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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8 21:58
못 먹은건 아니고 안먹은 쪽에 가까운데 그냥 뽀글이가 해먹기 귀찮아서 안먹었어요.
행군하다가 주는 육계장 컵라면은 꼬박꼬박 먹었는데 그거 빼면 보급합쳐도 3번정도?
18/02/28 22:17
뽀글이는 끓이는 사람의 실력에 그 맛이 좌우되기때문에....
많이 끓여먹어본놈만 그 맛을 아는 이상한 녀석이죠... 그와는 별개로 끓인라면을 자주 먹을수 있었다니 부럽네요
18/02/28 22:26
독립중대 아니어도 끓여먹을 수는 있을텐데 제한된 사람만 야간에 취사장 출입이 가능해서 보통은 못 끓여먹죠. 사람 수도 많고요. 근데 독립중대나 독립소대는 중대장이나 소대장이 왕이고 인원도 적어서 취사장 이용 또는 휴대용 버너로도 끓여 먹을 수 있었어요. 문제는 독립중대나 독립소대는 피엑스가 없다는 단점이...
라면 얘기하다보니 갑자기 뽀글이 먹고 싶어지네요 크크
18/02/28 22:01
저희도 독립중대에 px없고 황금마차없어서 비슷했습니다만
제가 취사병이었읍죠 흐흐 전 과자같은거 안먹고 가공식품 렌지같은데 안데워먹고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18/02/28 22:15
같은 02년 1월 군번에 독립중대 생활까지 저랑 비슷하네요.
다만 저희는 라면에 대해선 딱히 터치가 없어서 그냥 다들 잘 먹었습니다. 최전방이라 부식도 빵빵하게 나왔고, GOP 올라가면 근무자 용으로 하루 하나씩 컵라면이 나왔는데 그래도 더 먹을 사람은 황금마차에서 사가지고 먹더군요. 크크
18/02/28 22:18
간짬뽕이라는게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살다가 자대배치 후 사수랑 같이 먹고나서 일주일에 세네번씩은 꼬박꼬박 먹은거 같네요. 크크 근데 전역하고 나서 한번 생각나서 먹어봤는데 그렇게 맛없을 수가 없더라는...
18/02/28 22:37
저희 중대도 부대내 작전구역(섬이지만 간척으로 섬이라고 하기도 뭐함)에 3개 소대가 2개월씩 돌아가며 들어가는데, 독립소대라 그런가 부식은 빵빵했음.(출퇴근하는 상근선후임도 있어서 사제음식도 많이 부탁해서 먹은 기억이...)
게다가 전 아다리 좋아서 그런가 혹한기, 유격마다 들어가서 다 패쓰~
18/02/28 22:54
소대장 시절에 근무지가 GOP여서 소대끼리만 살았는데(3일에 한번 중대장님이 순찰오기는 했지만) 저도 그렇고 다른 간부들도 그렇고 전부 요리 좋아해서 취사장은 24시간 개방이었습니다. 애들은 밥 맛없으면 취사장에서 라면끓여먹고 근무자들은 복귀하면 냉동 볶아먹고.. 밥 맛없으면 원래 나오는 메뉴를 1/2로 줄이고 그 재료로 볶음밥도 해먹었죠.
중대장님은 오실때마다 라면들고와서 상황간부 상황병이랑 같이 노나먹고 대대장님은 오실때마다 냉커피랑 과자들고와서 근무자들한테 뿌렸죠. 대대장 명령으로 당떨어지면 안되니까 초소 근무투입간 반드시 초코바랑 과자 지참하라고 할 정도였으니 제가 있던 대대가 이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1프로라고 자신합니다.
18/02/28 22:57
초소 간이피엑스에 1주일간 라면이 박스로 10개인가 들어왔었는데(부식으로 나오는 라면 제외하고) 그 다음주에 다 떨어져서 스무 박스를 시킨 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거 들어오는 날에 연대 작전과장님이 순찰와서 개털린게 유머.
18/02/28 23:01
이건 좀 심하군요. 지 싫다고 아예 금지시키다니...
저희는 라면은 꽤 자유로운 편이었습니다. 야간근무끝나고 사관한테 얘기하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겨울에 야간 근무 마치고 먹는 뽀그리는 예술이죠... 전 상병때부터 당번실 들어갔는데 거기는 휴대용 가스렌지가 있어서 밥먹으러 내려가기 귀찮으면 맨날 라면 끓여 먹었습니다.
18/02/28 23:07
저도 일종의 독립부대에 있었지만 부대장님도 별 파워가 없고 밑에 중대가 둘 있었는데 중대장들은 더더욱 파워가 없었기에 중대장이 저렇게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게 신기하네요..
18/02/28 23:12
어느부대에서 야밤에 라면먹다 병사한명이 죽었다고, 취사장에서 아주가끔 반찬 이상할때 라면 먹는거 빼고 라면 원천 금지였습니다.
이럴꺼면 PX에 왜 라면 갖다 놓은건지 이해가 안가요.
18/02/28 23:35
최전방 지오피에서는 겨울에는 야간 순찰이나 경계근무하고 오면 추운겨울에 몸 녹이고 허기진배 채우려면 간단한 라면이 최고죠
새벽에 국물을 만들기도 너무 시간이 걸려서요 보통 근무 다녀오면 부사수가 라면 솜씨가 좋으면 좋죠 아니면 솜씨 좋은 선임이 하던지요 강원도 양구 21사단 같은 지오피는 정말 열악한곳 많았죠 그나마 순찰돌고 라면먹는 시간이 행복한 시간이죠
18/03/01 00:44
정비대에 있다보니 운전병 정비병 부식이 어마어마하게 나오더라구요 거의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나오는 수준. 라면만 다섯종류였나 나와서 그건 참 행복했습니다.
18/03/01 03:52
저도 독립중대 나왔는데.....대신 군자사의 독립중대였죠.
이등병때 근무마치고 선임들과 매번 뽀글이 먹어서 백일휴가때 살이 쪄서 나갔습니다. 그리고 군지사다보니 보급 컵라면, 쌀국수는 그득히..... 간부들이 먹는것가지고 터치한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부식으로 나오는 감이 잔뜩 쌓여있어서 한 소대장이 지랄지랄 했던 적은 있었죠
18/03/01 12:06
자대가서 첫 야외 근무 섰던게 12월초 였던거 같은데 새벽 찬 공기 마시면서 긴장된 첫근무 를 마친 후 선임이 제조해줬던 빅팜 뽀글이의 느낌은 아직도 아련하네요.
18/03/01 14:04
지가 냄새 맡기 싫다고 부하들이 즐겨 먹는 먹거리를 못 팔게 금지 시키다니 진짜 쓰레기중에 쓰레기네요.
저런 인간이 진급해서 어디 사단 하나 이끌고 있다 생각하면 토 나옵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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