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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3 03:06
제가 무슨 욕 나오는 일이 벌어져도 당장 댓글을 달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렇지만 나서야 할 땐 나서기도 합니다. 촛불이라든가...
17/09/13 03:08
240번 버스는 제가 근 십몇년을 통학과 출퇴근으로 건대입구를 왔다갔다해서
정거장 사이 거리를 알기도 하고 그쪽 보도쪽 차선은 택시에 다른차들까지 불법주차로 붐벼서 안내려줄만 했다고 생각은 했는데 그냥 버스기사 엄청 욕먹더군요 심지어 여기는 아니지만 그 근처 산다는 사람은 거기 차도 별로 안다니는데 2차선에서 차선 다시 바꿔서 내려주는게 뭐가 어렵냐고까지 예??? 건대입구가 그 사거리가 차가 없어요?? 추석이나 설명절에도 붐비는데가 거긴데?? 오리역 예비군 실종사건때 탄천 그쪽라인 범죄의소굴이라는 댓글보고 벙쪘는데 어제는 건대입구 차없다 드립에 벙쪘습니다 십몇년째 건대입구 산다는 분이 거기 차가 없다는 소리를 하다니
17/09/13 11:14
트위터는 개인적으로 예전 미국 집단 자살사건 열화판 정도로 보고있어서.. 집단 지성만큼 무서운 게 없죠. 남들이 지적을 해도 자기들끼리 우쭈쭈 우린 잘못 없어요 맞아요 우린 잘못 없어요 쟤가 나빠요 맞아요 쟤가 나빠요 이러는데 답이 아예 없죠..
17/09/13 07:16
버스기사분이 남자라서 당했네요.
그리고 1번의 여성분은 아이를 찾은 후에 경찰서를 찾아가 버스기사를 고소 할 방법이 없냐고 물어봤다더군요.
17/09/13 08:52
재밌는건 저 사건과 상관이 없던 여초카페 회원들이 한 회원이 올린 선동 글을 보고 마치 상상 임신을 한것마냥 자신들이 저 버스에 탑승한것처럼 글을 쓰고 민원을 넣은거죠. 여성들의 공감능력은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17/09/13 08:38
글 올려서 불판화가된것을 보면서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ㅠ_ㅠ
민원이랑 민원 페이지들보고 이거는 숲속 친구들이 아니라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가능한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분노하게 되어 글을 올리게 되었는데.. 결국 저도 숲속 친구들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정말 많은 생각하면서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달아야겠습니다. 많이 배워가네요.
17/09/13 09:49
인터넷에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 벌어지면 그 일이 주작인가를 먼저 판단해봐야 한다는 진실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네이트 판이 제게 준 교훈이죠.
17/09/13 08:55
우리는 수많은 과거의 유사경험을 통해서 하지 않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실수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는 보통 어떠한 A정보가 주어졌을 때 추가로 B라는 정보가 주어진다 하더라도 A의 정보나 가치가 훼손되거나 변질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글을 쓰게 될 텐데요. 정말로 심심찮게 B의 정보가 모든 것을 뒤집는 경우가 이렇게 자주 발생합니다. 일부 기사에서는 7세로 추정도 아니고 7세라고 박아서 기사를 내기도 하는데.. 그리고 정류소 영상을 보면 상당히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걸음에 깡통 뛰어 내리던데.. 모든 정황이 거의 다 드러났음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사가 어떠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 라고 이야기 하는건 의미 없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래 해당 메인글을 보면 결국 기사님이 사과를 했다고 했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사이 인터넷에서 마녀사냥을 당한 기사님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17/09/13 09:04
저도 밑에 글에 버스기사분에게 분노를 쏟아냈는데 정리되어가는 사태를 보니 엄청 민망하네요.
평소에는 끝까지 보고 판단하자는 입장인데 아무래도 어머니라는 단어에 욱컥해서 실수를 해버린거 같습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저도 숲속-- 들이 되어 버렸군요...
17/09/13 09:25
이쯤 됐으면 인터넷 글 한두줄, 기사 몇줄은 믿지 말아야 된다는걸 알 때도 됐는데...싶은데 아직도 면역이 없는게 신기하네요.
인터넷 커뮤 역사가 피씨통신 시절 빼고도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참 사람 심리라는게 신기해요.
17/09/13 10:33
두가지에 휘말린 사람들은 반전될 여지는 없으니 이제 그 숲속 친구들 까고놀면 되는 때가 왔지요.
후다닥이라고 하기엔 피쟐엔 간증이 많이 나와서 뭐..
17/09/13 11:09
그냥 저런 민감하면서 애매한 글들에는 댓글을 달지 않습니다. 나중에 제 자신한테 창피할까봐서요. 그래도 pgr이 본인 주관을 잡고 말하려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편인데 어제 댓글 중에 보기 그런 것들이 많았어요. 하물며 네이버 기사나 다른 사이트들은 말 할 것도 없겠죠.
17/09/13 11:09
'아기' '어머니' 같은게 저한테는 딱히 마음을 흔들 수 있는 단어가 아니라서 요번엔 잘 피했지만 또 언제 걸려들진 모르죠.
전 어떤 키워드가 들어가면 숲속친구들이 되기 쉬울까 평소에 생각해놨다가 조심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듯.
17/09/13 11:26
그 당대표 포함 공인들은 평소때 이미 어떤 사람인지 사전지식이 워낙 많다보니 헛발질은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적죠
봐도 ~가 ~했네 느낌이라 뭐 가끔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어서 이슈가 되기는 하지만요 이를테면 바로 전 정권 대통령이라던가.... 예상은 했지만 그정도일줄은....
17/09/13 11:54
속도와 신뢰는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다고 봐서..
뭐 다들 이렇게 한두번 겪고나면 일단 양쪽 얘기 듣자로 가는게 당연하겠죠. 뭐든 이뤄지기 전에는 선구자(희생양?)이 필요하니 ㅜ
17/09/13 15:10
제가 실제로 저런 거짓된 정보전달 사건의 피해자가 되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 알게된 경험으로 한마디 하자면 인터넷 상의 사람간의 일 그 어떤것도 믿지 마세요. 언론도 믿을 수 없습니다. 대형 언론사는 그나마 이런일이 있다 정도만 언급하지만 소위 클릭수로 돈벌어먹는 언론은 그냥 믿도끝도 없는 정보까지 사실로 둔갑시켜서 내보냅니다. 그리고 대중들은 그러한 정보를 찾기위해 혈안이 되있구요. 추가로 실존하는 당사자가 있는 어떠한 사건에 대해 퍼나르거나 실존하는 당사자를 비난 한다면 나는 그 일로 누군가에게 큰 피해를 줄 수도, 심지어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세요.
17/09/13 15:45
숲속 친구들 극딜 댓글 달았다가, 그런 분들이 반성을 할리도 없는데 괜히 힘뺀다 싶어서 걍 지웠네요. 한숨밖에 안나올 따름입니다. 대체 얼마나 속고 또 속아야 정신을 차릴것인지.
이렇게 끝없이 주작질로 멀쩡한 사람 정신병자 만드는 사례가 나와도, 지금 이 순간조차 숲속 친구분들은 자신의 정신나간 광기를 합리화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엠팍에선 벌써 유명한 건강 드립이 나왔고, 피지알에서도 다르지만 비슷한 이슈에서 '사실이든 아니든 비슷한 일이 있을 수 있으니 의심해선 안된다' 라는 정신 홀라당 나간 댓글이 달리더군요. 유죄 추정도 이런 유죄 추정이 없습니다. 대체로 이런 광기에 빠졌다가 역관광당한분들의 합리화는 두가지 방향입니다. 첫째는 되도않는 트집을 잡아서 양비론 구사하기입니다. 이 사안에서 버스기사에게 어떻게든 트집을 잡아서 저놈이 나쁜놈이 맞으니 욕한 나는 정당하다고 외치는거죠. 두번째는 '그럼에도' '올바른 목적이 있었으므로' '비슷한 사안을 막기 위해서' 등등 되도않는 이유를 대가며 자신의 행위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정당화하기 시작합니다. 안타깝게도 두 가지 부류 모두 PGR을 포함한 모든 사이트에 넘쳐나는 유형이죠. 진정 안타까운점은 이런분들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고, 바뀌긴 커녕 이번엔 안 낚인 사람이 다음에도 안낚일지는 장담하기 어려운게 인터넷발 감정자극 소설의 파괴력입니다. '그럴듯한 눈물빼는 스토리'가 나오는 순간 사실관계는 뇌리에서 사라지고 그냥 악당만 찾아 헤메기 마련이죠. 그래서...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저 자신이라도 저렇게 아둔하고 광기어린 삶은 살지 말아야하겠다 다짐하게 되네요. 물론 정말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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