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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13 19:51:06
Name 경성아재
Subject [일반] 최근 논란에 대한 한국고대사학회 성명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69&aid=0000208591&sid1=001&lfrom=facebook

[고대사학회 "도종환뿐 아니라 국회도 문제"]

...

언제 나오나 했는데 오늘 나왔네요. 얼마 전 한국고대사학회 회장 하일식 교수가 가야사 복원 및 도종환 후보자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을 내셨었는데, 오늘 한국고대사학회의 이름으로 해당 논란에 대한 성명이 나왔습니다.

요는,

1. 국정교과서따위나 추진한 자들이 도종환의 역사관을 검증하겠다고 나서니 웃기는 일이고, 자연인이 어떤 역사관을 갖는지는 자유인데 학계를 식민사관에 찌든 집단인냥 언행해온 도종환이 문화재 사업을 담당하는 자리로 간다는 것은 우려할만하다.

2. 동북아역사특위 너네 여야 안 가리고 짝짜꿍해서 고대사학계 사업들을 비학문적인 이유로 말아먹은거 아주 나빴다(심지어 지금 프로젝트 비용 다시 내놓으라고 당시 연구원들이랑 소송중 --;).

3. 박근혜 정권 때부터 지금까지 정부기관부터 시작해서 여야 안 가리고 환빠랑 유사역사학자(수정: [유사역사 주창자] - 학문이 아니기에 --;)들이 설쳐댔는데 이게 나란가 싶다.

4. 학계보고 종북좌파니 식민사관이니 하는 놈들 다 똑같은 놈들이다. 그리고 도종환 뿐만 아니라 국회에 있는 나머지들도 웃기지도 않은 위대한 상고사 뽕 그만 좀 먹어라. 

정도네요. 조미료를 강하게 친 관계로 전문을 첨부합니다.

...

<한국고대사학회 성명 전문>
유사역사 논란과 문체부 장관 지명자

- 학계가 우려하는 이유 -

도종환 의원이 역사학계를 대하는 태도가 논란되자 야당 일각에서 그의 ‘역사관을 검증’한다는 말이 나왔다. 학계는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게 합리적・상식적 우려를 표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정교과서를 추진하고, 각종 유사역사 단체의 행사에 참석하던 인사들이 여럿 포함된 정당에서 나올 말은 아니다.

‘역사관 검증’이란 표현은 폭력적이다. 개인의 역사관은 다양할 수 있고, 우리 헌법은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우리는 그의 생각 자체가 아니라 행위와 활동에 주목한다. 특히 그는 자연인이 아니라 입법주체인 국회의원이며, 문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었기 때문이다.

문체부 산하에는 문화재청, 전국의 여러 박물관이 있어 업무의 많은 부분이 역사와 밀접히 연관된다. 그 장관은 역사・문화와 관련하여 큰 권한을 지닌 직책이다. 그래서 장관이 된 뒤에 그가 벌일 수 있는 행위를 경계하는 것이다. 과거 그는 의회 권력으로 학문 영역을 침해했고, 역사학계를 ‘식민사학’으로 매도하는 태도를 곧잘 표출해왔기 때문이다.

학문 영역에 행사된 의회 권력의 부당한 힘


2013년 6월부터 2년여 활동한 국회 ‘동북아특위’의 국회의원들은 환상적 민족주의에 젖어 학문을 겁박(劫迫)하고 연구를 방해했다. 유사역사 주창자의 주장을 반복하며 학계가 오랜 연구를 통해 밝혀낸 사실조차 부정하고, 학설에 개입하려 들며 여러 학자를 불러 모욕적으로 몰아세웠다. 그 과정에서 유사역사의 황당한 주장들이 일부 언론을 통해 마치 ‘학계의 논쟁’처럼 대중에게 전달되었다.

동북아특위와 유사역사 주창자들은 언론을 활용하여 한목소리로 동북아재단을 공격하였다. 결국 동북아역사지도 작업은 마무리되지 못하고 폐기되었고, 하버드대 고대한국 프로젝트도 중단되었다. 고대한국 프로젝트는 한국학 세계화의 일환으로 외국인 학자까지 포함하여 연차 이루어지던 작업이었다. 의회 권력과 유사역사 주창자들이 학문을 침탈한 대표 사례라고 할 것이다.

동북아특위 활동에 열성적이던 사람이 도종환, 김세연 의원 등이었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다른 의원들도 정도의 차이가 있었을 뿐 비슷했다. 여러 압력을 견디지 못한 동북아재단은 정부 연구기관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벌이기 시작했다. 환단고기를 성전(聖典)처럼 받드는 이를 불러 특별강연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유사역사 주창자들을 불러 정기 토론회를 최근까지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합리적 토론이 될 리가 만무하다. 평양은 조선후기 이후로 낙랑으로 비정되었고, 이후 수천기의 무덤과 수만점의 유물로 확인되어 통설이 되었다. 이를 부정하고 북경 근방으로 갖다놓으며 ‘민족’을 외치는데 대화가 가능하겠는가. 억지스런 주장과 고함, 학계를 향해 ‘식민사학’이라는 욕설만 오갈 뿐이다. 정부 연구기관의 품격이 이토록 추락한 모습을 연구자들은 허탈하게 바라보고 있다.

박근혜 정권이 실추시킨 정부기관의 품격


의회 권력 일부가 학문 연구에 횡포를 부리던 같은 기간에 청와대를 비롯한 행정부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박근혜 집권 기간 상고사를 둘러싼 난맥상은 극심했다. 중앙부처 공무원 내부의 환단고기 신봉자 그룹은 일찍부터 박근혜와 결합했다. 그리하여 2013년 4월 26일 청와대에서 ‘상고사 정립’ 방침이 결정되고 많은 연구비가 지원되기 시작했다. 이 그룹 멤버는 요소에 배치되어 유기적으로 활동하였다.

급기야 2013년 8월 15일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에 환단고기가 인용되었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대내외적 메시지를 담는 경축사에 위서(僞書)가 인용된 황당한 사건이었다. 또 2014년 8월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간행한 통일문제 이해에도 환단고기가 길게 인용되었다. 국격이 추락하고 정부기관의 품격은 땅에 떨어졌다. “이게 나라냐?”는 탄식이 연구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국정교과서를 추진할 때도 ‘상고사 강화’는 어김없이 등장했고, ‘혼이 비정상’이라는 표현이 어지럽게 떠돌았다. 지난 수년간 유사역사를 신봉하는 민간단체들의 활동은 유례없이 활발해졌다. ‘민족’과 ‘애국’이라는 낱말을 앞세운 민간단체나 지자체는 유사역사 강연회를 자주 열었다. 독립운동사와 유사역사를 묘하게 묶어 강좌를 여는 단체에는 기관과 지자체의 지원도 이루어졌다.

이렇게 박근혜 정권 동안 유사역사 세력이 확산되었다. 심지어 학회의 학술대회장, 시민강좌에서 고성을 지르거나 몸싸움이 일어나는 장면도 흔치 않게 나타났다. 이명박 정권 이래 광장에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완력을 행사하는 무리들이 이상스레 늘어난 현상과 겹친다. 이렇게 지난 수년간은 우리 사회에서 이성과 합리성이 공격당하며 억지 주장과 완력이 횡행하는 혼돈의 시간이었다.

정권이 바뀌었어도 이런 상황은 불행히도 지속되고 있다. 심각한 것은 의회 권력의 일부에서 이런 상황을 이어가려는, 때로는 더 심각하게 만들어가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수년간 유사역사 관련 행사들의 대부분이 국회 공간에서 이루어지며, 항상 국회의원들이 축사에 나선다. “신라는 한반도에 없었다”는 발표회가 국회에서 열렸고 그 자리에 국회의원이 축사에 나선 적도 있다. 대한민국 국회의 단면이다.

‘식민사학’이라는 레토릭, ‘주관적 애국주의’의 위험성


역사학은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기초 학문이며, 그를 바탕으로 현실을 인식할 안목을 제공하는 분야이다. 여러 해석이 가능하고 논쟁이 일상적이며, 그 과정에서 실증적・합리적으로 다수가 공감하는 견해가 통설이 된다.

역사 교과서는 이런 통설에 입각하여 서술된다. 몇 학자의 일방적 해석으로 채워진 내용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과 구여당은 역사학계를 좌편향이라 매도하며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했다. 전체주의자들이 국민의 정신을 전일적(專一的)으로 통제하려 했던 것이 국정교과서이다. 역사학계가 단호히 반대하고 저항에 나섰던 것은, 그것이 학문과 교육을 침탈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며 전체주의로 나아가는 도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집권세력과 그 추종자들이 빚어낸 ‘야만적 상황’과 많은 일들이 관련된다. 집권층으로부터 음양으로 지원을 받은 극단세력이 ‘친북’・‘종북’・‘빨갱이’라는 낱말을 쏟아내고 폭력을 행사하며 공포를 조장했다. 집권세력은 이런 낱말을 국회로까지 끌어들여 정치적 선동에 이용하며 우리 사회를 야만의 상태로 이끌었다. ‘주관적 애국’으로 무장하여 광기를 조장하며 나라를 망쳐왔던 것이다.

황당하고 억지스런 주장을 내세우는 이들이 학계를 공격하는 방식이 이와 닮았다. 그들이 대중을 선동하는 무기가 ‘식민사학’이라는 낱말이었다. 그러나 역사학계는 선학들의 노력으로 일제 식민사학의 폐해를 넘어선지 이미 오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비니스트들이 ‘민족’과 ‘애국’이라는 낱말로 대중을 선동하여 우리 사회를 야만과 광기로 몰아넣고 있다. 히틀러나 일본 군국주의는 이런 종류의 야만이 불러올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영광스런 고대에 대한 허구적 집착은 현실의 문제들을 덮는다. 우리는 1990년대 ‘다물민족주의’가 노동자를 선동하여 대기업 노조를 어떻게 약화시켰는지 알고 있다. 영광스런 고대라는 환상은 현실에 대한 환각제이다. 환각제는 고통을 잠시 잊게 해주지만 질병을 치료하지 못한다.

유사역사 주창자들이 국정교과서 파동에서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보자. 대부분 침묵했다. 또 어떤 단체는 촛불이 광장을 덮었을 때 탄핵반대 신문광고를 냈고, 탄핵반대 서명지를 돌리기도 했다. 쇼비니즘은 극우 성향을 띨 수밖에 없으며 전체주의로 가는 동력이 된다. 이런 세력의 목소리가 커지면 우리 사회는 야만과 광기로 빠져들게 된다.

도종환 의원은 한쪽 팔로 전체주의 교과서를 막으려 하면서, 다른 팔로는 학문 연구에 권력을 행사했다. 주관적 신념이 빚어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그가 장관이 된 이후를 우려하는 것이다. 우리의 우려는 도종환 1인으로 그치지 않는다. 수년 전부터 국회 내에 나타난 유사역사 경도 현상도 이에 못지않게 우려할 만한 일이다.

2017년 6월 13일

한국고대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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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다크아칸
17/06/13 19:58
수정 아이콘
이번 기회에 나치스같은 유사역사 추종자들 싹 갈아엎는 계기가 됬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마약에 더 빠져들다보면 통제가 불가능한 선에 다다를거고 그땐 머...끔찍한 결과가 나올겁니다
펠릭스
17/06/13 20:01
수정 아이콘
여기는 민주당 지지자도 저기랑 한통속인데 어떻게 여론전을 해야 할까 갑갑합니다.

끊임없이 싸워야 하겠죠?
17/06/13 20:04
수정 아이콘
근데 한통속이라기 보다 그냥 지식부족에 가깝지 않나요?

일단 잘 모르겠지만 민주당이 쟤들 친일파래니까 그런가보다 이런거 아닌가요
돼지샤브샤브
17/06/13 20:24
수정 아이콘
빨갱이 딱지만큼 효과적이지 않습니까. 친일파 딱지..
한 번 붙는 순간 뭐라고 말해도 네 다음 친일~ 우리역사를 왜곡하는 놈들~
임시닉네임
17/06/14 23:32
수정 아이콘
국민 개개인은 어기서 쟤네 친일파래.. 여기에 낚일 수 도 있다고 보지만
국회의원, 장관이 그리되면 그건 걔네들 본인 잘못입니다.
일부러 알면서 그러면 못된 놈들인거고 몰라서 저러는거면 무능하고 멍청한겁니다.
Liberalist
17/06/13 20:14
수정 아이콘
이게 다 비뚤어진 역사 인식 탓이니, 사실을 알리면서 맞서 싸워야죠.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17/06/13 20:02
수정 아이콘
속이 다 시원하네요
17/06/13 20:02
수정 아이콘
교수님...응원합니다
17/06/13 20:05
수정 아이콘
환빠는 정말 좌우가 없어서 더 갑갑...
최초의인간
17/06/13 20:05
수정 아이콘
교수님들 글 유려하게 잘 쓰셨네요. 그나마 이재명이 아닌 문재인 정권이라 참 다행이랄까.. 앞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얘기좀 하고 다녀야겠어요. 생각보다 사람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StayAway
17/06/13 20:05
수정 아이콘
이 문제 만큼은 정치적 진영논리를 배제하고 논의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아이지스
17/06/13 20:08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Liberalist
17/06/13 20:09
수정 아이콘
진짜 어줍잖은 식견 갖고 환빠 추종하는 인간들은 제발 정치권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역사학이 다소 친숙하다 싶으니까 대놓고 우습게 여기는 꼴이... 역사학 특유의 전문성 무시하고 본인들 망상으로 이래라 저래라하는게 참으로 가관입니다.

요즘 들어 생각하는데, 우리나라에 만연한 그 잘난 국수주의적인 민족주의는 솔직히 지나치게 병적이다 싶어요. 민족주의가 뭐 그리 대단한 가치라고 신성시하고 무비판적으로 우러르는지. 안 그래도 현재 국사학계도 식민사학 운운해대는 잘난 환빠들 하는 소리와는 정반대로 민족주의에 상당히 경도되어 있는 판이라(식민지근대화론 대응하는 국사학계 논리가 민족주의로 점철되다시피 해서 엉성한 것만 봐도 뭐... 게다가 왜구에 고려, 조선인이 상당한 비율로 포함되어 있다는 학문적 성과도 학계 차원에서는 한참 뒤에야 수용했죠.) 마음에 안 드는 입장에서는 참 한숨만 나옵니다. 이렇게 민족주의 강한 강단 분위기를 식민사학이라고 몰아가면 도대체 뭘 어쩌라는건지.
무무무무무무
17/06/13 20:10
수정 아이콘
명문이네요.
Agnus Dei
17/06/13 20:18
수정 아이콘
저번에 하일식 교수 인터뷰에 달린 포털 베스트 댓글 보니까 어이가 없더군요. '박근혜 국정교과서 논란이나 기타 역사왜곡에는 왜 가만히 있다가 문재인 정권한테만 딴지거냐?' 이러던데 하일식 교수는 누구보다도 맹렬하게 국정교과서를 비판하고 역사왜곡에 맞서싸워온 분인데 말입니다. 국회는 물론이고 대중들의 인식마저도 이 모양이니 어디서부터 건드려야 할지 막막하네요.
동굴곰
17/06/13 20:21
수정 아이콘
이게 정답이죠. 민주당이고 자유당이고 환뽕에 빠진 놈들이 한둘이 아닌데...
17/06/13 20:26
수정 아이콘
민족과 애국이라는 환각제. 달콤해서 좋고 또 중독되죠.

쓴 약을 먹느니 마약에 취하겠다.
Liberalist
17/06/13 20:29
수정 아이콘
진짜 오늘날 민족주의는 아무리 생각해도 백해무익한 사상인것 같습니다. 예전에 일제강점기 때야 제국주의 체제가 가진 폭력성에 맞서 싸우는 도구로써 유용했겠지만, 지금은 그것도 아닌데 왜 시대착오적으로 우리 민족의 우수성 어쩌고저쩌고 해대는지... 그러다보니 환빠가 나오고, 이덕일 류가 나오고 역사를 비뚤어지게 보는 시각이 대세가 되는거죠. 역사는 어렵더라도 최대한 있는 그대로를 보려고 노력해야 하는 법인데 말이죠.
앙겔루스 노부스
17/06/13 20:29
수정 아이콘
솔까 대중적으로 유사역사설에 경도된 잘못된 지식이 너무 퍼져서 답답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기회에 공론화하는 자체는 차라리 맞을 비는 맞고 간다는 점에서 필요하지 싶네요.

다만 정파적으로 본다면 역시 여당에게 기본적으로 불리할 소재긴 한게 쫌금... 어쨌거나 문재인이 뭔가 해 보려는데 발목잡히는건 분명하니까. 이게 제대로 불붙는다면 하루이틀에 끝날 논쟁도 아니고 말이죠.
루크레티아
17/06/13 20:30
수정 아이콘
이야 강렬하고 시원하네요.
이건 문재인 대통령이 꼭 정독했으면 합니다.

솔직히 도종환이 장관 되더라도 환빠짓으로 헛돈 쓰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영 별로죠.
17/06/13 20:42
수정 아이콘
시원하네요. 전문가인 교수님들이 유사역사학에 대해서 더욱 강하게, 그리고 자주 입장표명 해주셨으면 해요.
11시30분
17/06/13 20:46
수정 아이콘
글이 일필휘지네요. 그동안 많이 참으신거 같습니다.
tjsrnjsdlf
17/06/13 21:35
수정 아이콘
진짜 이것처럼 좌우가 없고 자한당 민주당이 구분이 안되는 이슈가 어찌보면 가장 답이 없습니다. 구분이라도 되면 선거를 잘하자 하고 마는데 구분이 안되면 대체 뭘 어째야 되는것인가...
17/06/13 21:46
수정 아이콘
크 심금을 울리네요
쑥호랑이
17/06/13 22:24
수정 아이콘
10년 전에 한창 군생활 하면서 가끔 심심할 때 국방일보를 보는데 뭔 논설마다 춘추필법 사대주의 사학(...) 운운하며 환뽕들이 날뛰는 걸 보며 아연실색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생각해보면 그때가 한열사를 본거지로 한 환빠세력이 인터넷 상에서 한창 기승을 부릴 때였고 지금은 쉰떡밥 치부하고 있었는데 역시 인터넷 세계와 오프라인 세계는 다르네요 아직도 이리 우글거릴줄이야
바퀴벌레는 한 마리 나오면 이미 알까서 수십마리 살고 있는 것이라는 진리를 또 한번 깨닫고 갑니다
아닌밤
17/06/13 22:36
수정 아이콘
역사학자의 필력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여러 가지 중요한 지점들에 대해 구체적이면서도 명료하게 주장과 근거를 잘 풀어놓으셔서 많은 분들께 일독을 권하고 싶네요.
즐겁게삽시다
17/06/13 22:57
수정 아이콘
와 저도 진심 사관의 글이란 이런 것인가 싶었습니다. 정말 명쾌하네요.
GordenChilde
17/06/14 01:54
수정 아이콘
선생님 말마따나 환빠들이 학계에서 깽판치는 일 좀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국 고고학계와 문헌사학계만해도 해석상에서의 간극이 심해 팩트로 치고받아도 모자랄 판에 왠 소설책을 들고 와서는..
하이바라아이
17/06/14 02:25
수정 아이콘
이 성명문은 많은 분들께 일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당해 사안이 도종환 후보에 대한 한낱 정쟁의 도구로 전락하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권력화한 유사역사학의 폐해가 보수와 진보, 정부와 민간을 가리지 않고 만연하여 반지성주의적인 경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현 세태를 구체적이고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17/06/14 08:51
수정 아이콘
이래도 이과입니까? 글 정말 잘썼네요. 일목요연하게 다 들어옵니다.
서쪽으로가자
17/06/14 09:33
수정 아이콘
시원하네요
임시닉네임
17/06/14 23:34
수정 아이콘
구구절절이 옳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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