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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4 10:37
저도 대만 일본 중국친구들을 만나보니 일본은 첫인상은 가까운데 점점 낯선 느낌이고, 중국은 처음이나 끝이나 그냥 이질적인 느낌이고, 오히려 대만은 처음엔 좀 낯선데 점점 가까운 느낌이 들더군요.
17/06/14 10:42
정치 이야기야 뭐...
일본은 지금도 단순 비유가 아니라 진짜로 돌아가는 꼴이 세습 귀족정에 가깝고 중국이야 일당독재 귀족정치인거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그런 나라에서 대중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봐야 얼마나 가지겠습니까. 헌데 그것과는 별개로 어느 나라건 가깝건 멀건 이질적이긴 합니다. 전 일본이나 중국에서 느끼는 이질감은 다른 부분들이 흡사하기 때문에 역으로 세세한데서 이질감이 크게 느껴진다고 생각해요. 아예 다른 나라에서는 우리와 비슷한 부분을 찾아보지만, 우리와 비슷한 나라에서는 다른게 더 눈에 크게 들어오니까요.
17/06/14 10:50
정확한 지적입니다 :D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다른 점을 찾으려고 하고, 기타 서구 국가들에서는 닮은 모습을 찾으려고 하는 게 습관처럼 되어버렸네요 크크
17/06/14 10:47
솔직히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진지하게 음모론 제기한게 [이번 북핵은 아베가 돈준게 아닐까?] 였습니다.
스캔들에 휘청이던 아베 지지율이 북에서 뭐 하나 쏠 때 마다 출렁이며 치솟더군요.
17/06/14 10:50
오히려 우리나라가 특이한 거일 수도 있습니다. 얄팍하게 해외 몇 군데 경험으로는 대부분 국가들이 변화가 느리며 국제 정세에 큰 관심 없는 것 같더라고요.
사실 우리나라는 경제/안보/외교 모든 측면에서 대외적인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수 밖에 없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변화도 가장 빠르고요. 그러니 대만 같은 나라가 우리하고 실질적으론 제일 가깝게 느껴지겠죠. 다만 전 일본 정도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적당한 변화와 적당한 전통이 도시-시골에 섞여 있어서요. 일본 정치 또는 밑에 태국 이야기도 있지만, 나라 간에 비교하면 미개한 사례 한 둘쯤은 어디나 나오기 마련입니다. 우리도 포함이고요. 흔히 말하는 글로벌 추세에 좀 빠르게 변하는 나라, 천천히 변하는 나라도 있겠지만 천천히 변한다 해서 전체를 싸잡아 비난할 필요는 없겠죠.
17/06/14 11:03
글쎄요...기본적으로 몇번 가본것만으로 그 나라를 판단하는건 어불성설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일본은 웹에선 일본 비하하면 뭔가 있어보인다는 사람이 많은지 거기에 거주해본 사람들의 의견이랑 다른게 너무 많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몇년을 살아도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가 일본 아닐까 싶습니다.
17/06/14 11:10
일본만큼 '가본적이 있다'는 사람이 많은 나라도 잘 없으니, 인상비평이 난무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차게 까이는 윤 모 만화가가 일본에 몇번 가 본것 만으로 일본의 좋은점을 찬양하는것 만큼이나, 몇번 가 본 인상 혹은 들은 풍월로 일본을 비하하는 것도 이상한 일인데 말이죠.
17/06/14 11:05
해외를 많이 가본건 아니지만, 중국/일본/베트남 한번씩 단기로 가본 여행초보가 느낀점을 써보자면..
중국(상해)은 시끄럽고 생각보다 영어를 잘하는사람이 많다. 일본(오사카)은 친절하고 조용하다. 잘사는 나라같긴한데 크게 다르진 않다. 베트남(호치민)은 순수하다. 한국의 80년대를 내가 경험했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다. 각 나라마다 특이케이스도 있긴했지만 대체적으로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디를가든 문화가 다르다보니 어느곳에서든 이질감이 분명히 있긴 있더군요.
17/06/14 11:10
저는 일본 다녀왔을 때(삿뽀로 갔었습니다) 처음엔 우리나라 어디 지방 도시인줄 알았습니다.
하도 익숙한 모습들이라.. 그런데 잘 보면 다른게... 특히 거리의 깔끔함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일본 거리의 깔끔함은 어떤 면에선 병적인가? 싶을 수준이더라구요... 분명 빌딩 공사 현장인데 아시바 옆에 천들 다 처져 있고 그 천들은 펄럭거리지 않고, 현장 펜스 옆에 흙 따위는 없고... 우리나라 공사현장은 절대 안 그렇거든요 -_-; 거리에도 벽돌 사이에 흙 하나 없고 꽁초 하나 안 보이는...;; 뭐 벌금이 세서 그렇기도 합니다만 골목길에 주차같은 것도 없었구요... 어떤 면에선 저력인가 싶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17/06/14 12:58
제가 일본가서 첫날 충격받은게 거리의 깔끔함인데,
다음날 충격받은게 어제 그 깨끗한 거리 바로 뒷골목으로 넘어가자 마자 담배꽁초가 산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강남 큰길가와 갓길 차이나는 정도로 딱 단속하는데만 깨끗하더라고요.
17/06/14 20:25
오사카에 가셨나 보네요.
오사카는 뭐 뒷골목 가면 담배꽁초 뿐입니까. 소변냄새도 진동하죠. 반면 도쿄쪽은 신주쿠 같은 일부 번화가 빼면 뒷골목은 물론이고, 정말 눈에 안 보이는 구석까지 깨끗한 편이죠.
17/06/14 11:26
일본의 정치적 무관심이 천황제와 연관있다는 설명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입헌군주제가 일본만의 것도 아닐뿐더러, 일본 사람들은 정치에 관심없는 것 이상으로 천황에 대해서도 무관심하거든요.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그냥 자기 생활과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분단국가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서, 대다수의 성인 남성이 (북한의 남침에 대비하기위한) 군대 경험을 갖고있는 한국에서는 좋건 싫건 이데올로기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수 밖에없지만, 일본은 아니거든요. 또, 최소한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대다수의 국민이 먹고사는데 큰 불안을 느끼질 않았으니, 진영논리에도 계층논리에도 그다지 쉽쓸릴 일이 없는거죠. 그래서 정치는 일부 '높으신 분들(에라이히토)'이 하는 일이고 내 삶과는 무관하다는 인식이 일반적인거죠. 그런의미에서는 사상적/정치적으로 봉건적인 과거에 머물러있다는 지적은 정확한 듯 싶습니다.
17/06/15 01:55
예전에 어떤 다큐에서 독일돠 대비되게 전쟁에 대한 반성이 없는 이유가
대부분의 일본군들은 천황의 명령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내 탓이 아니다 라는 마인드가 강해서 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그 다큐를 굉장히 간략하게 간추려 설명한것이지만 당시에 그럴 수도 있겠구나 했었거든요
17/06/14 11:31
일본 출장과 여행으로 일본인들이 어떻게 사는가를 관찰할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 특히 수도권보다 많이 열악해 보인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17/06/14 11:40
일본은 분위기가 여타 다른 나라랑 다르긴 합니다.
뭐라고 꼭 집어서 말하진 못하겠지만 어딘가 이질적 느낌이 드는 나라입니다. 개개인은 극도로 개인적인 성향인데 집단으로는 전체주의 성향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방송 신문등을 봐도 그렇고요 길가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지 않는것도 아주 좋은점이지만 어떻게 보면 이렇게 까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나라도 국가주의 성향이 있고 이것이 많은 비판을 받지만 일본은 내면에 이런 집단주의 성향이 깔려 있고 이것에 대해서 개개인들이 별 거부감을 느끼지 못하는거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또한 일본인들이 정치에 무관심 해서 그런지 겉으론 민주주의 국가인거 같은데 어딘가 모르게 낯선 느낌도 들구요
17/06/14 13:30
돌아다니다보면 쓰레기 많이 버려요 크크 그냥 자주 다니는 도로나 보도 정비 잘하는거에요. 뭐 전체적으로 볼 때 여타 나라보단 조금 덜 버릴수는 있겠지만
17/06/14 11:47
유게에서 30대 부자 중 자수성가 비율이 70%가 넘는걸 보고 내가 이 나라를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더 들더군요 지금 일본 경제도 잘 돌아가고 있는 편이고 아베가 정치를 정말 잘하는게 아닌가 생각은 들더군요 정치 돌아가는거 보면 막장인데 왜 그외는 잘 돌아가는지 신기할 정도예요
17/06/14 11:54
우리나라에서 유독 얕보이는 선진국이라고 봅니다.
국가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개개인의 성향이 잘 지탱해주고 있죠. 우리나라는 그냥 간단히 표현해 심각한 물질만능주의고요. 자유와 문화를 동경한다는건 동의못하겠습니다.
17/06/14 12:14
일본의 뉴스를 듣고있다보면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공산주의 국가도 아닌데 저렇게까지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 친정부적인 뉴스가 나올수 있는가 외국의 일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인 기사를 쓸 줄 아는데 왜 본인들의 일은 이런일이 있었다 하고 넘어가는가....등등 도쿄시 시장이 도쿄월드컵에 대해서 홍보를 하는건지 뭐 질의응답을 하는건지....우리가 정말 열심히 노력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수 있을것이라 확신한다 라고 하니까 진행자들이 정말 그렇습니다 하고 동조하는...북한같은 상황이 많이 보이더군요...
17/06/14 12:19
영국하고 비슷한 느낌을 받죠. 섬나라기도 하고.
이렇게 옛것 좋아하고 전통 좋아하고 변화가 느린(것처럼 보이는) 나라가 어떻게 산업혁명, 메이지 유신 같은 걸 일으켰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한때 세계에서 주름 좀 잡던 시절이 있어서 그런지 그 시절에 머물러 있는거 같기도 하고. 우리나라는 아등바등 사느라 계속 변화하지 않으면 안되죠.
17/06/14 15:22
근데 또 묘한게 뭔가 황당하거나 엉뚱한 연구보면 대게 영국에서 진행했죠. 전통을 중시하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창의성을 장려하고 다소 이상해보이는것조차도 지원해주는 분위기가 영국의 또 다른 모습인듯 합니다
17/06/14 12:35
가깝고도 낯선 나라라는 표현 자체에는 공감하지만 현 일본에서 보이는 갈라파고스적인 면모에 대한 원인을 일본에서 현대 이후 쉽게 관찰되는 몇 가지 표상들(예를 들면 전체주의, 군국주의에 대한 과거의 경험이나 입헌주의 정체 등)에 의존해서 귀속시켜나가는 접근법의 바람직성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럽습니다. 오늘날 일본인들의 망탈리테, 간단히 말해 그들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집단적으로 공유하는 가치관과 그로부터 표출되는 행동들을 설명하려면 수백 페이지 정도의 책 한 권으로도 설명이 한참 부족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시피 한 제가 생각하기에도 섬이라는 고립된 지리적 특성, 대내적인 전쟁이 그칠 날이 없었던 막부 시대의 혼란상, 메이지 유신 이후의 급속한 근대화와 팽창, 패전의 경험, 60년대 이후 급진적이고 격렬하게 전개되었던 각종 운동들의 대두와 좌절, 동일본 대지진의 정치적인 여파 등등에 대한 방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비로소 현대 일본의 정치, 사회, 문화, 자유와 평등 및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 정도, 종교 및 내세관, 우경화, 여권 등에 대한 보다 정확한 상이 그려질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제가 열거한 사건들이 일본을 이해하기 위한 극히 일부분에 불과할 만큼 어마어마한 역사학적인 인내심을 요하는 작업입니다만, 오늘날 우리는 배움의 여부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다소 일본을 단편적이고 가볍게 접근하여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17/06/14 12:42
딴건 모르겠고 일본사람들 정말 직업 사명감 뛰어납니다. 대충 일하는사람이 거의 없어요 업무시간은 오롯이 업무만 합니다 잠깐 메신저 카톡 은행좀 병원좀 ...이런게없어요
한국 대형 오픈마켓에서 일할때 충격먹은 사실인데 오픈마켓 매출이 가장 높은 요일,시간이 언제일까요? 월요일 오전10시 11시 입니다 압도적으로 높아요 가장 적을때는 언제일까요? 토요일 일요일 입니다 다른 평일도 업무시간에 매출이높고 퇴근시간후엔 뚝 떨어집니다 한국이 일본 제낄려면 이거부터 고쳐야할겁니더
17/06/14 12:54
직업사명감이 뛰어나서 그런개 아니라 근로감독이 한국보다 빡빡해서 그러한 형태입니다.
한국도 일단 잡아놓고 어차피야근에서 벗어나서 직무시간안에 할수있는 일을 주고 당연히 끝내고 퇴근해야 하는 형태로 긍로감독을 굴리면 달성할 수 있는 일이고요.
17/06/14 13:15
꼭 제껴야 할 필요가 있나요. 그런 빡빡한 삶보다는 우리나라 같은 헐렁한 직업환경이 낫다고 봅니다(비교적 헐렁하다는 거지만요)
17/06/14 12:47
일본은, 지금 원전이라는 정말 누가 와도 해결 하기 힘든 숙제를 엄청 껴안고 있습니다.
'맛의 달인' 사건 때에 약간의 균열이 있긴 했지만, 언론도 어쩔수 없이 친정부로 해서 갈 수 밖에 없다는 생각 할겁니다. 자신들이 제일 싫어하는 '건강'에 치명적으로 불안정 요소를 갖추고서 생활을 해야만 하지만, 그걸 대놓고 말하지도 못하는 비정상적인 상태가 벌써 5년도 넘게 지속되고 있겠네요. 마치, 그런 쪽에는 '마취'를 한 듯이 암묵적으로 입을 닫고, 말이 없이 사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휴전이라고 해놓고 금 그어놓고서는 50년 넘게 비정상과 불안요소를 항상 껴안고 사는 한국이 뭐라기 힘들지만요.)
17/06/14 13:02
원래 몇번 가보다보면 평가를 하고 싶어지고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명쾌한 답안을 낼려고 들죠. 그러다가 더 지나면 이런걸 보면 또 딱 그렇지도 않은데...라고 생각을 하게 되고 또 지나다보면 어차피 인간이 사는 세상 다 똑같네 같은 단계를 건느게 되게 그러다가 뭔가 알것같으면서도 모르는 그런데 또 알것같다고 귀찮아서 그냥 그러나부다하고 더 이상 관심도 없어지는 단계로 들어가게 될겁니다.
17/06/14 13:05
탈아입구 사상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나라입니다. 일본 또한 아시아의 한 국가이지만 자신들을 가리킬 때는 그 부분을 절대 언급하지 않죠.
이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근대유산이나 토미오카 제사공장의 등재 신청서를 보면 유럽의 기술이 일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자랑하는 부분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었죠.
17/06/14 13:06
우리나라도 전쟁없이 해방->현대 수순이었으면 지금도 옛날 전통 다 살아남아서,
누구네 집안은 양반집안, 누구네 집안은 노비집안 이러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저는 전쟁으로 정치체계나 시민의식이 한번 아예 리셋되어 버리고, 미국에서 미국식 민주주의를 들이부은게 그나마 이렇게 급속도로 현대국가가 된 원동력이라고 봅니다. (물론 들이부은 마중물로 죽어라 펌프질해서 물을 콸콸 쏟아내게 만든건 온전히 대한민국 민중의 땀과 눈물과 피라고 보고요.)
17/06/14 13:58
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한 예로 집안 예시를 드셨는데, 20세기 초에 호적조사를 하니까 80~90퍼센트가 스스로를 "양반"이라고 자처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근데 당연히 원래 조선시대 양반은 아무리 많아도 1%는 넘겼을지 의문이고;
수세기 전의 조선시대 문학(특히 소설류)을 읽어보면 이미 그때부터 물질만능주의+세속주의적 성향이 무시무시한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전란 안 겪었어도 기본 국민성은 안 달라졌을 거라고 봐요.
17/06/14 14:28
좋은의견 감사합니다.
저희 가족 주변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전해듣고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문제라 충분히 다른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7/06/14 21:14
이 부분은 조선시대 신분제의 잔존보다는 한국전쟁 이후로 지주-마름-소작농의 경제적 계급 해체가 더 컸다고 봅니다. 아마 이걸 의도하셨을지도 모르겠지만.....
17/06/14 13:18
사람 사는데 다 똑같습니다. 그냥 문화가 다른거죠. 정치얘기야 후진 부분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박근혜뽑은 입장에서 마냥 욕할것도 아니고(일본도 그정도 스케일 범죄 일어나면 당연히 총리 갈아치워집니다. 503처럼 이악물고 버티지도 못하죠.) 몇몇 관습이나 관념등에서 외부에서 유리된 섬나라 특유의 문화가 있긴한데 그런면에서 이질감은 느낄수 있겠네요. 머리스타일 가지고 뭐라하는건 좀 이상하긴 한데(우리나라에서 예전에 유행했다고 뒤쳐진거면 커..아니 투블럭은 대체..) 그런데 세계트렌드에 관심이 없다는건 참 재밋네요. 한쪽에서는 관음의 민족이라고 그러고 한쪽에서는 왜이렇게 관심없냐고 그러고. 보고싶은데로 보는거죠.
17/06/14 13:26
전 좋은점이 훨씬 많이 보이던데요.
우선 돈이 없어도 자기 취미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것. 우리나라 뭐 취미생활해봐야 허구헌날 영화 음악감상 이런거 위주에 나머지는 대체로 서브컬쳐 취급받고 요즘에야 '덕후 코스프레'하면서 간신히 덕질이 좀 수면위로 올라온 느낌이라면... 일본은 어떤 취미에 관심만 있으면 진짜 즐길거리가 거의 무한대에다가 선택권도 엄청 늘죠. 물론 수도권 한정입니다만. 과장된 율동과 유치한 멜로디요? 불과 10년전에 AKB48 총선보면서 비웃던게 우리나라입니다. 지금 프로듀스 인기 생각하면 정확히 딱 10년 늦게 따라하고 있죠. 게다가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선동적인 도서문구는 현재 우리나라 영화 예고편 아무거나 틀어보시면 비슷하게 나옵니다. 제가 예전에 일본회화 수업들을 때 일본인 선생님에게 "아니 일드는 너무 만화같아서 재미가 없어요" 했더니 그 분 왈 "한국드라마는 맨날 재벌과 신데렐라에 출생의 비밀인데요?" 하시더군요. 그냥 문화차이를 내가 참 멍청하게 깔봤구나 하던 기억이 있어서 이제 어디가서 이런 소리 절대안합니다.
17/06/15 19:17
한드는 재밌는데 일드는 재미없단 소리에 대한 답이면 모를까 일드가 재미없다는 말에 한드도 그런데?라고 하는 건 그냥 피장파장의 오류죠.
17/06/15 19:31
뭐 그렇긴한데 사실 따지고 보면 가만있는 일본사람에게 제가 먼저 시비튼 꼴이라... 제 뉘앙스가 좀 일드는 유치해서 한드만봐요의 느낌이 강했죠.
17/06/14 13:58
'먼나라 이웃나라'스러운 글이네요. 한 국가에 몇년 거주하는 사람들도 그 나라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터인데 몇번 다녀오고 한 나라의 국민성을 완전히 정의 내려버리는 이 과감함과 결단성은 어디서 나오는걸까요. 18세기 프랑스 혁명 당시의 시민들의 과감함을 추구하는걸까요. 저는 이 글에서 극단적인 민족주의를 느끼는데, 이 베타성의 근원은 어디일까요. 이 글에서 '국뽕'의 향기를 맡으신 분은 저 뿐만이 아닐거라고 믿습니다.
17/06/14 15:13
일본인 여자친구와 캐나다에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여자'로는 다름이 없구요. 오히려 한국여자보다 더욱 돈을 중시 여긴다는..
아무래도 '여성관'에 대해서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여러모로 재밌는 나라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지금과 같은 정치관을 가지고있다면 일본은 언제든지 추월할 수 있겠구나 라는 느낌을 매번 받습니다 크크
17/06/14 20:27
앞으로 문재인 같은 분만 5번쯤 연속으로 대통령 하시면 일본 따라 잡을 거 같아요.
다만, 중간 중간 이명박근혜가 끼면..... 좀 오래 걸릴 겁니다.
17/06/14 19:35
전통의 보존과 계승 그리고 장인정신은 한국이 본받아야 할 점이죠. 우리나라는 너무 앞만 보고 달려가는거 같습니다. 끊임없는 변화는 역동적이지만, 뒤쳐진 오래된 것들을 너무 쉽게 버리고 있지 않나 고민해야 합니다.
이걸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세대차이입니다. 10년도 아니에요. 불과 5년 차이나는 세대조차 서로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적고 낯설지요.
17/06/14 21:37
제가 아는것만 말하면
제 분야 연구에서 일본친구들은 참 독특한 주제만 가지고 연구하더라고요 하여간 메인스트림과는 다른 자기네들만의 취향이 있는데 제 분야에서는 그게 강하구나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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