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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2 20:22
전대호 시인의 '상처'라는 시가 생각 나네요. 흉터를 남기는 상처가 아니라, 마음 속에 남은 상처는 더욱 더 크고 길게 가는 것인데 그걸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18/03/02 20:51
말씀해주셔서 지금 보고 왔는데 공감이 가네요..
학창시절 언어시간에 해석을 달달 외운 시는 기억남지않는데... 나이먹으니 해설집을 보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는 시가 많아 지네요. 좋은시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18/03/02 20:54
좋은 글 잘봤습니다.추천합니다.
사실..미투 운동에 대해 그리 많이 공감하지 못했는데 이 글을 보고 군대 꿈(?)등의 사례를 보니 많이 이해가 되네요. 다만..부디 그에 대한 악용이 없었으면 하며, 악용이 있다면 그에 대한 처벌 또한 비례해서 강하게 체계화 되기를 바랍니다...
18/03/02 20:59
끔찍한 기억은 수시로 되살아나서 날카로운 비수로 마음을 후벼파죠. 간신히 아물어간다고 생각할때 쯤엔 한번 더 찌르고... 그런 면에서 미투운동에 나서는 제보자들의 마음에는 적극 공감합니다.
하지만, 10명의 남성과 10명의 여성이 있다고 쳤을 때, 한명의 남성이 9명의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했다고 치면, 90%의 여성이 피해를 입은 것이지만, 90%의 남성이 가해자는 아닌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걸 인정하지 않는게 너무 싫네요.
18/03/02 21:15
그 미투 운동, 군대에서 있던 일 다 터지면 어떻게 될까요 크크크크
잘은 모르겠지만 누적치로 치면 여자들 성범죄 그까이꺼일텐데 크크크크크크
18/03/02 21:22
미투운동이 계속 퍼져나가면 군대까지 이어질수도 있겠지요.
그때도 물론 당한게 있으면 소원수리나 헌병대대에 신고하면 되지 왜 여론재판을 하느냐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나오겠지만요.
18/03/02 21:27
한국이 다른 서구권 미투 운동 국가와 다른 건, 압도적으로 인권이 침해당하는, 그러면서도 부패 그 자체인 공식적인 공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18/03/02 21:32
그걸 공식적인 공간에서 경험해본 사람들이 많으니 미투운동을 지지하는 사람이 70%가 넘는거겠죠.
우리가 더 힘들었는데 무슨 저런걸로 시끄럽게 만들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물론 있기야 하겠지만요.
18/03/02 21:35
약자끼리는 연대해야죠. 그까이꺼라는 말이 어그로를 끈 것 같은데, 피해자 여성에게 피해를 준 가해자에서 벗어나서 빨리 피해자 진영에 서자는 뜻이었습니다.
18/03/02 21:24
윗 댓글로 대신하겠습니다. 군필자 이분들은 당했으면서 당한 줄을 몰라요.
비교라기보다는 "답답한 남자분들아, 너네도 당했어" 정도의 의미였습니다.
18/03/02 21:53
네! 군대 내 (보고되는) 의문사가 몇건인지 찾아보고 오시고, 월급이 얼만지 보고 오시고, 또..... 일단 아무리 멀쩡한 대우를 해 줘도 월급으로 그 돈을 주면 미투운동 거리입니다. 진짜 당해놓고 당한 줄을 모른다니까요.
18/03/02 22:03
저격수 님// 예. 그럼 군투운동 시작하세요.
대부분 군대 다녀온 사람들이고 당한거 다들 알고 있으니까 공감 많이 해주실겁니다. 그런데 저는 맞진 않고 그냥 욕만 좀 먹었었는데 그까이꺼 욕 좀 먹은걸로 감히 군투운동에 동참해도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고통에 우열을 가리신다고 하시니.
18/03/03 15:00
생뚱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곡도 아니고요. '미투운동 .... 어떻게 될까요?' , '여성 성범죄 그까이꺼'라는 표현의 진의를 물은 것입니다.
군대부조리와 비교해 미투운동은 '그까이꺼' 쯤으로 치부하게 되는게 당연한 듯 읽히니까요.
18/03/03 17:41
당연한듯 '읽히는게' 아니라 당연한듯 '읽으신' 겁니다... '군대도 심각하나보군요'로 공감하는게 아니라 미투에 흠집날까봐 군대부조리는 관심없고 미투만 챙기자는 히스테리죠... 뭐 잘 생각해보세요. 진의 말씀하시는데 계란초코파이님 반응의 진의도 그렇게 '읽힙니다'.
18/03/02 21:25
유병재가 남긴 명언이 있죠. 네가 힘든 걸 안다고 내가 안 힘든 것도 아니라고. 똑같이 말씀드리면 겪어보지도 않은 일 그까짓 거라고 함부로 판단하시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8/03/02 21:31
양쪽 다 옳지 않은 일이고 문제인 일이니 둘 다 해결되야 할 일인거죠. 왜 그걸 설명하는 방식이 너만 힘들었냐 나도 힘들었어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본인 기준이 중심인 거고 겪어보지 못한 일이 와닿지 못해 충분한 이해를 받지 못하는 억울함은 반대쪽도 동일한 건데요.
18/03/02 21:36
저는 몸 다쳐서 나오는 사람의 수나, 겪는 폭력의 정도"의 총량"에 있어서 군대가 압도적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따옴표를 붙인 이유는 "개개인에 있어서" 라는 상황을 배제하고, 사회에서의 부조리 총량을 측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군대를 기반으로 한 미투 운동 역시 본격적으로 전개되어야 한단 뜻입니다.
18/03/02 21:49
좀 무섭네요. 남의 고통을 정량적으로 따지나요.
군대를 기반으로 한 미투 운동은 충분히 가능합니다만, 저격수님의 논리처럼 남자들 스스로 못 일어날만큼 그까이거 군대 트라우마 심했을까요?
18/03/02 21:54
군대 트라우마가 심하지 않다면 당한 게 별로 없거나, 세뇌가 제대로 됐거나, 아니면 남자라는 생물은 원래 그렇게 당해도 되도록 태어난 거겠죠. 제일 마지막 사항에 대해서 아니라고 가정하겠습니다.
18/03/02 22:27
군대는 근데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인 사람이 워낙 많을 것 같아서..진짜 혼돈이 될 것 같긴 하네요. 나 피해받았다!하고 찔렀더니 옆에서 난 저놈한테 피해받았다! 라고 하니 또 그 옆에서 난 저놈한테...이런 식으로 과거일수록 특히 더 무한루프가 될 가능성이(....)
18/03/02 21:33
남자들 중 미투 운동을 띠껍게(?) 보는 이유 중에 하나도 군대죠. 남자들은 대부분 다 군대가서 죄수처럼 굴림당하고 맞고 욕먹고 성희롱도 번번히 당하고 일 못하면 폐급이라고 사람취급 못 받고...그래도 전역하고 잘 살아가는데 고작(?)손 잡고 음담패설 들은 걸로(그것도 무려 25년전 일...) 방송까지 나와서 눈물 보이고 무슨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것처럼 굴고 넷상에선 용감한 고발자라고 칭송받고...
사실 미투 운동보다 남자들 군투 운동이 먼저 일어나야 되요. 군대에서 당했다 운동 붐이 일어서 방송국에서 미투 운동처럼 고백타임하면 하루에 백 명씩 일년 내내 해도 시간이 부족할 듯. (추가글)좀 더 덧붙이자면 저도 미투 운동과 군대 시절 경험담을 비교하는 건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남자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제가 위에 적은 내용은 어제 제 친구와 카톡에서 미투 운동 이야기를 꺼내자 제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적은 겁니다. 제가 군대랑 미투 운동을 비교하는 건 맞지 않다고 하니 마지못해 동의하면서도 별로 동의하는 태도가 아니더군요. 그런 식으로 남자들이 미투 운동에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들 중 하나를 말하고 싶었던 겁니다.
18/03/02 21:43
내용이 다소 과격(?)해 보이지만 뜻에 대해선 동감합니다.하하
솔직히..전 한국에서 패미니즘 운운하는게 어느정도 이상은 안먹힐거같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 가장 큰 이유가 [군대]입니다. 저 [군대]라는것에 대해 소위 그런 운동을 한다는 여성들이 전혀 공감을 안하는것이 무엇보다도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때문에 그냥 여성과의 힘싸움에서 깨져가고 있으면 깨져가지, 그들에 공감하고 동조하는건 한계가 있으리라 봅니다. 까놓고...[군대 문제]에 대해 공감도 안하지, 무슨 기득권을 누렸다고 요구만 하지, 게다가 조롱까지 당하지, 양성평등이면 몰라도 여권 상승에 비판적인 이유로 전 저 이유를 뽑습니다.물론 힘싸움으로 앞으로 계속 밀릴거라고 또한 예상하지만...
18/03/02 23:33
대부분이라뇨.
전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습니다만, 가해는 한 적없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가해자라서 모를 뿐 피해자 입장에선 폭언을 들었을 수도 있다? 진짜 자신있게 그런 일 없다고 확신해요. 그런 건 성격의 반영이거든요. 그리고 군대에서 상담병이었기 때문에 아는데, 폭언조차 안하는 병사들 상당히 많습니다.
18/03/03 00:15
말씀하신 부분이 틀린건 아닙니다만, 악습의 되물림을 관점으로 보면 피해자임과 동시에 가해자일 수도있지요. 저는 이런 관점에서 대부분이란 말에 동의하고요.
즉, 시불시불대며 폭언한 사람은 없을 지언정 그 부대의 관습대로 후임자에게 굳은일을 시키는 정도의 악습은 대부분 행해왔을거란 생각입니다.
18/03/03 00:21
군번이 꼬여도 후임이 들어오면 위에 말한 악습은 이어지지않나요?
여튼 님이 해당댄다는 말을 할 생각은 요만큼도없고 대부분 그러하다는 윗 댓글에 동조한다는 의미였네요.
18/03/03 00:34
전 가해자라고 불러야 할 만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이었습니다.
군대는 다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데, 이 말이 반대로 군대에서도 그러지않은 사람들을 욕보이는 말이라 보거든요. 악습은 남아있고 그걸 없애지못했으니 가해 기여가 있다고 하는 건 도리어 좋지않다고 봅니다. 정치인들 다 썩었다는 말과 뭐가 다른가요.
18/03/03 00:53
악습을 되풀이한 시점에서 가해자임을 부정할순없습니다. 그말인 즉슨 악습에 합리화를 부여하는 꼴밖에 되지않지요.
그냥 저랑 생각이 다른걸로 알고 이쯤하겠습니다.
18/03/03 02:06
악습을 되풀이 했다고 할 정도로 참여했다면 당연하겠죠. 개인이 어느정도까지 책임이 있는지를 따져야하구요.
단순히 악습이 남아있으니까 가해자 중 하나라고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18/03/02 22:14
남자를 여자보다 선호하던 사회분위기도 사실 임신 경력단절 이런것보다
남자들은 이미 부조리 그자체에서 살아남기위해 2년간 발버둥쳐오던 순응자들이고 여자들은 진짜 조직사회의 신입이라는 차이도 컸겠죠. 말이야 같은 신입이지만 위에서 굴려먹기엔 2년경력자와 신입의 차이가 났을겁니다. 군문제가 해결안됐는데 여자가 아무리 일방적 피해자 코스프레 해봐야 남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순 없죠. 할수있는거라곤 남자들의 공감능력 탓, 젠더감수성 탓 뿐
18/03/02 22:25
여자간호사가 빡새다고 하는데 군대도 그만큼 또는 그거보다 빡샌대 2년을 강제로 버텨야하는곳이엿죠
지금이야 많이 나아지긴햇지만 15년전만 하더라도 구타는 기본이였다고하니 군대를 안가는남자가 많아지는게 여성분들한테도 도움이 클거같아요
18/03/02 22:36
실제로 그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시니까 맞습니다!
그 세대는 진짜 말그대로 먹고사는 문제를 겪던 사람들이니 지금 세대가 먹고사는거 걱정하는거보면 가소롭겠지요. 그래서 꼰대질도 생기는거구요. 우리가 노인들에게 할배들이 우리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 하면서 하는것도 잘못된거고 노인들이 니들이 뭘아냐 약해빠져서는! 하면서 젊은이들한테 꼰대질 하는것도 잘못인거죠 남자가 여자한테 그깟것가지고 유난이네 라고하는것도 잘못이고 여자가 군대가지고 유세떤다고 가산점은 왜 받냐 먹여주고 재워주고 월급도 주고 이런발언하는것도 다 잘못이죠. 결국 자기가 겪는 불합리함을 바꾸려면 상대를 공격하는게 아니라 인정하고 편을 만들어야하는건데 일단 줘패는 사회죠
18/03/02 22:42
본문도 로고프스키님도 미투운동 언급만 했는데 ......
'군대가지고 유세떤다고 가산점은 왜 받냐 먹여주고 재워주고 월급도 주고 이런' 이야기는 왜 하시는지? 미투 운동이 군대 후려치는 운동은 아니잖습니까.
18/03/02 22:49
당연히 미투운동과는 상관없고
군대이야기가 나와서 대결구도에 대해 말한거였습니다. 초코파이님 댓글에서 청장년층과 노년층, 군대얘기에서 요즘 남성과 여성, 미투운동은 약자와 권력자죠. 그래서 언급도 안했구요 초코파이님의 말이나 남자가 군대로 꼰대처럼 군다는거나 둘다 비슷한거 맞다는 의미였어요
18/03/03 17:21
샤워 할때마다 알몸으로 허깅하던 놈 지금 제 눈앞에 있으면 기분이 어떨까 싶고, 반대로 좋은 사람을 연기했지만 나또한 선임이라는 권력폭력을 아휘두른것도 아니고....어렵네요
18/03/02 21:42
군투운동이 필요하면 시작하면 되죠.
다만 현실적으로 힘든 것들이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군대내 부조리한 구조와 직업군인이 아닌 이상 한시적 권력관계라 가해자를 특정 하는게 쉽지가 않다는 점 등 때문이지만요. 미투운동 왜 하냐고 기분 나쁘게 보실게 아니라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군투운동에 나서면 됩니다. 실제로도 용기를 낸 많은 사람들(안타까운 사고들의 영향도 크지만요) 덕분에 군대내 부조리도 많이 개선되고 있으니까요.
18/03/02 21:47
글쓴 분 의도가 흐려질까 걱정이 듭니다.
내가 겪은 일이 몹시 힘들었으니 지금 미투운동으로 나오는 일들은 별거 아니라는 말씀을 하고 싶으신 게 당연히 ×10,000 아닐텐데요? .... 아니면 제가 오독했나요? ...... '그러니 내가 경험해 보지 않았다고 그들의 용기있는 행동까지 부정하지 않았으면 한다. 함부로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 부분에 깊이 공감합니다. 더불어 글쓴이께 상처를 남긴 그 일에 대해 깊고 깊은 위로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18/03/02 21:50
인격 모독적인 폭언 폭행은 남성들이 매우 심하게 당하죠. 그리고 그걸 남자니까 당연하게 해도 되는, 받아들여야하는 풍토가 있구요.
없애야할 적폐죠.
18/03/02 22:08
지금에 와서도, 남자가 당한 경우 말하기 힘든 분위기는 여전히 팽배하다고 봅니다.
해본 적 있냐고 지겹게 묻던 사람이 떠오르네요, 자각조차 하지 못한 성희롱, 성추행. 당해도 남자니까 말할 수 없는 것 포함해서 이런저런 젠더 고정관념이 계속 옅어진다면 어느날엔가 또다른 미투운동이 시작될 수도 있겠죠.
18/03/02 22:18
고등학교 시절 공중전화에서 전화하고 있으면 슥 들어와서 성기만지고 가던 선생 있었는데 (저도남자 그선생도 남자)
그 선생이 잘나가고있었으면 저도 미투 동참했을것같네요 유명인이면 tv 나올때마다 생각나서 수치스러울것같은데 괴롭겠네요
18/03/02 22:21
햇수로 따지면 한 30년 쯤 됐을까요.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려고 갔던 강남 고속 버스 터미널에서 아버지를 뒤에서 껴안았는데 알고 보니 아버지랑 비슷한 차림의 다른 아저씨였다는 기억이 아직도 가끔 이불킥을 차게 만듭니다.
18/03/02 23:04
육체적 폭력이나 정신적 상처나, 피해자는 잊을 수 없어 괴로운데 가해자와 제 3자는 잘 잊어버려요.
참고 참고 참다가 사과라도 받아야 내가 평안을 찾을 것 같아서, 도대체 예전에 왜 그랬냐 물어보면 돌아오는 답은 비슷합니다. "아직도 그런걸 기억하고 있었냐? 너 생각보다 뒤끝 있구나." 혹은 "내가 그랬어? 난 기억 안나는데?" 듣고 싶은 말은 상처줘서 미안하다 한마디인데 오히려 뒤끝 있고 쪼잔한 인간으로 만들어 버리죠.
18/03/02 23:08
아아... 그날들은 하루하루가 잊혀지지 않는법이죠
누구에게 무슨말을 하고 무슨말을 듣고 무슨행동을 하고 당하고 등등 다만 잘 기억이 나기때문에 잘 기억이 나지 않기때문에 그 사람의 말이 신빙성이 있느냐를 따지는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8/03/02 23:53
남자인데 어릴때 겪었던 불쾌한 경험이 18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꽤 뚜렷하게 기억에 남아있어요. 그런 경험은 쉬이 잊히지 않는다는 것에 동감합니다. 기억이란건 쉽게 왜곡되기도 하지만, 가슴속에 깊이 각인되는것도 있으니까요.
지금 만나면 개잡디 패주고 싶은데 어디사는지, 누군지도 모르니 하아..
18/03/03 00:04
미투운동이 발전되어서 사회의 많은 차별들에 대한 경각심이 생겼으면해요.사회적 경제적 약자에 대한 차별을 생각해봐야할때 같아요.
18/03/03 03:27
글쓴이입니다. 리플방향이 이상하게 싸우고 있네요..
어디서 겪든 마음의 상처는 지워지지 않고 서로 저울질 할 수 없다고 봅니다. 군대에서 겪었다고 미투 그쯤이야는 다시한번 쓰는데 남의상처를 쉽게 얘기 안했으면 해요.
18/03/03 08:57
저는 욕에 있어서도 미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욕을 하는 것은 법으로 처벌을 받는 행위인데 워낙에 언어가 거칠다보니 아무도 그런 생각을 못하고 있죠. 남자가 욕 좀 먹은 거 가지고 아직도 꽁해 있느냐? 같은 소리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욕으로 미투하면 정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해자이고 피해자가 될지 모르겠네요.
18/03/03 11:03
예전에 어떤 50대 남성이 길을 가다가 마주친 또다른 50대 남성을 주먹으로 마구 폭행, 결국 폭행치사를 저질렀습니다.
알고보니 죽은 사람은 폭행을 한 사람의 30년전 군대 선임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기사에서는 자세한 정황이 나오지 않았지만...법원에서 그 폭행치사에 어느정도의 정상참작으로 감형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걸 보고는 벙찌더군요. 도대체 군 시절 가혹행위가 어느정도 수준이었으면 살인에 정상참작이 될수 있다는건지.... 길가다 마주친 옛날 선임을 바로 알아보고 때려죽였다는 것만 봐도 가혹행위의 수준이 짐작은 가지만, 법원에서도 이해할 정도였다는 거라서 더 놀랐네요.
18/03/03 13:45
요즘에는 모든 일을 성평등 논쟁으로 끌고가려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피쟐 자유게시판에도 가끔 보이는데, 요즘은 미투운동의 걱정되는 점과 불편함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분은 트위터에서 보이는 글의 논리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분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이 세상에 많아졌으면 좋곘습니다.
18/03/03 15:12
글쓴 분은 정말 훌륭하신 분입니다.
누구나 상처를 받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차별과 편견을 겪지만, 자신이 받은 상처, 자신이 받은 차별과 편견을 타인이 받은 유사한 구조의 상처 차별 편견에 투영하여 공감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더라고요. 심지어는 사람에따라 위의 어떤 댓글처럼 타인의 상처를 묵살하는 공격도구로 사용하기도 하니까요. 응원과 존경의 의미에서 추천 하나 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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