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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1 15:50
오~ 재밌겠네요. 보고싶네요.
근데 5살짜리 데리고 가도 끝까지 보고 나올 수 있을까요? 얼마전에 겨울왕국 보여줬더니 그건 완전 좋아하더군요. 계속 보여달라고...
18/01/11 15:53
같은 시간에 초딩 저학년 혹은 유딩으로 보이는 아이 8명과 같이 봤는데 (일행은 아님다) 다들 조용히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걱정했는데 다행이었어요.
18/01/11 15:52
픽사,디즈니는 대단한게 매번 컨셉이 새로운 세계를 그려내면서도 평타이상은 한다는 말이죠..
완성도가 잡혀있고 기술력도 있으니 시간이 지나서 고전작품을 봐도 딱히 촌스럽다는 생각이 안들고..
18/01/11 15:54
디즈니 영화 메인캐릭터가 라티노에..
스토리까지 라틴 문화가 베이스인 거 보면 미국내 라티노들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느껴지네요 게다가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까지 보면 티켓파워도 쎈 것 같고 정말 세상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18/01/11 15:57
완전 저랑 똑같은 평가네요 크크
픽사 영화가 예전에는 변주를 많이 추구했는데 요즘은 디즈니 본사가 그걸 더 잘 하는 것 같아요 ㅠ 뭐 스토리 자체는 굉장히 뻔하다면 뻔했지만 감동과 음악만은 진짜배기였던 것 같습니다
18/01/11 17:41
리마스터에 한국어 패치도 나왔으니까 한번 해보세요.
옛날 게임이라 비주얼은 좀 떨어지지만 스토리와 특색있는 캐릭터가 매력적입니다. 고전 게임답게 중간중간 막히는 부분도 매력적...크크크크
18/01/11 16:38
저는 영어의 경우에는 자막을 선호합니다. 엔간히 알아들으니 언어 특유의 뉘앙스나 언어유희를 즐길 수 있어서요. (이번에는 단편의 올라프가 말장난 쩔더라고요)
그래서 일본 애니는 더빙을 선호합니다. 어차피 하나도 못 알아들음요 크크크 디즈니의 경우 더빙도 갓갓이고 노래도 갓갓 번안하는 지라 더빙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18/01/11 16:35
픽사가 또 픽사했나보네요 크크크 그나저나 겨울왕국 단편도 나오나요? 단편치고 엄청 길다고 하던데 코코 상영기간동안 계속 틀어주는건지...
18/01/11 16:53
코코는 돈이 없어서 못볼 것 같고, 모아나는 극장 가서 봤는데 재미있게 봤습니다.
근데 네이버나 다음 모아나 평점 보니 싫어하는 분들 꽤 많더라고요...역시 사람 취향 다 다르다는 걸 느꼈죠.
18/01/11 17:19
너무 익숙한 가족주의와 신파, 뻔한 개연성 때문에
묘하게 한국적이더군요. 한국&멕시코가 정서가 비슷한 부분이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주인공 미겔이 말 안들을 때마다 자꾸 스토리가 어떻게 갈지 보이다 보니 몰입감은 조금 떨어지더군요. 캐릭터들이 화내다가도 무슨 버튼만 누르면 달라지듯이 너무 휙휙 바뀝니다. (갈등 해결이 도미노처럼 순서대로 착착) 죽은 자들의 날은 그림 판당고 때문에 익숙한데 알레브리헤는 처음 봐서 신선한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알레브리헤는 39년도부터 시작된거라 멕시코인이 보기엔 쟤들 우리문화 이해 잘 못한다고 불평할 수 있겠더군요. 극장에서 멕시코풍 노래를 듣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전통음악이라기보단 가공된 느낌을 받았으나 원래 멕시코 노래가 어떤지 몰라서 그냥 신나게 즐겼습니다.
18/01/11 20:41
토이스토리3 마지막에 보여줬던 울컥함을 기대했는데 이상하게 가족이 끼면 식상해서 '에이 걍 신파네 뭐' 라고 하게 되네요.
인도영화에서 춤추는 장면이 처음에는 신선하겠지만, 자주보면 제 취향상 백프로 질릴 겁니다. 개연성이 있었다는 얘기에 가만 생각해보니 복선도 잘 깔았었네요. 하지만, 이상하게 가족이 끼면 너무 자주보던 거라 감흥이 떨어지네요. 이거야 뭐 제 취향이겠죠. 악당은 등장 뿐 아니라 퇴장도 좀...(거기다가 저승에선 알았지만 이승에선 어떻게 해서 정의구현이 됐는지???) 신과함께를 보고 나서 코코를 보니 저도 모르게 이거 되게 유교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8/01/12 00:13
신파는 슬픔을 억지로 짜내는 서사의 구멍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코>의 마지막 장면은 죽음(=기억), 음악, 가족이라는 영화의 핵심 요소를 집대성하여 주제를 명확히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서사의 완성으로 부족함이 없었다고 생각해요.
이승에서 정의구현할 수 있었던 건 코코가 간직한 아버지의 편지 덕분입니다. 그게 세상에 알려지면서 진실이 드러난거죠. (편지는 우체국 소인이 찍혀있어 증거가 되기 용이하죠)
18/01/12 00:41
서사의 완성으로 부족함이 없는것과 별개로 저 개인적으로는 가족이 끼면 짜게 식는 취향이 있어서요.
한국에서 가족을 핵심 요소로 삼는 컨텐츠를 많이 만들었고 자주 접하다보니 이상하게 감흥이 생기지 않더군요. 무슨 게임 불감증도 아닌데 말이죠. 편지로 정의구현 했군요. 궁금증은 해결했는데 중간 과정이 전혀 없이 바로 세상이 바뀌어서 너무 후다닥 끝낸 느낌? 단편은 20분 동안 틀어줬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인사이드 아웃을 뛰어넘지 못한 영화로 남게 될 것 같네요. 그래도 상당히 재밌었네요. 뒷줄 꼬마가 서럽게 울면서 엄마에게 울먹이며 기억할거라고 얘기할 때 아, 확실히 폭이 넓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8/01/12 00:45
뭐 취향이야... 저도 이런 쪽은 좀 심드렁한 편입니다. 다만 이런 가족+눈물 이야기를 전부 "신파"라 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신파는 취향이 아니라 분석 가능한 경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18/01/11 18:31
짤평 내의 갓띵작이란 표현이 좀.. 야민정음이 이렇게까지 대세화가 된건데 제가 시대의 흐름에 적응을 못하는건가 싶네요 흑흑.
그와 별개로 평은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제 취향의 영화 같네요.
18/01/11 18:34
사실 짤평이란 말도 짤방+평론인데 짤림방지란 말 자체도 은어인지라... 크크크크크 ㅠ,ㅠ 죄송합니다.
짤평은 격식 안 차리고 쓸 생각입니다. 왜냐면 쓸 칸이 적어서 격식 차리다간 할 말을 못합니다 (쿨럭)
18/01/11 20:10
저도 어제 봤는데 참 좋았습니다. 딱 한가지 점에서 제 생각이랑 반대인데 이 영화는 나이가 들수록, (스포가 될까봐 자세힌 못쓰겠는데 가족중에 xx한 사람이 있을수록) 더 좋게 느낄 영화 같아요. 괜히 눈물나오더군요.
뭐 물론 스토리는 예상이 많이 되긴 하지만 아이들도 대상인 애니매이션이니까... 하고 넘어갈 만 했습니다. 그런데 겨울왕국 단편이 없었으면 더 좋았을것 같단 생각은 해 봅니다.
18/01/11 22:05
정말 차가운 죽음의 세계를 이리 따뜻하게 표현한 거에 놀랐습니다. 제목에 대해선 제작진이 정말 많이 고민 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영화가 거의 끝날 때서야 눈치챘는데 대체 디즈니와 픽사는 어떻게 해골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감정 표현이 가능한 걸까요? 이토록 멋진 세계를 표현하다니....
식상하다 개연성 없다 등등 뭐라해도 전 감동 받았습니다. 신년 첫 영화가 정말 좋네요
18/01/11 23:26
픽사가 예전보다 못하다고 하지만, 이번 영화는 괜찮게 나왔나보네요. (이번엔 귀차니즘을 이기고 진짜로 영화관을 갈까...)
그나저나 목소리 출연에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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