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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2 08:21
평식이 형이 8점 줬대서 보고 왔습니다만, 평론가 평이란건 결국 참고만 해야함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충달님이 언급하신 것들과 제가 느낀 지점이 일맥상통해서 더 그런 걸지도요 크크
18/01/12 09:01
일단 추천 한방 박고 시작합니다. 흐흐
제 생각에 미국 극장 애니메이션의 경우 플롯이 정말 와 진짜 오진다 싶을만큼 좋았던 작품은 영상미나 음악이 항상 2%씩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고, 영상미나 음악이 진짜 소위 말하는 진짜 미쳤다 미쳤어 와 진짜... 수준인 작품들은 항상 플롯이 나사빠진 한심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갓영화' 라고 부를만한 영화는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평균적인 퀄리티는 항상 안정적으로 8~90점을 넘겨줄만큼 훌륭하지만요. 코코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디즈니 픽사쪽이 3D를 파기 시작한 이후에 나온 작품중에는 비교 대상이 없을만큼 비주얼이 좋은 영화였습니다. 주토피아나 인사이드 아웃도 보고 와!! 정신세계!! 동물마을!! 이런 장면이 없는건 아닌데, 뭐라고 해야 하나 비주얼은 사실 소재빨이라는게 결코 무시할 수 없는데, 영화 개봉전에 막 멕시코를 무시하니 어쩌니 하는 소리 들어가면서까지 망자들의 날을 소재로 삼은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아마 평론가들이 호평을 박아넣는 이유도 저는 대부분이 여기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비주얼적으로 턱 한대 맞으니까 뇌가 흔들려서 플롯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별로 하고 싶지도 않고 해도 제대로 중심을 잡기가 쉽지 않을수밖에요. 객관적으로 보면 구성이나 이야기에 약점이 많은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그 겨울왕국이랑 비슷한 느낌? 여튼 충달님 평을 잘 읽은것과 별개로 충달님이 생각하시는 미국 극장 애니메이션중에 갓영화라고 부를만한 작품이 어떤것이 있는지가 개인적으로 좀 궁금하긴 합니다. 저는 3D가 주류가 된 이후엔 후보를 떠올리면서 이 정도면 됐지 하는 생각에 이건 이게 좀 아쉬운데 하는 생각이 항상 함께 따라와서... 라이온킹이 기준이면 갓영화가 아예 없는것 같기도 하고 -_-;
18/01/12 09:15
제가 느끼기엔 안티 트럼프 정서가 평단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pc에 점수가 후하죠. (솔직히 <엑스맨 아포칼립스>가 왜 그리 고평가 받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
저는 3d이후 갓 디즈니-픽사 꼽으라면 <업>, <월e>, <주토피아> 꼽겠습니다.
18/01/13 19:14
말씀하신데로 이래저래 아쉬운부분도많고 중반도 되기전에 반전도 보이고 등등 에이 뭐 하다가 마지막부분 그 신에서 돌아가신 외할머니생각나서 울컥ㅠㅠ
18/01/14 16:38
어제 보고 왔는데 부분 공감합니다. 비쥬얼과 음악은 좋았는데, 서사는 솔직히 얘기하면 쓰레기 같았습니다. 그렇게만은 흘러가지 않기를 바랬는데..... 부분 공감인 이유는 저는 갓무비가 안 된 정도가 아니라 평작 이하라고 봤습니다.
18/01/14 17:29
근데 또 따져보면 에르네스토의 독살 외에는 시나리오 작법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어서요. 사실 이 정도로 정석을 지키는 작품이 몇 안 되서 말이죠;; 평작 이하로 놓기에는 세상에 후잡한 시나리오가 넘나 많은 것 같아요;;; 게다가 주 타깃은 결국 아동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하고요.
18/01/14 17:58
주 타깃을 감안하면 그렇죠. 그런데 저는 평론의 입장은 아니고 제 입장에서의 감상이다보니 그 독살을 기점으로 그 이전의 이야기를 무의미하게 만들고 그 이후의 이야기가 그저 악을 징벌했습니다. 그리고 가족이 짱! 왜? 이유는 없어 무조건 가족이 짱! 거리는 서사가 너무나 공허했습니다. 독살 이전의 이야기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싶을 정도로요.
아, 물론 여기서 평작이하라는건 수늠 5등급 이하 같이 전체 영화를 분위를 나눠서 중간에 못미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못만든 작품이다라는 의미로 얘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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