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그냥 일개 취미생활로 끝내고 말 정도 수준인건지 아니면 진짜 내가 전력전심을 다하면 어딘가 현역에서 실제로 통할 수준이건지'
그것이 궁금하다고 말이죠. 물론 지금 수준이야 당연 거기에 함량미달일게 뻔하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한번 알고는 싶었습니다. 진~짜 이 인사이트라는게 존재는 하는건지 그게 어느정도 사람한테까지 통하는건지 말이죠.
실험은 단행되었고
그래서 이제 무언가를 시작합니다.
이 글을 쓰는 회원나부랭이가 인터넷게시판에서나 찌질대고 말 내츄럴 본 폐급 뭐시기인지, 걸그룹씬의 숨겨진 보석과 숨겨진 재능, 의미를 찾아낼 수 있는 재능이 진짜로 있는 것인지.
D급 피지알러 좋아요. 연예신문 수습기자 이끼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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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피지알 자유게시판에 위와 같이 글을 쓴지 1년하고 4일이 지났습니다.
실제로 일을 배워보니 상상 이상으로 저 스스로가 답이 없던(...) 상태였습니다만, 어찌저찌 1년이 됐습니다.
의외로? 아직까지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수습이었던 저는 수습에선 벗어난 상태고. 이제는 반대로 수습을 받는 상태입니다.
슬 현장도 다녀봤고, 뭐 업이 업인지라 연예인도 나름 주중 몇 번씩 실제로 만나게 됐습니다.(말 그대로 딱 스케쥴에 한정해서이지만)
현장에 정말 나갈 수 있느냐가 입사 초반의 걱정이었다면, 이젠 나가서 취재한거 마감하는걸 걱정하는 처지(..)가 된 것이죠. (서른한살에도 글쓰기 숙제를 하면서 살 줄이야)
기레기(...)로서 갑질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영향력은 전혀 없습니다. 뭐 딱히 그런걸 가지고 싶어하는 스타일도 아닙니다만. 기자 명함 하나 팠다고 세상이 저한테 굽실굽실~ 이럴 이유는 전혀 없다- 뭐 그런 것이죠.
예전에도 몰랐던 것들 중엔, 지금도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누가 누구랑 사귀는지도 모를 만한 것은 대부분 모릅니다.(..) 애초에 그런건 별로 관심을 안 두는 편이죠-_-a.(사귀면 사귀는거지 마인드) 데스크 지시 받을 때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소규모 매체에서 요구하는 정도의 스킬들과 스피드를 얻은 대신, 양 어깨와 팔은 좀 상했습니다. 게으른 저는 글 쓰는 것으로 어깨-팔-손이 아플 수 있다는 상상을 잘 안해봤는데, 그게 하다보니 그렇게 되더군요. 말 그대로 어깨가 '상했다'는 표현이 아마 적절할 거 같습니다.(안하던 어깨 스트레칭을 좀 덜 아프려고 매일 하고 있습니다) 몸 생각 좀하고 살도 좀 빼야 될 것 같네요.
연예매체기는 하지만 무조건 연예만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보니 나름 다양한 곳에서 제보도 받고 보도자료도 다루게 됩니다.
제가 다루는 보도자료 중에는 피지알 게임뉴스 게시판에 올라오는 보도자료(나겜/라이엇/블리자드 등등)도 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이 사이트에 가입해서 프로리그와 양대 개인리그에 열광했던 저는 최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런칭행사인 'gg투게더'의 기사를 쓰게 됐습니다.
저한테 최근 몇 년은 흘려보내고 싶은 과거였는데, 이 'gg투게더' 행사 당일 기사를 쓰면서 저는 “과거는 흘러가고 추억은 돌아오는구나”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2017년 8월 5일 현재, 피지알이 밥 먹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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