와 역시 노무현 사람보는 눈 미쳤다' 이건 대체 무슨 사고의 프로세스를 거쳐야 나올 수 있는 반응인지 궁금합니다 진짜 놀라울 지경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사람 밑에서 정치 입문했다가 같은 사람한테 실망해서 정치 관둔 사람을 데려다 쓰고 선거 과정에서 자기 죄를 대신 뒤집어썼다고 눈물 흘리고 복권해주고 나서 퇴임할때 정치 하지 말라 그랬다고 사람 보는 눈이 유방이나 유비급이라는 소리를 듣는데 궁금한게 안희정씨가 저런 스캔들 없이 잘해서 차기 대통령됐으면 '노무현 대통령 사람 보는눈 진짜 없네요' 이런 글이 주로 올라왔을까요? 제 생각엔 아마 그때도 '역시 노무현 대통령이 사람 보는 눈이 어마어마하네요' 하면서 안희정 복권 시킨 사례부터 시작해서 보좌관으로 쓰고 같이 김영삼 밑에서 정치 배우고 하는 얘기만 겁나게 올라왔다에 한표 던지겠습니다.
18/03/06 09:27
이 글 동의하는게, 사실 노통이 사람 같지 않은 애들 사람 같이 생각했다 당한것도 있고.. 사람 보는 눈이 좋았다고 하기엔 성공/실패가 반반인 느낌이라..
18/03/06 09:31
노무현 보는 눈 덜덜해 이거라기 보다는 노무현이 안희정한테 그렇게 빚을 져놓고도 농사 지어라도 할정도로 안희정이 별로였다는 의미로 보면 될거 같네요. 그러니까 오죽했으면 노무현까지 너 정치 하지 마라 했을까 이런소리까지 했을까요.
오히려 노무현은 정동영 추미애나 한명숙만 봐도 사람보는 눈이 딱히 좋다고는 할수 없는데요. 그 노무현 눈에도 안희정x 문재인 o 였다는거는 이 두사람이 어떤지 짐작할수 있고요. 안희정에 대한 평가를 보면 노무현이 사람보는 눈이 좋다기 보다는 자기 사람 챙기고 그런게 없다는거는 알수가 있죠..
18/03/06 09:31
사회생활하다보면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주위에서 끌어주면 성과를 보통 이상으로 잘 내는데, 팀장급 시키기엔 상당히 불안불안한 사람이요. 데려다 일 시킬만은 한거라 데려다 쓰긴 했는데 너는 팀장같은거 하지 마라 라고 할 수 있다는거지요. 특별한 선구안 이런거라고 하기는 좀 오버스럽긴 했지만... 사회짬밥만 꽤 먹고 사람을 부리는 위치에 가게 되면, 자기 아랫 사람들 중에 그런 범주에 드는 사람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18/03/06 09:36
어디 평범한 기업 팀장하고 자치실무소, 경선캠프 사무국장하고 어느쪽이 더 사람을 부리는 직급에 가깝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후자같은데요. 만약 안희정이 진짜 밑에 누구 부려야 되면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 같았으면 경선캠프 사무국장이나 자치실무소 사무국장은 왜 시켰습니까? 그때 안희정 밑에는 부하가 없었을까요? 청와대 식사 자리에 본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속 부른것이 여태까지는 '경험을 쌓게 해준것' '미래를 위한 토양분을 마련해준것' 이었는데 성폭행 사태 이후에는 그냥 밥사준것이 되는 이유는 뭔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말씀해주신 해명만으로도 납득이 전혀 안갑니다.
18/03/06 09:42
아래에 부하가 있는지 여부로 따질게 아니라 조직 내의 위치로 따져봐야죠. 그게 최고급인지 중간관리자인지에 따라 다를거구요. 자기가 아래에 두고 써먹을 정도의 역량은 된다고 생각했지만, 위에서 누군가 눌러주지 않는 최고급으로 올라가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죠.
18/03/06 09:54
아니 당연히 조직내의 위치로 얘기한거죠. 팀장이 조직내에서 위에 아무도 없는 무소불위의 권력입니까? 자기 팀 안에서는 대가리가 맞지만 그건 사무국장도 똑같아요. 지치실무소 조직내에서도 안희정 위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을 그르친게 누군가 눌러주지 않는 최고급이라고 그르친건가요. 장관 아니라 차관 대통령 아니라 국무총리였으면 안 저지를 실수인가요.
18/03/06 10:04
누군가의 수하로 일하는 상황과 자신이 조직 내에서 독립적으로 최고결정권을 갖고 군림하는 상황이 어떻게 똑같나요? 자꾸 기계적으로 반박을 위해 반박하시는 것 같은데 지치실무소 조직 구성상 안희정 위에 아무도 없었다고 해서 정말 안희정이 노통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상황이었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그리고 장관 아니라 차관, 대통령 아니라 국무총리였다면 안 저질렀을 실수였을 수 있죠. 자신이 상급자로 인정하는 사람과 계속 대면하고 견제받는 위치에 있는거니까요. 그런 사람 밑에 있을 때는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당연히 더 조심할 수 있죠. 그런 마인드에서 안희정이 대선자금건을 짊어지고 갔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저는 이 사건이 견제받지 않는 권력뽕에 취해 저지른 위계에 의한 성범죄라고 생각하고, 안희정이 처한 입장이 달랐다면 안희정의 행동도 달랐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희정이 충남지사 되기 이전의 성추문이 앞으로 밝혀진다면 또 달라질 이야기이겠지만 지금 밝혀진 바로만 놓고 보면 다른 지위에 있었을 때도 똑같을 인간이었다라고 판단하는 것도 오버죠.
18/03/06 10:12
아니 기업 팀장은 상사로부터 무슨 완전히 독립된 상황에서 일하나요? 그렇게 치면 개발괴발님이 드신 예시 자체가 말이 안되는거죠. 그리고 님 얘기대로면 안희정이 위에 견제하는 사람이 없는 환경에서 일하게 된지가 올해가 8년째에요. 위에 사람이 없어서 그런거다~ 라고 하면 앞에 7년은요? 그것도 별 근거 없는 주장인건 똑같죠.
결론적으로 얘기해서 1. 노무현이 안희정한테 정치 하지 말라고 한 얘기가 정말 정치할 자격이 없어서 그런건지도 분명치 않고 2. 정치할 자격이 없어서 그런게 맞다고 쳐도 그게 위에 사람이 없으면 막나가는 타입이라 그런것도 분명치 않은데 3. 정작 정치를 한번 관둔 안희정을 정계에 이광재를 통해 끌고 온건 노무현인것은 사실인 상황 이 상황에서 안희정 지사가 성추문 때문에 관둔게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 보는 눈이 대단하다' 라면서 따로 댓글 달아서 칭찬할 정도의 토픽이라는게 대체 어떻게 성립하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게 이해가 되시면 그냥 평행선인거 같네요.
18/03/06 09:43
우선 평범한 기업 팀장도 아무나 하는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 평범한 기업 팀장도 직급은 부장급인 경우가 흔합니다. 내용의 맥락보다는 너무 어휘를 그대로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부리는 입장(노무현)에서 아랫사람(안희정)을 그렇게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라는 측면에서 말씀드린겁니다.
18/03/06 09:52
그러니까 부리는 입장에서 아랫사람을 그렇게 판단했다고 생각하려면 노무현 대통령이 안희정을 보좌관이나 비서로만 옆에 딱 붙어서 데리고 다녔을때나 가능한 이야기고, 경선캠프 사무국장 자치실무소 사무국장 정도 되면 위계로 아랫 사람 한 둘이랑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위치잖아요.
다 양보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얘는 도지사 이상깜은 아니다 하고 100% 확신을 가지고 정치 하지 말라는 말을 했어도, 저 사고 자체가 도지사로서 친 사고가 아니라 권력 관계에서 앞서고 정무적 관계가 있는 그 어떤 사람하고도 있을 수 있는 사고를 친건데, 그걸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 보는 눈이 어마어마하다' 라고, 누가 지적한걸 반론하는것도 아니고 아예 따로 이야기를 할만큼 대단하게 느끼는게 이상하지 않냐는 얘깁니다.
18/03/06 10:22
저는 "어마어마하다" 라는 말에는 대체로 동의하지 않는 편이고,
그건 제가 첫번째 단 댓글에도 나와있습니다. "오버스럽다" 라고요. VrynsProgidy님과 저의 내용에서 쟁점이 되는것은 어마어마하다 라는 측면은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논지로 주장한 내용은... 누가 주위에서 끌어줄 땐 괜찮아도, 끌어주는 사람이 없을 때에도 괜찮은 사람인지는 부리는 사람 위치에서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고요. - 그것이 결과적으로 맞았냐 틀렸냐는 부차적 문제입니다. 판단이 가능하다 라는 측면을 말씀드린겁니다. VrynsProgidy님께서 주장하시는 부분을 제가 아무쪼록 판단하기에는, 이미 노무현 생전에도 독립 조직을 가졌던 사람이고 위력으로 누를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간 사람인데, 차후에 "농사나 지어라" 라는 언급을 했다고 해서 노무현이 판단력이 대단한 사람인지 모르겠다. 인 것 같습니다. 사실 "사무국장" "팀장" 이런 직함은, 사회에서 그 사람의 위치를 판단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명칭은 아닙니다. 저는 제 첫 댓글에서 "누군가 끌어준다" 라는 부분에 방점을 두고 싶습니다. 누군가 타일러주고 마스터플랜/로드맵을 던져줄 사람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행동양식이 바뀌는 사람이 있습니다. 설령 그 사람이 지금 현재 어떤 조직을 이끌고 있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말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말씀드린 부분입니다. 구구절절 삼국지라든가 전국시대 비유를 들지 않더라도, 생각나는 사람들이 꽤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p.s: 가급적 제가 쓴, 팀장이라는 어휘에 매몰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는 이사같은거 하지마라. 너는 공장장같은거 하지마라 라고 바꾸면 더 이해가 잘되시는지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임자 입장에서 "내가 나가고 나서 조직 맡아서 뭐 하려고 하지마라" 라는 말을 애둘러 표현했다고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18/03/06 10:32
음 일단 댓글 잘 읽었고, 어휘에 크게 신경쓰지 마시라는 이야기는 잘 새겨들었습니다. 다만 위에 티티님에게 단 대댓글에도 썼듯이, 저는 이번 일이 [누군가 끌어주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는것부터 잘 납득이 안됩니다. 안희정이 누가 끌어주지 않는 자리인 도지사직에 오른지도 7년이 되어가고, 제가 느끼기엔 이번 일이 꼭 도지사라는 절대 권력이 아니여도, 국회의원이나 장차관만 됐어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요.
이런 부분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는건 알겠습니다만, 저는 애초에 '노무현 대통령이 사람 보는 눈이 쓰레기다' 라는 주장을 하려던것이 아니고, 이번 '안희정 성추문 사태' 에 대한 반응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선구안이 좋다' 라는것을 얘기하고, 안희정을 그 예시로 가져다 쓰는것이 부적절하다 딱 이게 제가 하고 싶은 얘기의 끝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선구안이 어마어마하다라고 누가 며칠있다가 따로 글을 썼는데 거기다 이런 댓글 달고 갑분싸 만들고 싶은게 아니구요. 개발괴발님 말씀은 잘 이해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18/03/06 09:36
강금원이 추후에는 그렇게 선의로 해석하긴 했는데 강금원이 당시에는 그 소리 듣고 열받아서 노무현한테 한소리 한거 봐서는 그때 뉘앙스가 너 정치할 자격이 안되니 정치 하지 마라 이렇게 해석하는게 오히려 맞아보여요. 유시민보고 하지 마라 한거는 적성에 안맞으니 하지 말라고 한거고..노무현이 안희정아껴서 정치하지 말라 했으면 문재인보고는 왜 정치하라 했을까요.
18/03/06 09:40
기사 보니까 강금원 자서전에는 노통이 이틀이나 연속으로 그 말을 해서 안희정이 서운해했고, 강금원이 따로 달래줬어야 할 정도였다고 나와있던데요. 그 정도면 진심으로 하지 마라는 의미 아닐까요?
18/03/06 09:42
노무현 능력 덜덜 아니라 그렇게 지근거리에서 수십년 지켜봤는데 안희정이 아니라는거 모르겠습니까. 문재인이나 안희정이나 그 성품이나 능력이 우리도 딱 보면 느껴지는데 말이죠.
18/03/06 10:17
'의심스러운 사람은 쓰지 말고, 사람을 썼거든 의심하지 마라' - 명심보감 중
지금 이 사안을 노무현 대통령 찬양하는 데 쓰는 사람들은 그냥 현실이 받아들이기 괴로우니까 회피하는 걸로 봅니다.
18/03/06 09:35
정치계 미투도 곧 일어나겠구나 했는데
그 첫 주자가 안희정이라니 여태 구린 점이 있다고 했어도 이건 그냥 썩은거잖아요... 아주 젠틀한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뒤에서는 여직원 겁탈이나 하고 정말... 다시는 국민을 어쩌고 하면서 정치판으로 나오지 마세요 법적 처벌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죽을 때까지 집 안에서 조용히 사시길...
18/03/06 09:37
지난 대선날 밤에 당시 문재인후보의 승리선언 현장에 다녀왔었습니다. 각지에 있던 민주당 인사들이 속속 도착해서 만세하는 사진만 수없이 찍었었죠.
그러다 안희정이 뒤늦게 도착했는데 다들 술에 취했다고 눈치챌 정도로 많이 마신 상태였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일로 누구보다 힘들었을 사람이라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개인적으론 압도적인 승리가 유력한데 저렇게 취해서 나타날 정도면 정치하기엔 좀 사고위험이 있는거 아닌가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사람일줄이야... 다시는 이 더러운 사람이 정치판에 기웃거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18/03/06 09:40
다른것보다 jtbc 빌드업이 죽이는구만 생각만드네요. 지금 행보가 맘에 안드는게 한 두가지가 아닌데 어쨌든 그들이 뭘 원하든 원하는 그림은 만든 것 같네요.
18/03/06 10:11
http://v.media.daum.net/v/20180306093557407
캬 분노를 못이겨 관사 유리창을 깨네요. 안희정이 다 잘못했지만.. 국가 소유물인 관사 유리창을 깨다니..
18/03/06 10:17
죄값 받으시고요. 그리고 다시 정치판엔 얼씬거리지 마세요. 어느 정당으로 나오든 무소속으로 나오든 일말의 관심도 안 줄 겁니다. 그나마 인간으로서 남은 명예를 지키고 싶다면(그런 게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집에서 수갑 차고 끌려나가는 것보다 경찰에 자진출두하시고 스스로 죄를 물어 달라고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세상 다 살고 나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가서 잘못했다고 싹싹 비세요. 뭐 지금 내 상태를 보면 당신보다는 내가 먼저 갈 확률이 높아 보이지만 말이죠. 어쨌거나 멀리 안 나갑니다.
18/03/06 10:53
아니 대선주자로까지 거론되던 거물 정치인이라면 사과 한알 받아먹는것도 조심하며 몸을 사려도 부족하지 않을텐데 수행비서 성폭행;;;
애초에 정치인으로서의 기본조차 되어있지 않은 사람이었군요. 놀랍습니다. 정말. 자한당 쓰레기들 꺼내 올 필요 없이 이미 독보적인 쓰레기 확정이고, 정말 지금 시기에 터져서 다행입니다.
18/03/06 11:01
근데 여야를 떠나서 정치판에 이 정도급의 섹스스캔들이 있었나요? 안희정이 워낙 젠틀맨으로 이미지 메이킹해서 그런가 개인적으로 역대급 충격이네요.
18/03/06 10:54
대연정, 선의 발언할 때부터 정나미가 떨어졌어서 개인적으론 별 타격이 없네요.
어찌보면 오히려 잘 됐다고 봅니다. 상당한 확률로 안희정이 차기 대통령이 됐다면, 또 대연정이니 박근혜 사면이니 이런 말들이 나왔을 거 같거든요. 이제 아예 싹이 잘라졌네요.
18/03/06 10:58
대선후보 경선때 실망을 제법 했는데, 이건 뭐....이제라도 진실을 알게 되서 다행입니다.
벌 달게 받고 앞으로 정치판에서 다시는 볼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18/03/06 11:11
믿고 거르는 남자 페미니스트, 라고 평소 농담조로 얘기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아주 거물이 터졌네요...벌 제대로 받으시고 평생 속죄하는 기분으로 사시길
18/03/06 11:22
헛웃음 밖에 나오는게 없네요.
차기 대통령감이라는 지지자들에게, 충청의 자랑이라 웃던 충청도민에게, 동지라고 부르던 당원들에게, 뭣보다 와이프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깔끔하게 인정한건 보기 좋았고, 법에 따라 옥살이 하고 자기 인생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18/03/06 11:24
JTBC 고맙습니다. 덕분에 잠재 지뢰를 발견하고 미리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지선 앞두고 이게 터졌다면.....
아니 오히려 스트레이트에 고마워해야 하나.....
18/03/06 11:31
안희정은 너무 심했네요. 이렇게까지 양아치일줄이야......
그런데 이정도 되니 저 자신을 뒤돌아보게 됩니다. 저도 사실 뒤돌아보면 미투당할만한 기억들이 몇 번 있거든요. 술마시고 길거리에서 여자후배를 끌어안는다던지, 소개팅날 집에 상대 여자분을 데려다주고 집앞에서 볼에 기습뽀뽀를 한다던지... 그 때 당시에는 분위기가 좋았다고 생각했는데(이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저만의 착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이게 시간이 흘러 당사자가 나서서 15년 전 그 사람이 술 마시고 날 강제로 껴안으며 추행했다. 만난지 첫날인데 강제로 볼에 키스를 하며 추행했다. 이런식으로 폭로한다면 저도 순간 성추행범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유명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건지...... 이번 미투운동을 계기로 사회전반적인 의식들이 많이 바껴야 할 것 같습니다.
18/03/06 11:51
술마시고 길거리에서 여자후배 끌어안는것은 정도의 차이만 있지, 빼박인데요... 그걸 그냥 넘어가 준 여자후배에게 미안함과 죄책감을 가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18/03/06 11:43
그런데 성폭행 확실한가요? "합의라는 입장이 잘못되었다" 라는 말이 있지만 법정에 가서는 합의가 있는 것으로 착각했다고 할 수도 있겠고. "위계"라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만약 비서분이 확실하게 "지사님 싫어요" 하지도 않고 행동으로 밀친 증거도 없는 경우 성폭행 입증 가능한가요?
18/03/06 12:23
김지은 정무비서는 폭로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최근 저를 밤에 불러서 '미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미투'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 같았다. 저에게 '미투를 보면서 너에게 상처가 되는 줄 알았다. 미안하다'고 얘기를 해주셨는데 그날도 그렇게 하시더라"고 털어놨다.
이게 빼박인 것 같아요.. 불안해져서 찍어누르려했는데 그래서 풍선처럼 팡 터진 느낌이네요 미안하다고 하고 덥치면...정말 정말 이를 갈고 결심했을 것 같아요
18/03/06 13:10
상사와 부하직원임이 명백한데 위계가 어떤 의미인지 물으시는 건 뭘까요
그런 상황 안 당해보셔서 잘 모르실수도 있겠지만 "싫어요. 하지 마세요." 라는 말도 잘 안나옵니다. 얼마나 공포스러운지 몰라요. 그 말을 정확하게 할 수 없는 위압감에 대해서 여자분이 충분히 인터뷰에서 이야기 하셨구요. 저는 매우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정확하게 거절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합의로 착각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매우 매우 멍멍소리로 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전후 맥락을 다 따져도 그런 생각이 드는 건가요.
18/03/06 12:04
https://twitter.com/TeamSteelBird/status/970688818562002950
지지자들보다 못한 인간..
18/03/06 12:13
형법 제303조(업무상위력 등에 의한 간음) ①업무, 고용 기타 관계로 인하여 자기의 보호 또는 감독을 받는 사람에 대하여 위계 또는 위력으로써 간음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여기에 해당될 듯..합의 후 집행유예 예상합니다. 형법상 강간죄는 이보다 형량이 훨씬 높지만 강간은 아닌 것 같네요. 폭행이나 협박에 의해 항거불능상태가 입증 되야 하거든요.
18/03/06 12:36
사과문도 진짜 이상하네요.
무려 성관계가 있었음을 실토하는 입장표명을 본인 모르게 비서실에서 했다는게 말이 되나요. 첫 해명도 사실은 인터뷰 초반부분 보면서 본인이 말한대로 전달된 것일텐데 마치 자신은 모르게 비서실에서 거짓변명한 것이고 자신은 진실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처럼 써놨군요. 이사람 경선토론에서 대선자금을 사적유용한 부분에 대해 제대로된 해명이나 사과는 커녕 최성시장에게 화를 내는걸 보고 이런 사람이 대선후보라니 하는 생각에 정말 어이없었고 어떻게 저런 건을 그냥 대충 넘어가지하는 생각을 해왔었는데. 아마 최근까지 전적으로 노무현을 위해 대신 감옥갔다왔다라 생각하는 사람들 엄청 많을걸요.
18/03/06 13:19
젊은사람 희생하라는 식의 헛소리를 해서 원래 싫었는데 특정세대에 대한 편견을 더 심하게 만들어주네요. 이번 미투 운동 세대 대부분 고학력 40~50대인데 실제로 사회생활 해봐도 이 세대가 제일 젊은 사람들 고생시키죠.
18/03/06 14:33
혹시몰라서 상기시킬겸...
안희정 성폭행 일지 : 피해자 주장으로 총 4회의 성폭행 (피해자는 2017년 6월말부터 안희정 수행비서로 근무시작) 1. 2017년 7월 : 러시아 출장에서 성폭행 2. 2017년 9월 : 스위스 출장에서 성폭행 3. 2018년 2월 25일 : 미투운동을 언급하며 상처가 됐을수도 있겠다며 미안하다면서 성폭행 4. 2018년 3월5일 :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3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에서 미투 운동에 동참을 당부함 5. 2018년 3월5일 :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입니다] 이라며 사과문 발표
18/03/06 15:31
진짜 죄질이 악질이에요 자기가 찔리니가 미투운동 언급하다가 사과하다가 갑자기 충동적으로 또상습적 성폭행이라니
이쯤되면 짐승이죠 충남도지사면 충남지역에서는공무원의수장인데 그 막강한파워를 일개 자신의 수행여비서에게 짐승같은 짓을하다니 일단 콩밥부터 먹으면서 반성해야죠
18/03/06 15:11
으으 대응까지 구태 그 자체.. 모두 다 니 잘못이면 성폭행범인데 무슨 정치를 중단하니마니 헛소리를 하고 있어.
이딴게 그동안 훈계질 하던거 생각하면 진짜.. 크크크 그리고 니가 생각하기에 다툼의 여지가 있으면 끝까지 자기변호해야지 이따위로 무슨 다 내 잘못이고 내가 안고 간다는 늬앙스로 대인배 코스프레해도 일말의 동정...은 커녕 더 열받으니깐 다 니잘못이면 페이스북에 글싸지말고 경찰서 출두부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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