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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9 18:03
대구,경북 사람들은 맛에 대해서도 상당히 보수적이죠.
그래서 프랜차이즈의 무덤이라고 하기도하고.. 그럼에도 성공하면 전국구가 될수 있다는 말도 있죠.
17/08/30 15:59
프랜차이즈 발원지(창업) 통계가 조사된적이 있었는데 서울제외하고는 타지방을 압도하는 대구였습니다
(인구가 100만명 많은 부산보다도 많았다는..) 미즈컨테이너나 서가앤쿡같은 것도 대구에서 장사하다가 좀 되서 서울진출한 경우죠. 이게다 대구 경제가 별로라서 창업하는경우가 많아서인걸로.. 반대로 외지 프랜차이즈는 대구 경제가 개판인걸 모르고 들어왔다가 비싸서 안가게 되어 망하는 수순이 되는 거 같아요
17/08/29 18:03
전라도음식이 맛있다는게 아니고 경상도도 물론 맛있는데는 맛있지만 대부분 싱겁고 그닥 음식이 별로인건 팩트인데... 지방가서까지 치킨은 안먹으니 그런 편견 아닌 편견이 생길수 있겠네요
17/08/29 19:12
경상도음식이 싱겁다라니; 그게무슨 팩트입니까. 드셔본 적은 있나요;;
맛없다 하는 주이유 중의 하나가 너무 짜고 맵고 한 탓입니다만.
17/08/29 20:24
그냥 잘못알았다. 혹은 착각했다. 이러면 간단한 문제를..
부산과 서울에서 꽤나 오래 산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드네요. 전국대비 싱거운 집을 매번 찾는 건 롯데야구에서 이대호 도루하는 경기를 직관하는 난이도인데..
17/08/29 21:14
거짓말이라고 한적은 없습니다. 개인적인 특별한 경험이 겹치고 겹치고 겹친거겠죠.
팩트라는 단어는 좀 잘못된거 같긴합니다. 참고로 말씀하신 곳들은 저도 상당히 많이 가봤습니다만, 몇번 먹어봤다고 경주가 어떠니 거제가 어떠니 하는 말은 함부러 일반화 시켜서 말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부산음식은 30년 이상 먹어본지라 그나마 일반화 시켜서 말하는거구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누구나 흔히 겪는 일입니다. 인정해도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17/08/29 19:42
그냥 간을 세게 하고 말지 왜 스스로 간 짜다고 싱겁게 하나요; 무엇보다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쎄다는거지 토박이 사람 대부분에겐 그게 맞는 간입니다만. 이상한 상식 이야기하지 맙시다.
17/08/29 20:42
음...다른 분들도 댓글 많이 달아주셨지만 경남 출신으로서 정말 공감하기 힘들군요. 이래서 팩트라는 단어 함부로 쓰는게 아닙니다.
차라리 그냥 맛없다면 모를까 싱겁다니...크크
17/08/30 15:19
'간'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역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경상도 음식이 닝닝하고 어떤 분들은 서울 음식도 자극적일 수 있는 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서울 음식도 상당히 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방 가면 밥을 먹는게 상당히 힘든 사람입니다. 이런 것들은 고려해주셔야 하지 않나 싶네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상도가 간을 세게 하는 편은 사실이지만요.
17/08/30 16:37
그쵸... 근데 경상도 음식이 싱겁다면 어딜가나 싱거울텐데요. 뭐 미국가서 가염치즈, 버터, 베이컨 잔뜩넣은 피자나 햄버거를 먹어야 간이 맞구나. 하고 생각하실수도요. 아무튼, 경상도 음식이 싱겁다고 맛없다는건 음... 좀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상대적으로 젊은 가게만 가셨을수도 있긴 하겠네요 흐흐 그런곳은 확실히 간이 좀 약하긴 하니까.
17/08/29 18:17
양념통닭이 한식이냐 아니냐로도 싸움 나는 거기도 하고..
인식이 걍 전국구 음식이죠 지방색도 없고.. 그냥 하도 대구의 대표 음식도 맛 없다는 소리 들어서 반농반진으로 하는 소리죠
17/08/29 18:23
특정 지역이 음식 맛이 어쩌고 하는건 그냥 편견이죠
지역 특성상 음식발전이 블라불라~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헛소리도 작작해야지.... 본인의 편견을 사실인양 내뱉는 인간들 보면 그냥 인성이 보입니다
17/08/29 18:24
참 신기한게 제 주위에는 대구에 맛집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에도 진출해있는 서가앤쿡 미즈컨테이너 토끼정 이러한 음식점들이 다 대구에서 시작되었죠 게다가 치킨은 두말하면 잔소리구요 친구들이 오면 꼭 치킨먹고 (뉴욕통닭, 원주통닭) 카페에서 디저트 먹고, 맛집 검색해서 찾아가고 그러는데 다들 실패했던적은 없던거 같습니다
17/08/29 18:25
개인적으로 서울음식이 제일 맛있고, 전라도나 경상도나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각지역마다 그래도 자랑할만한 음식은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북쪽에서 지역특성때문에 문어를 숙성해서 먹은게 시초라고 들었는데, 한 번 먹어보니 숙성문어 숙회가 맛있긴 하더군요. 그리고 경북 유림 제사상은 전통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7/08/29 18:26
저도 예전에 유지 회사 다니며 느낀건데 정말 희한하게도 잘나간다는 프랜차이즈는 대구에서 시작되어 퍼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에 대해서 회사 사람들과 얘기할 떄는, 대구의 섬유산업이 사양화되며 음식점 창업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경쟁이 심화되면서 살아남은 업체는 타지역 대비 경쟁력을 가지게 되었고, 이 때문에 대구의 프랜차이즈가 서울에 입성 후 타 지역으로 퍼지는 것이 아니겠느냐 라는 이론을 내놨었는데...실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흐흐흐흐
17/08/29 18:35
실제로 전국에서 물가싸고 경쟁이 심하다고는 하더군요..
그걸 가장 심하게 느낀게 커피샵입니다. 대구 동성로에 커피샵이 뭐 그리 많은지...
17/08/29 19:28
대구는 사실 엄청 맛있다 이런 음식보다...아니 이 가격에 이런 맛이?? 이런 느낌의 음식점이 많습니다.
사실 그래서 타지 사람들이 와서 먹을께 딱히 없습니다. 유명한 곱창, 석쇠불고기, 똥집 이런게 유명하긴 한데 맛잇어서 유명한게 아니라 가성비로 유명해진 것인데 거기에 방송이 타고 값이 오리고 하면서 타지 사람들이 아 여기 맛집인가 보다 하고 가면 에이 이게 꼴랑? 이런게 나올수 밖에 없어요. 사실 싸게 술 먹을수 있는것들이 다 맛집처럼 인식이 되어 가지고....-_- 대구 20년 살다 서울 15년 살다 보니..대구음식이 그리워지긴 한데..막상 가면 맛보다는 역시 술안주 크크크크
17/08/30 15:14
대구가 싼 거 맞습니다. 광주도 싸긴 한데 여긴 산업체가 씨가 마른 걸 생각하면 이해해 줄 만 하고........
대구는 산업체는 많지만 임금이 대한민국 시도 중 제일 낮아서 물가가 비쌀 수가 없죠.
17/08/30 15:52
그냥 서울대비 지방은 다 싼게 아닌가 해서요. 혹시 서울말고 대구보다 비싼 지역이 있는가요? 궁금하네요... 부산이 더 비쌀까 싶지만 별 차이없던 거 같던데...
17/08/30 17:18
관광지야 지역 관계없이 다 비싸죠;; 개인적으로 지방 중에서 대구 거주 꽤 오래 했는데 서울지역 제하면 물가가 딱히 두드러지게 싸다고 느껴본 적은 없어서;
17/08/29 19:39
그건 맞아요. 다른지역 찜닭보다 대구 찜닭이 가성비가 괜찮더군요.
근데 대구에서 있다보면 하도 자주 먹어서 외식 메뉴로 찜닭은 꺼리게 되는..
17/08/29 19:36
대구만 가도 맛있는 집 많은뎅..
찜갈비 잘먹고 거기에 밥 비벼서 한입먹고 띵 했던 기억도 있어요. 소름돋을 정도로 맛있어서...; 제 기억 속 지방 음식 베스트 3안에 들었던 그 찜갈비+비빔밥 아 배고프다...
17/08/29 19:41
막상 대구 사람들은 찜갈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꽤 많은걸로 압니다.
짜기만 짜고 가격도 퀄리티에 비해 높았던 기억이 있네요.
17/08/29 19:50
저는 지방에 가면 꼭 현지분들과 같이 그 분들 잘 가시는 식당에 가게 돼서 비교적 실패가 적은 편인 것 같아요.
제가 간 찜갈비 집은 그렇게 짜진 않았고 정말 딱 알맞게 맵고 자극적이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더랬어요. 특히 양념에 볶아 먹은 밥이 아주;; 엄청 배부른 상태에서 2차로 맛있는 치킨집 있다고 그거 먹으러 택시타고 가다가 작은 접촉 사고까지 났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먹은 그 치킨도 정말 너무 맛있어서 후회 하나도 안했던 기억이 나네요. 대구는 저에겐 맛의 고장이예요..=_=
17/08/29 19:43
대구에서 여기여기 맛집이다 해서 가서 먹어보면, '여기가..? 줄서서 먹을 정도인가?' 싶을 때가 참 많더군요.
맛있어서 놀라기 보다는, 가격이 저렴해서 놀라는 경우가 더 많은 듯.
17/08/29 20:08
쓸데없는 사족이지만 교촌치킨 본점이 외할머니댁 근처라서 놀러가면 항상 시켜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손에 찐득한 빨간 양념 묻히는 걸 싫어해서 어릴때부터 쭈욱 후라이드를 선호해 왔지만 교촌치킨은 상대적으로 손을 덜 더럽히면서 특이한 맛 때문에 굉장히 좋아했어요.
17/08/29 20:35
인천토박이로써 구미에서 5년 살면서 느껴본 감상을 몇가지 써보자면...
1. 간은 확실히 쌥니다. 지금의 전 입맛이 변했어요. 2. 양념에서 다른곳과 확실히 다른점은 방식인거 같습니다. 처음에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주문했을때 보았던 비주얼이 잊혀지지 않아요. 마늘 수북, 파 수북, 고춧가루 수북...물론 끓으면 매한가지 입니다만, 처음봤을때는 강렬했어요. '야...이거 생이네 생이야' 이런느낌 3. 제가 인천 출신이여서 그럴수도 있겠습니다만, 음식종류에 해물이 적어요. 확실히 고기류 메뉴가 많습니다. 산지가 많아서 교통이 험하기에 메뉴가 한정될수 밖에 없는 환경이 있습니다. 왜 안동간고등어가 유명한지, 포항에 과메기가 유명한건지도 이해가 갑니다. 4. 고기류 메뉴가 많기에 부속 메뉴도 활성화되어 있죠. 다른 분들께서 말씀하신 막창구이도 있습니디만, 뒷고기 구이류나 국밥류, 곱창전골같은 것도 매우 맛납니다. 지금도 선산곱창은 제 인생 최고의 술친구입니다. 5. 4번의 연장에서 순대국밥류는 확실히 이쪽이 맛있습니다. 돼지부속부위 특유의 꼬릿함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지금은 수도권으로 다시 왔습니다만 순대국밥은 아직 성에 안찹니다. 6. 신당동 떡볶이가 싱겁다하고, 종로의 소곱창집에서 "이모! 여기 청양고추 좀 주세요!" 해서 좌중의 시선을 집중시키던 전여친이 생각나네요...
17/08/29 20:43
선산 곱창은 술 안주로 좋지요...
그리고 석적 중리의 제일 순대 국밥은 최고지요. 아직 거기보다 순대 국밥 잘하는데는 못 가봤습니다. (전주의 피순대 보다 맛있어요)
17/08/30 11:23
경상도의 다른지역 만큼은 아니지만 대구도 돼지국밥이 맛있는 지역이라 순대국밥도 맛있는 것 같네요. 돼지 부속이나 닭요리는 대구도 부심부릴만한 수준이 된다고 봅니다.
17/08/30 15:51
선산곱창은 밥,안주류중 최상위라고 봅니다. 구미에서 이거 하나만 알고가도 다 건진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국밥이야기도 너무 공감하는게 경상도에서 맛없는 국밥도 수도권가면 그리워지더군요.
17/08/29 21:14
경북도 유명한 음식이 좀 있지 않나요?
안동 찜닭, 간고등어, 포항 물회, 과메기, 영덕 대게 등등.. 저는 경상도 음식이 맛 없다는 것에 전혀 동의 못하겠네요.
17/08/29 21:22
만약에 경북에서 시작하여 메이저 진입한 치킨브랜드가 하나만 더 나타나면 그땐 정말 우연이 아니라고 확산하게 될것 같습니다.
그런의미에서 땅땅을 지켜보고있습니다.
17/08/29 21:28
양념치킨은 안좋아해서 치느님으로 인정 못합니다. 후라이드 아니면 사도라고 생각합니다. 크크크
반대로 안동 찜닭은 강추에 강추입니다. 먹어본 찜닭들 중에 최고중의 최고입니다.
17/08/29 21:44
닭의 성지 (진짜 그분이 연상되네요)라는 이미지에서 치킨 브랜드들도 그렇지만 똥집골목도 꽤나 큰 영향을 끼쳤다고 봅니다. 닭똥집도 닭의 축복받은 부위중 하나죠.
치킨 브랜드야 이미 전국 어디든 분포되있으니, 감흥없지만 똥집골목은 대구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사랑하시더군요. 물론 맛 때문은 아니고 가격과 양, 북적북적한 인파 분위기 땜시;;
17/08/29 22:54
저도 개인경험이라 일반화는 안되지만 호남에서 먹은 인상깊은 음식보다 영남에서 인상깊게 음식먹은 일이 더 많네요. 경향성으로야 호남 손을 들어주는게 안전빵이겠지만, 영남이 아주 더 맛없다, 그런 인식에는 심히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17/08/30 00:18
몇 년 전에 대구 외삼촌한테 전라도에서 손님이 오셨는데 그쪽에서 사장님 여기 뭐가 맛있어요? 라고 물어보자 삼촌이 그러셨죠.
원...할머니 보쌈??
17/08/30 00:32
개인적으로는 대구 음식은 정말 어딜 가도..... 는 아니고 한 군데 빼고는 다 맛이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맛에 엄청 까다로와서 조미료 조금만 더 넣어도 버럭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말이죠.
근데 이 문제에 대해서 제가 유독 이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게...... 회사에 대구 토박이가 반이고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이 반이었는데(합쳐서 300명 정도), 다른 지역에서 일하다 오신 대구 토박이 분들은 대구 음식 맛없다를 외치고('어, 대구 음식 맛없는 거 인정' 정도 수준에서)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물론 쭉 대구에서만 살아오신 분들은 인정을 안하시더군요.
17/08/30 09:35
영국음식도 다 맛없는건 아닙니다. 파이류나 고등어 오징어 이용한 음식 그런건 괜찮습니다만 그래도 영국음식이 상대적으로 프랑스나 스페인 이탈리아보다 떨어진다고 보는게 맞지요.
17/08/30 09:58
저는 음식 다 잘 먹는 편이라 경상도 음식도 좋아하는데
식당가면 느끼는 전라도와 경상도의 확연한 차이는 반찬숫자죠... 왜 전라도인지 알 수 있음
17/08/30 10:28
전라도 음식이 특별히 더 맛있는지는 전혀 모르겠고
그냥 아주 많이는 나오더군요 성의때문에라도 맛없다고 하기 힘든 느낌 하지만 여수에 나름 이름있은집에서 먹은 게장정식은 별로더군요 전국 다 다니면서 음식 먹어본 결과 그냥 맛있는집은 맛있고 없는집은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좀더 짠 곳 좀더 싱거운데는 있어도 상식적으로 다섯시간이면 전국을 다 갈수있는 작은 나라에서 차이 나봐야 얼마나 나겠습니까 어차피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나 전국 동일의 맛을 낼텐데 보편화된 방향으로 추구되는거죠
17/08/30 10:33
안동찜닭이 갑입니다 전 치느님보다 좋아하는 메뉴에요 당면 간장베이스 매운 소스 거기에 말아먹는 밥까지 최고입니다 전북이나 서울에서 몇 번 먹어봤는데 안동에서 먹은게 최고였어요 무척이나 자극적이었지만 꼭 자극적이라고 맛있지는 않잖아요 찜닭은 리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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