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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2 20:01
개인의 단편적인 경험에 의한 너무나 편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얘기라서 뭘 어떻게 반론해야 할지 아득하지만, 일단 한가지만 말하자면 근로자 입장에서 다니는 회사가 언제라도 자신이 필요치 않으면 쉽게 해고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당장 하루, 일주일, 한달이 불안한 상태에서 자기개발 같은 팔자 좋은 소리는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얘기를 쓰려거든 최소한 반대되는 입장 즉 비정규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한번이라도 읽어보시고 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7/09/22 20:13
전 아직 한번도 비정규직 입장에서 일을 해본적이 없어서 제 단편적인 경험이 아닌, 신문과 인터넷 글등 여러 매체를 통해 얻은 지식으로 말하는 건데요. 왜 제 단편적인 경험이라고 일축하시는지요?? 뭐 일단 담달에 회사 방침으로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얘기에 좀 충격 받은 상태이긴 하지만, 여하튼 아직 다니던 다니는 직장에서 다 정규직이 였습니다.
17/09/22 21:37
제가 식견이 짧아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치는가 싶어서, 의견을 듣고자 쓴글이기 때문에 어떻게 반론해야 할지 아득함에도 불구하고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얘기를 쓰려거든 최소한 반대되는 입장 즉 비정규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한번이라도 읽어보는 것이 맞을 수도 있겠어서, 제 경험 - 현재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 을 먼저 꺼낸 것입니다. 다만 신문과 인터넷 글 등 여러매체를 통해 얻은 지식은 아니고 제가 직접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현재 이곳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동료들과 공유하며 느낀 것이기 때문에 그 지식의 깊이가 얕을 수도 있겠네요.
17/09/22 22:34
심지어 경험도 아니시라니.. 단편적인 "경험" 대신 "지식" 으로 바꾸면 더 어울리겠네요. 본인 생각이랑 몇몇 매체나 주위 인원에게 들은 것 본 것만 가지고 다른 생각에 대해 편협하다느니 하며 폄하하는 게 더 이상해 보이는데요.. 그러면서 정작 비정규직처럼 일하던 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각에 대해서는 단편적이다 편협하다고 첫 문장부터 자신있게 얘기하시고 있고요.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른 것에 대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고, 한국의 현실에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저런 부작용이 있다 등등 여러 가지 반론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매체랑 책에서 좀 보고 읽어봤는데" 정도를 가지고 "너의 경험은 단편적이고 편협해" 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건 뭐랄까.. 누가 단편적이고 누가 편협한 것인가 하는 좀 의아한 생각이 드는군요.
17/09/22 20:03
기존의 생각과는 완전히 뒤집어진 주장이시다보니 사회적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잘 감이 안오네요. 좋아질지 나빠질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일단 이렇게까지 한번에 뒤집는 정책은 현실적으로 실현하긴 어려울것 같습니다.
17/09/22 20:06
가끔 만나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s/w엔지니어 친구들이 비슷하게 말을 하곤 하는데 노동 유연성이 총체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여겨지곤해서 한국의 일반적 인식과의 괴리때문에 그저 듣게만 되더군요 한국에서도 전반적으로 그러하려면 사회 픙토가 변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다 정규직 다 비정규직중에선 후자가 취향이긴 합니다만
17/09/22 20:06
사회의 한 단면만 보고 살아오셨으면 이런 결론을 내리시는것도 이해가 됩니다.
이상적으론 꿈을 꿔볼수도 있을거 같아요. 요이땅 하고 모든게 리셋되고 이직/해고가 100% 자유로운 세상이 된다면요. 하지만 일단 한국은 사람이 너무 많고. 좋은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리셋해도 헬조선화될거예요.
17/09/22 21:41
사실 일자리 '수요' 에 대한 생각도 적으려다가 글이 너무 길어진 것 같아서 생략했습니다만,
간단한 산수로 - 10명이 있는데 8명 자리만 있고 2명은 일자리가 없는 상황에서, 1) 정규직 4명 비정규직 4명이 있는 것과 2) 비정규직 8명이 있는 것과 비교를 해본다면 1) 의 경우 비정규직 4명 중 50% 는 언제 직장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 + 정규직 4명을 바라보는 불평등함에 불행한 마음이 더 크지 않을까 싶네요. 비정규직 8명 중 25% 가 직장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보다는.. 하핫.. 너무 간단한 산수로 비약일까요
17/09/22 21:58
저도 똑같이 간단한 산수로 설명드리자면. 제가 보는 한국의 현실은 이렇습니다.
너도나도 서울살며 적당한 월급을 받는 직업군은 정규직 4명과 비정규직 4명에 그런 직장으로 오고자 싶은 이직자 8명이 있는게 한국의 현실입니다. 즉 비정규직 8명으로 바뀌면 비정규직 8명과 올려는 나머지 8명끼리 피터지며 사장은 웃을겁니다.
17/09/22 20:07
일본 경제 버블 터지기 전이 딱 이랬죠. 사용자와 근로자 갑을 관계가 뒤집혀서 프리랜서가 대세이던 시절... 지금 전세계적으로 직장의 안정성이 제1 조건이 되면서 그 이후로 직업 시장에 진입한 세대에게는 '비정규직=안좋은것' 이라는 개념이 잡혀 있는데 비정규직이 절대악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본글의 내용은 경기가 매우 좋고 근로자 수요가 공급을 초월할 때나 가능한 이야기라는 거...
17/09/22 20:07
이건 일자리가 넉넉할 때 가능한 얘기 같아요. 한국은 건강한 일자리는 부족하고, 비정규직 중에는 최저임금도 안 챙겨주는 곳도 많은데다 4대 보험같은 혜택도 못 받아서...
야근 죽어라 시키는데 관두면 일을 못 구해서 죽게 생긴 판국이죠. 언제든 일 구하기 쉬운 환경, 모든 일자리가 정상적인 임금을 챙겨주는 환경, 비정규직도 4대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즉 건강한 노동 환경이 갖춰져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17/09/23 00:22
일자리의 문제와는 별개로 노동자의 행복추구방법에 대해 생각해본 것이었고. 노동자가 노동제공에 대한 자부심으로 회사측에 당당해질 때 건전한 노동환경이 조성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었는데.. 그 생각 이전에 많은 분들이 실업율의 그늘에 많이 힘들어하시는 말씀들이 안타깝네요..
17/09/22 20:15
대기업에서 10년간 열심히 일하셨으면 선택권이 넓어진 것도 이해가 되고, 좋은 기업을 다시 찾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정규직 문제는 출발점 자체가 열악한 사람들의 고충에서 시작하죠. 뭐 그래도 자기개발을 꾸준히 하고 몸값을 올리려고 노력해야한다는 부분은 상당히 공감합니다.
17/09/22 20:36
안타깝게도 현실과 다른 것이, 정년까지 맘편하게 일할 수 있는 정규직은 이제 소수로 전락했습니다. 공무원, 공기업 등 공공분야 '정규직' 노동자가 아닌 다수의 사기업 노동자들이 상시적으로 이직을 생각하는 게 팩트입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는 임금의 차이와 비교적 안전하다는 심리적 안정감의 차이일 뿐, 정규직 노동자가 평생직장 다닐 수 있는 시대는 아닙니다.
그리고 정규직/비정규직은 사람이 아니라 '일자리'의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기업이건 해당 기업의 업무에 필수적인 일자리는 기업이 직접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무시하고 하청 주고, 1~2년 쓰다 버리는 일자리로 메꿔온 일이 언론에 나온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글쓴이 말씀처럼 비정규직이 대세가 되려면 전제가 필요합니다. 일단 비정규직 일자리가 심리적 안정감은 주지 못하더라도 정규직 일자리에 비해 다른 면에서 유리한 게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출산휴가 대체로 1년 반동안 들어온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이 사람은 무조건 같은 자리에 있던 정규직 직원보다 월급을 일정 수준 높게 줘야 합니다. 또한 특정한 업무에 대해 직접고용 하지 않고 하청을 줄 경우에도 인건비를 업계 평균 이상으로 무조건 주게 해야 합니다. 기업들에게 알아서 하라고 하면 안할 가능성이 99% 이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가 직업적 안정성을 포기하는 대신 다른 쪽에 이득을 보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이런 식으로 비정규직이 경제적으로 유리해질 경우, 사회가 어떻게 달라질지는 알 수 없겠습니다. 비정규직이 대세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최대한 쓰지 않으려고 하고 과거와 같은 '평생직장' 체제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던 지금보다는 노동자들이 행복해질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비정규직 '차별' 철폐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덧붙이면 현재 노동시장에서 가장 실업에 대한 고통을 겪고 있는 층은 사회 초년생들입니다. 정부 공식 통계로도 청년 실업률이 10%라는데... 이들은 비정규직이 많아진다고 해서 쉽게 어딜 들어가고 할 수가 없습니다. 대기업 10년 정도 경험이 있다면 모를까 사회 초년생에게는 꿈만 같은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습니다.
17/09/23 00:11
말씀 감사합니다. 다만 제가 말씀 드리고자 했던 것은, 정규직과 비교해서 비정규직의 유리한 복지 차원이 아니라, 애초에 그 구별이 계급을 만들고 그 계급이 비교와 차별 그리고 갈등을 야기한 것이라는 생각에 그 구분이라는 것 자체가 정규직 확충이 아니라 전체 비정규직화라면(제가 지금 있는 상황처럼) 오히려 비교의 대상도 없고 갈등의 요소도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실업률이 높은 것과는 살짝 다른 각도로 노동자의 행복 관점에서 말이죠. 다른 각도에서의 고견있으시면 부탁드리고 싶네요.
17/09/22 20:46
종업원을 아무 때나 해고할수 있는 at will employment 의 나라인 미국이 한국보다 노동자 평균 근속기간이 더 길죠.
차라리 나중에 언제라도 해고할 수 있다고 하면 비정규직이 2년마다 계약 종료를 걱정하진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기업 입장에서 2년 지나면 해고하지 못하니까 어쩔수 없이 해고해야 하는 아이러니가 있는거죠
17/09/23 01:51
한국이 꼴찌고 미국이 뒤에서 2등이고 양국모두 oecd평균에 크게 못미칩니다.
더 위의 양반들을 고려한다면 해고자유화가 주요변수라고 보긴 어려울 듯 합니다.
17/09/22 20:50
자기계발의 여유시간 제공(야근 및 주말 근무 대폭 축소)
최소한의 동일노동 동일임금(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동일노동 조건이면 어느정도 수준의 동일임금을 지급 해야함) 위의 두개 사항이 최소한 개선되어야...
17/09/22 20:53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이점이 생기는 환경이 일단 있어야 할꺼 같아요.
대부분 근무시간도 길고 업무량이 많은것에 비해서 보수가 적으니.
17/09/22 21:05
이게 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인지라....
경기가 활성화돼서 회사들이 사람을 구할 수가 없을 지경이라면 정규직이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 프로야구의 FA 같은 거죠. 그러나 FA로 풀린다고 해서 무조건 몸값이 오르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그만한 몸값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어야 오르는 거죠. 글 쓰신 분은 어쨌거나 10년동안 한 직장에서 커리어를 쌓아오신 분이라 그 분야에서는 알아주는 전문가고, 그만큼 값어치도 있겠지만, 경력을 쌓을 기회조차 얻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헐값에 자기를 팔아야 하는 겁니다.
17/09/23 00:17
싱가폴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여기 사회를 보고 말을 꺼낸 것이니 덧붙이자면,
여기 사회 초년생들, 한국보다 훨씬 적은 임금으로 시작합니다. 들이밀 경력이 없기 때문이죠. 호주에서 대학원까지 나온 친구가 첫 직장 얻으면서 월급받은 얘기들으면서 깜짝 놀랐어요. 다만 그 이후에, 프로젝트를 수행해나가면서, 경력을 쌓아가면서 연봉의 상승폭이 한국보다는 높은 듯 합니다. 제가 예전에 신입사원일때 10년차 과장님 월급하고 15-20만원 정도밖에 차이 안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경력에 따라서(그 경력이 결국 능력으로 인정받는 점도 있고) 차등이 생긴다는 것도 공정한 처우라고도 생각드네요
17/09/22 21:08
비정규직 정말 자유롭게 일자리들이 순환이 되면 좋을텐데 그러기엔 회사내에서의 순리가 그렇게 돌아가지 않죠. 일단 비정규직으로 시작을 하게 된후에, 이직을 해야 하게 되면 본인의 능력을 보여줄수 있어야는데... 실질적으로 특수 전문직을 빼고는 성과라는걸 보여주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면 채용하는 입장에서도 애매한 실력의 사람보다는 확실한 사람을 더 선호하게 되고, 결국 일부 능력있는 소수의 사람만 살아남게 되고 나머진 도태되기 딱 쉽죠. 물론, 자기개발을 꾸준히 안한 책임을 물으면 할말이 없지만... 모든 국민이 자기개발에 충실할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한국문화의 장점이자 단점인 부분이기도 한데.. 나이가 아직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아무리 일을 잘해도 자기보다 나이많은 사람을 밑에 두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고, 그러다 보면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채용되기가 쉽지 않죠. 또 전문직 능력이 있으면서도 회사 구조상 어느정도 나이+직급이 올라가면 관리자역할을 무조건 주는 관행(?)때문에, 이직할때도 전문직이 아닌 관리자의 명함이 남아 있고요.. 전에 어디선가 본글인데 미국은 30살과 40살이 서로 you라고 부를수 있지만 한국은 절대 그럴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게 나이라는 장벽을 만들고, 이게 직업의 자유로운 이동에 걸림돌이 되고요. 쉽지 않은 일입니다.
17/09/22 22:43
이상적으로는 이런 생각이 맞지만
한국은 지금 비정규직들이 놀면서 버티기가 힘들어요. 앞으로 1인가구가 대세가 되면 바뀔수도 있지만 가족있는 사람들 중 버틸 수 없는 사람이 훨 많습니다.
17/09/23 01:15
한가지 더 말 하자면, 야망과 꿈보다는 한 직장에서 오래 다니며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삶의 가치관이 다르니까요.
게다가 누구처럼 명문대 졸업후 대기업 테크를 다 타는 게 아닙니다. 생계 때문에 중졸, 고졸로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사람도 있고요. 출발선이 달라요. 그런 사람들은 배운게 없으니 공장으로 가는데 문제는 요샌 공장에서 정직원을 잘 안뽑아서 대부분 아웃소싱 파견직으로 일하게 됩니다. 안 그래도 생계 때문에 힘든데 그것도 고용안정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무슨 배부른 자기개발입니까. 하루하루 일하면서도 일감이 부족하면 언제 잘릴지 모르는데. 다 좋은 학교에서 좋은 교육 받는건 아닙니다.
17/09/23 06:22
저도 비정규직이었고 지금은 정규직이지만 이제는 다시 비정규직을 꿈꾸네요. 윗분들 말씀처럼 1인가구인데다가 안정적인 삶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럴 수 있겠지요.
17/09/23 08:07
정규직 비정규직의 구분은 화이트칼라들에게는 의미가 작습니다.
정규직이라해도 회사가 나가라면 니가게 되고 자기 전문 분야가 있기 마련이니 상대적으로 재취업의 기회도 많죠. 블루칼라 노동자들에게 이런 논리가 적용 될 수 없습니다.
17/09/23 10:49
저희 회사 금수저 분이 정확하게 이런말씀 하시더군요
그분의 직업은 사장이고 단한번도 어려운 생활을 해본적이 없는 분이였죠 이런게 되려면 일단 야근 절대 금지(수당 무조건 1.5배) 부터 해야죠 정말 조건 안좋은 회사에 다들 다니고 싶어서 다니는거 아닙니다 지금처럼 사람은 넘쳐나고 일자리는 없는 상황에서 자유롭게 냅두면 다 좋게 흘러갈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드네요 그리고 세상에는 나이제한 이라는게 있습니다 모두가 어린애들만 쓰고 버리고 쓰고 버리다보면 바로 헬게이트 되는겁니다 지금도 기업이 정규직 짜르고 싶으면 방법이 많은걸요
17/09/23 11:20
자기개발을 통한 개인업무 능력 상승과 및 이직에
따른 연봉상승은 아주 소수의 직종에서나 가능하고 그게 가능한 직종이 있고 불가능한 직종이 있죠 경비직, 서빙, 공장생산직, 캐셔, 택배기사 등등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정규직 천국이 되면 저임금과 고용불안의 지옥이 될 확률만 높아질듯
17/09/23 12:01
노동자 입장에서 고용유연성을 받아들이려면, 실업급여 등으로 상징되는, 사회안전망이 필수입니다.
지금 헬조선은 이 사회안전망이 개판이기 때문에 이직을 꺼리게 되는 거죠. 헬조선의 애가진 30-50대 가장들 중에 짤리고 나서 다음 직장 구할 때가지 몇달을 월급 없이 버틸 수 있는 사람 몇이나 되겠습니까?
17/09/23 12:50
상당한 전문성을 요구하는 직종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 누가하든 상관없고 하려는 사람도 넘쳐나는 직군에서 비정규직 규제가 사라졌을때 문제가 심각해지죠
자기개발을 할 시간도 여력도 없고 하고있는 일은 다른인원으로 언제든지 대체 가능한데 회사와 조금이라도 불평했다간....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비정규직이 이런 상황을 직면하고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작성자님의 케이스는....도움이 안되죠
17/09/24 00:00
기업이 비정규직을 선호하는 건 정규직보다 돈을 덜 줘도 되고, 해고도 쉽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반대로 노동자 입장에서 정규직을 선호하는 건 돈을 더 받을 수 있고, 해고의 위협이 적기 때문이겠죠.
예전에 누군가가 신자유주의를 걱정하며 국민의 절반이 알바하는 시대가 올 거라고 했었는데, 설마가 현실이 되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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