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자유롭게 적어보는 잡담글입니다. 상당히 심심한(?) 글이니 다소 감안하셔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
어렸을 때 부터, 1월 이맘때쯤은 늘 평온한 시기였습니다. 아무래도 겨울방학이 한창이기도 하고, 아직 방학숙제를 마무리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기인 관계로 무난무난하게 놀았던거 같네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아랫지방에서 살아서 어쩌다가 눈이라도 내리면 어린 맘에 정말 막 뛰쳐나가서 놀곤 했죠. 참 별 생각 없이 좋았죠. 그때는 그게 일거리(...)인줄도 몰랐으니까 말이죠 흐흐.. 예전에 학교 다녔을 때, 첫눈이 내릴때 핫초코 한잔을 사먹은 적이 있는데 그게 참 맛있었던 기억이 있고요. 그 이후로 눈 내린다 싶으면 핫초코를 꼭 사먹곤 했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아래지방에는 눈이 워낙 잘 안내려서 어느새 핫초코는 잊혀져갔네요 흐흐 ㅠㅠ
#2.
생각해보면 이 시기에는 게임을 좀 많이 즐겼던 시기였던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방학이기도 했고, 대학교때 계절학기를 듣느라 약간 정신없을때를 제외하고는 게임과 함께였던거 같네요. 컴퓨터 사양이 좀 후달린 관계로 예전에 깼던 게임들을 깨고, 또 깨고 그렇게 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내곤 했습니다. 아마 스타크래프트나 롤같은 거를 그렇게 팠으면 실력이 꽤나 올랐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예전에 했지만, 지금은 '게임은 재능이다'라는 말을 더 실감하고 있습니다. 당장 제가 주로 즐기고 있는 시공이나 디맥같은 경우도 어느 시점에서는 한계점이 오더라고요. 그래도 게임을 하는 이유는 '재미있으니까'. 그리고 '뭔가 다른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즐거움'도 있고요. 하지만 사실 전 보드게임을 더 좋아하는게 함정입니다...? 다만 즐길 상황이 정말 안나올 뿐이죠 ㅠㅠ 보드게임은 나중에 언젠가 꼭...
#3.
사실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외국에 나가본 적이 딱 한번 뿐입니다. 운이 좋게 단체 여행 느낌으로 중국에 한번 갔다왔을 뿐, 그 이후로는 외국에 나갔던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국에 갔던 시기가 딱 이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묘하게 기억에 많이 남더라고요. 이맘때쯤이 되면 그때 같이 여행을 같던 동료? 친구?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그렇게 중국 여러 곳을 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동방명주같은 경우는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바닥이 투명하게 되어 있어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이 때가 그나마 덜 평온했던 시기였던거 같네요 흐흐. 물론 첫 여행이라서 겪었던 설레임 같기도 하고요.
#4.
지금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평온하다고 느끼고 있는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하고 있다보니 더 그렇게 느끼는거 같습니다. 다음주 부터는 제가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다 보니,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보면 좋은 평온함인거 같으면서도 동시에 더 긴장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을 가족과 오랜만에 함께 먹어서 그런거 같고요. 오늘 아침에 생선 구운거랑 미역국이랑 같이 먹고, 최근에는 나름 아침을 잘 먹게 되서 좋은거 같아요. 최근 몇년간은 거의 못챙겨먹고 있었거든요. 미역국도 맛있었고요. 네. 미역국이요 미역국.
#5.
사실 그렇습니다. 이 잡담은 그 얘기를 하고 싶어서 적게 되었습니다. 여기는 처음 적는거 같아서 쑥스럽지만 그렇습니다. 제게는 늘 평온했던 시기. 사실 누구에게도 말 하지 않으면 그냥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지만, 괜히 아쉬움에 한 글 적어보게 됐네요 크크.. 네. 쓸데없이 날짜만 기억하기 좋다보니 그렇습니다. 생일입니다. 다른 때보다 오늘이 더욱 더 평온하게 느껴지다 보니, 이런글이라도 적지 않으면 오늘 굉장히 평온하다 못해 심심할꺼 같아서 적어 보았습니다 :) 손예진님을 포함한 오늘 생일이신 분들 다들 축하드립니다?
자유게시판에는 참 오랜만에 글을 적는거 같네요. 그리고 이런 잡담글을 적는거는 처음인거 같습니다 ^^;; 이번주 오늘 내일까지 날씨가 매우 춥다는데, 다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 포함해서 다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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