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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9 02:54
저도 최근 신축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는데, 이런 문제들이 있을 수 있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혹시 그 문제 많은 건설사가 어디인지 쪽지로라도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17/08/29 03:07
쪽지 드렸습니다. 프리미엄을 주고 분양권 매매를 하더라도 가능한 분양은 완료된 단지로 하심이 좋으실 겁니다.
겪은 일이 있다보니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잘 알아보시라고 조언드리고 싶네요.
17/08/29 03:11
그렇습니다. 분양이후 입주 전까지 2년여의 시간동안 못털었다는 얘기니까.. 보통은 '악성 미분양' 으로 칩니다.
아무래도 안좋은 일들이 벌어질 가능성이 더 높죠.
17/08/29 03:19
제가 빨리 털었던 것도 있고, 최근 제가 사는 지역에 신축 아파트가 없고,
그리고 여전히 미분양 털려고 건설사가 여기저기 광고를 해주고 있고, 가격도 괜찮아서 막차로 집 사려고 보러 오는 사람은 꽤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이런 내막은 사실 계약을 하고 카페활동을 해야만 알 수 있는 정보들이라서요. 무엇보다 아직 건설사가 할인분양은 안하고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제 생각에도, 이 타이밍 놓쳤으면 꽤 골치아플 뻔 했습니다.
17/08/29 03:25
성복 힐스테이트 자이 같은 경우 미분양으로 10년을 향해 가고 있더군요.
결국 계속 할인 분양하고 있고 입주자들은 매물을 내놔도 할인분양 아래로 내놓을 수밖에 없는게 미분양 현실이라... 미분양인 곳은 필시 그 이유가 있습니다. 면적과 입지 다 따져봐야죠.
17/08/29 08:24
평수가 너무 큽니다. 제일 작은게 40평대이상이고 50평대 넘는 것도 많아서 가격도 비싸고 그러니 안팔려요
애초에 수요 예측이 잘못 된거죠.
17/08/29 09:16
기본적으로 평수가 50평 60평대라
그 평수에 암만 싸다한들 7억 근처였고 7억이면 분당집값 한창때만 빼면 분당내에서도 28~32평근처까지는 집 구할수 있으니 애초에 수지에 있는 아파트가 나갈수가 없었죠 친구집이 거기라 몇번 가봤는데 좋기는 엄청 좋습니다 다만 좋은만큼 관리비도 꽤 나오고
17/08/29 05:14
술을 좀 먹은상태라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에피소드를 하나 풀어보면,
미분양 아파트 들어가실때는 싸게 산다고 좋아할게 아니라 마이너스P에 대한 예측을 꼭하셔야됩니다 건설사가 마이너 하면 할수록 더하구요. 몇 년전에 대형 평수위주의 고가 단지 미분양사태로 유명했던 일명 '김구라 아파트' 김포 오스타 파라곤의 예를 들겠습니다. 이 단지는 총 3개 단지 고층 대형평수의 고가 마케팅을 추구하던 단지였는데, 정작 분양을 하고나니 3 단지 쪽이 고질적인 미분양 상태에 봉착합니다. 분양사에서 실분양가를 최대한 감추기 위해서 자체 분양형으로 하나만 걸려라는 식으로 일부 물량을 분양가를 6억 감정가를 5.5억대로 최대한의 금리지원을 보장하며 입주자들을 계속 유입시킵니다. 근데 사실은 몇 년째 물량을 쥐고 있다가 감당하기 힘든 물량은 공매등의 절차를 통해서 재 매입하고 있었죠.. 이떄 공매 낙찰가가 대략 3.6~3.8억 수준입니다. 알음알음 냄세를 맡은 여윳돈을 가진 투기꾼들은 P를 노리고 이런 공매물량을 사들이고 이런 와중에 건설사가 실시하는 추가 할인 분양을 믿고 6억 짜리를 25~30% 파격할인해서 4.2~ 4.5억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은생깁니다. 초기 분양가에 비해 싸게 들어왔다고 좋아하시죠. 근데 정작 들어와보니 공매로 들어온 가격에서 초반 아파트 가격이 형성되어 버리면서 결과적으로 들어오자마자 최대 5천~8천 정도의 마이너스 P를 안고 사게된 셈이죠. 일단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한 아파트는 실제로 그 아파트의 가치가 오르더라도 미분양 이라는 이미지가 덧쓰여져서 다른 아파트가 오르더라도 탄력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한마디로 싸게 들어가는게 딱히 싸게 들어가는게 아닌 결과가 발생하는거죠. 에궁.. 맥주를 좀 많이 마셨더니 정리가 정확하게 되지는 않는데. 결론은 미분양아파트 30%할인한다고 혹하지 말라는 겁니다. 모든 할인은 이유가 있고 어차피 반값에 팔아야 할테니 같이 마이너스 P를 감당해줄 호구를 찾는 다고 보시면 되요.
17/08/29 05:48
부동산을 좀 사고팔고 하다보니 느낀건 미분양아파트는 이유가 있다. 프리미엄이 많이 오른 아파트도 이유가 있다. 즉 돈 더 주고 비싼 아파트 일수록 좋고, 그만큼 더 많이 오른다 였습니다. 왜 그 비싼 돈 주고 강남에 아파트를 사고 합정에 아파트를 살까? 하지만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17/08/29 08:32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도 고층에 돈 조금 더 주시는 선택하신게 신의 한수셨네요..
저층이셨으면 처분하기도 빡세셨을건데.. 덜덜.. 하자보수 문제는 1군 건설사로 불리는 곳들도 이야기가 많다보니... 사실 선분양문제도 있고, 후분양문제도 있지만 실제론 입주자 카페를 접근하거나 봐야 실제 문제가 뭔지 체감이 가능한데 입주가 안되어있으면 가입이 안되고 정보는 없고.. (......)
17/08/29 08:34
저도 3년이상 미분양된 악성 재고 아파트(09년준공 13년구매)를 구매했습니다.
건설사는 부도났고 서울토지신탁에서 털고있던 아파트였죠. 원 분양가에서 8천정도 할인받고 들어왔습니다. 할인받는 조건은 무슨하자가있건 자기부담이 원칙이었습니다. 알고 구매한지라 구매시 딱히 스트레스 받은건 없었고 이게 개인거래로 교묘하게 위장된거라 밀린관리비가 좀 되더군요. 그것도 쉽게 해결 봤습니다. 계약금 치르기전에 관리실부터가서 하자 열람했거든요. 그후 별문제없이 4년째 잘 살고 있습니다. 전망도 좋습니다. 김포공항 비행기가 뜨고내리는거 잘 보입니다. 앞이 탁 트여서 날씨좋은날은 남산타워도 보이고요. 가격도 올랐습니다. 나름 인천지하철 역세권이고 서울 전세대란덕에 반사적으로 오른게 좀 컷습니다. 석달동안 시간 날때마다 서구,청라,송도등등을 발품팔며 돌아다니느라 그때받은 부동산 명함만해도 엄청나더군요.
17/08/29 08:55
고생 많으셨습니다. 요즘 집 알아보는 중이라 정독하게 되네요....
자세한 글 감사드립니다.혹시 건설사 정보 알 수 있을까요? 제가 사는 지역은 구청도 없는 지방이라 메이저 건설사는 거의 안 들어오고 서울 살 때는 들어본 적 없는 건설사들 분양 물량밖에 없더라구요..
17/08/29 09:04
부동산 특히 주택 가격은..위에도 몇 분 적으셨는데 높은건 높은대로, 낮은건 낮은대로, 올라가는건 올라가는대로, 내려가는건 내려가는대로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아파트가 비싸다, 싸다..판단을 하신다면 왜 비싸고 왜 싼지를 꼭 따져보셔야 할겁니다..또,,
싼 가격의 아파트가 눈에 들어오셨다면..'이래이래 해서 지금은 가격이 싸다..그런데 이래이래 해서 분명 오를 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접근하지 마시고..'이래이래 해서 가격이 싸다..그렇다면 그 원인들은 해소될 것인가?'라는 마인드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17/08/29 09:42
마음 고생이 심하셨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부X이 아닌가 싶네요. 저도 결혼하고 전세로 살다가 이번 겨울에 완공된지 5년된 브랜드 아파트로 구입해서 왔는데 다행히 별 문제없네요. 이런저런 글들을 보고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은지 2~3년된 브랜드 아파트 들어가는게 그나마 가장 나은 선택 같습니다.
17/08/29 10:27
저도 곧 결혼하는지라 집을 구매했습니다만
서울에서 2천세대 이상 단지 아파트는 대부분 메이저 브랜드밖에 없더라구요. 전 처음에 아파트 브랜드 이름이 붙어있어서 뭔가 했는데 아파트도 컨소시엄 한다는걸 처음 알았네요. 근데 요즘에는 또 조합원들이 컨소시엄하는 걸 안좋아한대요.
17/08/29 11:01
궤는 조금 다르지만 저희 부모님도 남는 땅에 주택 하나 올리려다가 중소규모 건설회사에 오지게 시달리셨죠.
진짜 양아치중에 쌩양아치들이더군요. 그 이후로는 건설의 건자만 들어도 학을 떼십니다 크크
17/08/29 11:33
신축 아파트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본글과 같은 미분양 단지 외에도 조심해야할게
1. 조직분양 진행중인 단지: 미분양이 예상되어서 다수의 인원을 굴리는 분양용역직원들을 통해 아파트를 매매하는 곳(본문과 같은 미분양 우려) 2.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조합을 통해 아파트를 만드는곳(가짜 조합원으로 조합구성 요건을 충족시킨 현장은 향후 눈뜨고 추가 납입금을 토해야함) 특히 2번은 제대로 굴러가는 사업장을 찾기가 어렵더군요. 건축과정의 자금을 온전히 자기 힘으로 감당할 수 있는 시행사/건설사가 적고, 갭투자가 상식으로 생각되는 국내 건설시장에서 사전분양제도가 사라질 일은 없을 겁니다. 그저 잘 찾아보고 집을 구매하는 수 밖에요.
17/08/29 11:58
진짜 모델하우스를 지어놓고 이걸로 분양받는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델하우스는 투자자 모집용으로 쓰고 실제 분양은 건물 다 짓고 받아야하는게 맞지않나 싶은데...
17/08/29 16:43
악성 미분양 아파트를 인터넷을 통해 찾아볼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이런건 대놓고 안말할테니 그냥 주위시세 대비 분양가로 어림짐작해야하나...
17/08/29 22:49
미분양 수량은 국토교통부에서 수량을 파악해서 각 지자체별로 공표하고 있는걸로 압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상 자체신고 수량이고, 거짓 신고해도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어요. 그렇다고 해도, 수량을 줄일수는 있어도 잔여수량 떨어내려면 미분양 없다고 보고하지는 못합니다. 다만 숫자를 장난쳐서 이게 진짜 수량이 얼마나 되는지가 확인이 불가하죠. 그냥 일단은 지자체별로 파악되는 수량을 보고, 준공 후 미분양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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