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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3 21:01
...뭐, 교수와 대학원생의 관계가 일반적으로 어떠한가를 생각해보면 무리가 있는 추론이 아니었기는 하죠. 근데 설마가 진짜가 될 줄은...
17/06/13 21:03
이 학생은 취직 후 교수에게 학점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교수가 시험을 보라고 해 앙심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흔히 말하는 착취당하는 대학원생은 아닌듯?
17/06/13 21:12
수강 과목이 많아서 2년 내에 못 들었을리는 없고, 개별연구나 논문관련 학점을 교수가 주는 것을 거부했거나 졸업시험을 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못 받았나 보네요. 전자는 교수가 못된거지만, 후자라면... 변명의 여지가 없죠, 본인이 공부를 안한건데. 만약, 누군 시험 망쳤는데 통과시켜주고, 가해자는 통과를 안시켜주더라.. 이러면 문제가 되겠지만요.
17/06/13 21:16
이건 살인미수 아닌가요..;
아무리 그래도 인생을 내던질만큼 원한이 컸던걸까요.. 잡힐줄 몰랐던건지 일이 이정도로 커질줄 몰랐던건지 너무 무모하네요;
17/06/13 21:20
김씨는 김 교수 수업을 수강하던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재학 중 취업에 성공해 기말시험을 보기 어렵게 됐다. 이 때문에 김 교수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7/06/13 21:21
기사를 좀 먼저 읽어보세요.. 기사에 학생이 취직하고 졸업 위해 학점을 달라고 했는데 교수가 시험 봐야 줄 수 있다고 해서 그런 걸로 보인다고 쓰여있습니다;;
17/06/13 21:23
취직때문에 시험 안보고 F만 면하는 식으로 협상하는것도 옛날에나 됐지
이제 청탁금지법에 걸리는 일일텐데... 교수가 무슨 죄인가요
17/06/13 21:31
놀랍네요
이런 식으로 해결되길 바라지 않았는데; 회사가 졸예자 학기 끝나고 뽑아갈 생각을 해야지.... 뭔가 조선스러운 해결방식이란 생각이 들어요
17/06/13 21:39
뭐 무슨 일이 있어도 회사는 손해 안보는 해결책만 만들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긴 하죠. 회사가 절대갑이고 그 앞에서 대학생이건 교수간 대학이건 노비와 노비 양성소 비슷한 상황이니.
17/06/13 21:42
여러모로 기업하기 편한 나라에요.. 이게 결국 학생 등록금으로 취득한 학습권의 일부를 강탈하는거랑 똑같은 사실상 강도짓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강도는 손해보는게 없고 강도한테 뺏긴 사람들끼리 치고받는 상황이 됐네요
17/06/13 21:28
대학원을 잘 몰라서하는말인데
취업했는데 학점을 안줘서 앙심을 품는다는게 어떤건가요? 졸업예정으로 면접보고 합격 -> 교수가 학점을 안주면 졸업을 못하게됨 -> 졸업을 못하면 취업을못함 이게 맞나요?
17/06/13 21:29
대부분의 회사가 졸업예정자를 뽑는데
해당하는 과목의 시험을 안 보면 교수가 F를 주겠다고 한 상황이죠 F를 받으면 학점이 미이수가 되고 학점이 미이수처리 되면 수료가 안 되고 당연히 졸업예정자도 아니게 되니 퇴사처리 되겠죠
17/06/13 21:33
학칙에 특례가 적용되면 아니게 바뀌긴 했다고 하네요
연세대에 특례가 적용되는지랑 교수의 평가권보다 그 학칙 특례가 무조건 우선하는지는 더 알아봐야겠지만요
17/06/13 21:33
전형적인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하고 비슷하게 된 상황이에요.
원래 요즘 취업이 힘드니 학생들 배려해준다고 (사실 예전에도 줄곧) 일부 교수가 그래오던 게 점점 안해주는 교수가 나쁜 교수인걸로 둔갑했죠 원래 학점이란게 크레딧이고 해당 코스를 제대로 수료안했으면 c건 d건 줄 수가 없는게 정상인데
17/06/13 23:05
그 학점이 일반적인 과목의 학점이면 교수가 정당한거고,
논문디펜스 관련 Pass/Fail 학점이 존재하는데, 이거 통과못하면 졸업을 못합니다. 수료상태가 되는거죠. 이 경우엔 학생이 진짜 너무 못해서 졸업을 미루라고 하는 케이스도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론 졸업을 빌미로 갑질을 하는 무기가 됩니다. 그리고 회사 입사는 석사학위를 받았음을 가정하고 뽑았기 때문에, 수료한 경우엔 보통 입사취소가 됩니다.
17/06/13 21:38
이 문제가 생긴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최소한 교수의 책임은 아니고 결국 가해자 대학원생은 그냥 노답 살인미수자+테러범일 뿐입니다. 실형 독하게 살길 바랍니다.
17/06/13 22:01
뉴스 보니깐 원한관계로 인한 범죄라고 보고 주변인들을 조사했다네요. 특히나 범행 나고 가장 먼저 조사된것이 같은 과 대학생들이였답니다. 그러는 중에 저 대학원생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니깐 집중 추궁했고, 결국 대학원생이 범행을 시인했답니다.
17/06/13 21:48
저건... 회사에 시험을 볼 수 밖에 없게 됐으니 시험 볼 수 있게 양해해달라고 했어야 하는 상황인데... 다른 학생들이 받는 배려를 자신은 못 받았다고 억울하게 생각했나보군요...
빌딩에서 밧줄에 의지해 작업하는 분 밧줄을 끊는 일이 발생하질 않나... 오늘 사건사고가 많네요.
17/06/13 22:03
대학원생들은 심정이 이해갈 상황이지요
들킬 범행에다가 퇴학이란 리스크도 있는 상황인데도 이랬다는 것은 학생이나 교수 중 하나가 또라이란거겠죠 잡힌 학생은 실형 받는거고 교수들도 조금은 행동에 조심하는 계기가 됬음 좋겠네요
17/06/13 22:09
단순히 저 이유면 납득할 수 없네요. 대학원 강의가 학부 빡빡한 강의만큼 학점을 안주는 것도 아니고
대학원 그것도 이공계열에서 F 학점을 받을 정도면 수업도 거의 안들어오고 백지를 써야할 수준이 되야할텐데 ( 보통은 잘 주는 경우가 많아서...) 단순히 시험을 쳐야 학점을 준다는 이유로 테러를 감행했다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다른 이유가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17/06/13 22:50
저 연대학생을 두둔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지만 저희대학 이공계 트랙중엔 80프로가 출석,시험을 전부해도 F를 맞고, 교수가 내 수업은 교내 최다 F 배출 수업이라고 자랑하는 경우도 봤는지라.
제가 겪어본 보통 학점을 교수가 무기로 사용하는게 일반적이어서 (실제로 필수과목에서 3이수, 4이수를 해도 pass가 안되서 자퇴 혹은 휴학을 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말씀하신 상황이 일반적인지는 전 잘 모르겠습니다.
17/06/13 22:53
그리고 설사 그렇게 짜게 준다고 할지라도 시험을 치기도 전에 시험치라고 하는걸로 범행을 저지르는게 이치에 안맞아보입니다. 시험보고 학점이 안나와서 범행을 저지르면 모를까 시험도 보기전에 하는건 인과관계가 좀...
물론 저런 행위자체를 두둔할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만 이유가 좀 납득하기 힘드네요.
17/06/13 22:59
당연히 저도 어떠한 연유에서든 이해도 동정할 여지도 범행 용의자에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 그리고 저는 대학교때 트랙을 말씀드렸네요.죄송합니다. (근데 대학원도 비슷하다고 들었네요. 제가 공대생이 아니라서 카더라로만 들은 내용이지만...)
17/06/13 22:29
조사결과가 다 나오고 판결까지 나야 확실하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뉴스는 그 정황이 아닌데 아닐거야 그것일거야 하는분들은 뭔가 싶긴 하네요.
17/06/13 23:15
아랫 글에 댓글 달았다가 지웠지만 쌩소설 쓰면서 합리적 의심이라는 듯이 이리 당당한지요?
추가적으로 나오는 기사들도 생판 피해자라는데 자기들 논리가 틀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피해자를 가해자인양 소설 집필하시는게 타진요 스럽네요
17/06/14 07:57
(평판을 알 수 없는) 대부업 사장님이 다쳤다는 기사가 났는데.. 악덕 불법 사채업자에게 크게 데인 기억이 있는 분들이..
"저건 쥐어 짜이던 채무자가 한 걸거야" 라고 추측하던 중에 알고보니 층간 소음에 의한 폭행이더라 정도에 비유하면 되려나요.. 사고난 교수의 평판을 모르는 채 단정하고 비난하는 건 분명 잘못된 거죠 ..
17/06/14 20:13
뭔가의 대리만족 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자기 일도 아니잖아요. 일종의 가십이지.
가끔 한번쯤 본인은 결코 실행에 옮기지 않더라도 저런 비슷한 상상은 하잖아요?( 상사라던지 등등... ) 그게 현실로 일어난거 같은 일이 발생했으니까요. 대학원생이면 더더욱... 음... 비슷한 생각을 했냐면은... 저도 작업 컴퓨터를 밀어버릴까 정도 까진 생각해 봤습니다.
17/06/14 00:56
그냥 학생 잘못인거지 교수는 무슨 절못인가요. 양해를 구하려면 회사에 시험을 보게 해달라거나 입사일 조정을 해야지 대학들이 쓸데없는거 계속 봐주다가 기업들과 취업생들한테 이상한 풍습이 당연한게 되어가네요. 저러한 경우에 대학에서 학생과 회사 편의를 봐주지말고 그냥 철저하게 FM대로 하면 좋겠네요. 이러다가 나중에는 1년전에 취업 후 4학년은 취업학점으로 졸업 이런 쓸데없는 제도까지 나오려나요.
17/06/14 07:36
테러는 잘못이지만 그와 별개로 만약 학점관련 분쟁이 있었다면(없었다고 발표가 났긴 했지만) 학생은 그냥 회사와 학교 고래 사이에 낀 새우일 뿐이죠.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갑질과 취업난의 문제일거구요.
17/06/14 03:25
ㅡ경찰 발표에 의하면 학점 때문은 낭설이라고 합니다ㅡ
저 학과의 내규를 잘 몰라서 (전필이라 이수를 못하면 졸업이 안된다거나) 그러는데 일단 취업이 확정된 원생이 학점때문에 원한을 품고 폭탄테러를 한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될 뿐더러, 설사 저 과목이 전필 이수 지정과목이라 F를 받으면 안될 경우, 대개는 그러한 과목은 특정 교수 혼자서 F를 못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그걸떠나서 오피셜로 학점때문은 아니라고 하니깐요. 또한 기말을 못봐서 F가 뜬다는 말도 있는데, 회사에서도 그럴 경우 그날은 빼줍니다. 하다못해 연가를 땡겨쓰는식으로라도요. 진실은 당사자들과 경찰만이 알고 있겠죠
17/06/14 09:09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2&oid=020&aid=0003072162
좀 더 자세한 이야기네요. 엄연히 말하자면 기말고사 문제는 전혀 아닌걸로.
17/06/14 21:11
“김 씨가 평소 일을 잘해 교수님이 맡긴 일이 많았는데 영어 공부를 할 시간이 부족하자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 씨도 경찰 조사에서 이런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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