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12/30 09:39:48
Name 아유
Subject [일반] 학생감소를 이유로 기습폐교를 결정한 한 사립초등학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8368806

뭐라 할 말이 없는 사태가 발생했네요.
문제는 이게 이 학교만이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에 있다고 봅니다.

서울에 위치한 은혜초등학교가 기습폐교를 결정했습니다.
방학 하루 전날에 가정통신문을 내려보냈다네요.
이유는 정원부족입니다. 360명 정원에 현재 235명밖에 없고, 신입생 모집 결과도 60명 정원인데 절반 밖에 못 모았다고 하네요.

문제는 이게 정상적인 폐교절차냐 이겁니다.
이미 공립 초등학교의 신입생 모집은 28일자로 마무리가 되었고, 사립 초등학교의 경우 남은 TO를 찾아 들어가게 생겼습니다.
거기다 다음해 신입생 모집까지 버젓이 받았습니다.

거기다 가정통신문에 쓴 것 자체가 철저하게 우리는 책임 없고 교장을 비롯한 교원들과 교육청에 있다는 늬앙스입니다.
교장은 아파서 그만둔다, 일부 교원이 교육청에 가서 성과급을 요구했다, 교육청이 폐교를 권고했다. 이런 식이죠.
교육청의 경우 폐교를 권고한 적이 없다고 하며, 학교 측과 협의한 적이 없다고 하네요.

어찌 되었든 학령 감소로 인한 초등학교 폐교사례가 서울에서 처음 발생했습니다.
공립은 몰라도 사립의 경우는 이런 식으로 폐교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교육당국에서 제대로 조치하지 않으면 원치 않는 피해사례가 발생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12/30 09:44
수정 아이콘
모교인데 기분이 묘하네요. 딱히 아쉬운거야 없지만...
예전에 주택가였다면 지금은 주변에 아파트 많이 생겼던데 학생들이 많이 줄긴줄었나보네요.
17/12/30 09:48
수정 아이콘
주변에 사립보다 좋은 공립초등학교가 더 많으니까요.
은평구는 서울시 도심지역도 아닌데다 당장 네이버지도로 은혜초등학교 치면
전체화면에 볼 수 있는 초등학교가 7~8개 정도 됩니다.
우훨훨난짱
17/12/30 11:51
수정 아이콘
저는 홍제 국민학교 홍은 중학교
정 주지 마!
17/12/30 12:15
수정 아이콘
혹시 홍은 몇회신지?
17/12/30 10:09
수정 아이콘
같은 동네 출신이시군요.
전 불광초 출신 입니다.
담배상품권
17/12/30 14:28
수정 아이콘
엇, 반갑습니다. 불광초-불광중 출신입니다.
17/12/30 11:45
수정 아이콘
같은 지역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저는 연천초 출신 흐흐
고타마 싯다르타
17/12/30 09:46
수정 아이콘
서울인데 학생 수 감소로 폐교라니? 아마 실거주는 경기도쪽으로 빠져서 그런걸까요..
17/12/30 09:52
수정 아이콘
저 지역 사립초등학교의 매리트가 떨어져서 그렇습니다.
또한 오래된 공립초등학교도 꽤 있는데 여기도 비슷한 상황이죠.
즉 지역에 학교가 솔직히 너무 많아요.
바로 밑에 불광초등학교는 전교생 900명이 넘어가고, 수리초등학교도 500명대입니다. 대은초등학교도 400명대이고...
17/12/30 10:10
수정 아이콘
아는 학교 이름이 튀어나와서 놀랬네요.
제가 국딩 세대 인데 어렸을때 동네에서 그래도 좀 사는 집에서 보내는 학교 였죠.
어제내린비
17/12/30 10:25
수정 아이콘
4년간 다녔던 학교인데.. 기분이 묘합니다.
먼저 2년 다녔던 학교도 폐교하고 위치를 옮겨서 제가 다니던 학교터는 공터로 남아있는데..
17/12/30 11:06
수정 아이콘
학교도 유행타서 그렇죠뭐~

새학교가 아무래도 더 인기있고..

초등학교는 주거지 기준으로 배정이 되다보니 학군따라 위장전입도 많이 있구요~
로즈마리
17/12/30 11:06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1~2학년 영어수업 금지가 되면서 모집경쟁률이 낮던 초등학교들 부터 직격탄을 맞는것 같아요.
회사 선배들도 사립초등학교 보내려고 했다가 어차피 1,2학년때 영어교육 못받을꺼면 비싼돈 내고 사립초 보낼 이유가 있나 하는 의견이 많더라구요.
3학년때 전학보내는 방법도 있으니...
할수있습니다
17/12/30 11:13
수정 아이콘
저 학교 출신은 아니지만 그앞에 당시 프라모델 권총개조로 유명한 문방구가 있어서 몇번 가봤는데 안타깝네요.
선일,예일들은 아직 건재한데 은혜초등학교의 포지션과 학교위치가 애매해서일까나요.
17/12/30 11: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립뿐만 아니라..
공립도 솔직히 말해서 무슨 12학급..등등 ..학생수가 엄청 줄어들고 그래서..
폐교하고 근처의 다른 학교로 흡수하는게 나을 정도로 열악해진 학교도 꽤나 생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립이라서 그나마 없어지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한창 호황기에 학생들이 넘치니까 원 학교 근처에 학교들이 우후죽순 생겼는데..
(정말 근처인게 웃긴게 바로 조금 걸어가면 학교가 근처에 두세개가 있고 그러니...)
문제는 요새 시대에 접어들면서 그 동네에 학생수가 줄어드니 필연히 어느 학교는 인원수가 감소하고 계속 감소하고..
뭐 그렇게 되는 실정이더군요.
(있다가도 전학 가버리고 등등...어떤 때는 반에 24명인가로 시작했다가 학년 말에는 15명인가로 줄어드는 경우도..)

이게 교육청에서 학교에 돈을 배분하는게 학생 인원수를 가지고 돈을 분배해서 내려주는데....
사정이 열악해지니 당장 재정 문제도 겹쳐지고 교장이하 교원들은 이것저것 사업 신청같은 거해서 돈 따오는데 몰두 하게 되고.....
어떻게든 좀 살려보겠다고 어디 주변에서는 하지도 않는 각종 행사에 이것저것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게 되니...

내실만 따져보면 이런 학교가 더 낫긴 한데....문제는 이런다고 열악해지는 사정을 막을 수 없다는거고..
한번 저러면 해가 갈수록 가속화가 되더군요.....그냥 학부모들이 학생이 학교로 안와요.
(말 그대로 진짜 1년, 1년이 달라요. 24학급이 딱 절반인 12학급으로 줄어드는데 채 2년이 안걸리고 그럽디다..)

또 더 나아가면 저런 소규모 학교가 좀 짜증나는게 교원들이 큰 학교에 비해 손해보는 점이 분명 꽤나 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당장 성과급만 해도 웃긴게 인원대비 비율로 줘버리다보니 코메디가 따로 없는 상황이 발생되요.
다같이 힘든데 누구는 S 등급 받고 누구는 A 등급 받고 B등급 받고....(무슨 6학급 이런 학교 가면 완전...)
또 부장 허용 인원수가 교사 인원수인가 학급수인가 가지고 제한을 두다보니 부장 수당 받는 수에서도 ..
부장인데도 봉사 부장이니 하면서 수당 안 받고 일하는 사람이 생기고.....
심지어 보건교사 배치도 몇학급 이하(14인가 12인가)는 배치 안할 수도 있다는 말도 있고....
(당연하지만 큰 학교 대비 사정도 그렇고 상황이 그렇다보니 안 힘들수가 없어서 교사들 자체가 그런 학교로는 안가려는 분위기고..
같은 값이면 당연히 큰 학교, 못해도 중급 규모 학교로 가려고 하죠..특수한 경우가 아닌 다음에야..
그러다보니 신규나 아니면 타청, 타시도에서 넘어오는 사람 위주로 꼽힌다던가 이런 악순환이..)

소규모 학교에 오히려 메리트를 주는 정책을 하던가 뭔가 예외를 둬야 할 거 같은데...
그냥 모든 학교에 일률적인 정책을 적용해버리니 이건 뭐...
17/12/30 11: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교육부 학교 통폐합 기준이 300명(초등은 240명)일 거에요. 그래서 아마 학교에서 그렇게 권고를 받았다는 식으로 말하는거 같구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야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사립학교는 상관없나 보네요.
내딸채연이
17/12/30 12:04
수정 아이콘
이야...저 초등학교 다닐때만해도 전체 학생수가 2천명은 넘었는데 아이들이 없긴 없나보네요..
NC TWICE
17/12/30 12:35
수정 아이콘
저런 학교들의 일부 공간을 어린이집 and 병설유치원으로 용도 변경하면 좋겠네요
내일은
17/12/30 12:49
수정 아이콘
저도 구파발 출신이라 잘 아는 학교인데 은혜초등학교는 폐교 할만 하긴 합니다. 일단 학령 인구가 줄었고, 국제 학교 등이 생겨서 시내 사립 초등학교 경쟁력이 워낙 떨어진데다 은평구 저 지역은 주변에 뉴타운이 생겨서 젊은 사람들이 빠져나간지라 유독 학령인구가 부족하죠

다만 기습폐교는 너무 무책임하네요.
유자농원
17/12/30 13:24
수정 아이콘
혹시 최근에 임용된 선생님이 있다면 날벼락이겠네요...
케세라세라
17/12/30 15:14
수정 아이콘
폐교 자체야 이미 사회현상이니 이해하는데 뭐 저런 기습폐교를;;
당사자들은 진짜 어처구니가 없겠네요.
17/12/30 15:26
수정 아이콘
은혜초등하교 한때는 있는집 자식들만 다니는 학교였는데... ㅠㅠ
Lord Be Goja
17/12/30 15:40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미국에서 일어나는일 인줄 알았어요.트럼프 까는 그런글일거라고 상상하고 누름
17/12/30 15:42
수정 아이콘
한학년이360명이아니라 전교생이 360명인건가요??
명왕의찬가
17/12/30 15:46
수정 아이콘
어제 뉴스 봤는데 학교에서 폐교를 결정한다고 다 되는게 아니고, 재학생 전원의 친권자 동의가 있어야 폐교가 가능합니다.
고로.. 저렇게 폐교하겠다고 이야기 하더라도 폐교까지 최대 6년이 걸릴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폐교를 생각하고 있는데 신입생을 받는 패기는 뭔지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해결되어 아이들에게 가는 피해가 최소화 되었으면 합니다.
코우사카 호노카
17/12/30 16:36
수정 아이콘
폐교.. 스쿨아이돌....
꼬마산적
17/12/30 19:51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47&aid=0002173349
그냥 이사장이 지맘대로 폐교 통지 한거네요
이래서 사학법을 고쳐야 하는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5245 [일반] 불교를 이해해보자 #1 [12] 아발로키타6184 18/01/01 6184 22
75244 [일반] 바람으로 점철된 연애의 교훈들. [23] 삭제됨10985 18/01/01 10985 38
75243 [일반] 인사드립니다 [10] Love.of.Tears.8038 18/01/01 8038 7
75242 [일반] 작전과 작전 사이 (0) - 프롤로그 [15] 이치죠 호타루7564 18/01/01 7564 19
75241 [일반] 이영호와 페이커, 누가 더 좋은 의사가 되었을까? [28] Blooddonor10387 18/01/01 10387 4
75240 [일반] 흥행할만한 신과 함께(스포유) [25] 스니스니7831 18/01/01 7831 5
75239 [일반] 학살을 위한 최고의 시나리오 SIOP [31] 미사쯔모10403 18/01/01 10403 1
75238 [일반] 옥타곤의 알리, 도미닉 크루즈의 재기를 바라며 [18] 돈키호테8202 18/01/01 8202 3
75237 [일반] 세계 X대 요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40] 다크템플러12125 17/12/31 12125 5
75236 [일반] 코인충의 하루 [47] 올때메로나13569 17/12/31 13569 4
75232 [일반] [뉴스 모음] 아직은 갈 길이 먼 MBC 외 [49] The xian16062 17/12/31 16062 61
75231 [일반] 이제 서울대는 무슨 수를 써도 못 가네요 [266] 삭제됨25789 17/12/31 25789 10
75230 [일반] 국민의 당 투표결과가 나왔네요. [119] 뽀유17452 17/12/31 17452 0
75229 [일반] 2017년을 개인적으로 정리하는 오브디이어 A to Z [18] 말랑10641 17/12/31 10641 22
75228 [일반] [드라마 관련] '또 오해영' 관련 리뷰 읽다가 본 캐릭터 심리분석 글... [16] 마음속의빛11251 17/12/30 11251 5
75226 [일반] 유튜브 조회수 20억이 넘는 곡들 목록 및 개인적인 리뷰 [18] bigname9714 17/12/30 9714 2
75225 [일반] 5호선 방화차량기지 이전을 놓고 벌어지는 여러 논란들 [12] 군디츠마라11692 17/12/30 11692 1
75224 [일반] [영화공간] <강철비>에서의 곽도원의 연기 [25] Eternity11112 17/12/30 11112 8
75223 [일반] 아우슈비츠로부터의 편지 [27] Historismus8483 17/12/30 8483 24
75222 [일반] (스포) 신과함께 영화 원작과 비교해 본 후기 [20] formars7150 17/12/30 7150 1
75221 [일반] 미국 캔자스에서 가짜 총기 범죄 신고인 '스와팅' 행위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51] Misaki Mei12822 17/12/30 12822 0
75220 [일반] 학생감소를 이유로 기습폐교를 결정한 한 사립초등학교 [27] 아유13562 17/12/30 13562 0
75219 [일반] iPhone 배터리와 성능에 관하여 고객에게 전하는 메시지 [164] Leeka15562 17/12/30 15562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