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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3 15:04
궁금한 게 있는데 여쭤봐도 될까요?
제가 마케팅/홍보 쪽에서 일을 하는데 아는 동생이 제게 블로그 등 SNS 마케팅에 대해 물어보다가, 그 동생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 대충 알게 됐습니다. 그 동생이 지금 본문에 적혀 있는 부동산 분양 관련 일을 합니다. 그 말로만 듣던 기획 부동산이니? 물었더니 비슷하다고 하네요. 단어만 알고 있는 거라 잘 모르겠습니다만. 회사는 서울에 있는 거고 분양하려는 건 제주도에 짓고 있는(이미 지어진?) 호텔이라고 하네요. 시행은 굴지의 대기업인 롯데가 하고, 투자였나 건설이었나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중국의 굴지의 탑1 건설사에서 100% 해서 뭐 망할 일이 없다, 뭐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분양은 객실 단위로 하고 있고 객실 한 칸을 분양할 때 마다 자기 말로는 300 정도의 큰 RT를 받는다고 했습니다.(그런 친구가 왜 블로그 마케팅을...) 어쨌거나 위의 경우라면 얼추 그 친구가 조직분양사에 해당하는 건지 궁금하네요. 제 상식선에서는 많이 이상해서요. 그리고 제게 했던 얘기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예를 들어 8억으로(5억 대출)하고 객실 3개를 분양 받아서 20년 동안 임대 수익을 보장하는(연수입이 객실당 2000만원(잘못 들은 건지 기억이 잘 안 납니다만) 그래서 대출 이자를 객실 임대료로 커버하는 투자처라고 하더군요. 저는 역시 이상해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뭐 그러냐 하고 말았습니다. 공실을 대비해 20년 수익을 보장하는 게 상식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저런 게 가능한가요? 몇 년 전에 호텔 객실 투자 임대에 관련된 기사를 본 적이 있긴 하지만 문외한이 보기에는 여러모로 이상한 점이 많아서요. 여튼 20년 임대수익을 보장하는(은행 대출 금리를 엄청나게 상회하는) 수익처를 왜 자기가 안 하는지...제가 볼 때는 말이 안 될 정도의 파격적인 조건이었는데 말입니다. 제 뻘 덧글과는 별개로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17/06/13 15:23
안녕하세요. 아는 동생분은 조직분양사가 맞구요.
조직분양사들은 대부분 블로그마케팅을 합니다 초보적인 수준이긴 합니다만. 조직분양사는 자기를 '지명'해서 손님이 들어와야 합니다. 지명을 따려면 자기전화번호로(휴대폰으로착신) 전단지/현수막/블로그등을 배포해서 전화가 오면 상담을 해주고 그 사람을 모델하우스로 내방시켜야 하죠. 물론 그 사람이 인포에서 전화상담한적 없다 하면 말짱 꽝이구요. 그래서 지명에 목숨을 걸죠. 블로그 및 온라인 마케팅은 상대적으로 전단지나 현수막보다 손쉬워 보이기에 많이들 하려고 합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저 사람은 나가지도 않고 가만히 앉아서 편하게 콜을 따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조직분양사가 300명씩깔린 현장의 네이버메인키워드 파워링크1등 먹으려면 클릭당 5,000원이상도 흔한 금액입니다. 헛클릭10번이면 하루에 5만원씩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서술하신 내용이 일반적인 호텔/리조트 분양이 맞습니다. 제주도호텔이라고 제주도에서 분양하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하죠. 아파트나 오피와는 달리 구좌로 계약을 하구요. 1실을 많은 구좌로 나눌수록 좋지 않은 물건이겠죠. 1실에 300은 일반적으로 매우 낮은 RT입니다. 호텔RT가 300이면 회사가 완판을 자신하는 훌륭한 물건인데요.(RT만보면요) 그리고 임대보장 20년은 좀 길긴한데 호텔분양에선 흔한(?) 일입니다. 임대보장업체는 보통 1개월분을 수수료로 선입금을 받기에 공실이 넘쳐나지 않는 이상 그렇게 말도 안되는 수익구조는 아닙니다. 보통 임대보장10년 이런건 역설적으로 회사에서 공실이 생기지 않을것이라고 판단하면 지르는 것이었는데 많이 변질(?)되어서 이제는 그냥 남들이 하니까 다 하는(?) 그런것이 됐습니다. 그리고 왜 안하냐구요? 저 루트는 가장 최선의 루트거든요. 저대로만 되면 투자하는것이 맞습니다. 저대로 안되서 그렇지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랑 같습니다. 공사지연 / 허가문제 / 자금문제등등 중간에 문제가 대부분 발생합니다.
17/06/13 15:53
모르는 분야를 들으니 재미있네요. 그 동생이 평상시에 제게 신뢰가 가지 않는 행동을 자주 해서 제가 더 부정적으로 본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써놓고 보니 부동산 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다는 생각을 못했네요. 혹시 그런 분들이 제 글을 보시고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6월에 중국발 관광 규제가 풀렸다고 하던데, 다시 탐라를 중국인들이 장악하게 될까요. 그렇다면 저 임대 사업은 꽤 꿀 같은 수익을 남겨 줄 수도 있겠네요. 물론 전 돈도, 담력도 없어서 저걸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크크.
17/06/13 17:22
블로그에 자신있으시면 일명 사이드작업만 하셔도 제법 수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도 온라인마케팅을 업으로 하다가 사이드작업으로 아예 이길로 들어왔구요. 이게 소문이 나서 요새 웹에이전시들이랑 광고홍보업체들까지 뛰어들었지요.
17/06/13 17:53
그러게 말입니다. 제 전 직장은 언론홍보 쪽이었는데 그쪽도 홍보대행, 분양대행 관련해서 부동산 관련 기사가 어마어마하게 쏟아졌던 기억이 나네요.
우물 안 개구리 같네요. 돈 벌고 세상 사는 방식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17/06/13 15:34
회사에서 못듣는 정보들이 피지알에서 보이다니.. (.......)
저희가 직접적으로 체감 못하는 이면.. 혹은 반대면의 일들이 매번 글마다 신기하게 보입니다.
17/06/13 16:11
제목을 이렇게 쓰셔서... 뭐지? 그냥 일상 푸념글인가 싶었는데 이거 참 크크크
읽다보니 예전에도 낮술 드시고 관련 업종 글 쓰신 분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는 사람만 들어오는 전설의 게시물이 될지도 -_-
17/06/13 17:08
주변에 잠깐 일하시던분 얘기들어봐도
좀만 알면 그냥 부동산 제끼고 분양사 직접 컨택해 거기서 수수료 좀 딜하는게 팁이라면 팁이더군요.
17/06/13 17:13
생각도 없었는데 팀장들 델고 회식하라고 카드주네유. 히히히히.
계약안나오면 힘내라꼬 고기사주고 계약잘나오면 잘했다꼬 고기사주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술은 쏘주도 아니고 시바쓰도 아니고 아이유랑 묵는 술도 아이고 꽁술입죠. 술이 깨질 않는구나...
17/06/13 17:45
현직 부동산직원인데 그래서 상가나 분양 상담하실때 어중이떠중이 그냥 길가 부동산가서 하지 마시고
몇차례 부동산들 돌아다니시고 소개도 받으시고 하셔서 나름 친한 부동산은 만들어두시는게 좋습니다. 부동산이라고 무조건 약팔이들도 아니고 사람입니다.. 손님과 부동산간에 서로 성향 차이 파악하셔야 합니다. 몇번 가서 대화해 보면 이 손님의 부동산 투자 스타일은 어떤가 파악이 되고요 손님도 아 이부동산 사장은 이런물건을 주로 미는구나 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자신하고 맞는 곳을 가셔야 되죠. 무조건 MGM많이주는데로 밀지도 않고 이 손님 성향 알면 그렇게 할 수도 없고요. 그리고 그 전에 모든건 손님 본인이 많이 아셔야 해요. 몇억짜리 부동산 투자하면서 그냥 길가 부동산 아무데나 들어가서 그네들이 사라는거 사시면 당연히 안되죠. 분양하는 세상 모든 부동산 상품들이 자기네 물건이 최고라고 떠드는데요 뭐
17/06/13 18:22
계약하는 조건으로 50만원 상품권 리베이트해달라고 했는데도 ok하면 어떻게든 밀어내야하는 물량이라는 소리죠. 상품권선물은 분양사가 자기 돈으로 주는거거든요. (밀어내야하는 물건 = 잘 안나가는 물건 혹은 문제가 있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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